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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4/17 11:26:27 |
Name | 다키스트서클 |
Subject | 짧은 생각. |
괜히 타임라인에 정치글 올리면 안될것 같아서 티타임 올려봅니다. 강남 갑에 태구민씨가 당선되고 나서 온갖 북한 짤이 돌아다니네요. 강남 지하철 10호선이라며 평양 지하철 올려놓고, 대통령 평양 연설 가지고 연설을 경청하는 강남구민 어쩌고 하고, 강남인민공화국이라든지, 력삼동 내래미안이라든지... 뭐 이런 불완전한 유사 북한말투로 비꼬는 말도 있고. 지역차별적 발언인데 참... 이게 분명히 지역차별의 일종으로 표출되는 거긴 한데, 단순한 지역차별이 아닌것 같아요. 미통계 지지 안한다고 빨갱이, 종북좌파, 조선족, 짱개 등으로 놀림받던 사람들이 한을 담아 표출하는것 같아요. 태구민이란 사람 자체에 대한 혐오감이 아니라 그간 쌓여온 한서린 외침같은. 시간 지나면 좀 잠잠해질거라 생각합니다. 태 당선자의 의정활동 성과에 따라서도 이런 이야기 많이 잦아들겠죠. 아무튼 늘 선거판은 이런가 봅니다. 다이나믹 코리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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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종차별과 같은 정서가 녹아있고 앞으로도 잠잠해지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코로나에 우한 붙이는거에도 정색하던 사람들이 그런 컨텐츠 소비하는거 보면 웃기지도 않죠.
코로나에 우한 붙이는거에도 정색하던 사람들이 그런 컨텐츠 소비하는거 보면 웃기지도 않죠.
인구 비례로 보면 탈북자 한 명 정도는 의원 되는 게 적당하죠. 같은 의미에서 조선족 출신도 3-4명 정도는 있어야 할 테고. 그게 꼭 태영호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원래 소수집단에서 그나마 주류 사회에 편입된 인물부터 선착순으로 선거 나가는 게 상례기 때문에 대표성이라는 게 딱 맞아떨어질 수가 없지요. 아마 태영호와 탈북자 평균의 거리보다 오바마와 흑인 평균의 거리가 더 멀 겁니다. 그래도 그런 식으로라도 흑인 대통령이 만들어진 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건 이미 입증된 거고요. 그리고 막상 태영호 영상 이거저거 찾아 보면 북... 더 보기
인구 비례로 보면 탈북자 한 명 정도는 의원 되는 게 적당하죠. 같은 의미에서 조선족 출신도 3-4명 정도는 있어야 할 테고. 그게 꼭 태영호가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원래 소수집단에서 그나마 주류 사회에 편입된 인물부터 선착순으로 선거 나가는 게 상례기 때문에 대표성이라는 게 딱 맞아떨어질 수가 없지요. 아마 태영호와 탈북자 평균의 거리보다 오바마와 흑인 평균의 거리가 더 멀 겁니다. 그래도 그런 식으로라도 흑인 대통령이 만들어진 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건 이미 입증된 거고요. 그리고 막상 태영호 영상 이거저거 찾아 보면 북한 주민들에 대해 진정성이 영 없다고 말할 것도 아니기도 하고, 북한 체제의 내부자로서 대북 전문성이 충분히 있고.. 18년에 대북관계에 대해 태영호가 회의론 제기할 때는 말단 공무원하다 내려온 주제에 뭘 안다고 동티 나는 소리 하냐고 여기저기서 힐난을 가했는데 지금은 북한 주민을 억압한 고위직이 남한에서 꿀빤다는 식으로 서술되는 게 흥미롭긴 해요.
글쎄, [미통계 지지 안한다고 빨갱이, 종북좌파, 조선족, 짱개 등으로 놀림받던 사람들이 한을 표출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단언컨데 저 정도 행위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다른 곳에서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정책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너는 토착왜구야]라는 성토하고 있을겁니다.
상식이 있다면 둘 다 하지말아야 할 행위라는 것쯤은 자명하거든요.
상식이 있다면 둘 다 하지말아야 할 행위라는 것쯤은 자명하거든요.
그렇게 이길때 서로 한풀이 해가면서 죽을때까지 감정의 골만 깊어지게 싸우는거죠... 문제는 서로 자기는 조롱하면서 조롱받는건 그냥 못넘긴다는것
그거랑 별개로 태영호의 북한 관련 식견은 괜찮은 편이라고 봅니다.
그거랑 별개로 태영호의 북한 관련 식견은 괜찮은 편이라고 봅니다.
저도 안웃기는건 아니예요. ㅎㅎ 서양애들도 우리들 보면서 눈찢는게 웃기라고 하는 행동이구요. ㅎ 걔들한테 물아보면 웃자고 하는걸 왜 심각하게 나오냐고 할테구요.
전 딱히 PC도 아니어서 내로남불만 하지 말자는거죠.
전 딱히 PC도 아니어서 내로남불만 하지 말자는거죠.
이성적으로야 맞는 말이긴 한데 우리나라 정치판이 그렇게 이성적으로 돌아가는 곳이 아니니까요. 종북 빨갱이 드립은 당 차원에서 2010년대까지도 메인 프레임으로 사용되던 슬로건이고 실제로 그걸로 50년 넘게 이득을 취했습니다. 심지어는 이번 총선 결과를 가지고 대한민국이 공산화에 빨갱이 나라가 되었다고 SNS에 한탄하는 연예인도 있었고요. 고쳐나가야 할 점이긴 한데 비정상과 상식 운운하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애초에 이런 프레임이나 가치관을 끊임없이 시민들에게 주입해온게 정치세력들이고... 그냥 이게 메인스트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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