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8/12/30 15:43:32
Name   활활태워라
Subject   부모님 횟집을 돌아보면서 -1
작년 이 맘때쯤이었다. 내가 공장일을 하다가 목과 허리가
아파 일을 못할거같다고 생각해서 본가에 내려왔다.
나는 쉬면서 적당한 알바로 맥도날드 배달원을 지원했으나
그건 안된다며 극구 반대하는 엄마의 의견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연말이고 같이 일하던 누나 2명이 독립을 했기에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와 허리 시술을 한 엄마를 보니 좀... 차마 냉정해질 수 없었다. 거기다 이렇다 하고 거부할만한 거리가 없었기에 그냥 받아들였다.

중학생때부터 쭉 설거지와 이것저것을 했지만 사실 거부할 변명이 없었지 하고싶지는 않았다. 왜냐면
아침 일찍 나가(오전 10시 30분 정도까지 출근해서 늦게 끝나면 새벽 2시가 넘는다.) 밤늦게 돌아오시고 쉬는날 없이 다시 일하시러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슨 재미로 살까...?란 의문과 가족에게 쌍욕을 서슴없이
날리는 아빠와 같이 일하고 싶지않다는 절대적인 마음이 공존했기에 일 하러간다지만 참 떨떠름했다. 아무튼 돕는다고 생각하고 하기로 했다...

나는 차를 타고 아빠 횟집으로 이동하는동안 가게에 대해 조금 떠올려봤다.

아빠 가게는 xx읍 xx리에 위치했다. 왜 큰 도시가 아니라 여기에서 시작했냐면 할머니가 거기에 살아서 돌봐드릴 가족이 필요했...으..며 할머니가 아버지께 약속한게 있었고 고향이 그곳이라는게 아빠 마음에 여러모로 편하게 작용한 모양이었다.

가게에 도착했을땐 점심시간을 넘겨 손님이 없었다.
직원으로 일하면 손님이 없는게 참 좋은데 내가 가게의 일부분이 되니 참 불편했다. 벽에 낀 때와 이곳저곳 청소하니 시간이 5시가 지나 밥을 먹는데 어디선가 인사 소리가 들린다.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알바생이다??!!! 상상도 못했는데
'헐... 난 알바인가 사장아들로 위치가 어디쯤 되지?'
'시켜도 되나? '
'시키면 싫어하면 어떻하지??'등등
한번도 생각치 못한게 머리속을 스칠 무렵 예상외로 간단한
목례만 거치고 손님들이 들어와 일을 하게 되었다...

스끼다시 만들고 서비스 만들다가 설거지를 하러가고 설거지가 끝나면 방 치우고 다시 설거지를 하다가 하루가 끝나버려
알바생들과 한마디 나눠보지 못했다. 덜덜

너무 재미없게 써서 죄송하네요. 봐주시는 분들 계시면 꼭 끝까지 써볼게요.



9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09 일상/생각부모님 횟집을 돌아보면서 -1 12 활활태워라 18/12/30 4302 9
    8699 일상/생각공부 잘하는 이들의 비밀은 뭘까? (下) 4 Iwanna 18/12/28 4496 9
    8573 일상/생각로즈 스칼라쉽 장학금 수혜자와 이타심 봉사 4 풀잎 18/11/29 4836 9
    10544 사회현대사회의 문제점(1) 23 ar15Lover 20/05/03 7534 9
    8519 일상/생각추억의 혼인 서약서 10 메존일각 18/11/14 3845 9
    8406 의료/건강치약에 관한 잡다한 이야기 7 化神 18/10/22 5363 9
    8164 오프모임[업데이트] 광주광역시 9.8(토) 번개입니다.(3차 시도) 28 메존일각 18/09/03 5278 9
    8056 사회넷상에서 선동이 얼마나 쉬운가 보여주는 사례 14 tannenbaum 18/08/14 4821 9
    8049 꿀팁/강좌구글독스 OCR(문자판독)기능 사용하기 4 Toby 18/08/13 5945 9
    8023 오프모임정모 얘기를 꺼낸김에 15 Toby 18/08/09 4555 9
    8002 영화영화 익스팅션: 종의 구원자를 보고 5 저퀴 18/08/05 5468 9
    8484 기타착각 6 化神 18/11/07 3538 9
    7953 오프모임7월 28일 토요일 오프모임 공지 44 化神 18/07/26 4565 9
    7864 스포츠본격 일본 고교야구 영업글 8 Raute 18/07/16 5553 9
    7860 영화튼튼이의 모험 (Loser’s Adventure, 2018) 13 리니시아 18/07/16 5447 9
    7808 오프모임<가락동 벙> 펑합니다. 25 소주왕승키 18/07/07 5229 9
    7794 일상/생각농담, 비하 그리고 PC 38 솔루션 18/07/05 4717 9
    7784 일상/생각S의 부친상에 부치는 글 5 Tikas 18/07/03 4417 9
    7779 음악프듀가 흥했으니 락메탈 여돌 봅시다 10 레지엔 18/07/02 4953 9
    8187 IT/컴퓨터EJB 를 아시나요? (2) 6 메아리 18/09/09 4181 9
    7698 오프모임홍차와 티푸드를 흡입하는 Let's tea time! 31 naru 18/06/16 6742 9
    7620 일상/생각삶과 죽음 4 소나기 18/06/04 3377 9
    7605 일상/생각쉬는날이 두려운 이유. 2 염깨비 18/05/30 4245 9
    7597 스포츠신에 가장 가까웠던 복서 12 Danial Plainview 18/05/28 6996 9
    7564 음악당신은 천사와 홍차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까? 14 바나나코우 18/05/22 4186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