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1/02 15:28:05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영화를 끝까지 보지 못하는 남자
안녕하세요? 모두 행복한 새해 되시면 좋겠습니다.

티비를 보다가 예전에 그녀와 함께 보았던 영화가 나와서 으음 하고 보던 중, 행복한 결말에 이르지 못했던 그녀와의 일들에 대한 회상에 어느새 빠져드는 내용입니다. (비슷한 소재를 다룬 열 배 좋은 노래로, 동물원4집의 '명화극장을 본 후'가 있습니다.) 이 노래의 주인공인 남자에게는, 어쩐지 당신은 지나치게 과거에 빠져 있군요 정도의 말을 해 주어야 할 것 같네요..

그나저나 요즘 아이들은 채널을 "돌린다"는 표현을 쓰는지 궁금하네요  
-----------------------------------------------------------------------------------------------
https://soundcloud.com/bananaco/a-man-who-cant-watch-a-movie-till-the-end

채널을 돌리다 한번씩은
몹시도 그리운 영화를 만나
베개를 높이 받치고 누워
먼 옛날 그녀의 모습
영화 대신 눈에 가득해

슬픈 끝이 되기 전에
너의 눈물 보기 전에
난 다시 잠이 든 척 뒤척 뒤척 뒤척

옛날 수첩을 넘기다 한번씩은
몹시도 그리운 이름을 만나
숨결에 날아갈듯한 기억
희미한 그날의 풍경
조심스레 잡아보지만

슬픈 끝이 되기 전에
너의 눈물 보기 전에
가볍게 휘파람을 휙휙휙휙 불어 봤어
가볍게 날아가게



5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45 일상/생각도서관에 쥐덫이 있던데...이거 쥐 나온다는 뜻이죠? 7 덕후나이트 19/01/10 4887 0
    8744 일상/생각짜증나게 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3 홍챠마시쟈 19/01/10 5317 0
    8743 기타홍차넷 10,000 작성글 달성! 27 김치찌개 19/01/09 6366 40
    8742 IT/컴퓨터아이패드프로 3세대 휨 이야기 + 에어플레이 2 지원 티비들 Leeka 19/01/09 5612 0
    8741 오프모임망원동 고기파티 모집합니다.(완료) 34 B형시인 19/01/08 5873 2
    8740 오프모임판교 혹은 서울 번개!! (당일 번개)+ 강남에서 봬용 38 psyredtea 19/01/08 6284 10
    8739 방송/연예맹유나 -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1 리니시아 19/01/08 6117 4
    8738 일상/생각좋은 중고등학교에 가는것이 좋은지.. 39 떡깔나무 19/01/07 5964 0
    8737 일상/생각노가대의 생존영어 이야기 24 CONTAXS2 19/01/06 6155 25
    8736 게임내 휴대폰 속의 게임 스크린샷. No. 01 - 애니팡 8 The xian 19/01/06 5188 1
    8735 게임북 오브 데몬즈(book of demons) 소개 2 포르티시모 19/01/06 8102 1
    8734 음악[클래식]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편지의 이중창 ElectricSheep 19/01/06 6434 1
    8733 음악거지왕 김춘삼 6 바나나코우 19/01/06 4921 2
    8732 육아/가정유발 하라리의 2050년을 대비한 자녀교육 14 풀잎 19/01/06 6960 8
    8731 음악[팝송] 제가 생각하는 2018 최고의 앨범 Best 10 4 김치찌개 19/01/06 5717 3
    8730 꿀팁/강좌서울과 도쿄의 물가 전격비교 영상 1 19/01/05 6314 0
    8729 문화/예술동양의 디즈니를 꿈꾼 일본 애니메이션 백사전의 피 1 레이즈나 19/01/05 5796 10
    8728 도서/문학[CHAOS] 팬픽 소설 (2) 이슬먹고살죠 19/01/05 5409 0
    8727 도서/문학[CHAOS] 팬픽 소설 (1) 2 이슬먹고살죠 19/01/05 5624 0
    8726 도서/문학[서평] 브로크백 마운틴 (애니 프루) 메아리 19/01/04 5481 3
    8725 게임작년 가장 빡쳤던 신작 게임 발표 5 저퀴 19/01/04 5297 5
    8724 육아/가정우산보다 중헌 것 5 homo_skeptic 19/01/04 6055 12
    8723 일상/생각드디어 배스킨라빈스 3 化神 19/01/03 4919 8
    8721 오프모임누얼이의 월요일 맛벙 첫번째 시간 - 아웃백 21 니누얼 19/01/02 5368 8
    8720 음악영화를 끝까지 보지 못하는 남자 8 바나나코우 19/01/02 4775 5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