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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5/13 16:25:26수정됨 |
Name | Jace.WoM |
Subject | 예쁘다 라는 말, 쓸데없는 소모적 감정풀이 좀 그만. |
'예쁘다' 라는 말은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는가? 최근에 이 토픽에 대해 다루는 기사를 봤는데, 제게 묻는다면 답은 '그렇다' 입니다. 아니지, 정확히 말하면 '당연히 그렇다' 입니다. 다만 그 이유는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주장하는것처럼 '예쁘다' 라는 말이 특별히 나빠서 그런게 아니고, 애초에 모든 커뮤니케이션 표현이 다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라는게, 대화라는게 원래 무례와 기분잡침이라는 리스크를 지고, 정보공유와 교감이라는 열매를 서로 따서 나눠 먹으려는게 본질이고, 아무리 조심하고 아무리 애를 써도 서로 말로서 맘을 나눈다는건 본래부터 굉장히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예쁘다' 대신 '멋지다' '듬직하다' 같은 표현 쓰면 안 위험해질것 같나요? 전혀요. 애초에 외모에 대한 평가라는 측면에서 둘은 근본적인 차이가 없거든요. 그럼 외모에 대한 평가 대신 '목소리가 좋다' '성격이 쾌활하다' 같은 표현을 쓰면 안전해질까요? 저런 얘기도 누군가에겐 컴플렉스일 수 있는데 그럴리가 없죠. 아예 평가를 내려놓고, 아침 드셨나요? 별 일 없으시죠? 건강하시죠? 같은 흔하디 흔하고 콘텐츠 없는 아이스 브레이커로만 사적인 대화를 채운다면? 그래도 마찬가지에요. 별 일이 있는 사람, 안 건강한 사람에게 저런 인삿말이 기분 좋게 들릴 리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애써도 나는 쟤가 아니라서, 쟤는 내가 아니라서 삐걱댈 여지가 남을 수 밖에 없는게 대화의 본질이니까. 그래서 대화에서는 단순한 대화 내용 외적으로 주고 받는 상호 신뢰가 중요한거에요. 저 사람이 나한테 대화중에 살짝 따갑게 박히는 말을 해도, 그게 내가 기분 나쁘라고 하는건 아니겠구나, 하는 듣는 이의 신뢰, 그리고 상대가 그 신뢰를 갖게 만들기 위해 TPO를 맞추고, 눈웃음을 짓고 최대한 편안한 인삿말부터 먼저 건네는 말하는 이의 배려, 이런 요소들로 최대한 리스크를 줄이는것이 소통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초면에 다짜고짜 사람 아래위로 쓱 흝고 "오~ 예쁘시네요" 라고 말하는 사람의 문제는 상호 신뢰를 주기 위한 대화의 준비를 소홀히 한 것이지 '예쁘다'라는 말 자체가 대단한 리스크 테이킹이 필요한 표현이라서가 아니에요. 이런 경험을 몇번 한다고 표현을 저울에 올려놓고 쟤서 소수점 아래 넷째자리 단위에서 리턴에 비해 리스크가 더 크다는걸 발견했으니 쓰지 말자? 사람 찔러 죽이니까 식칼에 도검소지허가제 적용하자는거랑 똑같은 의미없는 주장입니다. 누가봐도 하면 안 될 수위, TPO에 안 맞는 말을 골라 말로 사람을 패고 다니는 입이 너무 많고, 상대가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이해할 생각이 없는 귀가 너무 많고, 애초에 커뮤니케이션이 뭔지도 모르는 언론과 전문가들이 너무 많은게 이 무례와 불편의 악순환의 진짜 원인이죠. 대화 좋아하는 사람들, 아니 대화 몇번 해본 사람들이면 모두 다 알아요. 기분 좋은 대화는 억만금을 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많은 행복을 가져다준다는걸. 왜 그런줄 아시나요? 그 일면에 수많은 성공적인 상호간의 신뢰와 배려가 오고 가고, 주고 받는 과정에서 그걸 겪고 느끼니까 그런거에요. 표현 하나씩 저울에 달아서 리스크 리턴 무게 달 시간에 신뢰, 배려의 중요성과 그 방법론에 대해서나 더 널리 설파해주기 바랍니다. * 사회에서 사람 상대할때, 상대가 아무리 띠꺼운 태도를 취해도 두번까지는 반드시 기분 좋게 대꾸하고 받아주는편인데, 살면서 수천명과 대화해본 경험에 입각했을때 개인적인 이유건 원래 성격이 그래서건 첫 마디를 툴툴대며 툭 던져대는 사람도, 그걸 두번까지 웃으며 받아줬는데 세번째까지 막나가는 케이스는 굉장히 드물었어요. 이런 사람들은 배려해야 한다는걸 아예 모르는게 아닙니다. 까먹는거죠. 그게 중요하다고 누가 얘기도 안해주고, 방법도 제대로 못 배웠으니까요. 이 사람들 입에서 예쁘다는 말 못 뱉게 막아봐야 비슷한 다른 표현으로 불쾌의 독가스 뿌리고 다닐겁니다. 근데 꾸준히 배려해야 한다는걸 상기시켜주고, 그것이 중요하다는걸 일깨워주고 가르쳐주면 표현으로 입 안 틀어막아도 처음부터 기분 좋은 대화 상대로 만들 수 있어요. 장담합니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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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모든 표현이 맥락에 의해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는것이죠. 그러니 특정 표현을 잡으려는 건 방향 자체가 틀린 것이고.
..옆동네 삭제된 글에 길게 달았었는데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이쁘네 흐흐 -> 당연히 폭력적이고 불편함
그러나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피곤해보이네 쉬어야겠어. 흐흐
~씨 오늘 아주 빠~릿빠릿해? 흐흐
~씨 오늘 일 잘하네. 다음에도 잘하면 보~너스 줘야겠어? 흐흐
~씨 오늘 집에 일~찍 가야지? 흐흐
~씨 오늘 그거 빨리 해줘. 나 급해. 흐흐
~... 더 보기
..옆동네 삭제된 글에 길게 달았었는데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이쁘네 흐흐 -> 당연히 폭력적이고 불편함
그러나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피곤해보이네 쉬어야겠어. 흐흐
~씨 오늘 아주 빠~릿빠릿해? 흐흐
~씨 오늘 일 잘하네. 다음에도 잘하면 보~너스 줘야겠어? 흐흐
~씨 오늘 집에 일~찍 가야지? 흐흐
~씨 오늘 그거 빨리 해줘. 나 급해.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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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모든 표현이 맥락에 의해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는것이죠. 그러니 특정 표현을 잡으려는 건 방향 자체가 틀린 것이고.
..옆동네 삭제된 글에 길게 달았었는데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이쁘네 흐흐 -> 당연히 폭력적이고 불편함
그러나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피곤해보이네 쉬어야겠어. 흐흐
~씨 오늘 아주 빠~릿빠릿해? 흐흐
~씨 오늘 일 잘하네. 다음에도 잘하면 보~너스 줘야겠어? 흐흐
~씨 오늘 집에 일~찍 가야지? 흐흐
~씨 오늘 그거 빨리 해줘. 나 급해. 흐흐
~씨 오늘 그거 천~천히 해도 돼. 나 안급해. 흐흐
~씨 오늘 멋~있네. 아~주 독립적이야. 흐흐
..다 불편하죠? 이게 불편한 건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라는 지문과 뒤에 흐흐 때문인거지
특정 표현때문이 아닙니다. 잡아야 할 걸 잡아야지 이상하게 표현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니..
쓸데없지요.
..옆동네 삭제된 글에 길게 달았었는데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이쁘네 흐흐 -> 당연히 폭력적이고 불편함
그러나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
~씨 오늘 피곤해보이네 쉬어야겠어. 흐흐
~씨 오늘 아주 빠~릿빠릿해? 흐흐
~씨 오늘 일 잘하네. 다음에도 잘하면 보~너스 줘야겠어? 흐흐
~씨 오늘 집에 일~찍 가야지? 흐흐
~씨 오늘 그거 빨리 해줘. 나 급해. 흐흐
~씨 오늘 그거 천~천히 해도 돼. 나 안급해. 흐흐
~씨 오늘 멋~있네. 아~주 독립적이야. 흐흐
..다 불편하죠? 이게 불편한 건 (상사가 음흉한 목소리로)라는 지문과 뒤에 흐흐 때문인거지
특정 표현때문이 아닙니다. 잡아야 할 걸 잡아야지 이상하게 표현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니..
쓸데없지요.
그거 다 달라요. 불편함의 색채도 다르고 기분나쁨의 색채도 다 달라요. 목소리가 음흉한게 본질이라고 할지라도 그 본질이 표현되는 양태는 다 다른거예요. 예쁘다는 말을 기분나쁘게 쓸 때랑 개새끼야라는 말을 기분나쁘게 쓸 때랑은 그래서 양태가 다르지요. 문제는 우리 사회는 후자에 대해서는 그게 나쁜 거라는 걸 대체로 합의하고있는 반면 전자에 대해서는 그게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합의가 덜 되어있다는 거예요. 여기에 대한 문제제기는 진지한 거예요. 단순히 비웃고 넘어가시지 말았으면 하네요.
일단 저는 남자인데도 '살빠졌네?' '요즘 몸좀 난것 같아' 하는 말 듣기 정말 싫어합니다. 물론 빠졌네가 쪘네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싫어요. 남녀구분없이 싫은데, 특히 여자분이 그런말 하면 어쩔수 없이 좀더 신경쓰이고요. 제가 제 스스로의 체중에 민감하기 때문도 있겠지만, 대체 그말을 왜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물론 사람을 막론하고 싫다는건 아닙니다. 아내나 제 부모님, 정말 친한 친구들이 하는건 괜찮죠.
본문의 글은 어떤 표현이라도 불편하기 시작하면 안 불편한 표현이 없고, 결국 표현 자체의 ... 더 보기
본문의 글은 어떤 표현이라도 불편하기 시작하면 안 불편한 표현이 없고, 결국 표현 자체의 ... 더 보기
일단 저는 남자인데도 '살빠졌네?' '요즘 몸좀 난것 같아' 하는 말 듣기 정말 싫어합니다. 물론 빠졌네가 쪘네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싫어요. 남녀구분없이 싫은데, 특히 여자분이 그런말 하면 어쩔수 없이 좀더 신경쓰이고요. 제가 제 스스로의 체중에 민감하기 때문도 있겠지만, 대체 그말을 왜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인사치레로 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물론 사람을 막론하고 싫다는건 아닙니다. 아내나 제 부모님, 정말 친한 친구들이 하는건 괜찮죠.
본문의 글은 어떤 표현이라도 불편하기 시작하면 안 불편한 표현이 없고, 결국 표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을 쓰는 사람에게 신뢰나 배려 또는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로 읽었습니다. "아니 왜 가족이 님보고 살빠졌네는 되고 나는 안돼요?' 하는 사람에게 '아 그냥 하지말라면 하지마요', 보다는 이게 왜 안되는건지 알려주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그런데 정말 그게 항상 더 좋은 방법일까요? 그 많은 사람들이 적재 적소에서 다양한 표현을 수위에 맞게 사용하기를 기대하는건 너무 어려운 일 아닐까요?
저는 어떤 표현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90년대에 전국민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를 보고 낄낄거렸지만, 2020년을 눈앞에 둔 지금 공중파에서 그런 컨텐츠를 보긴 힘들겠죠.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선이 달라졌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까요.
이제는 다른 사람의 외모, 신체에 대해서 함부로 언급하는 것이 불편해진 시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것이 칭찬의 표현이라도 말이지요. 아니 그럼 대체 뭐는 되고 뭐는 안됩니까? 에 대해서는, 그냥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처럼 사회적 합의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두루뭉실한 답변밖에는 못하겠네요.
시대가 더 흐르면 더욱더 하지 말아야할 표현이 늘어날 수 있겠죠. 아니면 이렇게 계속 쌓여 가다가 한꺼번에 둑이 터지듯 아 그냥 하고싶은말 다하면서 살자! 가 모두의 트렌드가 될 수도 있겠고요. 말씀하신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대해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건 중요하지만, 시대에 따라서 사회적 공감대에 따라 하지 말아야 할 표현이 생기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본문의 글은 어떤 표현이라도 불편하기 시작하면 안 불편한 표현이 없고, 결국 표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것을 쓰는 사람에게 신뢰나 배려 또는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로 읽었습니다. "아니 왜 가족이 님보고 살빠졌네는 되고 나는 안돼요?' 하는 사람에게 '아 그냥 하지말라면 하지마요', 보다는 이게 왜 안되는건지 알려주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는...
그런데 정말 그게 항상 더 좋은 방법일까요? 그 많은 사람들이 적재 적소에서 다양한 표현을 수위에 맞게 사용하기를 기대하는건 너무 어려운 일 아닐까요?
저는 어떤 표현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기준이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 자연스럽다 생각합니다. 90년대에 전국민이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를 보고 낄낄거렸지만, 2020년을 눈앞에 둔 지금 공중파에서 그런 컨텐츠를 보긴 힘들겠죠.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선이 달라졌고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까요.
이제는 다른 사람의 외모, 신체에 대해서 함부로 언급하는 것이 불편해진 시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그것이 칭찬의 표현이라도 말이지요. 아니 그럼 대체 뭐는 되고 뭐는 안됩니까? 에 대해서는, 그냥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처럼 사회적 합의가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는 두루뭉실한 답변밖에는 못하겠네요.
시대가 더 흐르면 더욱더 하지 말아야할 표현이 늘어날 수 있겠죠. 아니면 이렇게 계속 쌓여 가다가 한꺼번에 둑이 터지듯 아 그냥 하고싶은말 다하면서 살자! 가 모두의 트렌드가 될 수도 있겠고요. 말씀하신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에 대해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하는건 중요하지만, 시대에 따라서 사회적 공감대에 따라 하지 말아야 할 표현이 생기는 것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예쁘다" 가 되냐 안되냐를 따지다 보면, 말씀하신대로 "다른 사람의 외모, 신체에 대해서 함부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라는 식으로 논제가 확장되는게 당연하고 그 다음엔 자연스레 "외모, 신체가 아니면 언급해도 되냐? 타인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것 자체가 문제다" 로 넘어가게 되어 있죠.
왜냐면 이 표현들을 확실히 구분지어줄 수 있는 기준이랄게 없거든요. 미스터주님도 그걸 아니까 [두루뭉실한 답변밖에 못하겠다] 라고 하신거잖아요.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지금 논의에서 제일 중... 더 보기
왜냐면 이 표현들을 확실히 구분지어줄 수 있는 기준이랄게 없거든요. 미스터주님도 그걸 아니까 [두루뭉실한 답변밖에 못하겠다] 라고 하신거잖아요.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지금 논의에서 제일 중... 더 보기
"예쁘다" 가 되냐 안되냐를 따지다 보면, 말씀하신대로 "다른 사람의 외모, 신체에 대해서 함부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라는 식으로 논제가 확장되는게 당연하고 그 다음엔 자연스레 "외모, 신체가 아니면 언급해도 되냐? 타인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는것 자체가 문제다" 로 넘어가게 되어 있죠.
왜냐면 이 표현들을 확실히 구분지어줄 수 있는 기준이랄게 없거든요. 미스터주님도 그걸 아니까 [두루뭉실한 답변밖에 못하겠다] 라고 하신거잖아요.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지금 논의에서 제일 중요한데, 그걸 두루뭉실하게 퉁치고 넘어가면 아무것도 안하는거나 다름없죠.
애초에 이런식으로 포괄적으로 입 막고 발 묶고 하는 규제는, 다들 게을러 터져서 그런거에요. 뭐가 좋고 뭐가 나쁘고 어떨때 좋고 어떨때 나쁘고 이걸 판단하기 위한 능력을 쌓을 공부도 하기 싫고 판단하는데 공력소모도 하기 귀찮으니까 싸그리 금지하고 싸그리 규제하고, 이런거 21세기에 전혀 어울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셧다운제같은 한심한 법이랑 똑같아요. 애들이 10시 넘어서 겜하는게 무조건 애들한테 나쁜가요? 아니죠. 근데 나쁜거 좋은거 구분해서 통제하기 귀찮으니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핑계대면서 싸그리 막았죠. 그렇게 하나둘씩 이거 막고 저거 막고 이거 규제하고 저거 규제하고 해서 지금 나라가 생산적으로 건전하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을걸요?
이런 '대충 귀찮으니까 포괄적으로 조지자' 의 문제는요, 이게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해결책을 쓴것처럼 느낀다는데에 있습니다. 진짜 해야 할 노력을 안하게 된다는거죠. 어려우니까? 어려워도 해야 되는건 해야 합니다. 살 뺴고 싶으면 어려워도 식이조절 빡세게 해야 됩니다. 괜히 오늘 운동 30분 했으니까 할만한 노력 했다고 야식 먹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돼요.
왜냐면 이 표현들을 확실히 구분지어줄 수 있는 기준이랄게 없거든요. 미스터주님도 그걸 아니까 [두루뭉실한 답변밖에 못하겠다] 라고 하신거잖아요.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지금 논의에서 제일 중요한데, 그걸 두루뭉실하게 퉁치고 넘어가면 아무것도 안하는거나 다름없죠.
애초에 이런식으로 포괄적으로 입 막고 발 묶고 하는 규제는, 다들 게을러 터져서 그런거에요. 뭐가 좋고 뭐가 나쁘고 어떨때 좋고 어떨때 나쁘고 이걸 판단하기 위한 능력을 쌓을 공부도 하기 싫고 판단하는데 공력소모도 하기 귀찮으니까 싸그리 금지하고 싸그리 규제하고, 이런거 21세기에 전혀 어울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셧다운제같은 한심한 법이랑 똑같아요. 애들이 10시 넘어서 겜하는게 무조건 애들한테 나쁜가요? 아니죠. 근데 나쁜거 좋은거 구분해서 통제하기 귀찮으니까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핑계대면서 싸그리 막았죠. 그렇게 하나둘씩 이거 막고 저거 막고 이거 규제하고 저거 규제하고 해서 지금 나라가 생산적으로 건전하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절대 그렇지 않을걸요?
이런 '대충 귀찮으니까 포괄적으로 조지자' 의 문제는요, 이게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일단 해결책을 쓴것처럼 느낀다는데에 있습니다. 진짜 해야 할 노력을 안하게 된다는거죠. 어려우니까? 어려워도 해야 되는건 해야 합니다. 살 뺴고 싶으면 어려워도 식이조절 빡세게 해야 됩니다. 괜히 오늘 운동 30분 했으니까 할만한 노력 했다고 야식 먹고 그러면 아무것도 안돼요.
공원 잔디밭 출입금지, 애완동물 출입금지구역 등과 같은거죠.
잔디밭에 축구공이 넘어가서 아님 중요한 물건이 떨어져서 주우러 가야 하는데도 막을까요? 그거라도 해놔야 사람들이 조심하고 들어가지 않으니 막는거죠. 그거 없으면 너도나도 들어와서 조져놓겠죠. 강아지 잠깐 3초만 매장에 들어오는데 무슨 큰일이 날까요. 서로 시비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룰을 정해놓는 겁니다.
귀찮아서 뭉뚱그리는게 아니에요.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언제 어떻게 (또 왜) 논의를 하고 있을껍니까.
1. 싫다니까 -> 안하면 되는데 ->... 더 보기
잔디밭에 축구공이 넘어가서 아님 중요한 물건이 떨어져서 주우러 가야 하는데도 막을까요? 그거라도 해놔야 사람들이 조심하고 들어가지 않으니 막는거죠. 그거 없으면 너도나도 들어와서 조져놓겠죠. 강아지 잠깐 3초만 매장에 들어오는데 무슨 큰일이 날까요. 서로 시비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룰을 정해놓는 겁니다.
귀찮아서 뭉뚱그리는게 아니에요.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언제 어떻게 (또 왜) 논의를 하고 있을껍니까.
1. 싫다니까 -> 안하면 되는데 ->... 더 보기
공원 잔디밭 출입금지, 애완동물 출입금지구역 등과 같은거죠.
잔디밭에 축구공이 넘어가서 아님 중요한 물건이 떨어져서 주우러 가야 하는데도 막을까요? 그거라도 해놔야 사람들이 조심하고 들어가지 않으니 막는거죠. 그거 없으면 너도나도 들어와서 조져놓겠죠. 강아지 잠깐 3초만 매장에 들어오는데 무슨 큰일이 날까요. 서로 시비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룰을 정해놓는 겁니다.
귀찮아서 뭉뚱그리는게 아니에요.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언제 어떻게 (또 왜) 논의를 하고 있을껍니까.
1. 싫다니까 -> 안하면 되는데 ->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닌데 왜 그렇게 받음?
1. 싫다니까 -> 그래 싫을 수 있는데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 아니 싫다고 -> 넌 나랑 대화 할 생각이 없니?
이러지 말고
싫다니까 -> 응 미안
해야 그 뒤의 논의도 가능할꺼라 생각해요
잔디밭에 축구공이 넘어가서 아님 중요한 물건이 떨어져서 주우러 가야 하는데도 막을까요? 그거라도 해놔야 사람들이 조심하고 들어가지 않으니 막는거죠. 그거 없으면 너도나도 들어와서 조져놓겠죠. 강아지 잠깐 3초만 매장에 들어오는데 무슨 큰일이 날까요. 서로 시비거리를 만들지 않기 위해 룰을 정해놓는 겁니다.
귀찮아서 뭉뚱그리는게 아니에요.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언제 어떻게 (또 왜) 논의를 하고 있을껍니까.
1. 싫다니까 -> 안하면 되는데 ->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닌데 왜 그렇게 받음?
1. 싫다니까 -> 그래 싫을 수 있는데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 아니 싫다고 -> 넌 나랑 대화 할 생각이 없니?
이러지 말고
싫다니까 -> 응 미안
해야 그 뒤의 논의도 가능할꺼라 생각해요
애완동물 동반금지가 아니라 포메라니안 출입금지, 잔디밭 출입금지가 아니라 잔디밭 나이키 신은 사람 출입금지랑 비교하셔야겠죠. 비유 대상 자체가 틀렸습니다.
"예쁘다"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모든 가치판단적 표현을 다 금하자는 주장은 "도로내 2륜차 진입금지" 수준이니 이쪽이랑도 안 맞구요.
그리고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그 논리 요새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데요.본인들이 하는 주장은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가 아니라 "본인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 하지마라" 입니다. 요새 이 두 개념을 굉장히 많이 혼동하는거 같... 더 보기
"예쁘다"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모든 가치판단적 표현을 다 금하자는 주장은 "도로내 2륜차 진입금지" 수준이니 이쪽이랑도 안 맞구요.
그리고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그 논리 요새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데요.본인들이 하는 주장은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가 아니라 "본인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 하지마라" 입니다. 요새 이 두 개념을 굉장히 많이 혼동하는거 같... 더 보기
애완동물 동반금지가 아니라 포메라니안 출입금지, 잔디밭 출입금지가 아니라 잔디밭 나이키 신은 사람 출입금지랑 비교하셔야겠죠. 비유 대상 자체가 틀렸습니다.
"예쁘다"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모든 가치판단적 표현을 다 금하자는 주장은 "도로내 2륜차 진입금지" 수준이니 이쪽이랑도 안 맞구요.
그리고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그 논리 요새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데요.본인들이 하는 주장은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가 아니라 "본인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 하지마라" 입니다. 요새 이 두 개념을 굉장히 많이 혼동하는거 같은데 둘은 전혀 다르죠
특정표현에 대해 내가 듣고 싫다고 피드백하는 하는 그 프로세스조차 견디기 싫어서 금지시키자고 할거면 그 표현을 보편적으로 대다수가 싫어한다는 공감대부터 당연히 형성을 하고 와야죠. 예쁘다는 표현이 그런 공감대가 사회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세요?
"예쁘다" 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모든 가치판단적 표현을 다 금하자는 주장은 "도로내 2륜차 진입금지" 수준이니 이쪽이랑도 안 맞구요.
그리고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그 논리 요새 인터넷에서 자주 보는데요.본인들이 하는 주장은 "본인이 싫다는데 하지마라" 가 아니라 "본인이 싫어할 (수도 있는데) 하지마라" 입니다. 요새 이 두 개념을 굉장히 많이 혼동하는거 같은데 둘은 전혀 다르죠
특정표현에 대해 내가 듣고 싫다고 피드백하는 하는 그 프로세스조차 견디기 싫어서 금지시키자고 할거면 그 표현을 보편적으로 대다수가 싫어한다는 공감대부터 당연히 형성을 하고 와야죠. 예쁘다는 표현이 그런 공감대가 사회적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하세요?
덧붙여서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어떻게 논의를 하고 있을겁니까 - 그러니까 하지 말자는 룰을 정해 놓자] 전 이 주장이 너무 신기해요.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르다는게 대체 왜 '룰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되나요? '룰을 만들지 말고 각자 해결할' 이유가 되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언제 어떻게 논의를 하냐구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당사자끼리 그 입장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되죠. 현대인들에겐 그 정도의 시간과 공력도 없나요? 누군가와 대화할때 나는 이 표현은 기분 나쁘다 기분 좋다 이... 더 보기
언제 어떻게 논의를 하냐구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당사자끼리 그 입장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되죠. 현대인들에겐 그 정도의 시간과 공력도 없나요? 누군가와 대화할때 나는 이 표현은 기분 나쁘다 기분 좋다 이... 더 보기
덧붙여서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어떻게 논의를 하고 있을겁니까 - 그러니까 하지 말자는 룰을 정해 놓자] 전 이 주장이 너무 신기해요.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르다는게 대체 왜 '룰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되나요? '룰을 만들지 말고 각자 해결할' 이유가 되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언제 어떻게 논의를 하냐구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당사자끼리 그 입장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되죠. 현대인들에겐 그 정도의 시간과 공력도 없나요? 누군가와 대화할때 나는 이 표현은 기분 나쁘다 기분 좋다 이런거 하나 이렇다 저렇다 말할 틈도 없이 바삐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습니까?
왜 이렇게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해 '사회 보편적인 기준' 이라는걸 만들고 싶어하나요? 국가가, 사회가 개인의 모든 문제에 대한 기준을 다 만들어줄 수는 없어요. 어떤 문제는 당연히 개개인이 각자 자기 시간 공력 써서 알아서 해야 되고, 그 '각자 알아서 할 일' 과 '다같이 해결해야 하는 일' 의 범주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냐가 '얼마나 보편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냐' 아닌가요?
대체 왜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 문제' 에 대해 '일단 하지말자' 는 사회보편적 규칙을 정하려 합니까? 차라리 '예쁘다는 표현은 모두가 기분나빠한다' 라는 주장은 근거가 틀렸지만 일관성이라도 이해가 가죠.
언제 어떻게 논의를 하냐구요? 서로 대화를 하면서 당사자끼리 그 입장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 되죠. 현대인들에겐 그 정도의 시간과 공력도 없나요? 누군가와 대화할때 나는 이 표현은 기분 나쁘다 기분 좋다 이런거 하나 이렇다 저렇다 말할 틈도 없이 바삐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습니까?
왜 이렇게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해 '사회 보편적인 기준' 이라는걸 만들고 싶어하나요? 국가가, 사회가 개인의 모든 문제에 대한 기준을 다 만들어줄 수는 없어요. 어떤 문제는 당연히 개개인이 각자 자기 시간 공력 써서 알아서 해야 되고, 그 '각자 알아서 할 일' 과 '다같이 해결해야 하는 일' 의 범주를 정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냐가 '얼마나 보편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냐' 아닌가요?
대체 왜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 문제' 에 대해 '일단 하지말자' 는 사회보편적 규칙을 정하려 합니까? 차라리 '예쁘다는 표현은 모두가 기분나빠한다' 라는 주장은 근거가 틀렸지만 일관성이라도 이해가 가죠.
제가 예시로 적은 말들의 기분나쁨의 색채가 다르다고 생각하세요?
어떻게 다 다른가요? 권력관계에서 성적인 뉘앙스를 연상시키는 압박이라는 점에서 모두 동일하지 않나요?
예쁘다는 말과 개새끼라는 말은 불편함의 색채든 기분나쁨의 색채든 다르죠.
개새끼는 지문과 흐흐가 없어도 기분이 나쁘니까요.
그건 오히려 '기분나쁘지 않게 쓰이는 맥락'에서만 가능한 발화가 되죠.
완전히 다른 예시를 새로 가지고 오셔서 다르다고 반박하시면 안되죠.
그럼 이후로 '피곤해보이네' '빨리해줘' '일찍가야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문제제기를 하... 더 보기
어떻게 다 다른가요? 권력관계에서 성적인 뉘앙스를 연상시키는 압박이라는 점에서 모두 동일하지 않나요?
예쁘다는 말과 개새끼라는 말은 불편함의 색채든 기분나쁨의 색채든 다르죠.
개새끼는 지문과 흐흐가 없어도 기분이 나쁘니까요.
그건 오히려 '기분나쁘지 않게 쓰이는 맥락'에서만 가능한 발화가 되죠.
완전히 다른 예시를 새로 가지고 오셔서 다르다고 반박하시면 안되죠.
그럼 이후로 '피곤해보이네' '빨리해줘' '일찍가야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문제제기를 하... 더 보기
제가 예시로 적은 말들의 기분나쁨의 색채가 다르다고 생각하세요?
어떻게 다 다른가요? 권력관계에서 성적인 뉘앙스를 연상시키는 압박이라는 점에서 모두 동일하지 않나요?
예쁘다는 말과 개새끼라는 말은 불편함의 색채든 기분나쁨의 색채든 다르죠.
개새끼는 지문과 흐흐가 없어도 기분이 나쁘니까요.
그건 오히려 '기분나쁘지 않게 쓰이는 맥락'에서만 가능한 발화가 되죠.
완전히 다른 예시를 새로 가지고 오셔서 다르다고 반박하시면 안되죠.
그럼 이후로 '피곤해보이네' '빨리해줘' '일찍가야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문제제기를 하게 될까요?
그게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 맥락과 상황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는
대원칙으로 전부 설명이 되는데 각론이 왜 필요합니까.
저는 비웃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그런 문제제기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겁니다.
그런 합의는 덜 된게 아니라 필요없는 합의라고요. 이루어져야 하는 합의는
상황과 맥락으로 상대방을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말하기가 필요하다는 거고
예쁘다 같은 특정 표현이 금기가 될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어떻게 다 다른가요? 권력관계에서 성적인 뉘앙스를 연상시키는 압박이라는 점에서 모두 동일하지 않나요?
예쁘다는 말과 개새끼라는 말은 불편함의 색채든 기분나쁨의 색채든 다르죠.
개새끼는 지문과 흐흐가 없어도 기분이 나쁘니까요.
그건 오히려 '기분나쁘지 않게 쓰이는 맥락'에서만 가능한 발화가 되죠.
완전히 다른 예시를 새로 가지고 오셔서 다르다고 반박하시면 안되죠.
그럼 이후로 '피곤해보이네' '빨리해줘' '일찍가야지'에 대해서도 진지한 문제제기를 하게 될까요?
그게 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 맥락과 상황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 -는
대원칙으로 전부 설명이 되는데 각론이 왜 필요합니까.
저는 비웃고 넘어가는게 아니라 그런 문제제기에 정면으로 반대하는 겁니다.
그런 합의는 덜 된게 아니라 필요없는 합의라고요. 이루어져야 하는 합의는
상황과 맥락으로 상대방을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말하기가 필요하다는 거고
예쁘다 같은 특정 표현이 금기가 될 이유는 없다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에쁘다" 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대체로 뱉는 사람에 비해 권력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을 확률이 높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 이런 주장은 저도 동의합니다. 왜냐면 보편적으로 봤을때 아마도 저 얘길 하는 사람의 성별은 일반화하기 어려울거고 듣는 사람은 대체로 여성일 확률이 높고, 저는 한국에서 무작위 여성집단은 무작위 남성집단에 비해 명백히 권력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하기에 혼성집단보다도 불리한 위치에 있을거라 생각해요.
근데 그 문제를 왜 죄 없는 "예쁘다" 한테 뒤집어 씌우나요? 에쁘다 라는 표... 더 보기
근데 그 문제를 왜 죄 없는 "예쁘다" 한테 뒤집어 씌우나요? 에쁘다 라는 표... 더 보기
현실적으로 "에쁘다" 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대체로 뱉는 사람에 비해 권력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을 확률이 높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다 이런 주장은 저도 동의합니다. 왜냐면 보편적으로 봤을때 아마도 저 얘길 하는 사람의 성별은 일반화하기 어려울거고 듣는 사람은 대체로 여성일 확률이 높고, 저는 한국에서 무작위 여성집단은 무작위 남성집단에 비해 명백히 권력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하기에 혼성집단보다도 불리한 위치에 있을거라 생각해요.
근데 그 문제를 왜 죄 없는 "예쁘다" 한테 뒤집어 씌우나요? 에쁘다 라는 표현이 원래 가지고 있던 속성이 여성 차별을 만들고 재생산한것도 아닌데요. 흑형같은 표현이나 여기자 같은 표현처럼 대상을 카테고리화 하는 표현도 아니에요. 예쁘다는 표현 자체에는 어떠한 비하적 차별적 요소도 없고, 심지어 그런 용법으로만 사용되는 표현도 아니에요. (박완서의 세상의 예쁜 것 이라는 책을 한번 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보편적으로 여성에게 자주 쓰는 칭찬 표현이라는 이유만으로 현대인들이 예쁘다보다도 더 별 문제 없이 쓰는 "여자여자하다" "여성스럽다" "천상여자다" 이런 대놓고 바이어스가 들어간 표현보다도 훨씬 더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게 안타까워서 쓴 글입니다. 표현을 주의하지 말란게 아닙니다. 서두에서 당연히 주의해야 된다고 썼습니다. 단지 '콕 집어서' 문제시 될 이유가 전혀 없다는것뿐입니다.
근데 그 문제를 왜 죄 없는 "예쁘다" 한테 뒤집어 씌우나요? 에쁘다 라는 표현이 원래 가지고 있던 속성이 여성 차별을 만들고 재생산한것도 아닌데요. 흑형같은 표현이나 여기자 같은 표현처럼 대상을 카테고리화 하는 표현도 아니에요. 예쁘다는 표현 자체에는 어떠한 비하적 차별적 요소도 없고, 심지어 그런 용법으로만 사용되는 표현도 아니에요. (박완서의 세상의 예쁜 것 이라는 책을 한번 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지 보편적으로 여성에게 자주 쓰는 칭찬 표현이라는 이유만으로 현대인들이 예쁘다보다도 더 별 문제 없이 쓰는 "여자여자하다" "여성스럽다" "천상여자다" 이런 대놓고 바이어스가 들어간 표현보다도 훨씬 더 십자포화를 맞고 있는게 안타까워서 쓴 글입니다. 표현을 주의하지 말란게 아닙니다. 서두에서 당연히 주의해야 된다고 썼습니다. 단지 '콕 집어서' 문제시 될 이유가 전혀 없다는것뿐입니다.
잔디밭에 사람들 출입을 금지하는 이유는 풀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근데 나이키를 신건 아디다스를 신건 마찬가지로 풀은 조져지니까 특정 신발 브랜드만 금지하는게 우스운거구요.
마찬가지로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 가 이유라면 "예쁘다" 라는 표현만 금지하는게 우습다는겁니다.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발화를 다 금지하자고 하는게 이치에 맞는거죠.
근데 문제는 저 제약조건으로 인한 불편이 애초에 들어가라고 만들어둔것도 아닌 잔디밭에 안 들어가는 것과는 비교도 안된다는데에 있습니다. 말꼬투리 잡는... 더 보기
마찬가지로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 가 이유라면 "예쁘다" 라는 표현만 금지하는게 우습다는겁니다.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발화를 다 금지하자고 하는게 이치에 맞는거죠.
근데 문제는 저 제약조건으로 인한 불편이 애초에 들어가라고 만들어둔것도 아닌 잔디밭에 안 들어가는 것과는 비교도 안된다는데에 있습니다. 말꼬투리 잡는... 더 보기
잔디밭에 사람들 출입을 금지하는 이유는 풀을 보호하기 위해서죠. 근데 나이키를 신건 아디다스를 신건 마찬가지로 풀은 조져지니까 특정 신발 브랜드만 금지하는게 우스운거구요.
마찬가지로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 가 이유라면 "예쁘다" 라는 표현만 금지하는게 우습다는겁니다.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발화를 다 금지하자고 하는게 이치에 맞는거죠.
근데 문제는 저 제약조건으로 인한 불편이 애초에 들어가라고 만들어둔것도 아닌 잔디밭에 안 들어가는 것과는 비교도 안된다는데에 있습니다. 말꼬투리 잡는게 아니라. 선생님 비유가 핀트가 안 맞는 얘깁니다.
그리고 덧붙였듯이 '결론낼 수 있냐?' 라고 물으면서 왜 '하지 말아야 할 선' 을 만들려고 하십니까? 결론 낼 수 없으니까 선을 만들면 안된다는게 본문 주장인데요. '깜둥이' '튀기' 같은 표현은 다 결론을 낼 수 있는 나쁜 표현이니까 퇴출된겁니다. 근데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왜 하지말자는 보편적 합의를 만들어야 하나요? 그것 자체가 이해가 안간단 얘기에요.
마찬가지로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도 있으니" 가 이유라면 "예쁘다" 라는 표현만 금지하는게 우습다는겁니다.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발화를 다 금지하자고 하는게 이치에 맞는거죠.
근데 문제는 저 제약조건으로 인한 불편이 애초에 들어가라고 만들어둔것도 아닌 잔디밭에 안 들어가는 것과는 비교도 안된다는데에 있습니다. 말꼬투리 잡는게 아니라. 선생님 비유가 핀트가 안 맞는 얘깁니다.
그리고 덧붙였듯이 '결론낼 수 있냐?' 라고 물으면서 왜 '하지 말아야 할 선' 을 만들려고 하십니까? 결론 낼 수 없으니까 선을 만들면 안된다는게 본문 주장인데요. '깜둥이' '튀기' 같은 표현은 다 결론을 낼 수 있는 나쁜 표현이니까 퇴출된겁니다. 근데 [저마다의 입장이 너무 다른데] 왜 하지말자는 보편적 합의를 만들어야 하나요? 그것 자체가 이해가 안간단 얘기에요.
제 얘기는 특정 맥락만 문제가 된다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이건 '케바케를 해야 하는 건이다'라는 말이고요.
곁들여 말하자면 강간범죄가 디립따 높지도 않고 무고로 결론나는 사건이 몇개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과 강간범죄 자체를 문제시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150973
2017 성폭력 범죄 기소된 건이 2만7248건, 이 중 무죄나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이 6806건입니다... 더 보기
곁들여 말하자면 강간범죄가 디립따 높지도 않고 무고로 결론나는 사건이 몇개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과 강간범죄 자체를 문제시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150973
2017 성폭력 범죄 기소된 건이 2만7248건, 이 중 무죄나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이 6806건입니다... 더 보기
제 얘기는 특정 맥락만 문제가 된다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이건 '케바케를 해야 하는 건이다'라는 말이고요.
곁들여 말하자면 강간범죄가 디립따 높지도 않고 무고로 결론나는 사건이 몇개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과 강간범죄 자체를 문제시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150973
2017 성폭력 범죄 기소된 건이 2만7248건, 이 중 무죄나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이 6806건입니다.
1/4이 좀 안되네요.
2016. 무고로 '인정'된 3617건 가운데 40%, 약 1400건이 성범죄 무고였습니다.
무고죄의 입증이 극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정된 무고건수만 해도 성폭력 범죄 건수의 6.6%정도의 비율입니다.
성범죄의 경우 지금처럼 애매하면 다 유죄나오는 환경에서도 숫자가 이렇게 나온다는 건 정말 심각한 겁니다.
게다가 강간/준강간은 합의없으면 3년실형/2년실형이 찍어낸 판결처럼 나오지만
성범죄 무고는 합의없어도 기소유예, 벌금 300, 집유가 나오고
고작 10%정도 되는 실형선고 중 절대다수가 1년미만이죠.
곁다리가 너무 길어졌네요..
곁들여 말하자면 강간범죄가 디립따 높지도 않고 무고로 결론나는 사건이 몇개안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것과 강간범죄 자체를 문제시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150973
2017 성폭력 범죄 기소된 건이 2만7248건, 이 중 무죄나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것이 6806건입니다.
1/4이 좀 안되네요.
2016. 무고로 '인정'된 3617건 가운데 40%, 약 1400건이 성범죄 무고였습니다.
무고죄의 입증이 극히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인정된 무고건수만 해도 성폭력 범죄 건수의 6.6%정도의 비율입니다.
성범죄의 경우 지금처럼 애매하면 다 유죄나오는 환경에서도 숫자가 이렇게 나온다는 건 정말 심각한 겁니다.
게다가 강간/준강간은 합의없으면 3년실형/2년실형이 찍어낸 판결처럼 나오지만
성범죄 무고는 합의없어도 기소유예, 벌금 300, 집유가 나오고
고작 10%정도 되는 실형선고 중 절대다수가 1년미만이죠.
곁다리가 너무 길어졌네요..
지금 몸담고 계신 홍차넷의 규제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을러 터져서 포괄적으로 규제하고 있나요 아니면 나노단위로 엄밀하게 규정하고 있나요?
심지어 법률마저 엄밀하지 않아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판결하는데 모호한 문제들에 대한 사회적 합의니 뭐니를 싸그리 무시하고 애매해? 애매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지! 걍 다 없애! 하는 단순한 사고방식이 훨씬 게을러보이는데요
심지어 법률마저 엄밀하지 않아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판결하는데 모호한 문제들에 대한 사회적 합의니 뭐니를 싸그리 무시하고 애매해? 애매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지! 걍 다 없애! 하는 단순한 사고방식이 훨씬 게을러보이는데요
저는 애매해? 애매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지! 걍 다 없애!... 라고 주장하는것이 아닙니다. '다 막쓰자' 는게 아니라 '다 조심하자' 라는게 제 주장이에요. 전혀 반대되는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자동소총 M16, 일본도, 식칼, 깨진 유리병, 긴 볼펜의 공통점이 뭘까요? 작년에 저걸 가지고 사람 죽여서 살인죄로 잡혀들어간 사람이 최소 1명은 있는 물건들입니다. 근데 이 물건들을 법률적으로 M16은 보유 금지... 일본도는 허가 받아야 함 식칼은 아무렇게나 구입 가능하지만 휴대시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음 블라 블라 이렇게 구분... 더 보기
자동소총 M16, 일본도, 식칼, 깨진 유리병, 긴 볼펜의 공통점이 뭘까요? 작년에 저걸 가지고 사람 죽여서 살인죄로 잡혀들어간 사람이 최소 1명은 있는 물건들입니다. 근데 이 물건들을 법률적으로 M16은 보유 금지... 일본도는 허가 받아야 함 식칼은 아무렇게나 구입 가능하지만 휴대시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음 블라 블라 이렇게 구분... 더 보기
저는 애매해? 애매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지! 걍 다 없애!... 라고 주장하는것이 아닙니다. '다 막쓰자' 는게 아니라 '다 조심하자' 라는게 제 주장이에요. 전혀 반대되는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자동소총 M16, 일본도, 식칼, 깨진 유리병, 긴 볼펜의 공통점이 뭘까요? 작년에 저걸 가지고 사람 죽여서 살인죄로 잡혀들어간 사람이 최소 1명은 있는 물건들입니다. 근데 이 물건들을 법률적으로 M16은 보유 금지... 일본도는 허가 받아야 함 식칼은 아무렇게나 구입 가능하지만 휴대시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음 블라 블라 이렇게 구분 하나요 아닙니다.
M16은 법률적으로 총기이면서 흉기 분류되어 있습니다.
일본도는 도검이면서 흉기겠고
식칼의 경우 흉기, 긴 볼펜은 최대로 잡아도 위험한 물건이 한계죠.
저는 이렇게 구분하자는겁니다. "예쁘다" 라는 표현은 그냥 특별 대우 할거 없이 "외모에 대한 표현" 이며, "외모에 대한 표현" 을 주의해야 하는만큼 주의하면 됩니다. 이성에게 할 경우 당연히 이성에게 지켜야 할 에티켓을 지켜야 하며, 하급자에게 한다면 상급자로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추가로 더 지켜야 하구요.
이런걸 가르치고 지키기 귀찮으니까 "예쁘다" 를 원천금지하자는게 제가 말하는 게으른 규제입니다.
* 홍차넷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게으른 규제도 있고, 지나치게 빡빡한 규제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여기서 다룰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사내 내규로 '직원끼리 사담 전면 금지' 이런걸 만든다고 해도 그 회사 생산성이 쓰레기 되는게 안타까울뿐 특별히 뭐라뭐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사내에서 충분한 공감대가 있으면 내규 만들 수 있죠.
자동소총 M16, 일본도, 식칼, 깨진 유리병, 긴 볼펜의 공통점이 뭘까요? 작년에 저걸 가지고 사람 죽여서 살인죄로 잡혀들어간 사람이 최소 1명은 있는 물건들입니다. 근데 이 물건들을 법률적으로 M16은 보유 금지... 일본도는 허가 받아야 함 식칼은 아무렇게나 구입 가능하지만 휴대시 법적으로 불리할 수 있음 블라 블라 이렇게 구분 하나요 아닙니다.
M16은 법률적으로 총기이면서 흉기 분류되어 있습니다.
일본도는 도검이면서 흉기겠고
식칼의 경우 흉기, 긴 볼펜은 최대로 잡아도 위험한 물건이 한계죠.
저는 이렇게 구분하자는겁니다. "예쁘다" 라는 표현은 그냥 특별 대우 할거 없이 "외모에 대한 표현" 이며, "외모에 대한 표현" 을 주의해야 하는만큼 주의하면 됩니다. 이성에게 할 경우 당연히 이성에게 지켜야 할 에티켓을 지켜야 하며, 하급자에게 한다면 상급자로서 지켜야 할 에티켓을 추가로 더 지켜야 하구요.
이런걸 가르치고 지키기 귀찮으니까 "예쁘다" 를 원천금지하자는게 제가 말하는 게으른 규제입니다.
* 홍차넷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게으른 규제도 있고, 지나치게 빡빡한 규제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여기서 다룰 필요가 없는것 같습니다. 저는 사내 내규로 '직원끼리 사담 전면 금지' 이런걸 만든다고 해도 그 회사 생산성이 쓰레기 되는게 안타까울뿐 특별히 뭐라뭐라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사내에서 충분한 공감대가 있으면 내규 만들 수 있죠.
음...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걸로 알고 진지하게 답변해드리자면, 예쁘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게 음흉해서 그렇다기보단 그게 정체성환기어여서 그래요. 그리고 정체성환기어가 주는 기분나쁨과 불쾌함은 때로는 개새끼야를 월등히 초월하기도 하구요. 미드 즐겨보신다고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때로는 where are you from이 세상에서 제일 심한 모욕이 될 수 있다는 거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중국인이 해외에서 겪는 가장 기분나쁜 경험 중 하나가 Ni Hao인 것도 혹시 미드같은 거 볼 때 안나오나요? 여기에 더해서 w... 더 보기
음... 정말 몰라서 물으시는 걸로 알고 진지하게 답변해드리자면, 예쁘다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그게 음흉해서 그렇다기보단 그게 정체성환기어여서 그래요. 그리고 정체성환기어가 주는 기분나쁨과 불쾌함은 때로는 개새끼야를 월등히 초월하기도 하구요. 미드 즐겨보신다고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때로는 where are you from이 세상에서 제일 심한 모욕이 될 수 있다는 거 혹시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아니면, 중국인이 해외에서 겪는 가장 기분나쁜 경험 중 하나가 Ni Hao인 것도 혹시 미드같은 거 볼 때 안나오나요? 여기에 더해서 where are you 'really' from 같은 거 직접 겪어보시면 관짝에 들어갈 때까지 기억날 정도로 불쾌합니다. 정체성환기어가 불쾌함의 소스로 작동하는 경우를 우리나라에서 찾아보자면, 전라도에서 거의 평생을 산 아프리카계 한국인 형제에게 (비록 선의라고 하더라도) 동네 아저씨가 '자네 고향이 어딘가'라고 묻는다거나, 한참 공적인 업무로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상대방이 '그런데 거 몇살이오?'라고 묻는 게 대단히 큰 실례인 것과 같아요. 탐라에서도 몇몇 전라도출신 회원분들이 적절히 지적해주셨다시피 전라도사투리를 '고치지' 않고서는 공적 영역에서의 생활이 너무도 힘들었던 게 왜일까 생각해보면 대충 이해가 가실 거라 믿습니다.
고객과 직원의 만남, 상사와 부하의 만남, 혹은 부하와 상사의 만남, 선생과 제자의 만남, 판사와 변호사의 만남이 '예쁘시네요' 한 마디에 고객과 '여'직원의 만남, 상사와 '여사원'의 만남, 부하와 '여상사'의 만남, '여'선생과 제자의 만남, 판사와 '여변호사'의 만남으로 급변할 수 있어요. 이런 종류의 관계성격의 변화, 공적인 것에서 사적인 것으로의 급격한 전환은 대개 '예쁘시네요'를 당하는 쪽에서 전혀 원치 않을 뿐더러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이건 개새끼야가 만들어낼 수 있는 불편함과는 질적으로 다를 뿐 불편함의 양은 오히려 개새끼야를 능가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사회적 무심함이 여태까지 버려두고 방치한 영역이기도 하지요.
한 때 회사 내에서 '미스리'나 '미스김' 같은 표현이 광범위하게 쓰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게 잠재적으로 몹시 기분나쁜 표현이고 거의 모든 공적 영역에서 퇴출해야 할 표현임을 아마도 동의하실줄로 압니다. 하지만 당시엔 저거 불편하다고 누가 문제제기를 할 경우 '왜 미스리를 굳이 콕 집어서 금지해야 하나, 그냥 서로간에 배려하는 언어생활을 합시다라고 하면 될 것을'라고 반대하실 건가요? 운동에는 아이콘이 필요하고 대화에는 화두가 필요하고 담론에는 담론구심점이 필요해요. 우리 언어생활은 모든 종류의 정체성환기어를 피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할 당위가 있고, '예쁘시네요'는 명명백백하게 그런 정체성환기어구요. 지금은 예쁘시네요가 콕 집혀서 무대에 올라왔지만, 이런 논의를 해나가면서 예쁘다가 가진 폭력적인 맥락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그런식으로 정체성 콜링이 점점 줄어드는 쪽으로 나아가겠지요. 이래도 이게 무의미한 합의요 무의미한 문제제기인가요?
고객과 직원의 만남, 상사와 부하의 만남, 혹은 부하와 상사의 만남, 선생과 제자의 만남, 판사와 변호사의 만남이 '예쁘시네요' 한 마디에 고객과 '여'직원의 만남, 상사와 '여사원'의 만남, 부하와 '여상사'의 만남, '여'선생과 제자의 만남, 판사와 '여변호사'의 만남으로 급변할 수 있어요. 이런 종류의 관계성격의 변화, 공적인 것에서 사적인 것으로의 급격한 전환은 대개 '예쁘시네요'를 당하는 쪽에서 전혀 원치 않을 뿐더러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그리고 이건 개새끼야가 만들어낼 수 있는 불편함과는 질적으로 다를 뿐 불편함의 양은 오히려 개새끼야를 능가할 수도 있는 사안이지만 사회적 무심함이 여태까지 버려두고 방치한 영역이기도 하지요.
한 때 회사 내에서 '미스리'나 '미스김' 같은 표현이 광범위하게 쓰이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게 잠재적으로 몹시 기분나쁜 표현이고 거의 모든 공적 영역에서 퇴출해야 할 표현임을 아마도 동의하실줄로 압니다. 하지만 당시엔 저거 불편하다고 누가 문제제기를 할 경우 '왜 미스리를 굳이 콕 집어서 금지해야 하나, 그냥 서로간에 배려하는 언어생활을 합시다라고 하면 될 것을'라고 반대하실 건가요? 운동에는 아이콘이 필요하고 대화에는 화두가 필요하고 담론에는 담론구심점이 필요해요. 우리 언어생활은 모든 종류의 정체성환기어를 피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할 당위가 있고, '예쁘시네요'는 명명백백하게 그런 정체성환기어구요. 지금은 예쁘시네요가 콕 집혀서 무대에 올라왔지만, 이런 논의를 해나가면서 예쁘다가 가진 폭력적인 맥락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그런식으로 정체성 콜링이 점점 줄어드는 쪽으로 나아가겠지요. 이래도 이게 무의미한 합의요 무의미한 문제제기인가요?
아주 적절한 예를 들어주셨는데요. 홍차넷 공지를 잠깐 보죠.
-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운영진은 다음과 같은 원칙하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94
-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혐오발언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51... 더 보기
-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운영진은 다음과 같은 원칙하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94
-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혐오발언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51... 더 보기
아주 적절한 예를 들어주셨는데요. 홍차넷 공지를 잠깐 보죠.
-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운영진은 다음과 같은 원칙하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94
-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혐오발언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51
이런 대원칙을 통해서 판단을 하지 AAA, BBB, CCC라는 표현은 금지됩니다 같은 식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식의 금지가 소모적인 감정풀이라는 거에요. A건 B건 C건 공격적인 말투나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혐오발언은 금지되는거죠.
- 공격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운영진은 다음과 같은 원칙하에 활동하고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94
-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혐오발언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https://redtea.kr/?b=8&n=51
이런 대원칙을 통해서 판단을 하지 AAA, BBB, CCC라는 표현은 금지됩니다 같은 식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식의 금지가 소모적인 감정풀이라는 거에요. A건 B건 C건 공격적인 말투나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정체성에 대한 혐오발언은 금지되는거죠.
예쁘다는 표현을 금지하는건 귀찮아서가 아니라 말씀하신 외모에 대한 표현을 주의하자는 더 큰 목적 달성을 위한 하나의 상징같은거죠.
외모 언급에 대한 표현 에티켓의 첫걸음으로 남에게 함부로 예쁘다는 말 하지 않는것부터 출발하면 되는겁니다.
구호나 상징, 단 한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시작해서 궁극적인 방향성이나 큰 움직임을 만드는 사례는 너무도 무수해서 굳이 사례까지 들어야 하나 싶네요.
마치 자원낭비가 심각한데 머그컵을 씁시다! 라고 했다가 왜 머그컵만 특별취급해요? 다른 일회용품도 모두 최소화시키게 교육하는게 맞죠? ... 더 보기
외모 언급에 대한 표현 에티켓의 첫걸음으로 남에게 함부로 예쁘다는 말 하지 않는것부터 출발하면 되는겁니다.
구호나 상징, 단 한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시작해서 궁극적인 방향성이나 큰 움직임을 만드는 사례는 너무도 무수해서 굳이 사례까지 들어야 하나 싶네요.
마치 자원낭비가 심각한데 머그컵을 씁시다! 라고 했다가 왜 머그컵만 특별취급해요? 다른 일회용품도 모두 최소화시키게 교육하는게 맞죠? ... 더 보기
예쁘다는 표현을 금지하는건 귀찮아서가 아니라 말씀하신 외모에 대한 표현을 주의하자는 더 큰 목적 달성을 위한 하나의 상징같은거죠.
외모 언급에 대한 표현 에티켓의 첫걸음으로 남에게 함부로 예쁘다는 말 하지 않는것부터 출발하면 되는겁니다.
구호나 상징, 단 한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시작해서 궁극적인 방향성이나 큰 움직임을 만드는 사례는 너무도 무수해서 굳이 사례까지 들어야 하나 싶네요.
마치 자원낭비가 심각한데 머그컵을 씁시다! 라고 했다가 왜 머그컵만 특별취급해요? 다른 일회용품도 모두 최소화시키게 교육하는게 맞죠? 라는 말 같아요.
그 방향성이 같다면 딱히 싸울이유도 없네요. 예쁘다부터 시작해서 외모에 대한 표현 전반에 대한 각성으로 이어지면 되는겁니다. 아 예쁘다는 표현도 기분나쁠수가 있구나 하는거에서 출발하면 되는거죠. 이걸 그냥 게을러빠져서 저런거나 하고앉아있네 라고 시작하니까 논의가 될수가 있나요...
외모 언급에 대한 표현 에티켓의 첫걸음으로 남에게 함부로 예쁘다는 말 하지 않는것부터 출발하면 되는겁니다.
구호나 상징, 단 한개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시작해서 궁극적인 방향성이나 큰 움직임을 만드는 사례는 너무도 무수해서 굳이 사례까지 들어야 하나 싶네요.
마치 자원낭비가 심각한데 머그컵을 씁시다! 라고 했다가 왜 머그컵만 특별취급해요? 다른 일회용품도 모두 최소화시키게 교육하는게 맞죠? 라는 말 같아요.
그 방향성이 같다면 딱히 싸울이유도 없네요. 예쁘다부터 시작해서 외모에 대한 표현 전반에 대한 각성으로 이어지면 되는겁니다. 아 예쁘다는 표현도 기분나쁠수가 있구나 하는거에서 출발하면 되는거죠. 이걸 그냥 게을러빠져서 저런거나 하고앉아있네 라고 시작하니까 논의가 될수가 있나요...
원 작성자님의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가 지금 논의에서 제일 중요한데, 그걸 두루뭉실하게 퉁치고 넘어가면 아무것도 안하는거나 다름없죠." 에 대해서 답하고 싶었습니다.
상대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말에 대해서 'ㅈ나 섹시하시네요' - '예쁘네요' - '오늘 어디 좋은데가세요?' 중에서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 하면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죠. 그것도 '예쁘네요' 같은 경우는 옛날에는 됐는데 왜 지금은 안돼? 하면 뭐라고 할까요. 두루뭉실하게 지금은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렇다 라고 할수밖에요.
그래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거고,
'예쁘네요' 하지 맙시다는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 외모평가하는 풍토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대표성을 띤 표현 지양이죠.
상대의 외모에 대해 언급하는 말에 대해서 'ㅈ나 섹시하시네요' - '예쁘네요' - '오늘 어디 좋은데가세요?' 중에서 뭐는 되고 뭐는 안되고 하면 뚜렷한 이유를 찾기 어렵죠. 그것도 '예쁘네요' 같은 경우는 옛날에는 됐는데 왜 지금은 안돼? 하면 뭐라고 할까요. 두루뭉실하게 지금은 그걸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그렇다 라고 할수밖에요.
그래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린거고,
'예쁘네요' 하지 맙시다는 아무렇지도 않게 상대방 외모평가하는 풍토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대표성을 띤 표현 지양이죠.
여전히 핀트가 좀 안맞는 것 같은데요. 저는 제가 예시로 적어둔 표현들과 예쁘다 사이의 차이를 물어봤습니다.
예쁘다와 개새끼 사이의 차이를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에요. 그건 당연히 다르고,
다르다는 걸 저도 알고 있기에 제가 예시로 들고 나온 말도 아닙니다.
where are you from이 모욕이 될 수 있죠. '때로는'요. 그 '때로는'이 '맥락'입니다.
모든 표현이 맥락에 의해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다는 게 제 댓글의 첫 문장입니다.
'정체성환기'라는 용어에 바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성적... 더 보기
예쁘다와 개새끼 사이의 차이를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에요. 그건 당연히 다르고,
다르다는 걸 저도 알고 있기에 제가 예시로 들고 나온 말도 아닙니다.
where are you from이 모욕이 될 수 있죠. '때로는'요. 그 '때로는'이 '맥락'입니다.
모든 표현이 맥락에 의해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다는 게 제 댓글의 첫 문장입니다.
'정체성환기'라는 용어에 바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성적... 더 보기
여전히 핀트가 좀 안맞는 것 같은데요. 저는 제가 예시로 적어둔 표현들과 예쁘다 사이의 차이를 물어봤습니다.
예쁘다와 개새끼 사이의 차이를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에요. 그건 당연히 다르고,
다르다는 걸 저도 알고 있기에 제가 예시로 들고 나온 말도 아닙니다.
where are you from이 모욕이 될 수 있죠. '때로는'요. 그 '때로는'이 '맥락'입니다.
모든 표현이 맥락에 의해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다는 게 제 댓글의 첫 문장입니다.
'정체성환기'라는 용어에 바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성적인 뉘앙스를 연상시키는 압박'과 크게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사실 '음흉하게'라는 말에도 이미 포함된 의미이기도 하죠.
말씀하신 바를 보아도 거기서 불편함이 발생하는 것은 '정체성을 환기시키고 관계성격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라는 것인데 그게 '예쁘다'라는 말이 가진 고유의 기능입니까?
취미를 말하건 어벤저스 봤냐고 묻건 공적인 대화가 아닌 사적인 모든 대화는 관계를 전환시킵니다.
그러나 그건 그것대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게 무슨 죄악도 억지로 막아야 하는 일도 아니에요.
고객과 직원이든 상사와 부하든 선생과 제자든 공적인 관계 외에 사적인 관계도
조금씩은 생기기 마련이에요. 저처럼 낯가림이 심한 사람도 같은 식당 여러번 다니다보면
주인아저씨와 안면이 트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길에서 만나면 인사도 하고 지나가는거죠.
그러다 다시 식당에 가면 잡담을 건네는 관계전환이 될 수도 있고,
그러나 거기서 아저씨가 선을 넘어서 결혼했냐, 직업이 뭐냐 물어볼 수도 있고
거기서 제가 그게 불편하다면 선을 치고 불편하지 않다면 받아줄 수도 있는 겁니다.
당하는 쪽에서 원치 않을뿐더러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게 '많다'는 건 '500원입니다'와 다를바 없어요.
봇물터진다를 음란한 비속어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게 원천적 금지표현의 이유가 될 수 없는거에요.
'정체성을 환기시키고 관계성격을 변화시키는 발화를 하면 안된다'에 대한 합의도 분명치 않지만
과연 '예쁘다'는 말이 '정체성을 환기시키고 관계성격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용되었는가'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그렇게 쓰이는 말입니까?
where are you 'really' from - 여긴 의도가 명백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모욕적인 맥락이죠.
where are you from 도 모욕이 될 수 있죠. 그러나 저 말자체가 바로 모욕인가요? 아니잖아요.
예시로 들어주신 상황을 볼까요.
평생을 산 아프리카계 한국인 형제에게 (비록 선의라고 하더라도) 동네 아저씨가
'자네 고향이 어딘가'라고 묻는다
- 저는 이게 대단히 큰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의라고 하더라도' 같은 조건도
붙었는데 웃으면서 '전라도 광주에요~'라고 대답하면 되는 질문 아닙니까?
중국인이 Ni Hao를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는건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계 미국인이거나
영어가 능통한 유학생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 아닙니까? 중국인 관광객이 Ni Hao를 듣고
기분나빠한다는 건 상상하기가 어렵군요. 그게 일종의 모욕이 될 수 있는건 다민족국가라는
배경이 있으니 충분히 중국계 미국인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Ni Hao라 이야기하니
의도가 느껴져 기분이 나쁜 것이죠. 다문화 가정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우리나라같은
인구구성에 아프리카계 한국인의 고향을 묻는 말에 악의가 담겼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거죠.
한참 공적인 업무로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상대방이 '그런데 거 몇살이오?'라고 묻는다
- 이건 실례 정도가 아니라 시비를 거는거죠. 나이를 묻고 나이로 찍어누르겠다는 빤한 의도가 보이는 거 아닙니까.
반대로 공적인 업무관계라 해도 일끝나고 가면서 '그런데 연세가 어떻게 되시지요?'같이 물었다면
그건 왜 묻나 싶어도 까짓 대답안해줄 정도의 질문도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진리의 케바케로 맥락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거지, 특정 표현자체를 금지하거나
사적인 대화시도를 차단할 이유는 없는 겁니다. 그런식의 사회적 합의 변경 시도는 단호히 반대할 것이고요.
금전 존칭의 방치같은 꼴을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
예쁘다와 개새끼 사이의 차이를 몰라서 물은 것이 아니에요. 그건 당연히 다르고,
다르다는 걸 저도 알고 있기에 제가 예시로 들고 나온 말도 아닙니다.
where are you from이 모욕이 될 수 있죠. '때로는'요. 그 '때로는'이 '맥락'입니다.
모든 표현이 맥락에 의해 폭력적이고 불편할 수 있다는 게 제 댓글의 첫 문장입니다.
'정체성환기'라는 용어에 바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게 '성적인 뉘앙스를 연상시키는 압박'과 크게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사실 '음흉하게'라는 말에도 이미 포함된 의미이기도 하죠.
말씀하신 바를 보아도 거기서 불편함이 발생하는 것은 '정체성을 환기시키고 관계성격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라는 것인데 그게 '예쁘다'라는 말이 가진 고유의 기능입니까?
취미를 말하건 어벤저스 봤냐고 묻건 공적인 대화가 아닌 사적인 모든 대화는 관계를 전환시킵니다.
그러나 그건 그것대로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게 무슨 죄악도 억지로 막아야 하는 일도 아니에요.
고객과 직원이든 상사와 부하든 선생과 제자든 공적인 관계 외에 사적인 관계도
조금씩은 생기기 마련이에요. 저처럼 낯가림이 심한 사람도 같은 식당 여러번 다니다보면
주인아저씨와 안면이 트이기도 하고, 그러다가 길에서 만나면 인사도 하고 지나가는거죠.
그러다 다시 식당에 가면 잡담을 건네는 관계전환이 될 수도 있고,
그러나 거기서 아저씨가 선을 넘어서 결혼했냐, 직업이 뭐냐 물어볼 수도 있고
거기서 제가 그게 불편하다면 선을 치고 불편하지 않다면 받아줄 수도 있는 겁니다.
당하는 쪽에서 원치 않을뿐더러 불쾌하게 받아들이는 게 '많다'는 건 '500원입니다'와 다를바 없어요.
봇물터진다를 음란한 비속어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게 원천적 금지표현의 이유가 될 수 없는거에요.
'정체성을 환기시키고 관계성격을 변화시키는 발화를 하면 안된다'에 대한 합의도 분명치 않지만
과연 '예쁘다'는 말이 '정체성을 환기시키고 관계성격을 변화시키기 위해 사용되었는가'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그렇게 쓰이는 말입니까?
where are you 'really' from - 여긴 의도가 명백하지 않습니까. 당연히 모욕적인 맥락이죠.
where are you from 도 모욕이 될 수 있죠. 그러나 저 말자체가 바로 모욕인가요? 아니잖아요.
예시로 들어주신 상황을 볼까요.
평생을 산 아프리카계 한국인 형제에게 (비록 선의라고 하더라도) 동네 아저씨가
'자네 고향이 어딘가'라고 묻는다
- 저는 이게 대단히 큰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의라고 하더라도' 같은 조건도
붙었는데 웃으면서 '전라도 광주에요~'라고 대답하면 되는 질문 아닙니까?
중국인이 Ni Hao를 모욕적으로 받아들인다는건 중국인이 아니라 중국계 미국인이거나
영어가 능통한 유학생들에게나 해당하는 얘기 아닙니까? 중국인 관광객이 Ni Hao를 듣고
기분나빠한다는 건 상상하기가 어렵군요. 그게 일종의 모욕이 될 수 있는건 다민족국가라는
배경이 있으니 충분히 중국계 미국인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Ni Hao라 이야기하니
의도가 느껴져 기분이 나쁜 것이죠. 다문화 가정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 우리나라같은
인구구성에 아프리카계 한국인의 고향을 묻는 말에 악의가 담겼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거죠.
한참 공적인 업무로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상대방이 '그런데 거 몇살이오?'라고 묻는다
- 이건 실례 정도가 아니라 시비를 거는거죠. 나이를 묻고 나이로 찍어누르겠다는 빤한 의도가 보이는 거 아닙니까.
반대로 공적인 업무관계라 해도 일끝나고 가면서 '그런데 연세가 어떻게 되시지요?'같이 물었다면
그건 왜 묻나 싶어도 까짓 대답안해줄 정도의 질문도 아닙니다.
소위 말하는 진리의 케바케로 맥락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거지, 특정 표현자체를 금지하거나
사적인 대화시도를 차단할 이유는 없는 겁니다. 그런식의 사회적 합의 변경 시도는 단호히 반대할 것이고요.
금전 존칭의 방치같은 꼴을 다시 보고 싶진 않네요.
전혀 잘못 알고 계신데,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요. 단 한개의 구체적인 랜덤 실천방안으로 시작해서 큰 움직임을 만드는 사례랑 전혀 맞는 예시가 아니에요. 이번에 일회용 컵 규제 그거 하나 하려고 환경부에서 무려 3년동안 자료 모았습니다. 관련 레포트는 100개가 넘개 인용했구요,
사용량이 높고,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회수율이 줄고, 회수율이 낮고, 회수후 실질 재활용률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라는 자료부터 시작해서, 왜 플리스틱 컵이 회수후 재활용률이 낮은지 그걸 어떻게 개선할것인지 까지 고민 연구해서 심지어 생산 단계... 더 보기
사용량이 높고,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회수율이 줄고, 회수율이 낮고, 회수후 실질 재활용률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라는 자료부터 시작해서, 왜 플리스틱 컵이 회수후 재활용률이 낮은지 그걸 어떻게 개선할것인지 까지 고민 연구해서 심지어 생산 단계... 더 보기
전혀 잘못 알고 계신데,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요. 단 한개의 구체적인 랜덤 실천방안으로 시작해서 큰 움직임을 만드는 사례랑 전혀 맞는 예시가 아니에요. 이번에 일회용 컵 규제 그거 하나 하려고 환경부에서 무려 3년동안 자료 모았습니다. 관련 레포트는 100개가 넘개 인용했구요,
사용량이 높고,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회수율이 줄고, 회수율이 낮고, 회수후 실질 재활용률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라는 자료부터 시작해서, 왜 플리스틱 컵이 회수후 재활용률이 낮은지 그걸 어떻게 개선할것인지 까지 고민 연구해서 심지어 생산 단계에서의 개선 방안까지 고려해보다가도 안되고 안돼서 한계 이번 테이크아웃 재활용컵 관련 규정이고, 심지어 저렇게까지 하고도 불편하다고 쌍욕먹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딱 꼽아서 '전면금지' 하는건 그 정도 노력과 근거가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예쁘다" 라는 표현 가지고 물고 늘어지시는분들이 저 노력의 1/10이라도 했나요? 그랬을리가 없죠. 업은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전공자 입장에서 장담하는데, 노력과 연구를 했으면 그런 결론을 냈을리가 없거든요. 관련 기사들 봐도 논리같지도 않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99%입니다.
물론, 학술적 근거도 없고 공론화도 아직 한참 미비하지만 방향성이라도 맞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겹게 이야기했듯이 절대 그렇게 안된다니까요? 이미 수도 없는 표현들이 '이 표현은 나쁘다' 라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없어졌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하다 하다 예쁘다는 표현 까지 걸고 넘어질정도로 여전히 서로 말로 후벼파는 사람은 조금도 줄지 않았어요. 왜냐구요? 계속 이런식으로 게으른 해결책 가지고 뭔가 하고 있다는 착각속에 진짜 해야 하는 일은 등한시 하고 있으니까요.
온라인상에서 이런 논쟁을 보면요, 다들 내가 불편한거, 내가 침해받는건 10대를 맞아도 100대 맞은것처럼 아파하면서, 무언가를 금지하고, 나쁘다고 말하고, 없애려고 하는게 얼마나 사회 전체적으로 큰 손실인지는 아무런 고려가 없어요. "예쁘다" 라는 표현이 되지도 않을 방향의 외모 언급에 대한 표현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 시작을 위한 상징 나부랭이로 그냥 쓰레기통에 쳐박아도 되는 표현이 아니라구요.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 기분 나쁘다고! 하지 말라고! 안하면 되는거잖아!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무언가 안하면, 잃는게 있는거에요. 그게 지금 비록 내가 저런 얘기 들을때 기분 나쁜거에 비해 당장 나한테 와닿는게 없고 별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구요.
사용량이 높고, 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회수율이 줄고, 회수율이 낮고, 회수후 실질 재활용률은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라는 자료부터 시작해서, 왜 플리스틱 컵이 회수후 재활용률이 낮은지 그걸 어떻게 개선할것인지 까지 고민 연구해서 심지어 생산 단계에서의 개선 방안까지 고려해보다가도 안되고 안돼서 한계 이번 테이크아웃 재활용컵 관련 규정이고, 심지어 저렇게까지 하고도 불편하다고 쌍욕먹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딱 꼽아서 '전면금지' 하는건 그 정도 노력과 근거가 필요한 일입니다.
지금 "예쁘다" 라는 표현 가지고 물고 늘어지시는분들이 저 노력의 1/10이라도 했나요? 그랬을리가 없죠. 업은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는 있지만. 전공자 입장에서 장담하는데, 노력과 연구를 했으면 그런 결론을 냈을리가 없거든요. 관련 기사들 봐도 논리같지도 않은 뜬구름 잡는 얘기가 99%입니다.
물론, 학술적 근거도 없고 공론화도 아직 한참 미비하지만 방향성이라도 맞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첫걸음이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지겹게 이야기했듯이 절대 그렇게 안된다니까요? 이미 수도 없는 표현들이 '이 표현은 나쁘다' 라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없어졌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하다 하다 예쁘다는 표현 까지 걸고 넘어질정도로 여전히 서로 말로 후벼파는 사람은 조금도 줄지 않았어요. 왜냐구요? 계속 이런식으로 게으른 해결책 가지고 뭔가 하고 있다는 착각속에 진짜 해야 하는 일은 등한시 하고 있으니까요.
온라인상에서 이런 논쟁을 보면요, 다들 내가 불편한거, 내가 침해받는건 10대를 맞아도 100대 맞은것처럼 아파하면서, 무언가를 금지하고, 나쁘다고 말하고, 없애려고 하는게 얼마나 사회 전체적으로 큰 손실인지는 아무런 고려가 없어요. "예쁘다" 라는 표현이 되지도 않을 방향의 외모 언급에 대한 표현 에티켓 지키기 캠페인 시작을 위한 상징 나부랭이로 그냥 쓰레기통에 쳐박아도 되는 표현이 아니라구요.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아 기분 나쁘다고! 하지 말라고! 안하면 되는거잖아!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무언가 안하면, 잃는게 있는거에요. 그게 지금 비록 내가 저런 얘기 들을때 기분 나쁜거에 비해 당장 나한테 와닿는게 없고 별거 아닌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구요.
모든 말에 고유의 기능 같은 건 없어요. 하늘에 계신 성 비트겐슈타인과 그의 우편에 앉아계신 복되신 오스틴께 아멘. 발생학적 측면에서 '기원'이 있을 수는 있지요. 다만 어떤 단어/표현의 기원은 결코 그 단어/표현의 고유/본질적 속성이라고 할 수 없어요.
미스리의 기원은 이씨성을 가진 미혼여성인간에 대한 호칭이지만 그게 미스리라는 말의 고유의 기능인가요. 왜 우리는 미스리를 퇴출시켰는지 생각해보시길.
아프리카계 한국인에게 고향이 어디냐는 물음이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다니.... 그거 아주 큰 결례예요. 이게 결례로 안보이신다면 좀 실망입니다.
미스리의 기원은 이씨성을 가진 미혼여성인간에 대한 호칭이지만 그게 미스리라는 말의 고유의 기능인가요. 왜 우리는 미스리를 퇴출시켰는지 생각해보시길.
아프리카계 한국인에게 고향이 어디냐는 물음이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다니.... 그거 아주 큰 결례예요. 이게 결례로 안보이신다면 좀 실망입니다.
예쁘다고 말하는 게 폭력적인 경우랑 폭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나뉘니까 예쁘다는 표현 지적하지 말라는 거랑, 강간이 진짜 강간과 무고당한 것이 나뉘니까 강간 자체를 지적하지 말라는 거랑 논리적으로 동일하지 않습니까."
아뇨 논리적으로 전혀 동일하지 않습니다.
[예쁘다고 말하는게 폭력적인 경우랑 폭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나뉘니까 원천적으로 예쁘다는 표현을 금지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은
[섹스에는 강간만 있는게 아니라 화간도 있으니까 섹스 자체를 원천적으로... 더 보기
아뇨 논리적으로 전혀 동일하지 않습니다.
[예쁘다고 말하는게 폭력적인 경우랑 폭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나뉘니까 원천적으로 예쁘다는 표현을 금지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은
[섹스에는 강간만 있는게 아니라 화간도 있으니까 섹스 자체를 원천적으로... 더 보기
예쁘다고 말하는 게 폭력적인 경우랑 폭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나뉘니까 예쁘다는 표현 지적하지 말라는 거랑, 강간이 진짜 강간과 무고당한 것이 나뉘니까 강간 자체를 지적하지 말라는 거랑 논리적으로 동일하지 않습니까."
아뇨 논리적으로 전혀 동일하지 않습니다.
[예쁘다고 말하는게 폭력적인 경우랑 폭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나뉘니까 원천적으로 예쁘다는 표현을 금지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은
[섹스에는 강간만 있는게 아니라 화간도 있으니까 섹스 자체를 원천적으로 금지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과 논리적 동치죠.
님이 얘기한 [강간중에 무고인 케이스도 있으니까 강간 자체를 지적하면 안된다]라는 주장을 예쁘다 논쟁에 대입하면 [여직원을 위아래 쓱 흝어보고 예쁘다고 성희롱 한 상사중에도 실제론 그 말을 했다는게 여직원의 거짓말이었을 확률도 있으니 성희롱은 지적하면 안된다] 와 논리적 동치인거구요. 한마디로 헛소리죠.
아뇨 논리적으로 전혀 동일하지 않습니다.
[예쁘다고 말하는게 폭력적인 경우랑 폭력적이지 않은 경우가 나뉘니까 원천적으로 예쁘다는 표현을 금지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은
[섹스에는 강간만 있는게 아니라 화간도 있으니까 섹스 자체를 원천적으로 금지해서는 안된다] 라는 주장과 논리적 동치죠.
님이 얘기한 [강간중에 무고인 케이스도 있으니까 강간 자체를 지적하면 안된다]라는 주장을 예쁘다 논쟁에 대입하면 [여직원을 위아래 쓱 흝어보고 예쁘다고 성희롱 한 상사중에도 실제론 그 말을 했다는게 여직원의 거짓말이었을 확률도 있으니 성희롱은 지적하면 안된다] 와 논리적 동치인거구요. 한마디로 헛소리죠.
미스리, 미스김이라는 표현은 대한민국에선 사라진적이 없습니다. 단지 직장에서 어엿한 직책을 가진 여성 직원을 상대로 남자 상사가 함부로 미스김 미스리 이렇게 하대하는 '문화'가 사라졌을뿐이지요. 공중파드라마에도 잘 정제해서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표현을 마치 국가차원에서 퇴출했다는 식으로 얘기하시는건 거의 거짓말에 가깝네요.
저도 미스김과 마찬가지로 예쁘다라는 표현도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굳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되는 수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없어져야죠. 저 밑에 예시로 나온 오늘 어디 좋은데 가나봐? 이런것도 없어져야죠. 권력적 수직관계니까요. 이런 관계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는) 표현도 백번 천번 더 조심해야 하고 여기 반대하는 사람은 이 글에 아무도 없을겁니다.
저도 미스김과 마찬가지로 예쁘다라는 표현도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굳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되는 수준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없어져야죠. 저 밑에 예시로 나온 오늘 어디 좋은데 가나봐? 이런것도 없어져야죠. 권력적 수직관계니까요. 이런 관계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는) 표현도 백번 천번 더 조심해야 하고 여기 반대하는 사람은 이 글에 아무도 없을겁니다.
맥락이 차별적이니 퇴출시켰지요. '미스 리'는 이씨 성을 가진 미혼여성의 호칭이지만
우리에게 '미스'가 고유의 언어입니까. 그리고 해당 언어가 사용되면서 의미가 변질된
배경이라는 맥락이 있으니까 퇴출되었지요. 순수하게 이씨 성을 가진 미혼여성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를 않았잖아요. 주로 여성부하직원에만 사용하는 호칭이 되었죠.
초반엔 그나마 남자직원에게도 미스타김 같은 표현을 썼지만 이후에는 주로 여직원에게만
그런 호칭을 붙이는 차별적 표현이 되었고요. 퇴출된 것은 그 이후죠. 미스터김이 사라진 후.
반면 예쁘다라는 말... 더 보기
우리에게 '미스'가 고유의 언어입니까. 그리고 해당 언어가 사용되면서 의미가 변질된
배경이라는 맥락이 있으니까 퇴출되었지요. 순수하게 이씨 성을 가진 미혼여성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를 않았잖아요. 주로 여성부하직원에만 사용하는 호칭이 되었죠.
초반엔 그나마 남자직원에게도 미스타김 같은 표현을 썼지만 이후에는 주로 여직원에게만
그런 호칭을 붙이는 차별적 표현이 되었고요. 퇴출된 것은 그 이후죠. 미스터김이 사라진 후.
반면 예쁘다라는 말... 더 보기
맥락이 차별적이니 퇴출시켰지요. '미스 리'는 이씨 성을 가진 미혼여성의 호칭이지만
우리에게 '미스'가 고유의 언어입니까. 그리고 해당 언어가 사용되면서 의미가 변질된
배경이라는 맥락이 있으니까 퇴출되었지요. 순수하게 이씨 성을 가진 미혼여성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를 않았잖아요. 주로 여성부하직원에만 사용하는 호칭이 되었죠.
초반엔 그나마 남자직원에게도 미스타김 같은 표현을 썼지만 이후에는 주로 여직원에게만
그런 호칭을 붙이는 차별적 표현이 되었고요. 퇴출된 것은 그 이후죠. 미스터김이 사라진 후.
반면 예쁘다라는 말은 현재도 그냥 좋은 뜻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예쁘다'라는 말이 맥락과 관계없이 문제가 있다, 혹은 예쁘다가 '미스리'처럼
비하적 맥락으로 사용하는 문화적 배경이 있다는 점을 입증하실 수 있으면 되는데
이야기가 빙빙 돌고 있지 않습니까?
기아트윈스님. 샘오취리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실례입니까?
실례라면 왜 실례인가요?
실례가 아니라면 아프리카계 한국인과 샘오취리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겁니까?
우리에게 '미스'가 고유의 언어입니까. 그리고 해당 언어가 사용되면서 의미가 변질된
배경이라는 맥락이 있으니까 퇴출되었지요. 순수하게 이씨 성을 가진 미혼여성이라는
의미로 사용하지를 않았잖아요. 주로 여성부하직원에만 사용하는 호칭이 되었죠.
초반엔 그나마 남자직원에게도 미스타김 같은 표현을 썼지만 이후에는 주로 여직원에게만
그런 호칭을 붙이는 차별적 표현이 되었고요. 퇴출된 것은 그 이후죠. 미스터김이 사라진 후.
반면 예쁘다라는 말은 현재도 그냥 좋은 뜻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예쁘다'라는 말이 맥락과 관계없이 문제가 있다, 혹은 예쁘다가 '미스리'처럼
비하적 맥락으로 사용하는 문화적 배경이 있다는 점을 입증하실 수 있으면 되는데
이야기가 빙빙 돌고 있지 않습니까?
기아트윈스님. 샘오취리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실례입니까?
실례라면 왜 실례인가요?
실례가 아니라면 아프리카계 한국인과 샘오취리 사이에는 무슨 차이가 있는 겁니까?
제가 언제 단 한번이라도 국가차원에서 퇴출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군요. 굳이 제 댓글을 다시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아마 아닐 것 같은데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거의 거짓말에 가깝네요.
백번 천번 더 조심해야 하고 여기 반대하는 사람은 이 글에 아무도 없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그러하다면 제 홍복이겠습니다.
백번 천번 더 조심해야 하고 여기 반대하는 사람은 이 글에 아무도 없다고 하셨는데 정말로 그러하다면 제 홍복이겠습니다.
예쁘다는 말을 입에 담았을 경우 범칙금으로 얼마 부과하도록 하는 법률적 전면금지라도 하자고 하고있나요?
예쁘다는 말을 이성에게 함부로 하는것도 기분나쁠수있다. 언제 해도되고 안해도되는지 잘 모르겠으면 하지 말아라. 이거 아닌가요? 이게 무슨 사회적 손실까지 언급될 정도인가요. 전혀 모르겠어요.
그리고 상징 나부랭이니 쓰레기통에 쳐박니 너무 거친표현을 즐겨 사용하시는데 이건 님이 말씀하시는 '말로 후벼파는' 사람의 전형 아닌가요? 일종의 내로남불같은데...
예쁜말 주고받는 사회라는 대목표 만들고 싶으시면 일단 이런 토론할때부터 ... 더 보기
예쁘다는 말을 이성에게 함부로 하는것도 기분나쁠수있다. 언제 해도되고 안해도되는지 잘 모르겠으면 하지 말아라. 이거 아닌가요? 이게 무슨 사회적 손실까지 언급될 정도인가요. 전혀 모르겠어요.
그리고 상징 나부랭이니 쓰레기통에 쳐박니 너무 거친표현을 즐겨 사용하시는데 이건 님이 말씀하시는 '말로 후벼파는' 사람의 전형 아닌가요? 일종의 내로남불같은데...
예쁜말 주고받는 사회라는 대목표 만들고 싶으시면 일단 이런 토론할때부터 ... 더 보기
예쁘다는 말을 입에 담았을 경우 범칙금으로 얼마 부과하도록 하는 법률적 전면금지라도 하자고 하고있나요?
예쁘다는 말을 이성에게 함부로 하는것도 기분나쁠수있다. 언제 해도되고 안해도되는지 잘 모르겠으면 하지 말아라. 이거 아닌가요? 이게 무슨 사회적 손실까지 언급될 정도인가요. 전혀 모르겠어요.
그리고 상징 나부랭이니 쓰레기통에 쳐박니 너무 거친표현을 즐겨 사용하시는데 이건 님이 말씀하시는 '말로 후벼파는' 사람의 전형 아닌가요? 일종의 내로남불같은데...
예쁜말 주고받는 사회라는 대목표 만들고 싶으시면 일단 이런 토론할때부터 부드러운 표현이나 순화된 말로 감정이 최대한 배제될수있도록 노력하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뭐 좋아요 저또한 저도모르게 거친표현이 섞여들어갈수 있으니 그렇다 치고
진짜 해야 하는 일을 등한시하는게 아니라 진짜 하는일을 완전달성하기란 요원하니까 한스텝씩 밟아나가는거죠. 모두가 오해없이 예쁜말을 주고받는 인류라는 대목표 달성이 쉬운일인가요?
계속 진짜 해야하는일, 진짜 해야하는일 하시는데, 대체 그 진짜 해야하는일은 뭡니까? 학교나 회사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도록 하는 교육? TV 공익광고? 캠페인? 좌우지간 뭔가 보다 근본적인 교육을 해야겠죠?
그런 교육자료에 대체 상대방에게 말할때 무슨 표현을 주의해야 하느냐고 사례가 안들어갈까요? "심지어 예쁘다는 표현조차 상대방에게는 기분나쁠수 있습니다" 라는 문장이 바로 그런 교육자료에 들어갈만한 표현이라고요. 이게 그렇게도 용납이 안되세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순 있죠. 뭐가 그 진짜 해야하는일은 얼마나 다르고 대단할까 궁금해지긴 하네요.
예쁘다는 말을 이성에게 함부로 하는것도 기분나쁠수있다. 언제 해도되고 안해도되는지 잘 모르겠으면 하지 말아라. 이거 아닌가요? 이게 무슨 사회적 손실까지 언급될 정도인가요. 전혀 모르겠어요.
그리고 상징 나부랭이니 쓰레기통에 쳐박니 너무 거친표현을 즐겨 사용하시는데 이건 님이 말씀하시는 '말로 후벼파는' 사람의 전형 아닌가요? 일종의 내로남불같은데...
예쁜말 주고받는 사회라는 대목표 만들고 싶으시면 일단 이런 토론할때부터 부드러운 표현이나 순화된 말로 감정이 최대한 배제될수있도록 노력하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뭐 좋아요 저또한 저도모르게 거친표현이 섞여들어갈수 있으니 그렇다 치고
진짜 해야 하는 일을 등한시하는게 아니라 진짜 하는일을 완전달성하기란 요원하니까 한스텝씩 밟아나가는거죠. 모두가 오해없이 예쁜말을 주고받는 인류라는 대목표 달성이 쉬운일인가요?
계속 진짜 해야하는일, 진짜 해야하는일 하시는데, 대체 그 진짜 해야하는일은 뭡니까? 학교나 회사에서 상대방을 배려하도록 하는 교육? TV 공익광고? 캠페인? 좌우지간 뭔가 보다 근본적인 교육을 해야겠죠?
그런 교육자료에 대체 상대방에게 말할때 무슨 표현을 주의해야 하느냐고 사례가 안들어갈까요? "심지어 예쁘다는 표현조차 상대방에게는 기분나쁠수 있습니다" 라는 문장이 바로 그런 교육자료에 들어갈만한 표현이라고요. 이게 그렇게도 용납이 안되세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순 있죠. 뭐가 그 진짜 해야하는일은 얼마나 다르고 대단할까 궁금해지긴 하네요.
모든 의미는 맥락의존적이에요. 제가 '예쁘다'라는 말이 맥락과 관계 없이 문제가 있다고 말 한 대목이 한 군데라도 있으면 인용좀 해주시길.
맥락과 관계 없이 문제가 있는 말 같은 것은 없어요. 미스리가 차별적 맥락에서 쓰이듯 예쁘다도 제로스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우 차별적 맥락으로 쓰이구요. 모든 종류의 정체성환기어는 본디 조심해서 써야하는데, 게중 더 무해해보이는 환기어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더 자주 쓰이곤 하고, 그래서 더 많은 불편함을 만들어내곤 하지요. '니 하오' 보다 더 무해해보이는 만다린이 어딨겠... 더 보기
맥락과 관계 없이 문제가 있는 말 같은 것은 없어요. 미스리가 차별적 맥락에서 쓰이듯 예쁘다도 제로스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우 차별적 맥락으로 쓰이구요. 모든 종류의 정체성환기어는 본디 조심해서 써야하는데, 게중 더 무해해보이는 환기어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더 자주 쓰이곤 하고, 그래서 더 많은 불편함을 만들어내곤 하지요. '니 하오' 보다 더 무해해보이는 만다린이 어딨겠... 더 보기
모든 의미는 맥락의존적이에요. 제가 '예쁘다'라는 말이 맥락과 관계 없이 문제가 있다고 말 한 대목이 한 군데라도 있으면 인용좀 해주시길.
맥락과 관계 없이 문제가 있는 말 같은 것은 없어요. 미스리가 차별적 맥락에서 쓰이듯 예쁘다도 제로스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우 차별적 맥락으로 쓰이구요. 모든 종류의 정체성환기어는 본디 조심해서 써야하는데, 게중 더 무해해보이는 환기어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더 자주 쓰이곤 하고, 그래서 더 많은 불편함을 만들어내곤 하지요. '니 하오' 보다 더 무해해보이는 만다린이 어딨겠어요 ㅋㅋ
샘오취리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건 대부분의 맥락에서 실례가 아니예요. 왜냐하면 샘오취리는 자신의 인종적 정체성을 스스로 전시하고 또한 그것을 자본으로 삼아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태를 자본으로 삼아 살고 있고 그것의 전시를 지상과업으로 삼는 여자연예인에게 예쁘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문제가 없지요. 또한 이미 내밀한 관계를 형성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정체성언급은 문제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 흑인들끼리 자기들끼리 니거니거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동사무소 찾아갔는데 백인직원이 니거니거그러면서 응대하면 문제가 되는 것처럼요. 아래에서 다른 분이 "예쁘다는 말은 와이프와 연예인에게만 한다"라고 하셨는데 저 말이 맞는 거예요. 아프리카계 한국인에게 고향드립을 쳐도 되는지 안되는지 순전히 궁금해서 물어보신 거라면 '배우자(에 준하는 친구)나 연예인'에게만 치라고 하겠습니다.
제로스님.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어요. 자꾸 해상도를 뭉개려고하는 건 게으름이에요. 늘 확대해서 보시길.
맥락과 관계 없이 문제가 있는 말 같은 것은 없어요. 미스리가 차별적 맥락에서 쓰이듯 예쁘다도 제로스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경우 차별적 맥락으로 쓰이구요. 모든 종류의 정체성환기어는 본디 조심해서 써야하는데, 게중 더 무해해보이는 환기어가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더 자주 쓰이곤 하고, 그래서 더 많은 불편함을 만들어내곤 하지요. '니 하오' 보다 더 무해해보이는 만다린이 어딨겠어요 ㅋㅋ
샘오취리에게 고향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건 대부분의 맥락에서 실례가 아니예요. 왜냐하면 샘오취리는 자신의 인종적 정체성을 스스로 전시하고 또한 그것을 자본으로 삼아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태를 자본으로 삼아 살고 있고 그것의 전시를 지상과업으로 삼는 여자연예인에게 예쁘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는 문제가 없지요. 또한 이미 내밀한 관계를 형성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정체성언급은 문제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미국 흑인들끼리 자기들끼리 니거니거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동사무소 찾아갔는데 백인직원이 니거니거그러면서 응대하면 문제가 되는 것처럼요. 아래에서 다른 분이 "예쁘다는 말은 와이프와 연예인에게만 한다"라고 하셨는데 저 말이 맞는 거예요. 아프리카계 한국인에게 고향드립을 쳐도 되는지 안되는지 순전히 궁금해서 물어보신 거라면 '배우자(에 준하는 친구)나 연예인'에게만 치라고 하겠습니다.
제로스님. 신은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어요. 자꾸 해상도를 뭉개려고하는 건 게으름이에요. 늘 확대해서 보시길.
기아트윈스 님//
사회에서도 미스김 미스리라는 표현 자체가 퇴출된 적 없습니다.
영화 제목, 공중파 예능 자막, 공중파 드라마 이름으로도 최근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고 있는 표현이고, 퇴출된건 여성 직업인을 무시하며 낮춰 부르던 저급한 문화죠.
사회에서도 미스김 미스리라는 표현 자체가 퇴출된 적 없습니다.
영화 제목, 공중파 예능 자막, 공중파 드라마 이름으로도 최근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쓰이고 있는 표현이고, 퇴출된건 여성 직업인을 무시하며 낮춰 부르던 저급한 문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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