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7/02 03:14:40
Name   풀잎
Subject   이문세의 옛사랑 - 마음의 치유
이문세의 옛사랑 – 유튜브의 댓글

이문세의 옛사랑

남들도 모르게 서성이다 울었지

지나온 일들이 가슴에 사무쳐

텅 빈 하늘 밑 불빛들 켜져가며

옛 사랑 그 이름 아껴 불러보네

찬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우다

후회가 또 화가 난 눈물이 흐르네

누가 물어도 아플 것 같지 않던

지나온 내 모습 모두 거짓인걸

이제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내 맘에 둘거야

그래 생각이 나면 생각난 대로 내버려 두듯이

흰 눈 내리면 들판을 서성이다

옛 사랑 생각에 그 길 찾아가지

광화문 거리 흰 눈에 덮혀가고

하얀 눈 하늘 높이 자꾸 올라가네

이제 그리운…





https://www.youtube.com/watch?v=lZRSry1KH2M



이 노래의 댓글창을 보신분들이 계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서류작업을 하다가 우연히 흘러나오는 노래에 유튜브 링크에 있는 댓글창의 글들을 우연히 둘러보게되었습니다.


그리 댓글창을 유심히 보지도 않는데, 우연하게 이문세님의 옛사랑 노래아래에 달린 댓글들을 읽다보니 대중 음악이 현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개인들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긴밀한 관계에 있구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또한 정신건강에 있어서 헤어짐을 겪은 개개인들이 따로 터부시되어 터놓을 곳 없는 벽 높은 정신건강과 질병이라는 선입견과 어려운 진입장벽속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지만 회생력 높은 개인들은 이렇게 스스로 음악을 들으며 아픔을 해소하고 있음을 느끼게됩니다.



삶은 만남과 헤어짐이라고 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옛사랑을 생각하면 흔히 에로스적인 사랑을 생각하게 되는데, 오히려 잔인한 경쟁시대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에로스적인 사랑, 연인보다는 시대적인 아픔으로 잃어버린 가족 인연을 생각하게되나봅니다.



옛사랑 이 노래야말로 우리시대 한국인들의 정서가 녹아있는 대표적인 문화가 아닌가 싶고 이 댓글창으로 또 한 번 얼마나 어려운 시대에 우리들이 살고 있는지 문화가 가지는 대표성을 느끼면 한 편 이 시대에 우리 개인들이 느끼는 고통과 감성, 어디에 서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외로움과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개개인들의 아픔과 사연들이 댓글들을 통해서 표현되어 있는데요. 많은 생각이 드네요.

노래를 통해서 우리가 치유를 받았다면, 이 노래를 통해서 댓글창을 통해서 서로 공유하는 나비효과로 다시 한 번 우리가 더 치유를 받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마음이 아프거나 속상하거나 한다면 이 곡을 들은 많은 분들이 올리신 사연을 통해서도 위로와 정신적인 치유를 받을 수 있지 않나 잠깐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문세씨는 아마도 이 댓글을 보면서 가수로써 참으로 큰 보람이 있으실 듯 싶어요. 대중문화이지만, 우리시대의 가요가 개인들에게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이곳 댓글을 보면서 여러생각이 듭니다. 방탄소년단BTS 의 역할도 함께 생각이 납니다.





8
  • 잠시나마 촉촉해지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412 도서/문학우울증 자존감 관련 책 소개 - 2탄 2 풀잎 21/02/12 4391 5
11574 육아/가정부모와 자녀관계 - 게임, 스마트폰 미디어 사용 4 풀잎 21/04/12 3716 3
11345 기타책 리뷰 - 홍차나눔 - 2021년 새해 기념, 한 권의 책 이벤트 종료 8 풀잎 21/01/17 4084 10
11337 사회미국의 저소득층 보조, 복지 프로그램 칼웍스 5 풀잎 21/01/13 5164 5
11333 기타코스코의 템푸라 오징어 스낵 vs 리몬셀로 셔베트 1 풀잎 21/01/12 3831 1
11313 기타홍차나눔 - 2021년 새해 기념, 한 권의 책 이벤트 11 풀잎 21/01/03 5062 22
13177 오프모임9월의 독서모임 오늘 줌번개 - 종료 2 풀잎 22/09/25 2402 0
11099 일상/생각미국 부동산 거래 검색 이야기 8 풀잎 20/10/30 3932 10
11062 도서/문학육아책 두 권 소개 6 풀잎 20/10/16 3725 5
11043 영화중국영화 - 먼 훗날 우리 1 풀잎 20/10/12 4408 3
11024 도서/문학선량한 차별주의자 독서후기 7 풀잎 20/10/04 4253 9
10924 일상/생각포스트 코로나시대 - 다른 나라의 국가정책 연구자료 1 풀잎 20/09/04 4738 2
10923 창작포스트 코로나시대 2 2 풀잎 20/09/04 5174 5
10917 창작단편에세이 - 격동의 After 코로나 시대 1 풀잎 20/09/03 3951 3
10815 의료/건강벤쿠버 - 정신건강서비스 4 풀잎 20/07/25 5357 32
12953 도서/문학6월의 책모임 줌번개 - 오늘 일요일 오후 2시 - 종료 2 풀잎 22/06/26 2885 0
10654 일상/생각어느 이민자가 보는 시스템적인 문제 12 풀잎 20/06/06 4762 19
10617 도서/문학도서 리뷰 - 우울증 관련 두 권의 책 추천 6 풀잎 20/05/24 4926 7
11012 기타[번개] Zoom 번개 오늘 오후 1시 13 풀잎 20/10/02 3890 3
9932 일상/생각미국 고등학생 아이들 6 풀잎 19/11/02 4632 14
9942 일상/생각정치 용어 - 퀴드 프로 쿼 15 풀잎 19/11/04 5660 7
9662 사회능동적 인터넷 사용자 vs 수동적 인터넷 사용자 15 풀잎 19/09/15 5209 10
9381 문화/예술이문세의 옛사랑 - 마음의 치유 16 풀잎 19/07/02 4834 8
10954 일상/생각노르웨이 단어: 프리루프츠리브 - 야외생활의 문화 6 풀잎 20/09/14 4633 3
9069 일상/생각미국 고등학생 - 여름 과학 프로그램 신청후기 3 풀잎 19/04/13 3472 7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