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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08/06 13:55:06
Name   ngubro
Subject   대한민국 서울이 좋은가요? (지방사람)

신도시에 삽니다. 정확히 말하면 세종특별자치시죠. 인구는 28만 안되는거 같습니다.
도시는 급성장했습니다.
커다란 아파트 숲이 형성되었고, 롯데, 신세계 등 쇼핑몰이 들어서기 시작했죠. H&M, 유니클로, 모던하우스, 코스트코
동마다 커다란 주민커뮤니티센터와 수영장 모텔, 유흥가 없고 모든 건물이 새것입니다...

그런데 이도시는 문화가 없습니다. 컨텐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전문성이 없죠. 예술도 없어요. 의식도 없고 다양성도 없고
사건도 사고도 없어요.. (없다기보단 적죠.)

삶의 텐션도 없습니다. 모든게 조용하고 안정적이죠...

서울에 놀러갔습니다. 시끄럽더라고요. 뭔그리 바쁜가요? 복잡하네요. 주차료는 2시간있었는데 왜 몇만원 가져가죠?
병원에 갔는데 간호사들은 왜 다 연애인처럼 생겼고? 햄버거 두개 먹었는데 3만원이 왜나요?
놀이동산 입장권은 1인당 2만5천원인데... 들어가서 3시간 기다리면 기구 하나 타는데 손님을 왜받죠.
주차하는데 1시간 기다려 들어갔는데... 빠져나오는데 1시간...

그런데 뭔가 사람들과 경제의 활동성이 전문성이 느껴지네요. 어렵게 온 음식점은... 퀄러티가 좋네요.
멋진사람들이 나를 자극하고요 구매욕도 올라가고 삶이 뭔가 전진하는 느낌이 들고 목표의식이 생기네요.
나도 운동하고 멋지게 꾸미고 멋지게 소비하고싶고 말이죠. 나의 아이들에게 조금더 좋은 ? 아니 멋진 문화를 보여주고싶고

만약 아이가 음악을 한다고하면 가까이서 전문적인 공연과 아티스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네요.

복잡하네요. 와이프와 집에 돌아오는길에 이야기했습니다.

"서울.. 우린 못 살겠어... 너무 복잡해.."

그리고 몇시간후 .. "우리 서울이나 경기권으로 이사가볼까? 애들 하고싶은게 있다고하면 지방은 좀... 뭐든 대충 중간만 할거같애"

"근데 서울도 대한민국이제 뉴욕,LA,샌프란시슼고가 아니네.. 우리보다 얼마나 낳은 삶의 질을 누리고 있나."

그렇죠. 요즘 정보통신이 나날이 발전하는데... 참... 홀란스럽네요.  서울사람들이 가끔 이해하기 힘들어요.
단순하게 생각해서 서울에 집한채 있으면 팔고 지방내려오면 평생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멍청한 생각도 해봅니다. ^^

아... 홍차 잘마셨습니다... 다시 일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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