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08/31 10:52:37
Name   지옥길은친절만땅
File #1   20190831_060306_208.jpg (396.4 KB), Download : 14
File #2   20190831_075029_770.jpg (1.15 MB), Download : 13
Subject   [두근두근 미서부] 여행은 지르는 겁니다. 3




#두근두근 미서부여행

우버를 겨우타고 한인타운에 있는 호텔에 왔습니다.

오는 길에 본 길거리에 다니는 흑인청년들은 만화에서 보아온 그 몸매들이 었습니다.(순정만화의 곰같은 체격에 잘 짜여진 근육이 있는 등의 서술이 붙은 그 몸이요.) 물론 고도비만인 분들도 많지만 만화에서 나오는 몸 좋은 분들을 실제로 보니, 여기가 천조국이구나 감탄 했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3시, 저는 점심도 못먹었고 해서 점심을 사먹고 한인마트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고 구글지도가 알려줬습니다.

저녁에 혼자 나가서 밥을 먹을 자신이 없어서 햇반을 사왔습니다. (반찬은 한국에서 가져온 건조 황태국이나 컵라면)

숙소에서 왕복 30분쯤 걸었는데 팔이 따가웠습니다.

내일부터는 선크림으로 무장하고 다녀야겠습니다.

호텔을 체크인 하고 들어가서 씻으려는데 뜨거운 물만 나와서 방을 바꿨고 겨우 샤워하고 자기 전에 내일 스케쥴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롱비치공항에 새벽 5시20분까지 모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9시간(한인타운에서 롱비치 공항까지 1시간넘게 걸립니다.) 정도 남았습니다.
케리어에서 옐로스톤갈 짐을 빼고 배낭에 안쓰는 짐을 바꿔 넣고 보니 시간이 또 얼마 안남았습니다. ㅜㅡㅜ

미쿡에 왔는데 먹은 거라고는 기내식과 명동교자의 칼국수 뿐이라니 ㅜㅡㅜ
오늘 저녁에 먹을라고 산 햇반이랑 귤을 그대로 담아가야 할 형편이 되었습니다.

국내선은 먹을 것 가지고 뭐라고 안하겠지요. ㅜㅡㅜ

이제 자보려고 합니다.

내일 4시에 택시가 오기로 했습니다.

한인타운의 재미한국인이 운영하는 호텔의 장점은 한국말이 통한다 입니다.
그외에는 없지만 그게 제일 큽니다. 여기가 미국인지, 국내여행온건지 구분이 안갑니다.
그래서 오기전에 떨었던것은 1/10도 안떨고 내집처럼 잘 있습니다.

한인타운에 지린내가 나는 길이 꽤 있었지만 낮이라서 그런지 다닐만 했습니다.

한인마트는 그야말로 한국의 슈퍼마켓이었는데
한국에서 못 본 애들이 있길래 바코드 넘버(45,49 일본산 제품)를 거르고 중국산 꿀푸딩과 프랑스식 딸기푸딩을 사왔습니다.

프랑스식 딸기푸딩은 맛납니다.
중국산 꿀푸딩은 낼 아침용으로 남겨두었습니다.

내일 있을 대환장파티는 메모했다가 저녁에 숙소에 돌아가면 올릴 예정입니다.

내일 꼭 일어나기를 빕니다.

카운터에 모닝콜 서비스도 해 뒀고, 알람도 3개나 맞췄습니다. 이렇게 밝은데 자야한다니, 잠이 안옵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38 도서/문학[단편] 어느 게임 마니아의 일상생활 16 트린 19/04/29 4474 14
    2911 창작[단편] 인필드 플라이Infield Fly(1) 1 당근매니아 16/05/28 3907 3
    2912 창작[단편] 인필드 플라이Infield Fly(2) 4 당근매니아 16/05/28 3244 3
    14834 오프모임[당일급벙] 돈까스와 판메밀을 나눠먹어요 (광화문) 23 라떼 24/08/09 1672 7
    8410 오프모임[당일번개] 오늘 10월 23일 7시 반 긴급번개 열어봅니다. 7 기쁨평안 18/10/23 4010 5
    5075 기타[당첨자발표] 홍차상자 우편배달 이벤트 26 새벽3시 17/03/04 4093 25
    6111 오프모임[대구] 독서모임 '연희' 회원을 모집합니다 4 갈필 17/08/16 5086 0
    898 방송/연예[대상수상]무한도전.10년을 이끌어온 국민 예능의 힘. 2 천무덕 15/09/03 4479 0
    12196 사회[댓꿀쇼] '전두환은 경제를 잘했는가' & '여론조사/국힘경선 판세를 어떻게 해석할것인가' 11 매뉴물있뉴 21/10/23 4018 2
    10448 정치[데이빋 런시만] 코로나바이러스는 권력의 본성을 드러냈다. 8 기아트윈스 20/04/02 5226 15
    7119 게임[데이터/브금 주의] 클라이언트의 의뢰에 맞추어 스1맵을 만들어보자 5 유자농원 18/02/15 8041 2
    9465 스포츠[데이터주의] 2019 TDF Stage 14 - 주모 여기 와인 한 사발 더! 6 AGuyWithGlasses 19/07/21 5374 3
    2006 일상/생각[도서추천] 아주 낯선 상식 - 호남 없는 개혁에 대하여. 7 한신 16/01/12 6738 0
    12415 도서/문학[독후감] '시드 마이어'를 읽고 나서 2 *alchemist* 22/01/07 3202 1
    10868 경제[독후감] 세금이란 무엇인가 4 기아트윈스 20/08/17 4356 5
    13295 도서/문학[독후감]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6 arch 22/11/02 2941 1
    14122 도서/문학[독후감]여성 게이머는 총을 쏠 수 있는가 24 유미 23/08/28 2413 3
    455 기타[동양사태 후폭풍]대형회계법인들, 증선위에 징계 상정+@ 1 천무덕 15/06/28 5937 0
    9599 여행[두근두근 미서부] 여행은 지르는 겁니다. 1 17 지옥길은친절만땅 19/08/30 4566 14
    9601 여행[두근두근 미서부] 여행은 지르는 겁니다. 2 14 지옥길은친절만땅 19/08/31 4352 3
    9602 여행[두근두근 미서부] 여행은 지르는 겁니다. 3 16 지옥길은친절만땅 19/08/31 5113 2
    9607 여행[두근두근 미서부] 여행은 지르는 겁니다. 4 9 지옥길은친절만땅 19/09/01 4943 1
    12162 게임[디2 레저렉션] 스타터 캐릭에 대한 고찰 - 해머딘 18 윤지호 21/10/12 5903 9
    12732 게임[디2R]4.29 09:00 래더 오픈런 하실분 모여보아요 4 22/04/17 2965 2
    11792 게임[디아 3 계층]소는 누가 키우나 (드래프트) 6 불타는밀밭 21/06/17 3885 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