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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7 14:07:49수정됨
Name   지옥길은친절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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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웃음이 나오는 맛




5월이 되면 생(?)벌집을 살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니께서 벌집을 사시고 꿀을 거르고 벌집이 남으면 그걸 껌처럼 질겅질겅 씹던 기억이 있지요.

밖에 나가기도 그렇고 기분도 그래서 벌집을 샀습니다.

벌집을 씹어 먹고 나니 아래 꿀이 남았습니다.
(정상적으로라면 전후가 바뀐거 맞습니다. 꿀이 우선이지요. 그렇지만 꿀을 상비(?)하는 저에겐 꿀보다 벌집입니다.)

접시에 남은걸 어떻게 처리(?)하지 고민하다 선현들의 지혜가 생각났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곡물가루에 꿀로 반죽을 하셨지요.
저도 그걸 해보았습니다.

집에 상비된 미숫가루를 접시에 남은 꿀과 비벼보았습니다.
색이 맛난 모양으로 바뀌더군요.
꿀에 충분히 젖은(^^;;;) 미숫가루는 밀납처럼 입에 남지 않으면서 씹는 맛이 기가 막힙니다.

'웃음이 나오는 맛'이 됩니다.

지금은 있다 없어졌습니다.
사진은 저녁식사(?)후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이 심심한 시국에 도전해 보세요.
팔 아프게 500번 안저으셔도 됩니다.

꿀 섞인 밀납도 맛보시고
웃음이 나오는 미숫가루도 드시고
남은 그릇에 우유도 타서 드셔보십시오.
우유를 타면 고소하고 답니다. ㅡㅠㅡ

추천드립니다.


'필 수 준 비 물'이 있습니다.

'물' 입니다.

꿀을 그냥  먹으면 목이 메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벌집과 물은 세트입니다!!!!!!

달고나 커피나 수플레 케이크처럼 칼로리 폭탄임은 틀림없습니다. 조금 젓기는 하지만 고생스럽지 않게 맛난 걸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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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오는 글


생벌집이라뇨!
벌집 막걸리나 벌집 아스크림에 겉이 나오는 가짜 벌집과는 다를맛이겠죠?

먹어보고싶네요
지옥길은친절만땅
생벌집은 찐한 꿀맛이 납니다.
벌집 아이스크림 벌집보다 찐합니다.

그래서 '물'이 필수 준비물입니다.
시지프스
저희집에서 어머니께서 가끔 해주시던 음식이 있습니다. 밤을 삶은 뒤 속을 파내서 따로 모으고 꿀을 섞은 다음 조랭이 떡 모양처럼 굳혀서 내주셨습니다. 글을 읽으니 그 기품있던 단맛이 생각나네요.
어머니의 창작이었을까? 할머니께 배운 요리일까 아니면 원래 내려오던 요리일까 아직 여쭈어 보지는 못했습니다.
5
지옥길은친절만땅
검색해보니 율란이라는 고오급 다식이네요.

사실 저도 잘 모르지만 미숫가루는 꿀이랑 우유와 딱이니까요.^^;;;
시지프스
저희집이 어린 시절 유복한 편이 아니라 이상하긴.하네요 ㅎㅎ
하우두유두
생 벌집은 어디서 삽니까 ^^
지옥길은친절만땅
인터넷에서는 뭐든지 팝니다.
저는 ㅇ마트를 이용했습니다.
이브나
어렸을때 먹어봤던 기억으로 나중에 입안에 남는 밀랍때문에 마냥 맛있지만은 않았던 것 같은데
미숫가루 + 꿀 조합은 먹고 싶습니다!
지옥길은친절만땅
거기에 우유를 넣으면 완벽한 한끼가 됩니다.
다음에 파머스마켓에서 밀납 팔면 사면서 글 기억해볼께요. 재밌는 글 미소가 나오네요!
지옥길은친절만땅
사진을 늦게 올렸습니다.
미숫가루 양 조절 실패. ㅜㅡㅜ
그래도 달달한 쑥인절미 느낌이라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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