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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0/29 15:19:42수정됨
Name   손금불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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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피벗 미드필더는 그 팀을 모습을 축약한다


원 출처 : https://theathletic.com/1323549/2019/10/25/michael-cox-midfield-pivots-of-the-big-six-are-epitomising-their-clubs/ 마이클 콕스
번역 출처 : https://www.fmkorea.com/2320544421 에펨코리아 Euclis

제가 번역을 살짝만 다듬었습니다.



잉글랜드에서는 이 역할에 대한 적절한 명칭을 확정짓지 못했다.

'홀딩 미드필더'는 확실히 따분한 이름이다. 축구 용어에서 중요성을 시사하는 것은 동사(verb)이다. 네 자리를 지켜라(hold), 상대팀을 잡아놔라(hold), 그러나 이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 굳은 일을 한다는 함축을 담고 있다.

'앵커맨'도 딱히 더 좋은 용어 같지는 않다. '앵커(닻)'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지만, 조금 더 기능적인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더 최근의 표현으로는 '마켈렐레 롤'이 있는데 이 역시 맞지 않다. 첼시에서의 그 포지션은 확고부동했으나 그 역할은 제한적이었고, 수비적인 마인드의, 공을 따내는 것을 상징했다. 마켈렐레는 본인이 성장해가며 조금 더 전방에서 뛰었던 재능있는 테크니션이었고, 그 역할에 대한 해석은 공 소유에 대한 그의 공헌 덕분에 혁신적이었다고 주장하지만 말이다.

스페인에서는 사람들이 제대로 된 용어를 찾아냈다. '피벗(pivot)'이 그것인데 모두가 중심을 두고 회전하는 축이자 남은 팀 전원의 기준이 된다. 최소한 보통 경기 전 팀 그래픽에는 팀 중심에 위치해 있는 선수들의 핵심적인 역할을 간결하게 요약해주는 용어이다. 다섯 선수가 그 뒤에 있고 다섯 선수가 그 앞에 있다.

만약 당신이 프리미어리그 현재 'Big 6'를 요약하고 싶다면, 최고의 요약본은 이 역할을 하는 선수의 아이덴티티를 살펴보는 것일테다. 그들의 자질과 스타일의 관점에서 말이다. 팀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고 싶다면 그들의 피벗을 보라.



[스캇 맥토미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솔직해지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들 정도의 위상을 갖춘 클럽이 있어야 할 곳과는 훨씬 멀리 떨어져 있고, 스캇 맥토미나이는 월드클래스 중앙 미드필더와는 가깝지 않은 선수다. 조금 너무한 말일지 모르겠으나 그는 클럽의 추락을 상징하는 선수다.

주목할 점은, 유나이티드의 영광스러운 나날들에도 맥토미나이와 같은 선수들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의 전성기에는 슈퍼스타들을 위한 자리도 있었으나 그들의 타이틀 라이벌들보다 단단하고, 기댈 수 있는 선수들, 매우 다재다능하고, 기술적으로도 괜찮지만 멘탈적으로 훌륭하고, 보통 아카데미 출신인 수비적인 선수들 그룹이 있었다. 퍼거슨 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어떤 위대한 퍼포먼스를 살펴보아도 대런 플레쳐, 웨스 브라운, 필 네빌, 존 오셔가 상대를 무력화하고 팀 동료가 전진할 때 뒤를 커버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맥토미나이는 그 틀 안에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아니나 다를까 그를 플레쳐에 비교했다. 포지션적으로 보자면 넓은 의미에서 말이 되고, 그들이 같은 국가를 대표하고 있다는 관점에서도 그렇다. 만약 맥토미나이가, 플레쳐가 그 나이대에 수행했던 스쿼드 롤만을 수행했더라면 아무도 놀라지 않았을 것이다. 문제는, 영입의 실패로 그가 유나이티드의 척추 역할을 수행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직 다비드 데 헤아, 해리 매과이어, 맥토미나이, 마커스 래쉬포드만이 지금까지 이번 시즌 유나이티드의 아홉 경기 전부를 선발 출장하고 있다. 사실 맥토미나이는 산발적으로 교체 투입되어야 하는 나이대이나, 실제로는 팀의 코어의 한 부분이다.

맥토미나이가 나쁜 선수라는 것은 아니다. 그는 어느 면에도 특출나게 뛰어나지 않고 의문스러운 포지션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유스 팀 시절에는 전방에서 뛰었고,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에 의해서 수비진에서 사용되기도 했으며, 그의 피지컬적인 우월함과 때때로 보여주는 공을 몰고 질주하는 장면 때문에 미드필드에서 가장 돋보인다. 이는 그가 쓸모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 그가 박스 안으로의 질주하는 모습은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 PK를 따내게 했고, 사우스햄튼 전에는 우측에서의 질주로 케빈 단수를 퇴장시키도 했으며, 지난 주 리버풀 전에는 좋은 자리로 공을 몰고 나가 박스 끝에서 슛을 때리기도 했다.

공을 소유하는 면에 있어서 맥토미나이는 제한적이다. 그의 전진 패스는 자주 빗나간다. 유나이티드의 게임 플랜이 리버풀전에 그랬던 것 처럼 단순히 사이드로 볼을 보내 윙백들에게 공을 뿌려주는 것이라면 완벽히 능숙하게 할 수 있지만 말이다. 맥토미나이는 그들의 인상적인 전반전 모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었다. 다른 퍼즐 조각들이 제자리에 있었다면, 즉 폴 포그바가 미드필드 삼인방의 헤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믿을만 한 딥 라잉 패서가 수비진 앞에 있었다면, 그러면 맥토미나이는 안드레 에레라처럼 완벽히 쓸모있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에너지를 제공하고 포그바가 폭주할 때 공간을 메꿔주는 일 말이다.

그러나 대신 맥토미나이는 그에게 잘 맞지 않는 좀 더 중앙에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를 요구받았다. 그가 곧 (현재의) 유나이티드다. 영광의 날을 떠올리게 하나 아주 좋은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한다.



[그라니트 자카, 아스날]

우나이 에메리 하의 아스날은 끔찍한 팀은 아니다. 지난 시즌 5위에서 시즌을 끝냈고 유로파 리그 결승전에 도달했고, 도박사들은 그들이 이번 시즌 4위에서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에메리에게는 성공적인 시즌으로 여겨질 것이다.

의문점은 정말, '이게 아스날인 것인가?'이다. 그들은 확실히 아르센 벵거가 이루어 낸 즐겁고 공격적인 마인드의 팀이 아니며,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규율잡히거나, 기술적으로 재능이 있어 명석한 게임 플랜으로 상대를 곤란하게 하지도 못한다. 에메리는 클럽 초창기에 압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지만, 이마저도 떨어진 것으로 보이고, 그의 기본 시스템(플랜 A),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큰 경기에서 어떻게 함께 쓸 것인지에 대한 의문부호가 붙어 있다. 메수트 외질에 대한 상황까지는 이야기 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아스날이 진정 무엇을 하려하는지 잘 모른다.

이는 자카에게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딥 플레이메이커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볼 배급이 충분히 예리하지 못하고 믿을 만한 볼을 따내는(볼 위닝) 미드필더로 여기기에는 태클이 너무 무모하다. 자카가 가장 깊숙한 위치의 미드필더로 뛰며 수비진을 보호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전방으로 좀 더 올라가는 것을 선호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누가 자카의 최고의 자질이 무엇인지 말 좀 해줄 수 있어?" 전 아스날 미드필더 에마누엘 쁘띠가 이번 주 초 물었다. "나는 왜 그가 주장인지도 모르겠어. 리더십이 없어."

리더십은 별도의 문제다. 자카는 단 만 22세의 나이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주장이었고, 스위스 국가대표에서도 주장이며, 아스날 팀 동료들에 의해 그 역할에 선출되었다. 아마 자카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남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아스날에서의 첫 번째 시즌(2016/17) 말미 좋았던 시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카의 경기력은 실망스러우며 제 1의 역할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구체적 패스 지표는 자카의 볼 분배가 아스날의 빌드업 패스 움직임을 확실히 돕는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그는 '패스'보다 '실책'에 의해 정의된다. 그가 시즌 초 토트넘 전에서 페널티를 내준 것은 터무니 없었다. 그의 태클은 매우 불필요했고 너무 늦어서 심판이 페널티 킥 판정을 내린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그는 또한 미드필드 깊숙한 곳에서 약간의 압박만 받으면 상대에게 공을 넘겨주는 대각선 패스를 하는 눈에 띄는 습관이 있고, 이는 그가 공을 앞에 두고 실책을 고치지 못함에 따라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

더 넓은 질문은 왜 에메리가 루카스 토레이라를 깊숙한 미드필드 역할로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느끼냐는 것이다. 이 위치는 우루과이 출신 토레이라의 자연스러운 포지션으로 인식되었고, 아스날에 작년 여름 합류한 이후부터 대체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그는 깊숙한 곳에서 빌드업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전방으로 올려 뛰거나 미드필드의 우측에서 뛰기를 요구받고 있다. 어쩌면 에메리가 그가 (깊은) 미드필드에서 뛰기에 피지컬 자질이 부족한 것이라고 믿을 수도 있으나 그것은 그를 그 곳에 사용하는데 장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증명했듯이 말이다.



[조르지뉴, 첼시]

첼시에서의 첫 번째 시즌에 조르지뉴에게는 세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그가 '선생님의 애재자(the teacher's pet)'로 여겨졌다는 점이다. 마우리시오 사리의 나폴리 시절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참을성 있는 패싱 스타일을 복제하기 위해 영입되어, 그는 첼시 팬들에게 인기있지 않았던 시대의 필드 위 상징이었다.

두 번째는 조르지뉴는 은골로 캉테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프랑스 출신 캉테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며 1인 홀딩 미드필더 역할을 거의 수행해 본 적이 없다. 안토니오 콘테가 4-3-3에서 3-4-3으로 바꾸기 이전, 시즌 초기 짧은 시간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럼에도 캉테가 수비진 앞에서 쓰이지 않고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사용되는데 이상한 반발이 있었다. 조르지뉴는 그 역할을 수행해 왔고, 스스로를 그 자리에 맞추어 철저히 연구해왔다.

세 번째 문제는 첼시의 스트라이커들이 찬스들을 놓치고 있었다는 점이다. 조르지뉴의 첼시 데뷔 시즌에 두 가지 주목할 만한 통계 자료가 있다. 그 중 첫 번째는 그가 프리미어리그 최다 패스 기록을 깼다는 것이고 (웨스트햄전 180개의 패스), 두 번째는 단 한 개의 어시스트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조르지뉴는 많은 세련된 뜬 공들을 상대 수비 머리 위로 날려 공격수들이 골을 넣을 수 있게 전달했다. 그들이 그저 피니쉬를 제공할 수 없었을 뿐이고, 이에 따라 조르지뉴도 어시스트를 만들 수 없었던 것이다.

이게 어시스트 수치의 문제점이다. (공격수에게로) 전환된 찬스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기대 어시스트(xA) 수치를 보면, 조르지뉴는 지난 시즌 약 5개의 어시스트로 마무리 했어야 한다. 그의 역할에 있는 선수에게 적합한 기록이다.

좋은 뉴스는 조르지뉴가 이번 시즌 어시스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울브스전 타미 에이브러햄의 해트트릭 때 말이다. 꽤 단순한 볼이었지만, 다른 순간들-예를 들어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날린 찬스나, 지난 주 마르코스 알론소의 골대를 넘어가는 멋진 슛-에서 조르지뉴는 그가 결정적인 패스를 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단순한 측면 패서가 아니다.

램파드가 조르지뉴를 계속 깊숙한 미드필드에서의 역할을 주는 점이 흥미롭다. 캉테가-건강히 돌아온다면-전진 배치 된 채로 말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서는 야단 법석이 덜하고, 캉테는 몇 차례의 중요한 골을 득점했다. 조르지뉴는 확실히 캉테와 같은 공을 따내는 능력이 출중하지는 않으나, 그는 압박하러 올라갔을 때도 수비적인 자질을 보여주었다. 사우스햄튼 전 승리 때의 멋진 마지막 순간의 블로킹을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나 조르지뉴에게 부족한 점은 큰 경기에서의 빼어난 경기력이다. 개막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4-0으로 패배한 경기에서 그는 겉돌았고, 리버풀에 2-1로 패배한 경기에서는 파비뉴가 그보다 한 발 앞서 있었다. 조르지뉴의 스타일은 전부 통제에 관한 것이지만 순위표 꼭대기에 있지 못한 '그 외 14팀'만을 상대로만 경기를 통제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해리 윙크스, 토트넘]

해리 윙크스는 아마 규칙에서 벗어난 존재일 것이다. 토트넘은 전진 배치된 포지션에 공격적인 압박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즉시 볼을 탈취해 끊임 없는 공격을 하는 팀이다. 윙크스는 깊게 내려앉아 침착함을 제공하고, 라인 사이에서의 확실한 패스를 담보한다.

최소한 이론적으로는 그렇다. 현실적으로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전술적으로 혼란스러워 보인다. 그들은 지난 시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체제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했던 것과는 달리 누구도 끊임 없이 압박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러피언 컵 결승전에서 또한 마찬가지였다. 소유에 있어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에 들어왔다 빠졌다하고, 델레 알리가 그의 첫 몇 번의 시즌의 폼을 증명하는데 실패함에 따라, 스퍼스는 깊은 불확실함에 빠져있다.

윙크스는 여전히 그 곳에 있다. 그의 일상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윙크스는 지난 시즌동안 조금 더 올라운더 같은 성향으로 발전했다.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 헤딩으로 결승골을 득점한 풀럼전에서의 모습은 No.6보다는 No.8에게 기대하는 것이다. 그는 시즌 초 아스날 전에 몇 가지 좋은 발재간을 보여주며 빌드업을 해 손흥민이 페널티를 따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기본적으로 안정을 추구하는 패서다. 이 곳에 묘사된 여섯 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양 사이드 넓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윙크스는 측면 사이에서 멋지게 플레이를 벌리며 전개할 수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를 4-0으로 무너뜨린 경기에서 세르주 오리에에게 공을 잘 보내주기도 했다. 그러나 오리에는 끔찍할 정도로 꾸준하지 못하고, 스퍼스의 풀백 옵션은, 대니 로즈의 하락세를 고려한다면 양쪽 모두 포체티노가 2014년 스퍼스에 합류한 이래로 그들의 최대 약점이다.

윙크스는 그가 빠져 있을 때 특히 돋보이는 자질을 갖춘 전형적인 타입의 선수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 홈에서 아스날과 1-1로 비길 때 그는 아쉽게 뛰지 못했고, 토트넘은 미드필드의 중앙에서 컨트롤이 부족했다. 리그에서 스퍼스가 맨체스터 시티에 1-0으로 지고 있으며 고전하고 있을 때 투입되어 보여준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컨트롤을 제공한 미드필더였고, 스퍼스가 지속적인 공 소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윙크스는 그러나 이 이상의 것을 제공할 수 있다. 98회와 5000분의 출전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대회의 토트넘에서 기록하고 있는 윙크스는 오픈 플레이에서는 단지 1회의 어시스트만을 기록했다. 맞다. 직접적인 찬스를 만들어 내는 것은 윙크스의 제1의 임무는 아니다. 그러나 그의 평정심을 갖춘 다른 선수들은 더 날카로움을 제공한다. 그 어시스트도 본질적으로는 우연히 일어났다. 2년 전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에서 오리에에게 단순한 대각선 패스를 넣어주었고, 오리에의 크로스가 모두를 지나쳐 골문 안으로 직접 들어가버린 것이다.

윙크스는 포지션적인 면에서는 좋지만 다른 탑 클럽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처럼 볼을 따내는 것에 생산적이지는 못하다. 이는 팀이 압박을 강하게 하지 않을 때 두드러지는데, 지난 주 홈에서 왓포드와 비길 때 의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윙크스와 알리가 스퍼스의 박스 끝 쪽에 있었으나 둘 중 누구도 그 상황에서 공을 통제하는데 딱히 관심있어 보이지 않았고, 압둘라예 두쿠레가 공을 탈취해 슛을 때렸다. 토트넘의 서포터들은 그들의 팀이 다급하게 처리하지 않는데 화가 났고, 다소 불운하게도 윙크스는 이런 투쟁 정신의 부족의 상징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로드리, 맨체스터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지난 주 거둔 2-0 승리에서 왜 펩 과르디올라가 로드리를 맨체스터 시티로 데려왔는지 증명하는 사건이 있었다. 시티의 박스 끝 부분에서 볼이 천천히 튀기고 있을 때, 많은 선수들은 공을 그저 걷어내버렸을 테지만, 로드리는 으레 그렇듯이 공을 침착하게 다루며 다비드 실바에게 정확하게 전달했고 실바는 역습을 시작해 라힘 스털링의 머리 위를 넘기는 멋진 칩 샷을 받아 발리로 연결해 득점하였다.

어떻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나갈 것인지 생각하며 동시에 수비 시 인터셉트를 위해 알맞은 때에 알맞은 장소에 있는 것은 로드리를 시티의 홀딩 미드필더에 완벽한 선수로 만든다.

물론 여기서 주목할 점은 로드리가 실제로는 토요일 경기에 홀딩 미드필더로 뛰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완전히 '과르디올라' 했고 로드리와 페르난지뉴를 그의 센터백 쌍으로 배치했다. 대신에 일카이 귄도안을 가장 깊은 곳의 미드필더로 사용했다. 이것은 이 경기처럼 시티가 점유율를 지배하고 있을 때 성공 가능한 옵션이며, 수비진에 부상문제가 있으므로 확실히 성공적이었다. 그리고 만약 로드리가 수비진에서 뛸 만한 자연스러운 수비적인 자질이 있었다면 미드필드에서의 그의 수비적인 공헌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과르디올라의 팀에서 수비진으로 뛰는데 신장은 전제 조건이 아니지만-페르난지뉴를 봐라-로드리의 피지컬 상태도 주목할 만 하다. 과르디올라도 이미 알고 있듯이 세트 피스 수비, 특히 니어 포스트에서 취약한 시티에 키 큰 선수는 확실히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다. 개막전에서 웨스트 햄을 상대로 로드리는 경기 초반 공중볼 다툼에서 이겼었다.

로드리는 그라운드에서 수비적으로 또한 능숙하다. 디에고 시메오네-탑 팀 감독으로서는 드물게 그의 선수들이 많은 태클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감독-하에서 뛰었던 경험은 그가 완강하고 소리 지를 줄 아는 목소리를 길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그 어떤 다른 선수보다 많은 태클을 했다. 그는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우상으로 삼는데, 둘은 서로 자주 비교되기도 하나 그의 전 비야레알 팀 동료 브루노 소리아노가 더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전술에 있어 거의 강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코칭 수업을 능숙하게 받고 있는 로드리는 볼을 소유할 때 동요하지 않으며 양 발로 볼을 잘 배급한다. 보통 안정적이고 발의 측면을 활용하여 그의 팀 동료들이 반쯤 돌아 공을 받아 쉽게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패스를 한다. 그는 아직 골을 (직접)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그의 '기대 어시스트' 수치 0.75는 그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리 머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전진해 박스 쪽으로 공을 몰고가 노리치전 충격적인 패배 때 늦은 위로의 골을 기록하기도 했고, 필드 위 어느 곳에서나 잘 뒬 수 있는 선수처럼 보였다. 그는 시티가 늦은 시간대 상대를 무너뜨리는데 힘겨워하자 최후의 플랜 B로서의 옵션이기도 한 것이다.

로드리는 프리미어리그 커리어에서 단지 아홉 경기를 뛰었을 뿐이고 그의 역할에서 리그 최고로 여겨지기 위해서는 한 시즌을 소화하며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라 리가의 수출품이 크리스마스 기간을 지나며 힘겨워하고 신체적으로 고전하며 잉글랜드 데뷔 시즌 하반기를 맞이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과르디올라의 시티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것으로 보인다.



[파비뉴, 리버풀]

지난 1년은 (그의 커리어에) 정말 대단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첫 8경기 동안, 파비뉴는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그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가 적응하는데 힘겨워하나?',위르겐 클롭이 훈련장에서 그의 모습에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나?' 그러나 그 이후, 브라질 출신의 파비뉴는 허더스필드전 20분간 교체 투입되고, 다음 주 카디프전에서 첫 선발 출장을 만들어 냈다. 그 이후 그는 거의 떨어뜨릴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리버풀 미드필더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일 것이며 리버풀의 접근 방법을 완벽하게 요약하기에 이르렀다.

클롭 밑에서 수비적인 미드필더 역할을 혼자 수행하고 있기는 하나, 파비뉴는 단순한 홀딩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는 조금 더 박스-투-박스나, 모나코에서는 심지어 라이트 백으로 배치되고, 전방으로 올라가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볼을 재발리 따내는 기동성을 팀에 제공한다.

파비뉴는 볼 소유 시 그의 시야 또한 증명해냈다. 아스날전 살라의 골, 다비드 루이즈를 완벽히 제끼고 침착하게 마무리한 그 골은 파비뉴의 오른쪽 방향으로의 아주 멋진 패스에서 나왔다. 대체적으로 확실하고 안전한 패서이지만, 파비뉴는 때때로 공격수를 향해 가로지르는 패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측면 선수들에게 좋은 대각선 패스를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를 특히 클롭의 팀에 완벽하게 만드는 점은 그의 볼을 따내는 자질이다. 리버풀의 감독은 그의 수비형 미드필더에게 특별한 무엇을 원한다.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볼을 따내기를 바라나, 단지 수비진 앞에 내려 앉아 있으며 공격수들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넘치게 압박을 뒷받침하며 더 전진하는 능력을 갖추길 바란다. 파비뉴는 이를 아주 멋지게 해냈고 이번 시즌 그것이 쓸모 있음을 증명하였다. 개막전 노리치와의 경기에서 그가 전방으로 달려 공을 재빨리 따내 모하메드 살라에게 휘는 패스를 전달해 주었을 때 말이다.

이러한 것은 적극적으로 볼을 따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는 것인데, 첼시전 파비뉴는 조르지뉴를 차단하기 위해 높이 밀어붙였고, 리버풀의 미드필드 삼각형을 뒤집으며 수비진이 다소 노출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는 분명히 클롭의 게임 플랜의 일부였고, 파비뉴는 그의 적수를 지배했으며 스스로를 게임에서 돋보이게 만들었고 팀에 리드를 안겨주었으며 리버풀의 선제골로 이어진 프리킥을 따내는데 도움이 된 전방 질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시즌 중요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가장 지배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퍼포먼스였다.

로드리와 같이 파비뉴는 주전 센터백에 부상 문제가 있을 때 이를 대행할 수 있고 이는 그가 더 깊은 위치에서 뛰기를 요구받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의 신장은 공이 측면에 있을 때 그가 헤딩을 따내려 박스 쪽으로 들어가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유용하다.

더 나아가, 파비뉴는 리버풀 스쿼드에서 메이저 유로피언리그 타이틀을 따는데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단 두명-다른 한 명은 제임스 밀너-중 하나다. 2016/17 시즌 모나코에서의 그의 성공,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PS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리버풀이 지금 하려는 바와 비교될 수 있다. 전술적으로 흥미진진하고, 에너지 넘치는 젊은 팀이 더 좋은 프로필의 슈퍼스타들로 채워진 우세한 팀을 앞지르려 노력하는 것 말이다. 만약 리버풀이 위업을 다시 달성하고자 한다면 파비뉴가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칼럼 날짜는 지난 주말 경기 이전 기준입니다. 그러니까 아스날과 자카에 대한 코멘트가 좀 수정되어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리더십 이야기가 지적되었던 것은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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