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9/14 11:15:03
Name   새의선물
Subject   Mary Hopkin - Ocean Song


바다의 노래라면 제게는 먼저 이 곡이 떠오릅니다.

1950년 생인 매리 홉킨(Mary Hopkin)은 60년대 말 영국의 탈렌트 쇼인 Opportunity Knocks에 나와서 우승한것을 본 트위기(Twiggy)가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에게 소개를 해 줘서 음악계에 등장을 하게 됩니다. 1968년 폴 매카트니가 프로듀싱한 Those Were the Days로 등장해서 영국챠트 1위 미국챠트 2위를 차지했으며, 세계적으로 8백만장의 싱글을 팔았습니다. 당시 비틀즈가 만든 레코드 회사인 애플이 처음으로 사인한 가수였습니다.

싱글 이후 역시 폴 매카트니가 프로듀싱을 담당한 데뷰 앨범 Postcard를 발매하며 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그녀의 음악적 취향은 포크에 치우쳐 있었는데, 폴 매카트니의 팝적인 접근과는 차이가 있었고, 두번째 음반을 만드는데는 결국 폴 매카트니는 빠지고 그녀의 의도대로 포크 지향의 음반인 Earth Song, Ocean Song을 발매합니다. 이 음반은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고, 그녀는 두 번째 음반의 프로듀싱을 담당했던 토니 비스콘티(Tony Visconti)와 결혼 한 후에 음악계를 일시 떠납니다. 그리고 이후 간헐적인 활동을 하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녀가 데뷰를 했을 당시 매리 홉킨의 아버지는 좀 과도하게 그녀의 계약에 관여했던걸로 알려져있습니다. 매리 홉킨의 인터뷰를 보면 그녀가 애플과 맺은 계약서에 그녀의 아버지가 주장을 해서 넣은 조항들로, 매리 홉킨은 무슨 일이 있어도 누드 사진은 찍지 않는다나 앨범마다 웨일즈언로 된 곡이 최소한 한 곡은 있어야 한다와 같은 조항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조항은 그녀보다 조금 앞에 청순한 이미지로 등장했지만 금방 이미지가 극도로 바뀌어버린 Marriane Faithful과는 달리, 계속적으로 청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도움이 된게 아닌가 합니다. 매리 홉킨은 아버지가 넣은 그 조항들이 그녀의 경력에 있어서 특히나 애플에서 그녀를 광고하는데 방해가 되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녀의 첫번째 음반도 좋지만, 두번째 음반인 Earth Song, Ocean Song음반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녀의 장점은 팝 보다는 약간은 포크쪽에 더 있다는걸 잘 보여주는 음반이라는 생각이 하게 해 주던 음반입니다.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2 생활체육[GIF] 유럽축구판 북산 vs 산왕 4 Raute 15/09/13 5197 0
    983 일상/생각버킷 리스트는 최대한 어릴 때 작성하는 거랬습니다. 27 헤칼트 15/09/13 4284 0
    984 IT/컴퓨터아이폰6s가 중국/홍콩에서 예약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3 Leeka 15/09/13 4388 0
    985 영화애니메이션 추천: 바다의 노래 5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5/09/14 4774 0
    986 과학/기술줄초상 난 카자흐스탄의 사이가산양들 10 눈부심 15/09/14 7207 0
    987 일상/생각잠이 오지 않는 밤 3 NightBAya 15/09/14 3299 0
    988 음악이 세상 최고의 딥 빡 음악!!!(레알~~!!) 8 표절작곡가 15/09/14 4379 0
    989 음악Chava Alberstein - End of Holiday 4 새의선물 15/09/14 3052 1
    990 기타파란 비계의 산돼지(사진주의) 12 눈부심 15/09/14 5184 0
    991 음악Mary Hopkin - Ocean Song 4 새의선물 15/09/14 3468 0
    992 일상/생각아이고 의미없다....(9) 11 바코드 15/09/14 3169 0
    993 영화영화 소식들 짧게, 몇 가지: 9/14 10 kpark 15/09/14 4412 1
    994 음악아재소환글 - 좋은 수록곡 12 *alchemist* 15/09/15 4114 0
    995 영화[스포] 앤트맨 보고 왔습니다. 10 王天君 15/09/15 3965 0
    996 음악King Crimson - Starless 5 새의선물 15/09/15 5476 0
    997 정치메갈리아를 어떻게 해석 혹은 분석할 것인가 23 난커피가더좋아 15/09/15 7714 0
    998 일상/생각불조심하세요 14 천무덕 15/09/15 3457 0
    1000 기타초급 문제 출시! 물량공세! 장기 묘수풀이 (댓글에 해답있음) 26 위솝 15/09/15 7497 0
    1001 일상/생각[부산/경남] 친목질을 시도해봐도 될런지요? 42 세인트 15/09/15 6119 0
    1002 정치노사정위를 통과한 노동개혁에 대하여 9 nickyo 15/09/15 5877 3
    1003 IT/컴퓨터스마트폰 시장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8 Leeka 15/09/15 8088 0
    1004 기타맨체스터에 흐르는 로마제국의 향기?... 7 Neandertal 15/09/16 5712 1
    1005 IT/컴퓨터iPad로 paperless 생활하기. 20 베이지안 15/09/16 14160 3
    1006 음악Pentangle - Let No Man Steal Your Thyme 3 새의선물 15/09/16 6009 0
    1007 음악한승연 - You are my superstar 4 표절작곡가 15/09/16 6858 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