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19/08/20 07:07:27
Name   구밀복검
File #1   99E20B365B28ACEA0D.jpg (996.4 KB), Download : 1
Subject   수락산 학림사의 야단법석惹端法席


일전에 홍차넷에도 몇 번 기사가 올라왔던 건이죠.
https://redtea.kr/?b=34&n=15949
https://redtea.kr/?b=34&n=15991

1심 선고가 며칠 전에 나서 기사 올려봅니다. 일단 아래는 연합 신문의 근일 보도.
https://www.yna.co.kr/view/AKR20190814147000004
- 서울북부지법 형사6단독 최상수 판사는 [폭행 혐의]로 기소된 서울 노원구의 한 사찰 주지 스님 최모(68)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최씨는 약 30년 전 절에 들어와 행자 신분으로 지내던 정신지체장애 3급인 A(49)씨가 '작업을 빨리 하지 않는다'며 소리를 지르고 발로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 2015년 3월께부터 2017년 12월까지 12회에 걸쳐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이와 별개로 최씨는 [30여년간 A씨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A씨 명의를 도용해 각종 금융거래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 장애우권익연구소는 지난달 최씨를 서울지방경찰청에 장애인복지법·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최씨는 A씨에게 하루 13시간의 허드렛일과 공사 일을 시키는 한편 A씨 명의 계좌 49개를 만들어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차명으로 펀드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거래했다. 이 단체는 "A씨가 2017년 사찰을 탈출해 A씨의 동생이 경찰에 최씨를 고발했지만, 검·경은 노동력 착취 부분은 전혀 수사하지 않았고, 명의도용도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며 "사찰에 아직도 노동력 착취를 당하는 지적장애인이 2명 더 있다"고 당시 주장했다.


다음은 KBS의 이달 초 보도입니다. 주지가 장애인의 신용과 명의를 이용해서 이익을 착복했다는 의혹.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4255574
- A씨는 2017년 말 절을 뛰쳐 나왔습니다. 노동 착취에 폭행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자연히 생계가 어려웠죠. 가족과 함께 장애수당을 신청하러 주민센터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담당 공무원으로부터 '소득이 확인되니 수당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불과 수개월 전, [자기 이름으로 된 계좌에서 2억 원가량의 돈이 출금]됐다는 겁니다. A씨 명의의 계좌 49개 가운데는 2017년 9월과 2017년 12월 개설된 채권 계좌 2개가 있었습니다. 개설 즉시 각각 1억 5천만원과 5천만원의 목돈이 입금됐습니다. 물론 이 계좌도 A씨 이름으로 개설됐지만, A씨는 전혀 모르는 계좌였고, 서류 작성도 안했습니다. 이 [두 계좌에 들어있던 총 2억원은 불과 몇 달 뒤인 2018년 1월 2일에 동시에 해지된 뒤 주지 스님 명의의 계좌로 이체]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 지난달 9일, KBS가 A씨 사연을 처음 보도한 뒤, 그동안 만남을 거부해 온 사찰 주지가 갑자기 해명하고 싶다며 연락해 왔습니다. 그러더니 뜻밖에도 아파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자신은 노동착취를 한 적이 없고, 오히려 A씨 노후를 위해 아파트까지 사줬다는 겁니다. 확인해보니, 실제로 A씨 명의의 아파트 2채가 서울 상계동에 있었습니다. 이 중 한 채는 2006년 매입해 8년 동안 A씨 명의로 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취재 과정에서 만난 공인중개사가 뜻밖에 이야기를 전해줬습니다. 그 아파트가 A씨 명의이긴 했지만, 실제로는 절의 살림을 맡고 있는 일명 '보살'이 관리하고 있었고, 심지어 그 [아파트에 4~5년간 세를 놓으며 꼬박꼬박 월세를 챙겼다]는 겁니다. 2014년에는 아예 이 여성이 이 집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시세는 1억 8천만원. 그러나 '집주인'인 A씨는 그 돈을 받은 적도, 자기 집이 있었는지도, 월세를 줬는지도, 다시 팔렸는지도 몰랐습니다. 또 한 채는 바로 옆 동에 있었는데, [이 아파트도 2016년 4월 A씨 명의로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단 6개월 만에 되팔았습니다. 반 년만에 6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챙겼습니다.] 중개업자는 이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주지 스님'이 했다고 말합니다.

- 사실, [해당 사찰의 토지와 건물은 모두 주지스님 개인 명의]로 돼 있습니다. 조계종측은 종단법상 사찰의 토지와 건물은 종단 명의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주지스님은 이를 지키지 않고, 개인 명의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계종은 그를 정식 주지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지 스님은 시줏돈으로 아파트를 샀고, 금융상품에 투자한 셈입니다. 지적장애인의 인감 도장과 신분증을 오랫동안 관리하면서 그 명의를 이용했습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장애인 단체가 이 사찰의 주지 스님을 상대로 낸 사문서 위조 및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기사지만 학림사 신도회에서는 주지를 옹호하는 반박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89


한편으로 이 기사가 좀 재미있네요. 학림사의 소유 구조와 관련해서 속사정을 짐작케 해줍니다.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06205

- 그럼에도 이번 사건이 불거진 데는 사찰 측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 해당사찰 안팎에서 나온 이야기를 종합하면 이번 사건은 사찰종무를 책임지는 [스님과 그 속가 가족들의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에서 빚어졌다. 이 절을 중창한 스님은 자신의 동생을 주지로 삼았고, 주지스님은 또 다른 동생들을 차례로 불러들여 절의 사무를 보도록 했다. 그러다 수년 전부터 사찰운영권을 두고 다툼이 발생했고, 형제들간의 반목이 깊어졌다. 절에서 지내던 [A씨를 데리고 나가 장애인단체 등에 고발을 부추겼다고 알려진 전 사무장 B씨도 주지스님의 매제]였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528 정치대만발 괴소포에 與 "文정권 자충수" 野 "尹정부 안일 대응 5 퓨질리어 23/07/22 4209 0
24779 사회"오늘까지 사면 200만원 번다"…샤넬 문 열기도 전에 130명 줄섰다 6 Cascade 21/06/30 4209 0
10706 경제세계 종자 전쟁 '삼국지'…'초대형 공룡'이 된 바이엘 11 JUFAFA 18/06/09 4209 0
2261 스포츠일본야구계 "이대로 한국이 탈락하면 안되는데" 3 black 17/03/08 4209 0
15320 문화/예술'밑줄 쫙' 한샘학원 서한샘 前국회의원 별세 맥주만땅 19/05/07 4209 0
26329 사회법원, 홍원식 회장 일가 남양유업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종합) 2 다군 21/10/27 4209 0
31194 정치윤, "오늘은 비상대기를 좀 할 생각" 21 기아트윈스 22/09/05 4209 1
28891 사회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잠적 전 네티즌 대규모 고소 6 swear 22/04/03 4209 0
13020 스포츠NC, 2019 새 감독에 이동욱 코치 선임 1 the 18/10/17 4209 0
8157 과학/기술수십초 내 충전 가능한 물 기반 저장소자 개발 이울 18/02/20 4209 0
31453 국제日 총리 "향후 韓日정상회담, 현시점서 결정된 것 없어"(종합) 5 다군 22/09/23 4209 0
25569 경제'90초면 훔쳐' 기아현대차 잇단 도난에 급기야 4 맥주만땅 21/09/01 4209 0
35300 정치당정 "국민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없다" 5 오호라 23/07/04 4209 0
24549 방송/연예“이해인 1등인데 떨어뜨려도 될까?” 투표조작 엠넷 CP, 징역 1년… 법정구속 6 swear 21/06/10 4209 0
19434 사회일진다이아몬드 본사에서 일어난 일 1 Erzenico 20/03/24 4209 3
35050 경제4대 시중은행 담합 증거 잡았나…공정위 2차 조사 2 Beer Inside 23/06/14 4209 1
29932 경제또 탁상 물가대책…"1.8% 관세 없앤다고 빵값 떨어지겠나" 16 헤트필드 22/06/17 4209 2
13038 문화/예술'미슐랭(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9' 레스토랑은 어디? 가온·라연 '3년 연속 3스타★' 8 astrov 18/10/18 4209 0
25586 경제"세금으로 집값 잡을 수 있다는 건 착각···허공에 공포탄 쏘는 격” 6 Profit 21/09/02 4209 5
27378 정치윤석열 5일 오전 11시 '선대위 해산·김종인 해촉' 발표 25 22/01/04 4209 0
34037 정치“동의 어렵다”…‘근로시간 개편 참여’ 보건 전문가 사의 4 오호라 23/03/30 4209 0
13309 경제롯데 빼빼로서 애벌레 여러 마리.."아이들이 먹다가 발견" 3 tannenbaum 18/11/11 4209 2
36096 정치"호남을 고립시켜야 총선 승리" 與 인사 주장 '파문' 12 tannenbaum 23/09/11 4208 2
1539 방송/연예‘무한도전’ 두 달간 휴방 선언 ‘재정비 시간 갖는다’ 2 Credit 17/01/11 4208 0
23044 사회미국엔 있고, 우리는 없다? 엉큼한 서구 팁 문화 5 토끼모자를쓴펭귄 21/01/22 4208 1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