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맞읍니다. 기사에 이런 주장이 있읍니다.
The group argued that Harvard had favored black and Hispanic applicants at the expense of another minority group — a strategic reversal of past affirmative action lawsuits in which the plaintiff complained that white students had been treated unfairly.
대학 입학시 어퍼머티브 액션과 관련해서 이 소송 바로 전에 있었던 소송이(지금 소송을 후원하는 사람이 똑같이 후원했던 소송) 백인 여학생이 텍사스 대학교에 대해서 낸 소송이었어요. 그리고 대법원까지 가서 패소했죠. 미국 법원이 아시아인들 뿐만 아니라 백인들도 안무서워하고 흑인만 무서워하는 걸까요? 어떤 문제는 단순하게 바라보고 냉소적으로 비꼼으로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도 하지만 이건 그런 문제는 아니에요.
미국내 아카데믹쪽에서 흑인 교수는 정말로 손에 꼽습니다. 사이언스나 공대는 정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고요. 그나마 흑인이 좀 있는 분야는 인종관련한 전공에 조금 있어요. 주로 사회과학쪽이죠. 인문학도 흑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요. 영문학에서 흑인문학 전공하는것도 백인이 해서는 백인들이 교수자리 꽤차고 있는게 현실이예요.
어차피 파이에서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제일 좋은건 백인남성이 다 지니고있으면서 짜투리 어떻게 나눠가질지 소수자들끼리 싸움 붇히는건데 거기에 얼씨구나 하고 동아시안 아메리칸들중 미끼를 문 사람들이있는거죠.
이 소송이 전 텍사스 소송보다 더 이슈였던게, 동아시아계가 모델 마이노리티 답게 백인우월주의 시스템속에 빠져 사는걸 원하는 경향을 정확히 찔러서였죠. 아시안들 사이에서 동아시안들이 갖고있는 인종차별적 경향을 아주 잘 활용한겁니다.
이 소송이 실상은 얼마나 악랄했냐면, 소송이 마치 아시안 모두를 위한 것 처럼 포장했지만 따지고 보면 동아시아랑 인도계 혜택 보는 대신에 똑같은 아시안이지만 동남아시안계는 피해봤을거에요. 진짜 백인우월주의자들이 지들은 배후에서 이득만 보고, 소수인종들끼리 갈갈이 찢어서 싸움 붇히는 거였던거죠. 이번 사건으로 미국내 동아시아계 미국인들 커뮤니티 내의 인종차별 경향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기회가 되야했을텐데 별로 그럴 기미는 안보입니다.
이거 없애면 흑인들 자리 줄어드는거 뻔히 알면서 지지시위에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구호들고 시위하는거 보고는 기가 차더군요.
이 케이스는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된 케이스니까, 아직 결론이 난 것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브렛 카바나가 대법원 저스티스로 안착하면서 9명의 저스티스중 보수 쪽이 5명이 된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대법원에서는 판결이 반대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