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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25 10:09:06수정됨 |
Name | 늘쩡 |
Subject | 정의당, 혁신위원장에 33세 장혜영 비례대표 당선인 선택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52507293973044 정의당의 '공천 실험'은 논란과 함께 진행됐습니다. 정의당의 득표율, 의석 점유율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비난이 비례 대표 후보로 선발된 개인들에게 퍼부어졌죠. 정의당에 대한 해묵은 감정까지 투영돼서요. 물론, 그간 정의당의 행보가 많이 아쉽기도 했고, 논란의 중심이 됐던 당선자도 그럴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욕해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임있는 비판을 하려면, 이번에 정의당이 도입한 선발 방식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적 가치에 부합하는지 고민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공당의 후보를 광범위한 투표로 선발하는 방식이 정당한지. 이런 방식으로 대의 민주주의 체제에서 적합한 대리인을 선발할수 있을지. 투표인단에 당권 당원과 시민 선거인단의 비율을 7:3으로 설정하는 것이 타당했는지, 현장, ARS, 온라인 투표의 비중을 조정했어야 했던 건 아닌지, 비례 대표 명부의 청년, 여성, 장애 할당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지, 만 35세 이하라는 정의당의 청년 기준은 적합했는지. 정치 체계에 대한 논의를 아주아주 간단히 바꾸면, 엘리트 통치와 대중 통치 사이 한 지점을 고르는 문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정의당의 방식은 대중 쪽으로 이동하는듯 하면서도 청년, 여성 할당에 따라 엘리트의 의사를 강하게 반영했습니다. 그래서, 관점에 따라, 이해할 수 없는 결과가 도출된 거죠. 개인들마다 가치관에 따라 다른 생각을 갖는 게 자연스러운 주제입니다만, 단지, "정의당 XX들, 저런 애한테 왜 X번을 준 거임?"하고 욕하기보다 정의당의 비례대표 선발 방식과 비례 대표의 취지(덧붙여, 여성, 장애인, 노동 운동가, 당직자 몫을 공공연하게 배정하는 방식의 정당성)를 고려해서 욕을 하든 지지를 하든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각설하고, 정의당의 성공적인 혁신(그래요, 당신들 필요해요, 이거.)과 장혜영 당선인의 의미있는 의정활동을 기대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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