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01/22 14:44:17
Name   주식하는 제로스
Subject   유시민 "檢 계좌 정보 열람 의혹 제기 사과"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15&aid=0004488046

아직 유시민 뇌세포 다 죽진 않았나봅니다.

진솔한 사과문 읽으니 다 사라진 줄 알았던,
썰전과 알쓸신잡에서의 유시민 팬심이 슬쩍 고개를 들어봅니다.

팬심은 다시오지 않아도 미움은 가신 것 같습니다.

이하 전문입니다.

--
2019년 12월 24일, 저는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검찰이 2019년 11월 말 또는 12월 초 사이 어느 시점에 재단 계좌의 금융거래 정보를 열람하였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누구나 의혹을 제기할 권리가 있지만, 그 권리를 행사할 경우 입증할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제기한 의혹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그 의혹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판단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사실이 아닌 의혹 제기로 검찰이 저를 사찰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검찰의 모든 관계자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

사과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책임 추궁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노무현재단의 후원회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저는 입증하지 못할 의
혹을 제기함으로써 노무현재단을 정치적 대결의 소용돌이에 끌어들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모든 강물을 받아 안는 바다처럼 품 넓은 지도자로 국민의 마음에 들어가도록 노력해야 할 이사장의 책무에 어긋나는 행위였습니다. 후원회원 여러분의 용서를 청합니다.

'알릴레오' 방송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제가 제기한 의혹을 접하셨던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부여당이 추진한 검찰개혁 정책이나 그와 관련한 검찰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어떤 경우에도 사실을 바탕으로 의견을 형성해야 합니다. 분명한 사실의 뒷받침이 없는 의혹 제기는 여론 형성 과정을 왜곡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하여 제가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을 돌아보았습니다. 저는 비평의 한계를 벗어나 정치적 다툼의 당사자처럼 행동했습니다. 대립하는 상대방을 '악마화' 했고 공직자인 검사들의 말을 전적으로 불신했습니다.

과도한 정서적 적대감에 사로잡혔고 논리적 확증편향에 빠졌습니다. 제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대해 비판적 거리를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단편적인 정보와 불투명한 상황을 오직 한 방향으로만 해석해, 입증 가능성을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 충분한 사실의 근거를 갖추지 못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말과 글을 다루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으로서 기본을 어긴 행위였다고 생각합니다. 누구와도 책임을 나눌 수 없고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습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의 잘못에 대한 모든 비판을 감수하겠습니다. 저는 지난해 4월 정치비평을 그만두었습니다. 정치 현안에 대한 비평은 앞으로도 일절 하지 않겠습니다.



2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372 사회명예훼손 고발 1000건 접수…반격에 나선 신천지(국민일보) 2 지나가던선비 20/03/20 2294 0
23981 의료/건강작년 건강보험 적자 3531억원… 코로나 여파로 적자 폭은 줄어 13 지나가던선비 21/04/18 3277 0
32699 정치미사일 도발에 돈 탕진한 北…"혹한 속 아사·동사자 속출" 12 지나가던선비 22/12/23 1453 0
20156 정치[매경]세습 국회의원 한국5배...日에는 왜 정치금수저가 많을까 7 지나가던선비 20/05/10 3162 1
22254 의료/건강美 화이자 "코로나 백신 90%이상 효과" 31 지나가던선비 20/11/09 4355 0
317 기타전북대‧전남대‧을지대 등 권역응급‧외상센터 취소 위기 11 지겐 16/10/12 2469 0
893 기타문고리 3인방은 대통령 사람이 아니라 최순실의 종 1 지겐 16/11/24 2127 0
16542 기타테슬라, ‘모델3’ 국내 출시 열흘 만에 가격 130만원 인상… 4 지겐 19/08/25 5432 0
18036 정치황교안 “전광훈, 나라사랑 마음 커…" 20 주환 20/01/01 2733 3
17984 경제작년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 3천647만원…'억대 연봉' 80만명 10 주지육림 19/12/27 3246 0
18243 정치靑, 인권위 거부에도 '왜곡' 발표했다 8 주지육림 20/01/17 3592 10
18887 사회국가공무원 5급 공채 등 공무원 시험 연기 2 주지육림 20/02/25 2397 0
18671 경제기름값 못내 '급유 중단' 통보받은 이스타항공 1 주지육림 20/02/16 2715 0
24321 정치환경부 “탄소중립 명분 산림청 벌목, 원점서 재검토” 11 주식하는 제로스 21/05/22 3742 2
24833 사회현직판사 “대법원, 성범죄 '유죄판결법원' 되었다” 10 주식하는 제로스 21/07/07 2543 19
24067 정치"文과 전직 청와대 참모 4인 만찬은 5인집합금지 방역수칙 위반” 8 주식하는 제로스 21/04/26 3616 1
27395 사회마스크 한 장에 5만원 받는 약사…"대기업에 당한 대로 하는 것" 9 주식하는 제로스 22/01/05 2430 0
27651 정치민주당원 4369여명, 이재명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 5 주식하는 제로스 22/01/18 2748 0
26373 정치이재명 "양육비 국가 선지급, 구상권행사" 15 주식하는 제로스 21/10/31 3869 18
23046 사회유시민 "檢 계좌 정보 열람 의혹 제기 사과" 42 주식하는 제로스 21/01/22 4744 2
23558 정치3기 신도시 발표 직전 일제히 토지 거래 급증 17 주식하는 제로스 21/03/10 3341 17
24583 정치사진 한장으로 보는 대한민국의 위상 31 주식하는 제로스 21/06/14 5471 17
26130 정치국민 51.7% "국힘이 정권 교체", 40.5% "한번 더 민주당이" 19 주식하는 제로스 21/10/12 3307 2
26132 정치줄줄이 대장동 아파트. 박영수 딸, '관우'정진상, ‘이화영 전 보좌관’ 이한성도 분양 7 주식하는 제로스 21/10/12 2517 3
23829 정치이성윤 에스코트 운전자는 공수처 5급비서관 변호사 18 주식하는 제로스 21/04/02 3371 7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