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1/12/16 13:00:13
Name   cummings
Subject   '산'에 가로막힌 아파트 정문…길 없어 1년 방치
https://youtu.be/balhYmZajSU

<앵커>

경기도 용인에 있는 2천 세대 가까운 임대아파트단지입니다. 보기만 해도 새 아파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어진 지 1년이 거의 다 돼 가는데, 아직도 이 아파트에는 사람이 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 정문 바로 앞이 산에 가로막혀서 드나들 길이 없다 보니까 아파트 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상우 기자 리포트 먼저 보시고, 이야기 더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최고 높이 38층짜리 아파트단지입니다.

올해 초에 이미 다 지었는데,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파트 관리인 : (여기가 정문이 아닌 거예요. 그럼?) 정문이 아니죠? 임시죠. (임시도로요? 안에 못 들어가 보나요?) 안 되죠. 당연히.]

공사하는 동안 남의 땅 빌려서 길로 썼는데, 지금은 아파트 사방이 막혀버렸습니다.

진입로가 있어야 할 정문 앞은 커다란 산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근처 주민 : (정문 앞이 그냥 산이네요.) 맹지죠. 그러니까 꼼짝 못하고 있는 거예요.]

진입로가 없다 보니까 보통 도로 아래에 까는 수도와 가스배관도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근처 주민 : 물도 없고, 전기도 없고, 가스도 없고 그냥 썩고 있는 거예요.]

이 단지는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보증공사, 이른바 허그가 1천950세대 규모 임대주택으로 지었습니다.

공사 시작 때부터 길이 없다는 문제가 지적됐지만, 그대로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3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공사 때 사용한 임시도로는 민간 개발사업자 소유여서 다시 덮어야 합니다.

도로를 낸다면 이 땅을 사서 해결해야 하는데, 공사가 끝날 때까지 합의를 못 한 것입니다.

[용인시청 관계자 : 뉴스테이 사업자가 역삼조합(민간 개발사업)과 협의해서 이 도로(진입로)를 개설하고 입주 6개월 전까지 기반시설을 완료해야 된다는 (조건부로 승인을 내줬습니다.)]

허가를 내준 용인시청은 중재를 하고 있다면서도, 양측이 끝내 합의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Q. 임대아파트인데, 공공자금 들어간 것인가?

[한상우 기자 : 그렇습니다. 한 5천억 좀 넘는 허그 돈이 들어갔는데요. 이 돈 우리 국민들이 주택청약, 주택채권 이런 것을 모아놓은 주택도시기금을 꺼내서 쓴 것입니다.]

Q. 국민 돈 5천억, 사실상 방치…어쩌다 이렇게?

[한상우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아까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사실 이 아파트 지을 때 그 아파트단지 앞에 민간 아파트 개발 단지가 있습니다. 용인시는 허가를 내주면서 이 민간 아파트단지도 어차피 길을 내야 하니까 같이 쓰는 길이니까 합의를 해서 반반씩 돈을 내서 길을 내라 이런 목적으로 허가를 해준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아파트단지에 아직 지어지지도 않고 허허벌판입니다. 그러니까 민간 아파트단지에서는 우리 땅에 길을 냈는데 우리가 쓰지도 않는 길이니까 왜 우리가 돈을 부담하냐 이러면서 지금 길이 안 생긴 것이죠.]

Q. 임대아파트라 속수무책?

[한상우 기자 : 그렇습니다. 만약에 이 사업 자체가 민간 분양이었다면 분양 하루하루 늦어지면 그것이 돈하고 직결되지 않습니까? 훨씬 문제가 빨리 해결될 수 있었을 텐데 이 허그, 돈을 5천억 넘게 낸 허그한테 오늘 입장을 들어보기 위해서 문의를 했더니 서면으로 답이 왔습니다. 서면으로 답이 왔는데 여기 이제서야 민간 아파트 조합하고 길 어떻게 낼지 합의하고 있고, 길 내는 데 돈이 얼마가 드는지 산정하고 있다, 이런 답이 왔는데 이 협상이 잘 된다고 해도 지금 아까 보셨듯이 정문 앞의 산을 깎아서 길을 내야 하거든요. 이 산 깎아서 길 내고 그다음에 준공 허가 나고 분양하고 난 다음에 입주, 이 단계까지 거치는 데 한 상당 동안 저 큰 대단지 아파트가 빈집으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570414

-----------------------------------------------------------------------------

기가 찰 일인데... 남의 돈이니 무사태평인듯 하네요.

본인 돈으로 집 지어도 이렇게 했을텐가...;;;;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41 문화/예술히어로가 영화계를 망친다 11 유리소년 18/01/05 4681 0
6737 사회수시가 기가 막혀 23 Beer Inside 17/12/06 4681 0
6438 스포츠한화, 'SNS 논란' 김원석에게 방출 조치 3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7/11/20 4681 0
5027 과학/기술문재인 정부가 유독 과학기술 분야에서 헛발질하는 이유 14 우리아버 17/09/02 4681 1
3564 정치[NewBC 칼럼] 안경환 후보 실명 가사판결문 제공은 명백한 불법행위 30 ArcanumToss 17/06/17 4681 0
1505 방송/연예박하선-류수영, 1월 화촉…“우리 결혼합니다” 베누진A 17/01/07 4681 0
37825 정치박정훈 대령 모친 "대선 때 尹 적극 지지…'채상병 사태' 과오 바로 잡아야" 13 매뉴물있뉴 24/04/28 4680 0
37190 스포츠“이강인 등 후배들, 4강전 전날 손흥민에 하극상”… 폭로에 시끌 11 tannenbaum 24/02/14 4680 0
37015 정치이준석 “65세 이상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 폐지할 것” 46 은하스물셋 24/01/18 4680 0
36601 사회재수생, 수능날 새벽 아파트서 투신…어머니 신고로 병원 이송 2 swear 23/11/16 4680 0
36284 기타이번 주말 세계불꽃축제·마라톤…교통통제 구간 유의하세요(종합) 1 다군 23/10/05 4680 1
36072 정치김태우 “박정훈 대령은 잘못···공익신고했다고 무조건 옳은 건가” 15 매뉴물있뉴 23/09/08 4680 0
36015 경제반올림피자 “45살 이상·여성에겐 가맹점 못 줘”…황당 차별 5 the 23/09/03 4680 0
35495 정치‘검사 윤석열’의 한우집 카드 쪼개기 결제... 지침 위반 의혹 10 고기먹고싶다 23/07/20 4680 1
35119 정치尹취임 1년, 과도한 영어표현…‘어그레시브하게’[반갑다 우리말] 8 오호라 23/06/19 4680 1
34827 정치반도체 빼고 ‘디리스킹’으로 가는 G7···한국만 ‘호구’인 국제질서? 2 오호라 23/05/28 4680 0
34363 정치윤 대통령 “민간인 학살 방어 무기도 지원하면 안 되나” 8 퓨질리어 23/04/21 4680 0
32963 기타라면 즐겨먹는 사람, ‘끓이는 방법’만 바꿔도 건강 챙긴다 11 swear 23/01/10 4680 0
31405 경제법원, 90억대 라임 사기 혐의 김봉현 구속영장 기각 22/09/20 4680 0
30690 정치휴가중 윤 대통령, 대학로서 연극 관람…김건희 여사와 함께 36 퓨질리어 22/08/03 4680 0
30063 정치대통령실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시장 개혁, 명확한 尹 지시사항" 18 알탈 22/06/25 4680 0
30048 정치원전이 녹색경제?…유럽의회 상임위 ‘그린 택소노미’ 수정 요구했다 9 매뉴물있뉴 22/06/24 4680 0
30044 정치박지현 "폭력적 팬덤 원조는 극렬 문파…이재명, 고초 겪어" 엄호 17 empier 22/06/24 4680 0
29412 정치尹 취임 직후 성인물 웹사이트 ‘폰허브’ 접속이 허용됐다는데… 15 JUFAFA 22/05/11 4680 0
29157 정치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에 김은혜 43 empier 22/04/22 4680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