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어느정도 비용 한도가 정해져 있으면 대통령이나 영부인 옷값 나랏돈으로 낼 수 있는거 아닌가 합니다. 그건 나름 국가가 치뤄야할 비용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박근혜 때도 과하다 생각했고 지금도 과하다 생각합니다. 뭐 진짜 장신구 하나에 억 옷한벌에 몇천만 이런 단위면 얘기가 좀 달라지겠습니다만 그런 고가명품도 '몇개'정도는 필요비용아닐까 싶고.

본인들이 까던 짓을 본인들이 한다는 추함은 비난할만 하겠습니다만 너무 잦다보니 별 감흥도 없기도 하고,
추한건 잘못하고는 또 다른 범주라서 말을 얹을 것도 별로 없네요.

이후 이 건이 발전해서 뇌물같은 형태의 문제가 나오는게 아니라면
굳이 여기에까지 나눠줄 관심은 없..

민주당이든 민자당이든 바깥주인은 박정희, 안주인은 육영수인 육박대전을 이상적인 지도자상으로 생각하고 있죠.
그 '재현'이 두 사람의 생물학적 적자인 박근혜인 것이고
다른 방식의 재현은 문재인과 김정숙인 것이죠.
란닝구 입은 채 막걸리 마시는 박정희의 자리를 밀짚모자 쓴 노무현과 문재인이 꿰찬 것이고
한복 입은 고아한 육영수의 자리는 김정숙의 한복으로 돌림노래가 연주되는 것이죠.
원본은 같고 미메시스만 각자 다르게 할 뿐이니 공수교대가 반복될 밖에요.
즉 이건 옷값을 적법하게 냈느냐 안 냈느냐, 옷값이 얼마냐 하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나랏님의 대명사 국모의 대명사를 누가 가져가느냐의 상징 투쟁인 것이죠.
조국/정경심/조민을 두고들 그랬죠. '왜 이 완벽한 가족을 음해하느냐'. 이 역시도 일관성 있게 설명됩니다. 박정희/육영수/박근혜를 대체할 만한 오리지날 국부 국모 차기 모델이 망가진 게 그만큼 아팠던 거죠.
대선 기간 동안 김건희에게 가해진 수준 이하의 저질스러운 공세도 그렇고요. '우리식 육영수 자리를 어떻게 만들어왔는데 어디 저런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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