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히 모르고 기사를 봤는데, 기사에 소개된 발언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 (2021.10.15)) 만 두고 보면, 그 발언과 소개한 말이 명백히 상충되는 내용이라고 보기는 어렵네요. 의심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해석의 여지는 다양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기자가 특종이다 싶어 무리수를 둔거 같은...
기사에서는 윤이 5월 20일에 절연 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막상 인용으로 표현이 있지는 않기도 하고, 그렇게 날짜를 특정지어 말했을 거 같지도 않고요. 조국과 코링크 때도 심증만 나오고 물증은 안나왔는데 애초에 이런 류에서 물증이 나올 수가 있는가 싶기도 하고요.
그러면 절연을 했다는 시점은 언제이고, 계좌를 그날까지만 공개한 이유는 무엇인지 윤 쪽에서 더 소상히 밝혀야겠지요. 뉴스타파만의 무리한 추정도 아니고 다들 그렇게 생각하도록 발언했다면 그 책임은 발언한 쪽에서 지는 갑니다. 둘러댈 수 있는 일부 사실에만 답을 내놓고는 날조 허위라고 몰아붙일 수는 없지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죠? 결국 그걸 정하는 선은 법에 의해서 이뤄질 것 같은데, 제가 알기로 보통 저런 정도는 법적으로 '거짓말'로 치기 어려워 보여서요. 위에 링크 달아주신 것도 법률팀이지 윤 본인이 아니고요. 기사 제목은 대통령의 거짓말이 드러났다고 하는데, 기사를 봐선 정확히 어떤 말이 거짓말로 드러난건지 알 수가 없어서 좋은 기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국민을 속이려 했을 걸로 추정되는 정황증거가 있다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만, 뉴스타파는 '추정'을 한게 아니라 '확언'을 하고 있잖아요.
많은 분들이 기사 내용에 동의하시는 듯 한데, 전 아직도 정확히 어떤 부분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댓글들을 위에 저리 다신건지 궁금하긴 합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뉴스타파는 윤석열이 법적으로 인정되는 거짓말을 했다고 기사를 쓴 것도 아닌데요. 기사는 관용적인 표현으로 윤석열 측의 해명이 거짓이고, 국민을 속였으며, 윤석열의 책임이 크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거겠죠. 다들 그런 의미로 이해하고 계신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