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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9/25 20:40:19 |
Name | 구밀복검 |
Subject | 4년 전 김정은 트럼프에게 “문재인은 불필요” |
https://www.khan.co.kr/politics/north-korea/article/202209251142001 -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사흘 뒤인 2018년 6월15일자 친서에서 "북한과 위원장님에 대한 언론 보도들은 환상적이었다... 저는 우리가 얼마나 잘 어울렸고 서로 호감을 가졌는지도 전달했다. 이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 김 위원장은 2018년 9월6일자 친서에서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 취소에 양해를 구하며 “저로서는 각하의 의중을 충실히 대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어려운 폼페이오 장관과 우리 양측을 갈라놓는 사안에 대해 설전을 벌이기보다는, 탁월한 정치적 감각을 타고난 각하를 직접 만나 비핵화를 포함한 중요 현안들에 관해 심층적으로 의견을 교환함이 더 건설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 김 위원장은 2018년 9월21일자 친서에서 "저는 향후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각하와 직접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길 희망하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의 문제에 대해 표출하고 있는 과도한 관심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과 평양에서 손을 맞잡고 ['9·19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한 이틀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러한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김 위원장과 문 대통령은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노딜'로 끝난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한달 뒤인 2019년 3월22일자 친서에서 "위원장님은 저의 친구이고, 앞으로도 항상 그럴 것... 우리의 만남에 대한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위원장님과 저는 엄청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하노이 회담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비판을 일축하며 김 위원장에게 호의적 태도를 재차 드러낸 것이다. -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회담 사흘 뒤인 2019년 7월2일자 친서에선 "위원장님의 나라로 넘나들고 우리의 중요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 이정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한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관계 개선 의지는 분명했고, 대북 압박을 기조로 한 실무자들의 태도와는 달리 현실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데 관심이 많았다...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들어서기를 기다리며 바이든 행정부와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는 워싱턴의 평가가 전혀 우스꽝스러운 것만도 아님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김 위원장은 2019년 8월5일자 친서에서 "저는 우리가 중요한 문제를 계속 논의하게 될 실무급 양자 협상을 앞두고 도발적인 연합 군사훈련이 취소 또는 연기될 것으로 믿었다... 한반도 남부에서 실시되는 연합군사훈련은 도대체 누구에 대한 것이며, 봉쇄시키려 하며, 물리치고 공격하려는 대상이 누구입니까... 저는 분명히 기분이 상했고, 이를 각하에게 숨기고 싶지 않다. 분명히, 저는 정말로 기분이 상했다... 저는 우리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호응적·실용적으로, 현 단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그 이상을 했다... 하지만 각하께서 해주신 것은 무엇이며, 저는 우리가 만난 이후 무엇이 바뀌었는지에 대해 인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각하께서 우리의 관계를 오직 당신에게만 득이 되는 디딤돌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면, 저를 주기만 하고 아무런 반대급부도 받지 못하는 바보처럼 보이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20924/115632594/2 ...김 위원장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4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총 27통의 친서를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이 발송한 친서는 11통, 트럼프 대통령은 16통을 보냈다. 한글 번역본 기준으로 전체 글자 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 5300자에 불과한 반면 김 위원장은 9500자 내외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500자 이하의 단문 형식이 12통으로, 주로 안부를 묻거나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기대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김 위원장은 A4 2장 반 분량에 해당하는 3000자 내외의 친서를 보내기도 했다. 그만큼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매달렸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민주당의 대북정책은 처음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 시켜주는 세부 사항들이로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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