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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9/28 17:36:13 |
Name | 구밀복검 |
Subject | 펠로시: 윤석열 정부는 친중인가요?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2092616240000190 ... 외교 소식통이 전한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는 친중인가요”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합니다. 자신이 대만을 먼저 들렀다가 온 탓에 한국이 중국 눈치를 보느라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틀어졌다는 의미로 읽힐 만한 대목입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공식 경로로 미 대사관에 문의했습니다. 대사관 측은 “한국을 방문하는 미 의원들과 정부 인사들은 직원들의 견해도 듣고 한미관계 증진을 위한 노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종종 대사관 직원들과 만납니다”라며 “이는 내부적인 논의로, 우리는 이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만약 펠로시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면 아니라고 똑 부러지게 부인했을 텐데, 여러모로 해석의 여지가 남는 미국 측의 반응입니다... ...미 측은 스피커폰을 켜놓고 여러 명이 돌아가며 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전례 없는 기묘한 방식입니다. 통화는 40분간 진행됐습니다. 통화시간 40분을 놓고 ‘촌극’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원래 펠로시 의장이 방한 일정을 짤 때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시간은 30분가량이었다는 겁니다. 외교 소식통은 “원래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더 오랫동안 통화를 했는데, 이 의미를 미국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라고 말했습니다... 왜 우리 스스로 논란을 자초한 것일까요...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전격 방문하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상황이 험악해졌습니다. 펠로시를 맞이해야 하는 우리 정부의 부담이 한층 커진 것이지요. 더구나 펠로시가 한국을 찾은 8월은 한중수교 30주년(8월 24일) 행사를 앞둔 시기였습니다. 대중관계 관리 차원에서라도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과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하긴 어려웠을 겁니다. 여기에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역할론도 거론됩니다. 한국 부임 이후 정ㆍ관ㆍ재계 인사들과 전방위로 접촉하는 그의 물밑 작업에 우리 정부가 펠로시 의장을 대하는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는 해석입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펠로시 의장 출국 사흘 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이 주한미국대사관 인사를 만나 미 측의 기류를 파악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질의에 대통령실은 “당시 김 실장의 공식 일정표에는 (미 대사관 인사와의 만남이) 없었다“고 부인하면서도 "추가 스케줄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틀이 지난 8월 9일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이 배석했습니다. 5년 만에 대규모 야외 실기동 훈련을 재개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앞두고 양국 군 지휘관을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눈에 띄는 건 골드버그 대사의 참석입니다. 대통령실은 군 지휘관 격려 외에 “신임 주한대사 부임을 환영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뒤늦은 ‘미국 달래기’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골드버그 대사가 원래 초청 대상에 없었다는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간담회를 공개하지 않다가 이틀이 지나서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설마하니 정말 입에 친중을 올리진 않았을 거고 외교적 수사로 완곡어법 섞어가며 의도를 표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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