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3/06/06 09:07:01
Name   뉴스테드
Subject   너희가 주사파를 아느냐
https://n.news.naver.com/article/262/0000016562?cds=news_media_pc

간첩 잡는 일은 공안 당국에 맡기면 되고,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저 앞만 보고 나아가면 된다. 1980~90년대 우리나라 운동권을 지나치게 우상화하는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혐오하는 것도 적잖은 문제다. 지금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것은 친일파나 보수세력의 탓이 아니고 주사파의 탓도 아니며 모두의 책임일 따름이다. 주사파 잔당은 사회를 혼란하게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하겠지만 “종북 주사파 때문에 국정 운영에 차질을 빚는다”는 식의 발언에는 실소가 나올 따름이며, 대통령은 얕아 보이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 체제의 근간이 튼튼하면 자연히 사라질 존재들인데 굳이 그들에게 관심을 주고 순교자로 만들어줄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반복컨대 NL 주사파는 없다. 역사 속에 사라졌다. 특정한 세대에 일정한 경향성으로 남아 있는 잔재는 있지만, 그것은 비판하고 설득하면서 바꿔나갈 일이지 조롱하고 혐오한다고 풀릴 일이 아니다. 이른바 ‘종북 주사파’는 지금 현실에서는 한 줌도 되지 않는 세력이다. 과거 NL에 몸담았던 사람들은 지금은 그들에게 가소로움이나 역겨움을 느끼지 동지애를 느끼지는 않는다.

북한 정권에 대해서도 그렇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른바 ‘대북포용정책’을 강조하는 것은 그들이 아직도 NL이거나 종북이라 그런 것이 아니다. 그것을 이해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울까. NL이니 주사파니 하는 케케묵은 용어가 등장하는 글을 나도 이젠 그만 쓰고 싶다. 비아냥과 혐오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헛된 적’에 휘둘리지 말고 우리가 진정 풀어야 일을 풀어야 할 때다.

----------

세대는 같았지만 당시 학생운동은 하지 않고 오렌지족에 가까웠던 저는 사실 NL이니 PD라는 용어가 아직도 낯설기만 합니다. 저처럼 이쪽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은 비슷하지 않았었나 싶고, 칼럼을 읽다보니 재미가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종북 주사파에 관한 간략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흥미가 있는 분들은 읽어 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277 문화/예술샘 오취리 "韓, 캔슬컬처 심해..블랙페이스 지적했다가 2년 백수" 38 danielbard 23/02/01 4289 0
22015 외신변덕쟁이 오렌지로드 작가 마츠모토 이즈미 타계 5 혀니 20/10/13 4289 1
23808 정치美인권보고서, 조국 또 거론…박원순·오거돈·김홍걸·윤미향도 언급(상보) 9 Groot 21/03/31 4288 0
26627 사회흉기 난동에 이탈한 여경 "트라우마로 아무것도 기억 안나" 20 cummings 21/11/21 4288 3
18180 문화/예술기생충 아카데미 작품, 감독, 각본, 편집 등 6개부문 노미네이트 3 미스터주 20/01/13 4288 2
35336 정치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반경 5km내 김건희 일가 땅 29필지 2 퓨질리어 23/07/06 4288 2
28682 경제한국은행 총재 후임에 이창용 IMF 국장으로 가닥 7 Profit 22/03/18 4288 0
16652 정치한국당 "중대결심" 고민..'의원 총사퇴' 꺼낼 가능성은 26 CONTAXND 19/09/04 4288 3
23054 정치민병덕, 코로나 손실보상법 발의...전 국민 50만 원 위로금도 24 Profit 21/01/22 4288 5
19729 의료/건강조깅 중 2m 거리는 안전할까?…코로나 감염 못 막는다 2 하트필드 20/04/09 4288 0
23826 정치이광재도 임대차법 시행 전 월세 인상…"세입자가 요구" 4 danielbard 21/04/01 4288 0
29202 방송/연예유재석, 쏟아지는 악플에 결국 '법적대응' 9 swear 22/04/26 4288 2
4628 방송/연예태연 "자카르타 공항서 위험한 상황…질서 지켜달라" 당부 (전문) 벤젠 C6H6 17/08/18 4288 0
1045 정치항의받는 안철수 2 하니n세이버 16/12/03 4288 0
23830 정치한표가 아쉬운데…정의당 '선긋기'에 속 타는 민주당 10 물냉과비냉사이 21/04/02 4288 0
4120 스포츠[이승건의 뉴스룸]‘유전자 결정론’ 뒤집을 수 없다면… 6 벤젠 C6H6 17/07/21 4288 0
18200 정치게임 만드는 사람에게 미래를 맡기겠나? 17 나림 20/01/15 4288 1
14617 사회외국인 처제 상습 성폭행, 무죄 나온 이유… "소리 안쳐서" 15 swear 19/02/15 4288 0
15129 스포츠"쿠바에서는 소고기 못먹어봤어요" 페르난데스 한국 적응기 2 맥주만땅 19/04/11 4288 0
18203 의료/건강침묵 깬 이국종 "1시간 쌍욕이 야단?..사람 X신 만들어" 15 아이폰6S 20/01/15 4288 0
25883 국제멍완저우 풀려나자 '간첩 혐의' 캐나다인 2명 중국서 석방(종합) 2 다군 21/09/25 4288 0
16670 정치여권실세, '시나리오를 보여드릴께' 동양대 총장에 압력행사 9 제로스 19/09/05 4288 5
24606 사회"네 친구 생리하면 내 친구 성관계는.." 여자친구 폭행한 비뚤어진 우정 14 Regenbogen 21/06/16 4288 0
21023 사회화성 동탄 아파트·직업훈련교도소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 10 다군 20/07/16 4288 0
36131 사회"손을 전혀 쓸 수 없는 상태"…'부산 목욕탕 화재' 진압 경찰, 간호비 지원 못 받아 8 swear 23/09/14 4288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