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뉴스를 올려주세요.
Date 25/02/19 11:02:51
Name   Leeka
Subject   협박·방화 저지른 교사들도…학교만 옮기며 '폭탄 돌리기'
대전에서 8살 초등학생을 숨지게 한 사건의 피의자인 40대 교사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직 대면 조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사가 모두 안전한 학교를 위해서는 어떤 점을 함께 고민해 봐야 할지, 배승주 기자가 다른 학교의 사례들을 취재해 봤습니다.

[기자]

50대 여교사가 머리 숙여 사과합니다.

[가해 교사 (2022년 10월) : 선생님이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개돼지 등 막말과 욕설을 하고 아이들을 교실에 가둬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 학생 학부모 (2022년 10월) : 부모 데리고 온 XX 나와. 너야? 너야? 내가 왜 사과해야 해? 아이들이 덜덜덜…]

'왜 그랬냐' 묻자 이해하기 힘든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가해 교사 (2022년 10월) : 그 순간에 제가 미쳤나 봐요. 변명 같긴 하지만 가을이 되면 우리가 예민해지는 게 있어요.]

3년 전 경남 의령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해당 교사는 아동 학대로 벌금 500만원에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았는데, 조울증을 앓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판결문엔 '1년 전부터 겪고 있던 정신적 문제로 감정조절을 못 해 범행'했다고 돼 있었습니다.

이전 학교에서부터 이상행동을 보였지만 동료들은 쉬쉬했습니다.

[동료 교사 : 자기 손에 말 그대로 피를 묻혀야 하니까…]

+++

6년 전 경남의 한 산골마을 농장에 방화로 의심되는 불이 났습니다.

[마을주민 : 산에 올라가는 길이니까 창고만 있었을 겁니다. 창고 그때 새로 지었거든요.]

붙잡힌 범인은 우울증을 앓던 40대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전 부인에게 '죽이겠다' 협박한 데 이어 전 부인 가족 소유 농장에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전 학교에서 여러 문제로 징계를 받았고 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여, 교단에 계속 있어도 되는지 질환교원심의위까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OO교육지원청 관계자 : 교장 선생님 이런 분들이 말을 해도 아예 말 자체가 안 통했다고…]

하지만 이런 과정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비밀로 부쳐진 채 해당 교사는 다른 학교로 보내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우리 학교로 온 지) 한 달 있다가 이런 사건이 터져서 우리로선 아주 황당하고 놀랐습니다.]



https://naver.me/xjgmTBD7


====


공무원이 철밥통이라지만..  그래도 짜를 수 있는 사유들이 늘어나긴 해야 될거 같은..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02 사회 불 끄고 목숨 구해준 소방관에…"도어락 수리비 800만 원 물어내라" 16 먹이 25/02/23 3918 0
1400 사회"부자끼리 결혼합시다"…입주민 중매 나선 '평당 2억' 아파트 26 소피 25/02/23 4375 1
1397 사회서울대 출신 여의도 증권사 직원, 서부지법 난입으로 구속 19 구밀복검 25/02/22 4397 0
1393 사회"왜 거기서...?" 아파트 싱크대서 발견된 4 메리메리 25/02/21 3405 0
1390 사회23개월 아기 숨진 채 발견…부모는 PC방서 게임 3 swear 25/02/21 3525 0
1388 사회'쯔양 공갈 혐의' 구제역 1심 징역 3년…법정구속(종합) 6 매뉴물있뉴 25/02/20 3307 0
1375 사회국민연금 '내는 돈' 13%로 올린다…여야, 20일 복지위 소위 논의 14 Leeka 25/02/19 3655 0
1373 사회협박·방화 저지른 교사들도…학교만 옮기며 '폭탄 돌리기' 10 Leeka 25/02/19 3522 0
1365 사회대학 붙었는데 황당한 '입학 취소'…이튿날 학원 동료의 실토 17 다군 25/02/18 3781 0
1359 사회30대 새신랑 극단선택…"킹크랩 사와라" 괴롭힌 장수농협 4명 2 swear 25/02/18 3022 0
1354 사회유족구조금 받았다가 가해자 감형‥10년간 '54건' 3 Leeka 25/02/17 3216 0
1349 사회김새론 비보에 유퀴즈 정신과 교수 “사회가 오징어게임 같아” 12 swear 25/02/17 3570 0
1346 사회친모가 자녀 2명·지인과 극단선택 시도…병원, 33곳서 이송거부 1 소피 25/02/17 3150 0
1328 사회당국 "부산 호텔 공사장 불 6명 사망·7명 부상…100여명 대피" 1 다군 25/02/14 2973 0
1327 사회현대백화점 입점 카페, ‘농약 음료’ 팔다가 덜미 1 Leeka 25/02/14 3511 0
1323 사회"월급 반으로 나누자"…사상 첫 '대리 입대' 20대, 실형 면했다 9 오디너리안 25/02/14 3609 0
1320 사회살해 교사, 휴직 권고받자 학교 이탈…흉기 사러 갔다 11 Leeka 25/02/13 3700 0
1318 사회10살 아이 지켜보는데… 화난다고 2층 복도서 강아지 '휙' 2 swear 25/02/13 3277 0
1316 사회첫 10대 7급 공무원 "굳이 대학에 4년을 써야 할까요?" 23 Leeka 25/02/13 3537 0
1312 사회세종호텔 해고노동자 10m 구조물 올라 농성…복직 요구(종합) 1 다군 25/02/13 3313 7
1302 사회잠실·삼성·대치·청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재건축 제외 6 하우두유두 25/02/12 3395 0
1301 사회“동사무소가 백화점에서 왜 나와” 4 Leeka 25/02/12 3200 0
1288 사회피살 초등생 父 “하늘이는 별이 됐습니다…아무 죄도 없는 애를”[전문] 10 Cascade 25/02/11 3228 0
1283 사회대전 교사 "내가 왜 불행해야 해"…컴퓨터 파손→동료교사 헤드락 3 Leeka 25/02/11 2849 0
1281 사회무안공항에 발 묶인 비행기…진에어, 운항 허가·손해배상 소송 5 Leeka 25/02/11 2889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