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 25/10/20 17:42:07 |
| Name | 과학상자 |
| Subject | 잘못 진술한 이유... 남욱 "검찰 압박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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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175297 ///남 변호사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기소도 안 된 사람의 아들 통장까지 압류됐고, 조사받는 사람 입장에선 분명한 압박이 있었다." 재판장 이진관 부장판사가 "검찰에서 허위로 진술한 것이냐?"라고 직접 물었고, 남 변호사는 "허위로 진술한 것은 아니지만 경험하지 않은 사실을 조서에 담을 때 '제 생각이 검사님들 질문과 맞는 부분들이 있는 거 같다'라고 조서가 작성됐다"라고 답했다. 또 남 변호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석방된 다음날 진술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심리적 동요가 일 수밖에 없었다"며 "기본적으로 수사에 협조를 하면 아무래도 그런 것들이 반영되지 않을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제 입장이지만 일정 부분 억울하다 생각한 게 있었는데, 영장이 발부돼 1년째 구속돼 있었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규는 미리 출소 했다. 그 안에 있으면 답답함이나 여러 불편함, 불안함이 있는데 저는 제가 한 행위보다 훨씬 더 많은 혐의와 내용으로 재판 받고 구속돼 있는데 유동규가 출소하는 걸 보면서 허탈함? 이런 것들이 있었다." 남 변호사는 윤석열 정권 때인 2022년 11월 구속 만기 석방된 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 전 실장, 김 전 부원장 등에 불리하게 증언해왔다. ... 남 변호사는 진술을 맞춘 정황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 정진상 측 : "진술 바뀌는 것에 대해 유동규와 말한 것은 없나?" - 남욱 : "그때는 유동규가 먼저 출소한 때고 저는 구속 상태였기 때문에, 그때는 아니고 조사 과정에서 했다." - 정진상 측 : "유동규가 보석조건 없이 석방되기 전인가?" - 남욱 : "그전에 이런 얘기를 한 적은 없다. 2021년 10월 조사 과정에서, 조서엔 안 나오지만 중간에 대질은 아니고 사실관계 확인 위해서 옆방에 있다가 얘기시켜주시고 이런 게 몇 번 있었다." - 정진상 측 : "그땐 검사나 검찰 수사관 없이 했나?" - 남욱 : "아니다. 같이 있었다." - 정진상 측 : "있는 상태서 잡담했다는 것인가?" - 남욱 : "잡담은 아니다. 유동규 주장과 제 주장 다르면 누구 얘기가 맞는지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과정들이 있었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부합되는 진술을 하고 나서의 변화 과정에 대해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제가 적극적으로 진술하기 시작한 이후 (검찰 조사) 분위기 나쁘지 않았다. 소리를 지르거나 아닌 사실을 맞다고 얘기하면서 윽박지르거나 이런 상황들이 줄어 들었다. 그전엔 제가 무조건 다 거짓말이다, 라고 하고 진짜 말도 안 되는 얘기들 갖다 붙이면서 수사하셨으니까. 싸우면서 조사 받았다." 이진관 부장판사가 "무슨 진술을 한 다음에 분위기가 바뀐 것이냐"라고 직접 물었다. 남 변호사는 "(이재명) 대선 경선자금을 이야기하면서 분위기가 바뀐 것"이라고 답했다. 종합하면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이 대통령 대선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기소했지만, 남 변호사는 스스로 자신의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검찰의 압박, 검찰에서의 유동규와의 진술 조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원장 대법원 판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대장동 사건에서 정영학은 계엄이 터진 직후 입장을 선회했고 남욱은 몇 달 전부터 검찰에게 유리하게 했던 과거의 진술을 전부 뒤집고 있죠. 남욱의 진술 변화를 보면 정권의 향방에 따라 급변침하는 걸 볼 수 있는데 변호사로서 위증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곡예에 가까운 기술을 부리는 모습도 볼만합니다. 남욱, 유동규 주장의 신빙성을 확인하기 위해 재판부가 구치소의 출정내역을 확인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전에 어디서 한번 봤던 장면이긴 한데, 결론도 같을지 궁금하군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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