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 26/01/20 12:28:54 |
| Name | 오호라 |
| Subject | [김대중 칼럼] 나라에 지도자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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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6/01/19/DIGY4AX4MNFDVNE7OW65MKYJBQ/ 세계 선진국을 보면 지도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 교육과 훈련으로 만들어진다. 지도자의 사회적 역할, 공공 복무의 성실, 사적(私的) 욕구의 억지, 무엇보다 나라의 미래에 대한 성찰, 국민에 대한 책임 의식.... 이런 것들을 배우고 터득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것을 위해 그 나라들은 교육기관을 만들었다. 영국의 이튼, 해로우 스쿨과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대학, 미국의 하버드·예일을 비롯한 아이비리그 8 대학, 일본의 동경대학 등 명문대는 그 나라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지도자 양성소다. 일본에는 대학 말고도 마쓰시타 정경숙이라는 지도자 양성소가 따로 있을 정도다. 이들 나라의 대통령, 총리 등 정치지도자들은 거의 이 학교를 나왔다고 보면 된다. 우리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그런 지도자 양성 학교도 없고 그런 전통도 없다. 따라서 그런 지도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정치권에는 그저 돈 먹고, 사람들 종 부리듯 하고 여기저기 이권 챙기는, 그래서 위로 상납하고 출세하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출세한 사람 중에 국가를 위해 희생하기는커녕 국민의 의무인 군대를 기피한 사람도 여럿이다. 남의 돈을 먹고 부정한 인사(人事)를 하고 거짓말을 하고 사실은 숨기는 등, 일반인도 해서는 안 될 파렴치한 행위들이 대통령 주변에 거론되는 것은 너무도 후진적이고 부끄러운 일이다. https://www.chosun.com/opinion/column/2022/06/14/V2NDUFHGQNC6JKNWSYQMUF56ZY/ 윤석열의 등장이 갖는 또 다른 의미는 정상적이고 보편적인 가정 환경과 전문 교육을 바탕으로 한 엘리트들이 리더로 부상(浮上)한 일이다. 전통적 체계를 갖춘 나라에는 예외 없이 지도자 교육 루트가 있고 과정이 있다. 영국은 고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미국도 하버드·예일·프린스턴 등 동부의 명문 대학이 지도자의 산실이다. 일본도 그 학교를 나와야 지도자로 출세하는 전통이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학교수 집안에서 태어났다. 70년 건국 역사에서 처음으로 서울대를 제대로 나온 대통령이 됐다(YS가 있다지만 그것은 6·25전쟁 혼란 중의 상황). 이것은 우리나라의 지도자상(像)을 정상화하는 의미가 있다. 우리는 비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최고에 이르는 것을 두고 ‘개천에서 용(龍) 난다’고 한다. 과거에는 통했다. 이제는 아니다. 이제 용은 개천을 뚫고 솟아나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에 따라 교육받아야 한다. 자기만 잘나고 똑똑하면 되는 것도 아니다. 주변이 모두 똑똑한 환경에서 같이 자라야 부정(不正)을 배격하고 공정을 배운다. 이제 대한민국도 그런 시스템을 가질 자격이 있다. --------------------------- 4년 전에는 이제서야 우리나라에 제대로된 엘리트 출신의 대통령이 나왔다고 했었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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