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8/09/08 01:55:17 |
Name | psyredtea |
Subject | 약의 안전성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
정신과약은 웬만하면 중독되지않는다고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저는 소량만 사용해도 부작용이 잘 나서 약을 여러번이나 바꿨습니다. 중독과 부작용은 좀 다른 문제겠죠..? 다른 과들 약보다 정신과약은 더 불안정하거나 그런가요? 그리고 기억력도 나쁘게 하나요? 두서없는 질문 죄송합니다.. 어떤 수면제는 자살을 하게끔한다는 기사도 봤는데 케이스바이케이스라지만 수면제 말고 다른 정신과약도 정말 정신에 100% 이로울 수 있는가 궁금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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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혹시 함부로 약을 끊었을 때의 소위 말하는 ‘금단증상’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그런 것이 있는 약도 있긴 합니다. 보통 벤조디아제핀 계통(불안을 가라앉히고 잠을 잘 오게 하는 약 종류)이 그러하지요. 이런 약은 끊을 때는 양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먹어야 하는 약(예를 들면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약)을 두고 중독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그냥 무식한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오래오래 먹어야 하는 약이면 그만큼... 더 보기
“중독”이라는 단어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신 건지 모르겠지만, 혹시 함부로 약을 끊었을 때의 소위 말하는 ‘금단증상’ 같은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그런 것이 있는 약도 있긴 합니다. 보통 벤조디아제핀 계통(불안을 가라앉히고 잠을 잘 오게 하는 약 종류)이 그러하지요. 이런 약은 끊을 때는 양을 서서히 줄여가면서 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먹어야 하는 약(예를 들면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을 관리하는 약)을 두고 중독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그냥 무식한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오래오래 먹어야 하는 약이면 그만큼 오래 먹어도 최대한 문제가 안 생기게끔 만들겠죠? 문제가 되는 것은, 그렇게 장기적으로 먹어야 하는 약을 의사의 판단 없이 함부로 끊는 경우입니다. 그러면 증상 관리가 잘 안 되어서 당연히 몸이 나빠지겠지요. 그런데 이것을 약에 중독되어서 그런 것이라고 하는 것은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것이 아니겠습니까.
만약 중독이라는 단어를 약을 과다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한 거라면, 그런 중독은 어떤 약이나 물질에도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심지어는 물이나 소금과 같은 물질조차도 섭취량이 많아지면 인체에 해로워져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는 물질은 없어요.
기억력 감퇴 부작용이 있는 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보통 정신과에서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는 것은 약의 부작용이 아닌 병의 증상인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압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은 기억력을 비롯하여 지적 능력을 감소시킬 수가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딱 그런 경우인데,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심해지시면 무슨 난독증처럼 글자를 거의 못 읽으시더라고요.
만약 중독이라는 단어를 약을 과다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가리키는 단어로 사용한 거라면, 그런 중독은 어떤 약이나 물질에도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심지어는 물이나 소금과 같은 물질조차도 섭취량이 많아지면 인체에 해로워져서 사람이 죽을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없는 물질은 없어요.
기억력 감퇴 부작용이 있는 약이 있을 수도 있지만, 보통 정신과에서 기억력 감퇴가 나타나는 것은 약의 부작용이 아닌 병의 증상인 경우가 훨씬 많은 것으로 압니다. 예를 들면 우울증은 기억력을 비롯하여 지적 능력을 감소시킬 수가 있습니다. 저의 어머니가 딱 그런 경우인데,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심해지시면 무슨 난독증처럼 글자를 거의 못 읽으시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인데, 물질사용장애에 포함됩니다.
보통 중독으로 직역되는건 intoxication(독에 중독되었다) 과 addiction, dependence(아이유 없인 못살아) 정도로 구분하지요.
조금 넓게 보면 내성-tolerance(약빨이 안들어~)까지도 포함되고요.
정신과약물은 대체로 addiction, dependence, tolerance 이슈가 있고, intoxication 측면에서는 안전합니다.
(물론 상호작용이 있긴 한데, 그건 정신과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 "X" 의 문제가 되... 더 보기
보통 중독으로 직역되는건 intoxication(독에 중독되었다) 과 addiction, dependence(아이유 없인 못살아) 정도로 구분하지요.
조금 넓게 보면 내성-tolerance(약빨이 안들어~)까지도 포함되고요.
정신과약물은 대체로 addiction, dependence, tolerance 이슈가 있고, intoxication 측면에서는 안전합니다.
(물론 상호작용이 있긴 한데, 그건 정신과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 "X" 의 문제가 되... 더 보기
일반적으로 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것들인데, 물질사용장애에 포함됩니다.
보통 중독으로 직역되는건 intoxication(독에 중독되었다) 과 addiction, dependence(아이유 없인 못살아) 정도로 구분하지요.
조금 넓게 보면 내성-tolerance(약빨이 안들어~)까지도 포함되고요.
정신과약물은 대체로 addiction, dependence, tolerance 이슈가 있고, intoxication 측면에서는 안전합니다.
(물론 상호작용이 있긴 한데, 그건 정신과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 "X" 의 문제가 되죠.)
의존성과 내성 면에서도 사실 요주의 약물이라고 할 정도로 두드러지지도 않고요.
본문에서 물어보신것 처럼 기억력 등에 문제가 되는경우는 April_fool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단기적인 약물이상반응(=부작용 : 주로 졸립거나 어지럽거나 등등)을 겪은 환자가 약을 임의로 끊는 경우죠.
혹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화 자체를 커버하지 못하거나...
보통 중독으로 직역되는건 intoxication(독에 중독되었다) 과 addiction, dependence(아이유 없인 못살아) 정도로 구분하지요.
조금 넓게 보면 내성-tolerance(약빨이 안들어~)까지도 포함되고요.
정신과약물은 대체로 addiction, dependence, tolerance 이슈가 있고, intoxication 측면에서는 안전합니다.
(물론 상호작용이 있긴 한데, 그건 정신과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약물 "X" 의 문제가 되죠.)
의존성과 내성 면에서도 사실 요주의 약물이라고 할 정도로 두드러지지도 않고요.
본문에서 물어보신것 처럼 기억력 등에 문제가 되는경우는 April_fool님이 말씀하신것처럼
단기적인 약물이상반응(=부작용 : 주로 졸립거나 어지럽거나 등등)을 겪은 환자가 약을 임의로 끊는 경우죠.
혹은 약물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화 자체를 커버하지 못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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