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2/01 13:29:42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
제목은 농담이고 아닌거 같은 관계 하나 끝내러 가기 전에 다짐삼아 여쭤봐요. 같이 공부하며 만난 사이로 스터디 1년정도 같이하면서 결국 합격도 같이 했어요. 1년 내내 스터디한건 아니고, 초반에 제가 만든 그룹스터디에서 2~3달하고 이후 연락만 가끔씩 하고 지내다가, 시험 앞두고 한달전부터 연락와서 부르길래 필요한 과목만 일주에 한번씩 같이 진행했어요. 시험 발표나기 전까지 공백기에 몇번 놀자고 제가 먼저 연락했는데, 꼭 친구 한명씩 부르려고 하고 그친구는 못오다보니 흐지부지 되서 못 만난게 또 몇달 되네요. 제 동생보다 좀 더 어리니 나이차이도 나고, 얘도 오빠가 있는데 걔조차 저보다 조금 어려요. 애초에 이성관계보다 친오빠한테 공부관련해서 의지하기가 어려우니 저한테 부담없이 연락하는거 같아요. 근데 전 지금 공부하느라 몇년을 못사귀었는데, 이친구는 시험만 아니면 항상 연애가 끊이지 않을 수준이에요. 그런데 가끔씩 먼저 연락와서 **님! 외치면 심정이 어떻겠어요 ㅜㅜ 그러곤 또 카톡으로는 같이 공부한 다른 친구한테는 비밀이라 그러고... 나랑 비밀친구 하고싶나? 시험 결과 발표나고 또 오랜만에 갑자기 전화와서 자기 다른 준비할 거라고 한참 말해서, 먼곳이지만 한번 놀러간다고 그랬어요. 가서 솔직히 연락올때 마다 두근거려서 힘들다고, 다음 준비하는건 같이 못할거 같다고 끊어야 할까봐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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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제 기준 너무나도 명백하게 그린 라이트 아닌 것 같은데!ㅠ.ㅠ 다른 친구들께 비밀이라고 한 것은 둘이 공부하는 게 알려지면 부담스러울까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분이라면 더욱 더 그럴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나이 차이가 꽤 나면 사실 잠정적인 이성 관계는 아예 생각을 안 하는 타입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 정리 잘 하시는 게 좋아보여요 ㅠ.ㅠ
그린라이트면 둘이만나려 하지
다른사람을 끼려고 하는 거 자체를 생각할때 그분께는 직접 만나면 불편한 사람입니다.....
뭐 나이 엄청 많으니 인생선배다 하고 가끔 연락은 해도
님이 자기 좋아하는줄 알면 으엑 징글 ㅠㅠ 이럴 가능성 매우 높아요
거기다 연애도 끊이지않는 분이라 하니
님이랑 공부하는거 알면 썸남 혹은 남친이 싫어하니까 몰래 하려고 하는거네요
다른사람을 끼려고 하는 거 자체를 생각할때 그분께는 직접 만나면 불편한 사람입니다.....
뭐 나이 엄청 많으니 인생선배다 하고 가끔 연락은 해도
님이 자기 좋아하는줄 알면 으엑 징글 ㅠㅠ 이럴 가능성 매우 높아요
거기다 연애도 끊이지않는 분이라 하니
님이랑 공부하는거 알면 썸남 혹은 남친이 싫어하니까 몰래 하려고 하는거네요
궁금하실 분 있으실까봐 후기만 남겨드리면, 차마 끝내지 못하고 일상적인 얘기만 하다 왔어요 ㅜ 먼저 말도 놓자고 하고(근데 내가 놔야지 왜 얘가 반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편하게 구는데 계속 공부 더할거면 의지할 사람도 없는데 미안하더라구요. 다음 점심 약속 잡는 선에서 끝났어요.
부르는 친구는 처음부터 같이 스터디하고 같이 합격한 친구에요. 저희 둘이서 학원 바로옆 카페에서 반나절씩 한두달 넘게 스터디 했는데, 무슨 부끄러워할 만한 그런 관계는 아니에요. 자기가 이거 부족해서 무슨 과목 공부하는지가 비밀이고, 다른 ... 더 보기
부르는 친구는 처음부터 같이 스터디하고 같이 합격한 친구에요. 저희 둘이서 학원 바로옆 카페에서 반나절씩 한두달 넘게 스터디 했는데, 무슨 부끄러워할 만한 그런 관계는 아니에요. 자기가 이거 부족해서 무슨 과목 공부하는지가 비밀이고, 다른 ... 더 보기
궁금하실 분 있으실까봐 후기만 남겨드리면, 차마 끝내지 못하고 일상적인 얘기만 하다 왔어요 ㅜ 먼저 말도 놓자고 하고(근데 내가 놔야지 왜 얘가 반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편하게 구는데 계속 공부 더할거면 의지할 사람도 없는데 미안하더라구요. 다음 점심 약속 잡는 선에서 끝났어요.
부르는 친구는 처음부터 같이 스터디하고 같이 합격한 친구에요. 저희 둘이서 학원 바로옆 카페에서 반나절씩 한두달 넘게 스터디 했는데, 무슨 부끄러워할 만한 그런 관계는 아니에요. 자기가 이거 부족해서 무슨 과목 공부하는지가 비밀이고, 다른 시험 준비하는게 떨어질까봐 비밀이고, 뭐가 또 비밀이고. 솔직히 아무리 공부할 때라지만 안경쓰고 전혀 안꾸미고 오는거만 봐도 별 감정이 없어 보이던데...
그래도 이렇게 적어가며 마음 정리하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ㅎㅎ 무겁다가도 막상 만나고 보면 정말 가볍고, 막상 제가 먼저 연락한 적도 한번 뿐인데, 갑자기 마음 있다고 하면 황당할 것도 같고. 천천히 생각해 볼게요. 의견 주신분들 감사해요~
부르는 친구는 처음부터 같이 스터디하고 같이 합격한 친구에요. 저희 둘이서 학원 바로옆 카페에서 반나절씩 한두달 넘게 스터디 했는데, 무슨 부끄러워할 만한 그런 관계는 아니에요. 자기가 이거 부족해서 무슨 과목 공부하는지가 비밀이고, 다른 시험 준비하는게 떨어질까봐 비밀이고, 뭐가 또 비밀이고. 솔직히 아무리 공부할 때라지만 안경쓰고 전혀 안꾸미고 오는거만 봐도 별 감정이 없어 보이던데...
그래도 이렇게 적어가며 마음 정리하는게 참 좋은거 같아요 ㅎㅎ 무겁다가도 막상 만나고 보면 정말 가볍고, 막상 제가 먼저 연락한 적도 한번 뿐인데, 갑자기 마음 있다고 하면 황당할 것도 같고. 천천히 생각해 볼게요. 의견 주신분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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