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문 게시판입니다.
Date | 19/12/02 03:35:50수정됨 |
Name | [익명] |
Subject | 원래 연애가 이런가요?? |
요즘 뒤늦게 연애하고 있는 20대 후반입니다 전 연애가 한달 만나고 헤어진 거라 이렇다할 뭐가 없으니 거의 첫연애라 할 수 있겠네요 연애를 안하고 싶던건 아니었는데 어렸을 때 숫기가 전혀없었고 동아리를 안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시험을 준비했었고 붙고나서 연애시장에 뛰어든거라 여사친이 한명도 없었고 뭐 음주가무 및 노는 거를 기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것같기도 합니다 제가 그냥 미디어나 책 커뮤니티를 보면서 막연히 생각했던 연애의 모습과 저의 연애 모습이 다른것 같기도 하고 저의 연애가 특이한건가 싶어서 물어보러 왔습니다 현재 한 50일 되었고 소개팅으로 만났고 저보다 2살어리고 둘다 직장인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직장이 안정된 상태이고 서로 학력이랑 살아온 환경이 비슷합니다. 여자친구도 제가 첫 연애라 서로에게 대조군이 없습니다 1. 지금까지 한번도 안 싸웠습니다 (원래 싸우는 커플이 적은건지 아니면 지금이 원래 안싸우는 시기인지 궁금합니다) 2. 계속 좋아집니다. 더 이상 좋아지기 힘들거 같았는데, 계속 좋아져서 이제는 서로의 연애가 마지막이다 우리 진짜 결혼할것 같다는 표현은 진심으로 많이 하는거 같습니다 3. 친구들에게 서로를 자랑 및 칭찬합니다. 친구들 만날 때마다 서로 연인 자랑했다고 그리고 친구들 반응 말하면서 베시시 서로 웃고 그럽니다 4. 전화 매일하고 보통 두시간이고 서로 대화하는걸 진심으로 즐겨합니다 너무 집중해서 전화하고 나면 스르륵 잠이 들어요 5.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매번 데이트할 때 딱 붙어서 서로만 보고, 카톡에 서로에 대한 칭찬이랑 애정표현만 있습니다 서로 정말 아끼는거 같아요 6. 비슷한 점을 너무 많이 발견하고 상대방을 좋아하는 이유랑 상대방의 장점을 자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서로의 단점을 찾기 힘들어합니다 7. 서로 밀당을 전혀안합니다. 밀당 한다고 하던데 밀당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서로 좋은데 밀당을 왜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사실 저희가 순수한것같기고 하고요... 원래 이 시기에는 좋을 수밖에 없는 시기인지 아니면 저희 커플이 유독 좋은건지 궁금하고 원래 싸우는 커플이 특이한건지 궁금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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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결혼 9년차인가 그런데. 간단하게 통계로 말씀드리면
만날 때 싸울 확률이 0.01 프로다 라고 해 봐야
만나는 횟수가 점차 증가해서
1000번 만나서 한 번도 안싸울 확률을 구해보면
1 - (0.9999^1000) 이 되기 때문에
결혼하고 매일 매일 살아보면 진짜 인생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빨리 결혼하세요 ♡축하드립니다 ㅋㅋ
만날 때 싸울 확률이 0.01 프로다 라고 해 봐야
만나는 횟수가 점차 증가해서
1000번 만나서 한 번도 안싸울 확률을 구해보면
1 - (0.9999^1000) 이 되기 때문에
결혼하고 매일 매일 살아보면 진짜 인생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빨리 결혼하세요 ♡축하드립니다 ㅋㅋ
아니 그렇게 싸우면서 왜 사귀냐면
그들도 처음엔 다 좋아서 사귄거예요
서로 장점만 보일 때의 초기연애는 쉽습니다
이후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때
어떻게 인내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대처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진짜 안 싸우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들도 처음엔 다 좋아서 사귄거예요
서로 장점만 보일 때의 초기연애는 쉽습니다
이후 상대방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할때
어떻게 인내하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대처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진짜 안 싸우시는 분들도 있어요
한 백일까진 이런거같아요 ㅎㅎ
50일인데 만날때마다 싸운다면, 그게 특이한것까진 아니어도 더 평균에서 벗어나는것 같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50일인데 만날때마다 싸운다면, 그게 특이한것까진 아니어도 더 평균에서 벗어나는것 같긴 합니다 ㅋㅋㅋㅋㅋ
케바케, 사바사인데...전 연애와 사랑은 다른 거 같아요..
전 제 자신의 안위보다 상대방을 생각할 때, 상대방의 약한 면과 단점을 알아도 그 걸 감싸고 보완해주고 싶을 때...스테이지가 변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사람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재난영화에서 보면 어떤 사람은 위협 앞에 비겁해지고, 어떤 사람은 안 그럴 거 같다가 영웅적 힘을 발휘하잖아요ㅎ 영화라 예가 극단적인데...어려운 순간에 두 사람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지 그 점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원래 이렇게 좋은건가 의문 품지 말고 즐기세요ㅋㅋ
전 제 자신의 안위보다 상대방을 생각할 때, 상대방의 약한 면과 단점을 알아도 그 걸 감싸고 보완해주고 싶을 때...스테이지가 변한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사람의 진가는 위기 상황에서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재난영화에서 보면 어떤 사람은 위협 앞에 비겁해지고, 어떤 사람은 안 그럴 거 같다가 영웅적 힘을 발휘하잖아요ㅎ 영화라 예가 극단적인데...어려운 순간에 두 사람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지 그 점이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지금은 원래 이렇게 좋은건가 의문 품지 말고 즐기세요ㅋㅋ
미끄럼틀 타고 내려갈 때는 아무것도 안 보이고 마냥 신나는데다 세상 모든 게 다 밝아보이죠. 지금을 실컷 즐기시고 상대방을 있는 힘껏 사랑하세요. 올라갈 때의 갈등과 고통은 그때 가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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