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들이 추천해주신 좋은 글들을 따로 모아놓는 공간입니다.
- 추천글은 매주 자문단의 투표로 선정됩니다.
Date 17/02/18 20:27:52
Name   파란아게하
Subject   솔까 절세미남 자랑 좀 하겠습니다
제가 아니라 제 (외)할아버지입니다.
할아버지, 엄마, 애기 얘기는 쫌 치트키같아 감동코드 없이 팩트만 나열하겠습니다.








<오늘자 생일 케익 사진>
할아버지는 1917년생으로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101살이 되셨습니다.
제목에도 썼듯 절세미남이심. 저 콧날과 턱선 보이십니까. 머리숱도 엄청 많으시고요,
아 할아버지 사진은 허락 맡지 않고 막 올려도 됩니다. 왜냐면 인터넷을 못하심ㅋㅋㅋ 홍차넷이라고 하면 정말 홍차 넷이라고 생각하실지도
초상권 역시 모르십니다. 초상권을 아셨대도 그 나이쯤 되면 돈은 종이쪼가리, 카드는 플라스틱 쪼가리입니다.








이건 불과 3,4년 전입니다. 97년생 아니 97살 쯤 되셨을 때입니다.
자뻑 장난 아니셔서 공원에 모자 쓰고 다니시고 사진 찍는다니 다리 꼬고 폼잡으실 정도로 간지작살 풍기셨습니다.








이건 작년 100세 잔치 때입니다.
저는 USB 에 트로트 모음과, 민요 등을 모아 갖고 가서 틀어드리고 영상과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이날 할아버지는 박자 다 틀리게 장구 신나게 치시고, 소싯적에 추셨다는 댄스로 저희 엄니를 리드하셨습니다
만 솔까 춤은 제가 더 낫습니다. 재즈댄스나 발레를 배운 적이 없는 할아버지 춤은 너무 촌스럽거든요.ㅋㅋㅋㅋ
플랭크나 스쿼트도 아예 안하셔서 춤출 때 필요한 코어도 부족하시고요.







이날 우리 식구랑 할아버지는 따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웃지를 않으시길래 웃으라고 막내딸(울엄니)이 입을 손가락으로 잡고 벌렸더니 웃으셨습니다. 사진은 뭔가 화나 계신 거 같지만, 아니예요.





저는 잘생겼을 뿐만 아니라 턱걸이 팍팍 할 정도로 튼튼한데, 저희 할아버지는 몸이 안 좋습니다.
어디에 병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나이 때문에 그렇습니다. 1917년생이시니 송해 할아버지보다 10살 많으심.

스탠딩 코미디언 누가 그랬죠. 노인들은 트럭에 치여도 자연사라고. 젊었으면 피했을 거니까.
워낙 오랫동안 정정하셨기 때문에 예전에 그 소리 들었으면 글쎄? 했을텐데 지금은, 맞습니다. 반응이 느리세요.
하루하루가 눈에 띄게 다릅니다.

큰 글씨로 메모해서 눈앞에 들이밀면 그나마 한글자씩 읽으셔서 소통이 되는데, 옆에서 큰소리로 말해도 잘 못 알아들으십니다.





가끔 지인들에게 영상을 편집해서 만들어주는 게 반응이 좋아 100세 잔치 때 찍었던 영상을 편집해 틀어드려도 별 반응 없으십니다.
영상 아니라 사진 찍은 거만 나중에 보시라고 스마트폰에 담아드리려고 해도 소용 없어요.

할아버지에게 스마트폰 홈버튼을 눌러서 키고, 어플을 터치해서 누르고 사진을 '감상'한다는 건
수영 못하는 제가 태평양 바다 한가운데 헤엄쳐 들어가서 바닥에 있는 진주목걸이를 가져오라는 것과 비슷하게 막막한 일일 겁니다.

이거 편하게 USB 에 담은 거니까, TV 뒤에 꽂기만 하면 돼요.
편의성 좋게 넓은 화면, 좋은 터치감, 이런 거 그냥 안됩니다.
그냥 손으로 들고 넘기는 앨범이 짱입니다.
그래서 100세 잔치 때 사진은 크게 액자로 만들어 드리니 좋아하시대요.






평소엔 그냥 꽃나무 만지면서 소일하세요.



이제 언제 돌아가실지 모릅니다. 올해 아니 이번달이, 당장 다음주가 마지막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설날, 추석에는 물론이고 기회 있을 때마다 가서 사진과 영상을 찍습니다. 할아버지가 아니라 저희 어머니를 위해서요.

어머니랑 같이 외가 있는 시골로 이사를 온 지 20년이 가까워옵니다. 문자 그대로 외가 옆동네예요.
하프마라톤까지 장착한 저는 토네이도 불어 차들이 다 뒤집어져도 저 혼자 다 피해 뛰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서울에선 멀지만, 뭐 괜찮아요. 공기도 맑고. 어머니 고향이라 어머니 친구분들도 많으시고요.





이번 설날에는 사촌형이 저한테 뭘 그렇게 열심히 찍어 묻길래, '어~ 언제 마지막일지 몰라서~ 그냥 다 찍어두려고.' 했더니
형도 '할아버지! 여기보세요.' 이러고 옆에서 나란히 사진 찍었습니다.

동물원 원숭이 마냥 얼굴 앞에 렌즈 들이밀고 사진 찍고 옆에서 얼굴 들이밀고 셀카 찍어도 지금 뭐하냐고 화 안내십니다. 할아버지 착하심. 히힣





오늘 101살 생일을 맞아 집앞 식당에서 장년노년인 아들딸들 같이 모여서 고기를 드셨습니다. 저희 식구도 총출동.
맛있게 드시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시는 길이 약 30m 정도 되는데 할아버지에겐 먼 거리이기 때문에 차를 태워드렸습니다.

근데 차 안에서 운전대 잡은 저희 큰누나에게 '누구니?' 물으셨습니다. 허허 누나 충격 먹음.. ...
치매가 있어서 오락가락 하신 게 아니고, 그냥 까먹으신 겁니다. 사십년 넘게 봐온 손녀를요. 이건 그냥 허허허 웃음이 나올 밖에요. 화낼 사람이 없어요.
할아버지에겐 '자연스러운' 겁니다. 작년 추석만 해도 안 그랬는데.

탐읽남에서도 얘기했었는데 '아유 이제 잘 안들리고 잘 보이지도 않고 답답해 내가 힘들어. 아니 이렇게 살아서 뭐해'
이러고 저희 어머니한테 토로하시기도 했어요. 어머니는 펑펑 울고 오셨어요. 저는 감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때 백점 받아오던 제 머리로 가늠이 안 돼요.





차 뒷문에서 내려 다시 집이 있는 3층까지가 또 엄청 험난하기 때문에 제가 업어드리려고 하니, 할아버지는 몇 번을 단호하게 거절하셨습니다.
대신 지팡이와 계단난간을 붙잡고 직접 3층까지 오르셨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냐시던 분,
장성한 손자 등 뿌리치실 자존심은 고대로 남으셨습니다. 저도 그랬으면.

그렇게 올라가셔서 오늘 생일 케익 촛불도 한 번에 끄셨어요. 제 폐활량과 발성은 아마 할아버지를 닮았을 수도 있습니다.





올해엔 대통령 선물로 지팡이가 나온다네요.
어릴 때 시골 가면 동네에 친구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꽤 계셨는데,
이제 우리 할아버지만 남았습니다.






아유 우리 아부지 이제 한살 드셨어(백한살). 떠먹여드려야돼. 이러고 막내딸이 떠드렸습니다.
인제 내년에 두살 되면 자기가 떠드셔야지.
식구들 또 깔깔깔 웃었습니다. 놀려도 모르십니다. 유머는 설명하면 지는 거기 때문에 할아버지한테는 설명 안 해드립니다.
아재개그는 애들이나 하는 거라 이해 못하신 거 같지만, 다 좋아하니까 좋아하십니다.











마지막으로 절세미남에게서 태어나 절세미남을 낳으신 역시 절세미녀 울엄마와 할아버지의 투샷입니다. 아부지 많이 드셨어? 뭐라구? 아니 많이 드시라궇ㅎㅎ
이 샷 객관적으로 아름답지 않습니까.
사진 진짜 잘 찍었습니다. 이거 찍은 거 엄청 뿌듯합니다. 역사적인 사진. 그래서 카테고리가 역사입니다.

할아버지 뭐 위인도 아니고, 네임드도 아니고, 젊으실 때 어떻게 사셨는지, 독립운동 하셨는지, 해방 때 태극기는 흔드셨는지,
대통령은 누굴 찍었는지 뭐 그런 것도 잘 모르지만
그냥 지금 저한텐 눈 앞에서 걸어주시고 울엄마랑 얘기하는 할아버지가 살아계신 거 이게 역사입니다.



할아버지!!! 손자가~!  따봉~! 많이! 받아줄게요!! 저~ 요새~ 인기~ 엄~청! 많어요!
어? 아니~ 제가~ 뭐 사람들~ 얘기 몇 개 ~!! 읽어주니깐!! 뭐만 하면 다 좋대!!

근데 할아버지는 따봉 받아도 안 좋아하실 거예요. 따봉이 뭔지 모르셔서ㅠㅠ
그때 델몬트 때도 할아버지셨어.
아니 그냥 올 겨울 추워도 잘 나셨으니깐 올 여름 너무 더워도 무사히 나셔요. 건강하셔요.




홍차클러 여러분 우리 할아버지 짱이죵. 오늘 생일 축하해드리고 자랑하고 싶어서요.
잘생기심ㅇㅈ 인증은 춫천.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2-27 09:50)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5
  • 춫천!
  • 생신 축하드리니까 추천!
  • 전 핵가족이고 친척이랑 친하지 않아서 나이먹는다는게 뭔지 참 어렵게 느껴집니다. 할아버지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 할아버님 건강하세요.
  • 축하드립니다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축하드립니다 미남은 추천이죠. 건강하세요 할아버지!!
  • 가족이야기 춫천춫천
  • 절 세 미 남
  • 오직 외모 때문에 추천
  • 건강하세요!
  • 참 밉기만 했던 우리 할아버지 생각이 나네요. 눈물찔끔했어요. 가족은 추천이야~
  • 만수무강하시길
  • 글에 센스가묻어나와서 ㅊㅊ
  • 할아버지 짱이에요!
  • 추천!
  • 추천드립니다!


베누진A
우와.. 101살이시라니.. 갑자기 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네요 ㅠㅠ
할아버지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수성펜
ㅎㅎ 머리카락이 저보다 더 많으시네 ㅎㅎ
기아트윈스
ㅎㅎ 그러게요. 저보다도 많으신 듯.

잠시만요, 땀 좀 닦을게요...
사이버 포뮬러
할아버님 오래 오래 건강하시길 !
이렇게 미남에 목소리도 좋고 글도 잘 쓰는 손자분이 있으니 할아버님께서 아주 자랑스러워 하실 것 같아요.
미남은 춫천
아게하님이 할아버님과 어머님 닮으셨군요!
할아버님도 어머님도 행복하게 오래오래 아게하님과 함께 하시길 바래요.
생신 진심으로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조금은 서글픈.
어쨌든 할아버지 머째이~
이 글 정말 너무 좋아요.
감사드립니다.
할아버님 생신 축하드리고 건강하세요.
알료사
이거시 역사.

팩트뿐인 감 - 동
할부지 성격은 손자가 닮는다던데, 젊으실 때 굉장하셧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
할아버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랄게요 ㅇ_ㅇ)
대존잘 하부지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희 외할아버지도 엄청 정정하신데 곧 100살 되셔서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저는 해외에 있느라 자주 뵙지도 못하는 못난 손녀딸인데 부끄러워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8ㅅ8
새벽3시
외할머니랑 엄마 생각 나서 눈물이 ㅠ ㅠ 에이이잉
마지막 사진보니까 .. 엉엉. 잘 읽었습니다.
17년생이시라니. 무려 3.1 운동도 겪은 세대이시군요.
행족한가족 건전한 성격 다 이유가 있네요. 할아버님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슺니다. 어머니 사진 예술이에요. 미소 짱!
할아버지 추카추카!
역사 인정!
김치찌개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Dr.Pepper
축하드립니다!
처희 처할머니께서도 올해 103세이신지라..
중간에 공감가기도 하고 걱정하는 부인과 장모님 생각도 나고 그러네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효도는 춫천
갑자기 눈에서 땀이 나려고 해요. 할머니께서 몇 년후면 백세신데, 요즘 점점 기력이 쇠하시는게 느껴져서 안타까워요...
아 훈훈하다..
할아버님 계속 건강하세여~ ㅇㅅㅇ
파란아게하

새 글 쓰기엔 너무 마음이 안 좋아, 소식 궁금하실 분들 보시라고 댓글로 씁니다.
이번 추석까지는 100세 기념 지팡이도 들고 사진 잘 찍고 건강하셨는데,
12월 초에 밤에 목욕을 하다 골반쪽을 다치셨어요.
워낙 고령이시라 평범한 하루하루라도 위험한데 수술을 하면 반반 확률이라고 의사가 얘기했었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는데 병원에 계속 계시면서 몸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하루에 죽 한 그릇 다 드시면 잘 드시는 거고, 문병 가도 눈 뜨고 인사 제대로 못 해주실 때가 많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랑 크리스마스 때도 죽 계... 더 보기
새 글 쓰기엔 너무 마음이 안 좋아, 소식 궁금하실 분들 보시라고 댓글로 씁니다.
이번 추석까지는 100세 기념 지팡이도 들고 사진 잘 찍고 건강하셨는데,
12월 초에 밤에 목욕을 하다 골반쪽을 다치셨어요.
워낙 고령이시라 평범한 하루하루라도 위험한데 수술을 하면 반반 확률이라고 의사가 얘기했었습니다.
수술은 잘 끝났는데 병원에 계속 계시면서 몸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하루에 죽 한 그릇 다 드시면 잘 드시는 거고, 문병 가도 눈 뜨고 인사 제대로 못 해주실 때가 많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랑 크리스마스 때도 죽 계속 먹여드리는데 반 그릇 씩 밖에 못 비우셨네요.
어제는 어머니가 카톡이 왔습니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컨디션 제일 좋으시네.
할아버지 컨디션이 식구들을 매일 들었다놨다 합니다.
내일이면 102살 되십니다.
건강히 퇴원하시길 기원합니다.
파란아게하

제가 옆에 가서 사진 찍었더니, 식구들이 한명씩 와서 다들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정장을 꺼내 입으셨어요. 멋쟁이.ㅠㅠ
파란아게하
중환자실, 요양병원, 거쳐서 요양원으로 옮기셨는데 좋은 날도 있으시다 또 안좋으시다 하시네요.
오늘은 특히 많이 안 좋으십니다. 기력도 많이 쇠하시고 마르셔서 사진 찍기도 죄송하네요. 설날 며칠 안 남았는데.
파란아게하
며칠전 다시 중환자실로 옮기면서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는데
주사랑 링게르도 너무 많이 맞으셨고 괴사 증상도 있으십니다
혈관확장 수술까지는 차마 받으시게 할 엄두를 못내고
식구들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시는 순간에 편하게 하시기만 바라고 있네요
어제 저녁 면회시간에도 아무 말도 없으시고 계속 주무시기만 하셔서 식구들이 다 나가는데
제가 귀에 대고 할아버지~ 세배~ 여기서 받으실 거예요~? 집에서 받으실 거예요~? 물어보니 눈감고서 음,,,음.. 하시네요.
그래도 봉투라도 한 번 건네... 더 보기
며칠전 다시 중환자실로 옮기면서 병원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을 몇번이나 들었는데
주사랑 링게르도 너무 많이 맞으셨고 괴사 증상도 있으십니다
혈관확장 수술까지는 차마 받으시게 할 엄두를 못내고
식구들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시는 순간에 편하게 하시기만 바라고 있네요
어제 저녁 면회시간에도 아무 말도 없으시고 계속 주무시기만 하셔서 식구들이 다 나가는데
제가 귀에 대고 할아버지~ 세배~ 여기서 받으실 거예요~? 집에서 받으실 거예요~? 물어보니 눈감고서 음,,,음.. 하시네요.
그래도 봉투라도 한 번 건네드려봤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근래 명절 때마다 사진 찍고 영상 찍어둔 게 다행이다 싶습니다
해마다 설연휴는 당연히 할아버지한테 세배하는 날이었는데 올 설날은 제가 처음 겪는 설이 될 꺼 같습니다
파란아게하
할아버지 떠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길 잘 바래드리고 오겠습니다
1
파란아게하

할아버지 없는 첫 추석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봤습니다
할아버지 잘생겼다 그치
homo_skeptic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로즈니스
너무 늦게봤네요ᆢ
저는 집이 콩가루라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친구네 고양이죽은것보다 안슬프게
(제가 죽어도 그분들이 마찬가지일듯)
서로 정서적유대감이 1도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게하님 글보면서
아 화목한가정에서 태어나서 서로 사랑하고잘사는게
저렇게 좋은거구나 하고 감동받았는데
돌아가셨네요
많이 슬프시겠으나
그만큼 많이 기뻤던거라고 생각하시고
평안히보내드리세요
괜히 아침에 즐거운기분이었다가
슬퍼지시는거아닌가 죄송하지만
생판 남이라도
명복을 비는것을 아시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남겨봅니다
파란아게하... 더 보기
너무 늦게봤네요ᆢ
저는 집이 콩가루라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아가셔도
친구네 고양이죽은것보다 안슬프게
(제가 죽어도 그분들이 마찬가지일듯)
서로 정서적유대감이 1도없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게하님 글보면서
아 화목한가정에서 태어나서 서로 사랑하고잘사는게
저렇게 좋은거구나 하고 감동받았는데
돌아가셨네요
많이 슬프시겠으나
그만큼 많이 기뻤던거라고 생각하시고
평안히보내드리세요
괜히 아침에 즐거운기분이었다가
슬퍼지시는거아닌가 죄송하지만
생판 남이라도
명복을 비는것을 아시는것도 좋겠다 싶어서
남겨봅니다
파란아게하님글도잘보고있습니다
어서 저렇게 멋진 할아버지 되셔서 손자보세요?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방사능홍차
추천글들을 읽다가 와봅니다.
현재 1 2주 남으셨다고 해요.
할아버지는 경북에 계신데 상황이 그래서 이번에 가면 장례식은 못 가고 마지막으로 뵐 것 같아요.

읽다가 저도 모르게 울컥했네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 과학쥬라기월드흥행에 적어보는 공룡이야기(2)-공룡은 파충류가 아니다 20 개평3냥 15/06/17 9229 0
597 경제'식근론'에 대한 단상, 한국은 독립국이 맞는가? 25 hojai 18/02/23 9197 6
208 경제한국에서 구조조정은 왜 실패하나?-STX법정관리에 부쳐(상) 26 난커피가더좋아 16/05/25 9192 8
1001 일상/생각타임라인에서 공부한 의료파업에 대한 생각정리 43 거소 20/08/25 9185 82
204 꿀팁/강좌우리의 뇌에는 청소부가 있어요. 66 눈부심 16/05/12 9175 11
380 과학외계 행성 중 ‘지구형 행성’ AKA 골디락스 행성 구별법 8 곰곰이 17/03/04 9172 13
682 정치/사회넷상에서 선동이 얼마나 쉬운가 보여주는 사례 16 tannenbaum 18/08/14 9156 9
148 영화레버넌트와 서바이벌 17 Moira 16/01/31 9149 3
510 일상/생각이별의 종류. 6 tannenbaum 17/09/16 9147 19
230 기타종이모형을 아시나요? (데이터 주의!!!) 35 볕뉘 16/07/08 9144 13
474 문학저 면접 못갑니다. 편의점 알바 때문에요. 20 알료사 17/07/19 9140 18
300 의료/건강화병과 우울증 4 모모스 16/11/12 9134 8
68 정치/사회‘메르스갤’로 대표되는 인터넷 여성주의에 대한 몇 가지 고찰 134 삼공파일 15/09/07 9125 7
625 일상/생각한국의 EPC(해외 플랜트)는 왜 망하는가. 49 CONTAXS2 18/05/02 9114 18
1383 정치/사회의대 증원과 사회보험, 지대에 대하여...(펌) 45 cummings 24/04/04 9094 37
763 여행그저그런의 일본항공 일등석 탑승 후기 (1) 46 그저그런 19/01/24 9090 26
1129 기타남자 곰타입의 옷배색에 관한 연구 43 흑마법사 21/09/15 9086 10
757 철학/종교율법주의 : 최후의 유혹 34 구밀복검 19/01/11 9078 28
640 꿀팁/강좌[사진]꿀팁. 내가 써본 보정하기 좋은 어플순위 13 사슴도치 18/05/31 9071 14
749 의료/건강저의 정신과 병력에 대한 고백 15 April_fool 18/12/29 9058 47
372 의료/건강우울은 대체 어디에 쓸모가 있을까? 38 깊은잠 17/02/22 9016 22
24 정치/사회[나기홍석2탄]'역오디션 현상'과 맹기용 20 난커피가더좋아 15/06/13 9010 0
349 게임'헌티드 맨션' 후기 18 별비 17/01/21 9001 32
973 일상/생각자격은 없다. 101 절름발이이리 20/06/22 8978 42
369 역사솔까 절세미남 자랑 좀 하겠습니다 31 파란아게하 17/02/18 8978 15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