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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03/18 00:53:01 |
Name | Liebe |
File #1 | afghan_students_cheering.jpg (47.1 KB), Download : 20 |
Subject | 인권과 나 자신의 편견 |
사진 - UN Photo/Fardin Waezi 인권은 타인과 나의 존엄성과 권리가 동등하다는 것, 나 위에 누구가 없고 나 아래에도 누구가 없는상태를 말하겠지요. A -------------------- B 회사내의 상사(과장, 부장..등등..) ---------------- 평사원 건물주인 --------------- 건물 임대인 식당에서 식당 주인 --------------- 식당 직원 식당에서 식당 손님 ---------------- 식당 직원 택시 운전사 ---------------- 택시 손님 교수 ---------------- 학생 선생님 ----------------- 학생 선생님 ------------------ 학부모 의사 ---------------- 환자 의사 ---------------- 간호사 아파트거주민 --------------- 경비 백화점 손님 --------------- 판매원 부모 ---------------- 자녀 남성 ---------------- 여성 여성 ---------------- 남성 자녀 ---------------- 부모 청년 --------------- 노인 노인 ---------------- 청년 군대에서의 계급 문화 포함 등등등... 꼭 A 줄에 있는 관계가 B의 관계보다 수직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권위를 들어내고 조금은 다 같이 편안한 관계를 느끼는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사회속에서 평범하게 같은 처지에서 편견을 가지고 살았고 지금도 아마 편견속에서 살고 있겠지만서도요. 문화가 바뀌었을때 가장 불편한점들이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회관계가 타문화권에서는 당연하지가 않은것이었습니다. 많은 관계에서 누구를 누구로 하대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누구를 누구로 공경하지도 않고 있구나를 배우게되었어요. 유명한 변호사와 배관공 유머처럼요. (변호사의 집에 수도관 고치러 온 배관공이 마지막에 청구하니 비싸다고 화내는 변호사더러... 그래서 내가 돈 더 많이 벌려고 예전에 하던 변호사때려쳤쟎아..라고 이야기했던..) 마지막으로 본인이 B 의 입장이 되어서 A 의 사람에게 농담도 하고 유머도 할 수 있고 그 관계밖으로 나오면(예를 들어서 직장밖의 사회에서 만날때- 아파트 경비아저씨를 학교 학부형으로 함께 만나고 회사 상사가 같은 동네 학부형이고 식당 마트에서 만날때) 우리는 관계를 여전히 원래 고유로 가지고 있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지만서도 서로 다른 관계처럼 지낼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얼마나 불편한지 아니면 아니 그럴수도 있는데 이미 그렇게 하면서 살고 있어...등등 여러가지 답안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나 안에 있는 편견을 먼저 깨는 것부터 인권운동이 시작된다고 봅니다. 미투 운동이 우리사회의 인권운동의 시작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느쪽도 가해자도 피해자도 아닌 서로의 편견과 권위를 타파하는 다같이 어려움을 이해하고 상처를 보듬고 우리 사회에 만연한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계기라고 봅니다. 미투운동이 시작이지만, 진상 택시손님, 진상 렉카 상담손님, 진상 식당 손님, 아파트 주민 등등... 언어에서도 이미 우리는 "갑질", "진상" 이라는 단어로 인권에 대한 열망을 표출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홍차넷에 글 쓰시는 많은 분들은 적어도 제가 독자로써 볼 때는 인권의 최선봉에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타인을 배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면 많으실수록 사회가 좋아지겠지요. 세상 어느 곳에서는 여자 아이들이 학교 가는 것이 여전히 터부시되는 곳도 있습니다. 우리가 보았을때 그건 아니지 않냐? 라는 말하기도 하잖아요.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더 나은 나 주위의 환경을 위해 뭘 해야하나 의문을 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 수박이두통에게보린님에 의해서 티타임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8-04-01 00:3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으로 복사합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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