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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2/12 13:13:15 |
Name | 소요 |
File #1 | image_readtop_2021_26577_16101589094501015.jpg (112.5 KB), Download : 0 |
Subject | 어머니와의 실험 |
어머니는 단타를 사랑하셔요. 20대 남성의 주식 매매 패턴과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동네에서 주식하는 어머니들끼리 모여서 정보도 교환하고, 뉴스와 신문도 꾸준히 읽기 시작하고, 증권사 단톡방 들어가서 종목 추천도 받고 하십니다. 수익률은 그 때 그 때 다른 것 같은데, 최근에는 벌었던 거 많이 까먹었다고 울상이더라고요. 그래도 주식을 삶의 다른 활기로 삼고 계시기도 하고, 모 횐님이 말씀해주셨듯이 치매예방이라는 외부효과(?)도 있을테니 행복하시면 된 걸로 보고 있어요. 근데 작년쯤 궁금해지더라고요. 저는 주알못인데 가끔 읽었던 책에서는 단타 같은 거 하지 말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어머니와는 반대로 몇가지 기준만 가지고 묻어두는 투자를 한 후 결과를 비교해보면 어떨까 싶었죠. 5%만 벌더라도 만족하리라 생각하고요. 주식하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GS 리테일을 지금 사서 2020년 4분기 실적공시 이전에 팔면 원하는 정도는 벌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8월 중순에 다시 미국 떠나기 전 34,779원에 33주를 샀습니다. 약 100만원 정도요. 주식 정보를 꾸준히 확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매매도 어머니께 부탁드렸어요. 근데 실적공시 일자가 미리 딱 알려지는 게 아닌가 보더라고요. 2월쯤에 된다길래 엊그제 들어가보니까 글쎄 며칠 전에 이미 공시가 되었더라고요. 오늘보니까 35,750원이던데 ㅋㅋ 실험 결과는 저도 땡인 것 같습니다. 손해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주식에서 기대하는 수익율은 아닌 것 같아요. 소소하게 우량주에나 묻어두고, 천천히 공부하면서 소액으로 이런저런 실험이나 해봐야겠어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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