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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0/17 21:47:00수정됨 |
Name | 메존일각 |
Subject | [광주] 초가집, 남한산성 나들이 후 추어탕 한 사발. |
오늘 남한산성 답사를 갔습니다. 동문의 동장대지까지 올랐다가 내려왔지요. 답사를 갔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난 식사가 빠질 수 없겠죠. 식당 이름은 초가집입니다. 남한산성 행궁 기준으로 거리가 제법 됩니다. 12km 정도 떨어져 있거든요. 가 보면 초가집도 있고 너와집(굴피집이라 할 수도 있지만 껍질 안 벗긴 나무를 조각낸 거니 너와에 가깝겠죠)도 있습니다. ![]() 제법 알려진 집인지 이희호 여사라거나 유명인들의 사인이 벽면 곳곳에 걸려 있네요. ![]() 메인메뉴는 오로지 추어탕입니다. 모시추어탕이 만원이고, 전복추어탕(모시 포함)이 만삼천원입니다. 사이드메뉴로 특이하게 추어튀김만두가 있는데 대가 9천원, 중이 5천원입니다. 만두 맛은 꽤 준수합니다. 간장에 찍어 먹어도 되지만 함께 나오는 젓갈을 살짝 곁들어 드셔도 맛납니다. ![]() 특이하게 밥이 모시밥입니다. 처음 봤어요. 전복추어탕을 시켰습니다. 너무 익히면 뻣뻣해져서 맛이 없으므로 적당히 넣었다가 건져줍니다. ![]() 식당 이모님께 부탁하면 설명과 함께 껍데기를 까주십니다. 꼭 [이빨]도 떼어달라고 하세요. 뭔가 했는데 생으로 먹으면 독이 있어서 떼는 부위라고 하네요. 익히면 뭐 크게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만. 적당히 끓었을 때 함께 나오는 모시수제비를 넣어주시면 됩니다. ![]() 추어탕을 사발에 옮겨담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추어탕의 맛은 짜거나 맵거나 해서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미꾸라지 함량이 많은지 국물이 진하고요. 깔끔한 맛이 났습니다. 재료의 맛을 능숙하게 끌어냈다는 느낌입니다. (왠지 황x익 센세가 빙의한 것 같다면 기분 탓) 국물에 밥을 조금씩 말아서 드시면 더 맛있을지도. ![]() 옛날의 추억을 많이 간직한 집이라 벽면 곳곳에 붙여진 광고나 각종 글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 미꾸라지를 이런 식으로 우물에 풀어놨더군요. 특이했습니다. 그냥 옛날 시골 분위기의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친절함을 기대하신다면 안 가시기를 권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너네 알아서 먹어 이런 건 아니고요. 이모님들에게 부탁하면 잘 들어주십니다. 농담을 해도 넉살 좋게 받아주시고요. 아내가 추어탕과 만두를 좋아해서 아내와 다시 갈 의사 있습니다.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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