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 15/10/21 15:18:16수정됨 |
Name | 레지엔 |
Subject | 자칭 질게 담당 의사입니다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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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과 이래 저래 들은 것을 주관적으로 종합하면 세 가지 정도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1. 보험제도 붕괴로 인한 자연스러운 재상승
2. (소청과의 등락에서 보이듯) 장기적으로 보면 서서히 감소해서 막장이 되고 중간 중간에 사람 모자랄 때 잠깐씩 뜨는 형태
3. 현재 분과제도 자체가 해체되고 아예 바이탈 전문(정확히는 현재의 응급의학과, 중환자실 근무의사를 합쳐서) 의사를 새롭게 뽑아서 새로운 전문성을 이용한 필요치 충족
특히 1번을 막기 위해서 3번을 의도적으로 밀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비슷한 형태로 계속 문제가 되는 \'내시경 자격증\'같은 것처럼 말이죠.
1. 보험제도 붕괴로 인한 자연스러운 재상승
2. (소청과의 등락에서 보이듯) 장기적으로 보면 서서히 감소해서 막장이 되고 중간 중간에 사람 모자랄 때 잠깐씩 뜨는 형태
3. 현재 분과제도 자체가 해체되고 아예 바이탈 전문(정확히는 현재의 응급의학과, 중환자실 근무의사를 합쳐서) 의사를 새롭게 뽑아서 새로운 전문성을 이용한 필요치 충족
특히 1번을 막기 위해서 3번을 의도적으로 밀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비슷한 형태로 계속 문제가 되는 \'내시경 자격증\'같은 것처럼 말이죠.
저는 꽤 특이한 케이스라서 일반론으로 보시긴 어려울텐데... 뭐 아무튼, 일단 저는 세속적인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돈 좋아하고 가난에 대한 공포가 크며 내가 재밌는 것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고, 무엇보다 \'희소가치\'를 높게 치는 편입니다. 그런 기본성향이 있었기 때문에 면허 방어가 되는 의사가 꽤 매력적으로 보였네요. 중등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건 공부는 대충 뭘해도 대충 잘하는 편에는 들어가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동시에 순수학문을 돈 생각없이 할만한 위인이 못된다는 것도 알았고, 결국 학교 다니면서 뭔가 들고 나와서 내... 더 보기
저는 꽤 특이한 케이스라서 일반론으로 보시긴 어려울텐데... 뭐 아무튼, 일단 저는 세속적인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돈 좋아하고 가난에 대한 공포가 크며 내가 재밌는 것을 고를 수 있는 여지가 많고, 무엇보다 \'희소가치\'를 높게 치는 편입니다. 그런 기본성향이 있었기 때문에 면허 방어가 되는 의사가 꽤 매력적으로 보였네요. 중등교육을 받으면서 느낀 건 공부는 대충 뭘해도 대충 잘하는 편에는 들어가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동시에 순수학문을 돈 생각없이 할만한 위인이 못된다는 것도 알았고, 결국 학교 다니면서 뭔가 들고 나와서 내 능력과 돈을 바꾸는 직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게 대충 중3? 쯤이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시점에서 여러 직업을 보면서 느낀건데, 결국 면허 방어가 되는 직업이 최소 기대치가 높은 편이고, 여차해서 다른 직종으로 갈아타기에도 좀 더 용이하며, 무엇보다 조직 내에 들어가서 부품이 되어도 다른 부품에 비해 좀 더 독립적이거나 좀 더 크거나 좀 더 치명적인 존재가 되기 쉽다는 생각도 가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남는 선택지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수의사, 법조인, 회계사... 이 정도였는데, 회계사는 이미 그 때부터 좀 있으면 망한다는 소리가 많아서(아버지 친구 분 중 잘나가는 회계법인의 공동 대표였던 분이 진로 상담에 응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들었던 부정적인 얘기가 영향을 크게 미쳤습니다) 제외, 법조인은 사법고시는 논술을 써야 하는데 제가 손글씨가 의사 글씨 중에서도 갑인지라 눈물을 머금고 제외, 그래서 결국 보건의료계열 정도 남았고... 이 중에서 의사를 고른 건 여기가 제일 넓은 범위를 다뤄서 온 부분이 있습니다. 나머진 굉장히 사소한 이유(코가 예민해서 치과의사는 할 수 있을지 의문.. 뭐 이런 거죠)로 조금 후순위가 됐고. 그래서 의대를 갔습니다.
편견일 수 있지만... 잘 안합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얘기가 10년만에 내시경했다가 위암 발견된 소화기 내과 선생님, 기침이 잦아졌는데도 약만 먹고 있다가 마누라가 등짝 퍽퍽해서 CT나 찍어보라고 했다가 폐암 발견된 호흡기 내과 선생님... 뭐 이렇거든요. 제가 들어본 이쪽 분야 최고는 레지던트한테 심초음파 가르쳐주다가 자기 심근경색 발견한 심장 내과 선생님인데...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아니까 더더욱 묘한 공포감,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발동하거든요.
뭐 그래도 도저히 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하면 스스로 약물 처방하... 더 보기
뭐 그래도 도저히 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하면 스스로 약물 처방하... 더 보기
편견일 수 있지만... 잘 안합니다.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얘기가 10년만에 내시경했다가 위암 발견된 소화기 내과 선생님, 기침이 잦아졌는데도 약만 먹고 있다가 마누라가 등짝 퍽퍽해서 CT나 찍어보라고 했다가 폐암 발견된 호흡기 내과 선생님... 뭐 이렇거든요. 제가 들어본 이쪽 분야 최고는 레지던트한테 심초음파 가르쳐주다가 자기 심근경색 발견한 심장 내과 선생님인데...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아니까 더더욱 묘한 공포감,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발동하거든요.
뭐 그래도 도저히 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하면 스스로 약물 처방하고 검사도 내고 그럽니다. 아니면 같이 근무하는 의사나 동기한테 진료받는 경우도 많고요. 관리하려고 하면 남보다 좀 더 예민하게(검사를 더 많이, 자주 낼 수 있으니까), 좀 더 정확하게(남보다 잘 아니까) 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 능력을 발휘하는가... 그건 좀 의문입니다.
뭐 그래도 도저히 더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하면 스스로 약물 처방하고 검사도 내고 그럽니다. 아니면 같이 근무하는 의사나 동기한테 진료받는 경우도 많고요. 관리하려고 하면 남보다 좀 더 예민하게(검사를 더 많이, 자주 낼 수 있으니까), 좀 더 정확하게(남보다 잘 아니까) 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 능력을 발휘하는가... 그건 좀 의문입니다.
공보의가 짱이죠! 근데 군의관/공보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서(의전 도입 전에 비해 절반정도)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합니다. 근데 군의관도 마찬가지라... 훈련소에 있는 군의관(그 힘들다는 중위;) 은 하루에 200명도 본다고 얘기 들었던 것 같네요. 얘기 듣기로 (의사 중에도 전남 사람이 있을텐데) 1지망으로 전남 쓰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하더군요.... 전체 to중 한 1/5~1/6 정도가 전남인데, 좋은 지역 걸리시길 기원합니다 흐흐.
레지엔 //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31세에 군대 가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의전 졸업 후 공보의) 병역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레지엔 //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31세에 군대 가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의전 졸업 후 공보의) 병역법은 잘 모르겠습니다.
막귀셔서 그렇진 않을 겁니다. 잉베이가 충격이려면 일단 어느 시점에서건, 락음악을 마치 서커스나 운동경기처럼 느끼는(더 파워풀하게, 더 빠르게, 더 높게) 그런 시점이 있어야 합니다. 저한테 그 시점이 딱 초딩말 중딩초쯤이었고 이때 잉베이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이 아직까지 좀 남아있는 거죠. 뭐 사실 속주때문에 잉베이의 필인이나 사운드 메이킹, 노이즈 컨트롤, 앨범 구성 능력이 심하게 평가절하되는 부분이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뭐 저도 머리로 파리 날리는 타입이고 음악도 그렇게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결국 모스트는 머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냥 닮고 싶은? 그러면서도 묘하게 경멸하는? 그런 존재들이네요. 레젭이라거나 잉베이라거나.
아무튼 뭐 저도 머리로 파리 날리는 타입이고 음악도 그렇게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결국 모스트는 머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냥 닮고 싶은? 그러면서도 묘하게 경멸하는? 그런 존재들이네요. 레젭이라거나 잉베이라거나.
이건 약사분께 물어보는게 빠를 것 같긴 한데... 특정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몸에 많이 안좋을까요? 제가 잠자는 시간이 매우 유동적이라서 밤 10시에 잤다가 새벽 4시에 잤다가 합니다. 그래서 누우면 바로 잘 수 있도록 매일은 아니고 주 3~4회정도 약을 먹습니다. 수면유도제는 아니고 수면유도제 성분이 들어간 감기약(액x피드)인데, 이게 몸에 안좋은 영향을 많이 미칠까요? 개인적으로 수면유도제보다 잠에서 깼을 때 훨씬 개운하고 이상하게 이걸 먹고 자면 원하는 시간에 딱 눈이 떠집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모르겠는데, 당장은 포기하기가 힘들어서 질문드립니다 ㅠㅠ
1. \'의사\'로서의 입장은 \'건강할 때가 베스트고 그것보다 더 잘할 순 없다 니 재능이 거기까지여\'입니다. 이건 거의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이미 지금도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뭘 먹건, 무슨 운동을 하건 딱히 더 나아지기 어렵다는 것이 통설이고... 좀 더 추가하자면 건강상태를 잘 유지해서 노화에 의한 하락을 좀 늦추거나 완만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정도입니다.
의사인 개개인은 입장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형은 오미자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거 1년 먹고 애 둘을 한 방에 만들었다고..... 더 보기
의사인 개개인은 입장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형은 오미자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거 1년 먹고 애 둘을 한 방에 만들었다고..... 더 보기
1. \'의사\'로서의 입장은 \'건강할 때가 베스트고 그것보다 더 잘할 순 없다 니 재능이 거기까지여\'입니다. 이건 거의 대부분의 의사들이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이미 지금도 건강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뭘 먹건, 무슨 운동을 하건 딱히 더 나아지기 어렵다는 것이 통설이고... 좀 더 추가하자면 건강상태를 잘 유지해서 노화에 의한 하락을 좀 늦추거나 완만하게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정도입니다.
의사인 개개인은 입장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형은 오미자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거 1년 먹고 애 둘을 한 방에 만들었다고... 물론 저희는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2. 인턴 혹은 레지던트를 병원에서 뽑는 이유는 \'의사 면허가 있는 잡일꾼을 싸게 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숫자가 과도할 경우 전문의 난립이 심해지므로, 병원협회 차원에서 티오를 조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병원에서는 뽑아놓은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굴리는 쪽으로 업무를 짜게 되며... 그리고 이들은 앞으로의 장래때문에(과의 선택 등등) 이러한 부당한 노동에 대해 항의하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만만한 노동자입니다. 만만한 노동자는 돈 못 받고 일 더 할 수 밖에 없지요. 깊게 가면 여러 가지 사회적인 요소가 결합되어있는데 기본 얼개는 저러합니다. 좀 더 추가하자면, \'수련은 힘들고 비합리적이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배웠다\'라는 자부심을 가진 꼰대의사들이 전체 의사의 한 1/4 정도는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무위키가 지금 안 열려서 그런데, 36-12 사이클이면 응급실 근무일 겁니다. 이건 여기가 좀 특수한 부분도 있습니다. 노동착취긴 한데 상대적으로 이해받을 여지가 있는 곳입니다. 돈이 안돼서 투자를 안해주고 사람도 안 뽑아주거든요.
의사인 개개인은 입장이 다릅니다. 제가 아는 형은 오미자차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그거 1년 먹고 애 둘을 한 방에 만들었다고... 물론 저희는 상대해주지 않습니다.
2. 인턴 혹은 레지던트를 병원에서 뽑는 이유는 \'의사 면허가 있는 잡일꾼을 싸게 굴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숫자가 과도할 경우 전문의 난립이 심해지므로, 병원협회 차원에서 티오를 조절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병원에서는 뽑아놓은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굴리는 쪽으로 업무를 짜게 되며... 그리고 이들은 앞으로의 장래때문에(과의 선택 등등) 이러한 부당한 노동에 대해 항의하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고, 그렇기 때문에 만만한 노동자입니다. 만만한 노동자는 돈 못 받고 일 더 할 수 밖에 없지요. 깊게 가면 여러 가지 사회적인 요소가 결합되어있는데 기본 얼개는 저러합니다. 좀 더 추가하자면, \'수련은 힘들고 비합리적이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배웠다\'라는 자부심을 가진 꼰대의사들이 전체 의사의 한 1/4 정도는 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무위키가 지금 안 열려서 그런데, 36-12 사이클이면 응급실 근무일 겁니다. 이건 여기가 좀 특수한 부분도 있습니다. 노동착취긴 한데 상대적으로 이해받을 여지가 있는 곳입니다. 돈이 안돼서 투자를 안해주고 사람도 안 뽑아주거든요.
보통... 그러니까 의대 평균이 올라간 이후의 의대생들은 대부분 흔히 말하는 공부잘하는 애들의 특징이 강합니다. 머리 회전 좋고, 자존감도 강하고, 그러면서도 보수적이고. 이 안에서도 이제 의문을 가진다거나 엇나간다거나 흑화한다거나 그런 케이스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 범주를 넘지 않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될까\'에 대해서 자기만의 답을 가지지 않은 의대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니까요.
그 외의 특징이라면... 냉소적(특히 의료현황, 보험체계 등의 실물 세계와의 충돌 부분에서), 권위주의적, 내향적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더 보기
그 외의 특징이라면... 냉소적(특히 의료현황, 보험체계 등의 실물 세계와의 충돌 부분에서), 권위주의적, 내향적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더 보기
보통... 그러니까 의대 평균이 올라간 이후의 의대생들은 대부분 흔히 말하는 공부잘하는 애들의 특징이 강합니다. 머리 회전 좋고, 자존감도 강하고, 그러면서도 보수적이고. 이 안에서도 이제 의문을 가진다거나 엇나간다거나 흑화한다거나 그런 케이스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저 범주를 넘지 않습니다. \'왜 공부를 해야 될까\'에 대해서 자기만의 답을 가지지 않은 의대생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니까요.
그 외의 특징이라면... 냉소적(특히 의료현황, 보험체계 등의 실물 세계와의 충돌 부분에서), 권위주의적, 내향적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외의 다른 요소들은 굉장히 다양하고 그래서 의사라기보다는 어느 전공이냐에 따라 좀 갈리는 부분이 큰데 모든 의사에 대해서 비교적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 성향, 취향에서 모두 이레귤러한 케이스입니다.
그 외의 특징이라면... 냉소적(특히 의료현황, 보험체계 등의 실물 세계와의 충돌 부분에서), 권위주의적, 내향적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외의 다른 요소들은 굉장히 다양하고 그래서 의사라기보다는 어느 전공이냐에 따라 좀 갈리는 부분이 큰데 모든 의사에 대해서 비교적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특징은 이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성격, 성향, 취향에서 모두 이레귤러한 케이스입니다.
아내가 온몸에 건선이 있습니다.
이틀에 한번꼴로 제가 계속 연고를 발라줍니다.
그래서 예전 질게에 이런 글도 올렸었는데요.
http://redtea.kr/?b=7&n=125
건선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봐도 그냥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식인 것 같네요.
아내가 다니던 경희대병원에서도 그런식으로만 얘기하고 별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 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지내다보면 약을 열심히 발라줘서 괜찮아지는 때도... 더 보기
이틀에 한번꼴로 제가 계속 연고를 발라줍니다.
그래서 예전 질게에 이런 글도 올렸었는데요.
http://redtea.kr/?b=7&n=125
건선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봐도 그냥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식인 것 같네요.
아내가 다니던 경희대병원에서도 그런식으로만 얘기하고 별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 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지내다보면 약을 열심히 발라줘서 괜찮아지는 때도... 더 보기
아내가 온몸에 건선이 있습니다.
이틀에 한번꼴로 제가 계속 연고를 발라줍니다.
그래서 예전 질게에 이런 글도 올렸었는데요.
http://redtea.kr/?b=7&n=125
건선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봐도 그냥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식인 것 같네요.
아내가 다니던 경희대병원에서도 그런식으로만 얘기하고 별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 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지내다보면 약을 열심히 발라줘서 괜찮아지는 때도 있지만, 어떤날은 별로 그런 것도 아닌데 좋아질 때도 있네요.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혹시 도움될만한 정보가 있을까요?
이틀에 한번꼴로 제가 계속 연고를 발라줍니다.
그래서 예전 질게에 이런 글도 올렸었는데요.
http://redtea.kr/?b=7&n=125
건선에 대해서는 계속 알아봐도 그냥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식인 것 같네요.
아내가 다니던 경희대병원에서도 그런식으로만 얘기하고 별로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혹시나 싶어 서울대 병원으로 옮겼는데 그 쪽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지내다보면 약을 열심히 발라줘서 괜찮아지는 때도 있지만, 어떤날은 별로 그런 것도 아닌데 좋아질 때도 있네요.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혹시 도움될만한 정보가 있을까요?
음... 사실 그 분들이 저보다 건선에 대해서 많이 보고 잘 아실거라... 제가 알기로 몇 가지 신약하고 광치료 방법의 변경으로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그런 연구들은 있는데 표준치료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완치를 목적으로 치료 방침을 짤 수도 없는 질환이고요.
그리고 건선은 아니지만 저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 만성 피부염의 특징이 \'뭘 해도 나빠질 수 있고 뭘 안해도 좋아질 수 있는\' 예상할 수 없는 변동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의 변화에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이런 류의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그런갑다...\' 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딱히 도움될 정보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그리고 건선은 아니지만 저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데, 만성 피부염의 특징이 \'뭘 해도 나빠질 수 있고 뭘 안해도 좋아질 수 있는\' 예상할 수 없는 변동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의 변화에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이런 류의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그런갑다...\' 라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딱히 도움될 정보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네요.
십전대보탕이 원방이라는 가정 하에...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열가지 약재로 크게 보한다는 뜻입니다.
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하고 황기, 육계를 더해서 만들어진 처방인데요, 사군자탕은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이고,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적인 설명으로 사군자탕은 기를 보하고, 사물탕은 혈을 보하며, 황기, 육계는 각각, 사군자탕과 사물탕의 효능을 배가시킨다,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군자탕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사물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보약의... 더 보기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열가지 약재로 크게 보한다는 뜻입니다.
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하고 황기, 육계를 더해서 만들어진 처방인데요, 사군자탕은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이고,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적인 설명으로 사군자탕은 기를 보하고, 사물탕은 혈을 보하며, 황기, 육계는 각각, 사군자탕과 사물탕의 효능을 배가시킨다,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군자탕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사물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보약의... 더 보기
십전대보탕이 원방이라는 가정 하에...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열가지 약재로 크게 보한다는 뜻입니다.
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하고 황기, 육계를 더해서 만들어진 처방인데요, 사군자탕은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이고,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적인 설명으로 사군자탕은 기를 보하고, 사물탕은 혈을 보하며, 황기, 육계는 각각, 사군자탕과 사물탕의 효능을 배가시킨다,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군자탕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사물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보약의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황기, 육계는 저 두 처방의 부스터 작용을 한다..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약 중에서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처방입니다.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은 열가지 약재로 크게 보한다는 뜻입니다.
사군자탕과 사물탕을 합하고 황기, 육계를 더해서 만들어진 처방인데요, 사군자탕은 인삼, 백출, 백복령, 감초이고, 사물탕은 숙지황, 당귀, 백작약, 천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 한의학적인 설명으로 사군자탕은 기를 보하고, 사물탕은 혈을 보하며, 황기, 육계는 각각, 사군자탕과 사물탕의 효능을 배가시킨다, 뭐 이렇게 되어 있는데요,
사군자탕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사물탕은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보약의 개념으로 생각하시고, 황기, 육계는 저 두 처방의 부스터 작용을 한다..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보약 중에서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처방입니다.
수련병원인데 병원 내에 전공의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방송을 안봐서 정확히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응급실에서 기본처치하고 타 과로 넘기기 위해서 타 과 전공의를 콜했더니 콜받을 전공의가 없더라, 이런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1) 애초에 전공의가 부족해서 매일 당직을 못 세울 경우
2) 전공의가 이미 다른 일에 빨려들어가서 그 콜에 대응해주지 못할 경우
혹은 그 병원이 수련병원이 아닌 경우 정도? 구체적으로 상황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 병원, 의사는 인턴하고 R1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턴... 더 보기
1) 애초에 전공의가 부족해서 매일 당직을 못 세울 경우
2) 전공의가 이미 다른 일에 빨려들어가서 그 콜에 대응해주지 못할 경우
혹은 그 병원이 수련병원이 아닌 경우 정도? 구체적으로 상황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 병원, 의사는 인턴하고 R1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턴... 더 보기
수련병원인데 병원 내에 전공의가 없는 경우는 없습니다. 제가 방송을 안봐서 정확히 뭘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응급실에서 기본처치하고 타 과로 넘기기 위해서 타 과 전공의를 콜했더니 콜받을 전공의가 없더라, 이런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1) 애초에 전공의가 부족해서 매일 당직을 못 세울 경우
2) 전공의가 이미 다른 일에 빨려들어가서 그 콜에 대응해주지 못할 경우
혹은 그 병원이 수련병원이 아닌 경우 정도? 구체적으로 상황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 병원, 의사는 인턴하고 R1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턴에겐 판단의 기회 자체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R1은 보통 주치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응급실 최초 대응을 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 능력을 요하고요. R2는 과에 따라서 R1스럽기도 하고 R4스럽기도 하고 뭐 그렇고...
1) 애초에 전공의가 부족해서 매일 당직을 못 세울 경우
2) 전공의가 이미 다른 일에 빨려들어가서 그 콜에 대응해주지 못할 경우
혹은 그 병원이 수련병원이 아닌 경우 정도? 구체적으로 상황을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한국, 병원, 의사는 인턴하고 R1은 완전히 다릅니다. 인턴에겐 판단의 기회 자체를 거의 주지 않습니다. R1은 보통 주치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 응급실 최초 대응을 하기 때문에 빠른 판단 능력을 요하고요. R2는 과에 따라서 R1스럽기도 하고 R4스럽기도 하고 뭐 그렇고...
뭐 좋을 수도 있다는 추정적인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근거가 희박합니다. 하지만 나쁘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의사들도 자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보통은 자주 할 여건이 안돼서 잘 안하는 것에 가깝지요.
http://redtea.kr/pb/pb.php?id=qna&no=358&divpage=1&ss=on&sc=on&keyword=%ED%97%8C%ED%98%88
동일한 질문이 있었으니 참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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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오랫동안 음식물을 삼키는 걸 불편해 했습니다. 거식증은 아니고 (그럴 리가 없습니다), 본인 말로는 무언가를 삼키다가 숨이 막혀 죽을 뻔 한 이후로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만 본인은 결단코 신체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삼킴장애, 혹은 연하장애라는 증상명을 인터넷에서 보고 여기서 나열한 증상들이 바로 자기 증상들이라며 한 번 검진을 받아보고싶어하는데요, 이제 질문입니다:
1. 연하장애를 전문적으로 검진해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서울)
2. 촬영 등을 통해 ... 더 보기
얼마전 삼킴장애, 혹은 연하장애라는 증상명을 인터넷에서 보고 여기서 나열한 증상들이 바로 자기 증상들이라며 한 번 검진을 받아보고싶어하는데요, 이제 질문입니다:
1. 연하장애를 전문적으로 검진해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서울)
2. 촬영 등을 통해 ... 더 보기
와이프가 오랫동안 음식물을 삼키는 걸 불편해 했습니다. 거식증은 아니고 (그럴 리가 없습니다), 본인 말로는 무언가를 삼키다가 숨이 막혀 죽을 뻔 한 이후로 이렇게 됐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정신적인 문제라고 봅니다만 본인은 결단코 신체적인 증상이라고 합니다.
얼마전 삼킴장애, 혹은 연하장애라는 증상명을 인터넷에서 보고 여기서 나열한 증상들이 바로 자기 증상들이라며 한 번 검진을 받아보고싶어하는데요, 이제 질문입니다:
1. 연하장애를 전문적으로 검진해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서울)
2. 촬영 등을 통해 명확한 소견이 나오는 병증인가요? (CT라든가 내시경이라든가 등등)
3. 관련 학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믿을 수 있는 곳인가요?
얼마전 삼킴장애, 혹은 연하장애라는 증상명을 인터넷에서 보고 여기서 나열한 증상들이 바로 자기 증상들이라며 한 번 검진을 받아보고싶어하는데요, 이제 질문입니다:
1. 연하장애를 전문적으로 검진해줄 수 있는 곳이 있나요? (서울)
2. 촬영 등을 통해 명확한 소견이 나오는 병증인가요? (CT라든가 내시경이라든가 등등)
3. 관련 학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믿을 수 있는 곳인가요?
민감한 질문일 수 있는데 현 제약회사 리베이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친한 친구가 제약회사 영업맨으로 일하는데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의사들은 공부만 하고 병원 일을 해서 세상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집에서 오냐오냐 해주는 버릇없는 애들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제약회사에 요구할 때 진상짓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사적인 술자리나 2차 3차에 대한 것도.
당연히 전체 의사에 대한 평가도 아니고(친구도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하면서 \... 더 보기
전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친한 친구가 제약회사 영업맨으로 일하는데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의사들은 공부만 하고 병원 일을 해서 세상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집에서 오냐오냐 해주는 버릇없는 애들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제약회사에 요구할 때 진상짓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사적인 술자리나 2차 3차에 대한 것도.
당연히 전체 의사에 대한 평가도 아니고(친구도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하면서 \... 더 보기
민감한 질문일 수 있는데 현 제약회사 리베이트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친한 친구가 제약회사 영업맨으로 일하는데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의사들은 공부만 하고 병원 일을 해서 세상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집에서 오냐오냐 해주는 버릇없는 애들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제약회사에 요구할 때 진상짓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사적인 술자리나 2차 3차에 대한 것도.
당연히 전체 의사에 대한 평가도 아니고(친구도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하면서 \'빡치는\' 건에 대해서 썰을 푼 것이긴 한데요.
제약회사야 넘치고, 서로 자기 약을 써달라고 싹싹 비는 을 입장이니 갑 입장에 서있는 의사로선 이것저것 요구할 수 있는 게 당연하겠지만
사실 제약회사 리베이트에 대한 얘긴 (친구 말이 아니더라도) 아주 오래 전부터 매우 막장이란 얘길 들었는데요.
레지엔님은 이쪽 구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전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친한 친구가 제약회사 영업맨으로 일하는데 이런 말을 해주더군요.
\"의사들은 공부만 하고 병원 일을 해서 세상 경험이 적어서 그런지 집에서 오냐오냐 해주는 버릇없는 애들 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제약회사에 요구할 때 진상짓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사적인 술자리나 2차 3차에 대한 것도.
당연히 전체 의사에 대한 평가도 아니고(친구도 그렇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하면서 \'빡치는\' 건에 대해서 썰을 푼 것이긴 한데요.
제약회사야 넘치고, 서로 자기 약을 써달라고 싹싹 비는 을 입장이니 갑 입장에 서있는 의사로선 이것저것 요구할 수 있는 게 당연하겠지만
사실 제약회사 리베이트에 대한 얘긴 (친구 말이 아니더라도) 아주 오래 전부터 매우 막장이란 얘길 들었는데요.
레지엔님은 이쪽 구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health/687808.html
영생은 오버더라도, 향후 약 20~40년 사이에 현재의 평균 수명(약 7~80)을 꽤(약 2배정도?) 크게 늘려줄 수 있는(모든 사람의 평균 수명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의학/기술적 모든 조처를 했을 경우) 무언가가 나올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영생은 오버더라도, 향후 약 20~40년 사이에 현재의 평균 수명(약 7~80)을 꽤(약 2배정도?) 크게 늘려줄 수 있는(모든 사람의 평균 수명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필요한 의학/기술적 모든 조처를 했을 경우) 무언가가 나올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데...
1. 일단 레이 커즈와일의 사상이나 통찰력은 존경합니다.
2. 그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믿음은 거시적 차원에 국한된 것인데, 실제로 거기까지 도달하는 미시적인 연구 결과가 그렇게 긍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나도 물론이거니와 내 눈에 보이는 위대해보이는 학자들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대한 목표라서요.
3. 역시 이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굉장히 생화학적인데, 분자 레벨의 결과물이 개체 수준에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는 건 지난하고, 그것이... 더 보기
1. 일단 레이 커즈와일의 사상이나 통찰력은 존경합니다.
2. 그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믿음은 거시적 차원에 국한된 것인데, 실제로 거기까지 도달하는 미시적인 연구 결과가 그렇게 긍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나도 물론이거니와 내 눈에 보이는 위대해보이는 학자들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대한 목표라서요.
3. 역시 이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굉장히 생화학적인데, 분자 레벨의 결과물이 개체 수준에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는 건 지난하고, 그것이... 더 보기
여러 가지 생각이 있는데...
1. 일단 레이 커즈와일의 사상이나 통찰력은 존경합니다.
2. 그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믿음은 거시적 차원에 국한된 것인데, 실제로 거기까지 도달하는 미시적인 연구 결과가 그렇게 긍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나도 물론이거니와 내 눈에 보이는 위대해보이는 학자들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대한 목표라서요.
3. 역시 이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굉장히 생화학적인데, 분자 레벨의 결과물이 개체 수준에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는 건 지난하고, 그것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 동안 영양보충제 등의 새로운 도입과 긍정적 시각이 주류였다가 최근에 장기 연구 결과에서 썩 기대한만큼 나오지 못하는(때로는 유해하기도 한) 결과가 나오고, 아직까지 관련된 분석이 미비하긴 합니다만 보충제 복용의 효과 이외의 다른 요소(대표적으로 경제력, 국가, 인종)의 바이아스 해소를 충분히 한 연구가 못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전체적으로 크게 유사과학적이진 않지만, 효용성은 의문시됩니다.
4. 2번에서 연결되는 이야기긴 한데, 의료 환경 혹은 보건 환경의 변화가 수명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해서도 \'인체 포텐셜을 확 깎아먹는 걸 방지하는 수준\'에 국한됐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통념입니다. 유아사망률 감소, 중장년층 급성 사망 감소, 사고 사망 감소 같은 결과물이 그러하고... 이걸 깨려면 일단 유전학적 정보가 임상의학에 그대로 적용될 수준이 되어야 하며, 유전학적 정보가 특정 \'개체\'의 자연사를 모델링화할만큼 충분해야 하며, 세포 분화 레벨 조절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세 개 다 지금부터 저 목표를 설정한 광범위 연구를 해도 법적 제한을 통과하는 표준 지위를 획득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걸립니다. 그 점에서 2-40년은 너무 짧은 감이 있습니다.
5. 예외적인 상황은 존재합니다. 뇌 정보를 전뇌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거나(이것은 어쩌면 유전학적 이해도와 무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한 기계적 생명 유지 장치(ECMO, 인공투석기, 인공간 등을 모두 합쳐놓고 그 퍼포먼스까지 본래 장기의 최상 수준 이상인)의 개발에 성공해서 다음 패러다임까지 버텨줄 수 있다면 레이 커즈와일이 불멸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계적 생명 유지 장치는 의외로 30년 이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1. 일단 레이 커즈와일의 사상이나 통찰력은 존경합니다.
2. 그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기술 발전에 대한 믿음은 거시적 차원에 국한된 것인데, 실제로 거기까지 도달하는 미시적인 연구 결과가 그렇게 긍정적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회의적입니다. 나도 물론이거니와 내 눈에 보이는 위대해보이는 학자들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대한 목표라서요.
3. 역시 이와 별개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굉장히 생화학적인데, 분자 레벨의 결과물이 개체 수준에서 유의한 결과를 도출하는 건 지난하고, 그것이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 동안 영양보충제 등의 새로운 도입과 긍정적 시각이 주류였다가 최근에 장기 연구 결과에서 썩 기대한만큼 나오지 못하는(때로는 유해하기도 한) 결과가 나오고, 아직까지 관련된 분석이 미비하긴 합니다만 보충제 복용의 효과 이외의 다른 요소(대표적으로 경제력, 국가, 인종)의 바이아스 해소를 충분히 한 연구가 못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레이 커즈와일의 섭생법은 전체적으로 크게 유사과학적이진 않지만, 효용성은 의문시됩니다.
4. 2번에서 연결되는 이야기긴 한데, 의료 환경 혹은 보건 환경의 변화가 수명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해서도 \'인체 포텐셜을 확 깎아먹는 걸 방지하는 수준\'에 국한됐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통념입니다. 유아사망률 감소, 중장년층 급성 사망 감소, 사고 사망 감소 같은 결과물이 그러하고... 이걸 깨려면 일단 유전학적 정보가 임상의학에 그대로 적용될 수준이 되어야 하며, 유전학적 정보가 특정 \'개체\'의 자연사를 모델링화할만큼 충분해야 하며, 세포 분화 레벨 조절 기술을 갖춰야 합니다. 세 개 다 지금부터 저 목표를 설정한 광범위 연구를 해도 법적 제한을 통과하는 표준 지위를 획득할 때까지 20년 가까이 걸립니다. 그 점에서 2-40년은 너무 짧은 감이 있습니다.
5. 예외적인 상황은 존재합니다. 뇌 정보를 전뇌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확보되거나(이것은 어쩌면 유전학적 이해도와 무관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강력한 기계적 생명 유지 장치(ECMO, 인공투석기, 인공간 등을 모두 합쳐놓고 그 퍼포먼스까지 본래 장기의 최상 수준 이상인)의 개발에 성공해서 다음 패러다임까지 버텨줄 수 있다면 레이 커즈와일이 불멸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계적 생명 유지 장치는 의외로 30년 이내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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