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8/11/21 08:57:40수정됨
Name   레지엔
Subject   질문 받습니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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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다루는 것처럼 LIVE AID는 당시에도 엄청난 이벤트였나요? 아니면 이후에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다보면서 자연스레 전설이 된 건지. 저는 영화 보고 그런 게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거든요.
레지엔
저도 그 때 라이브로 봤던 사람이 아니라서... 근데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까지 팝음악 시장의 유행이 대규모 콜라보레이션, 세계 평화 테마, 공연과 방송의 결합... 이런 것인데 live aid와 USA for Africa가 그 시대를 대표하는 정점에 있었던 것이기는 합니다. 특히 live aid는 라인업은 굉장히 화려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에서 사실 퍼포머들의 컨디션 난조, 음향 시스템의 예기치못한 사고가 다 있었는데 퀸이 개중에 제일 잘한 축이라 더 회자되는 측면도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과 무대의 무게감이 주요팩터였지 당시 퀸의 무대만 따로 놓고 보면 리스닝 매니아로서 선뜻 불후의 레전드무대라 하기 좀 그렇다고 받아들여도 될까요? 어쩌면 역사적 의미가 음악적 가치와 뒤섞여버려서 이제와서 평가하기도 뭣하려나요 ㅎㅎ
레지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키배뜬 적도 있는데, 몬트리얼에 비해서 라이브 에이드 때는 잔실수도 더 많았고 프레디 머큐리의 목도 더 건조하고 상태가 나빴으며 소리도 중간에 날아간게 더 많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몬트리얼이나 웸블리보다 라이브 에이드에 더 감동받은 사람들도 많으니 그것은 존중할 수 밖에...
사나남편
진짜 계획이 결혼안하시는겁니까?
레지엔
네 비혼선언도 주변엔 이미 했음.
사나남편
저도 비혼선언도 하고 독신주의자였는데 아버지한테 처맞고 결혼했습니다. 저처럼 될가능성은 없으신가요?
레지엔
아버지는 이겼고 갑자기 애라도 생기지 않는 이상에는 아마 안하지 싶습니다.
사나남편
카드가 1장남았군요...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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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
한 장 남았는데 조커 카드가 남았네...
11
응원해 봅니다 (2)
T.Robin
뭔가 아쉽군요(?).
프로눈팅러
응원해봅니다(3)
응원해봅니다(4)
Erzenico
아니 다들 뭘 응원하는거지...
응원해봅니다(5)
사나남편
선생님도 응원해 봅니다.
다람쥐
아 근데 여자친구분도 비혼주의이신가요?
레지엔
아닙니다. 사실 이게 비극의 씨앗이라면 씨앗인데... 일단 여자친구 본인은 결혼을 꼭 하고 싶다라기보다는 저를 노예로 만들고 싶다 내지는 소유하고 싶다(..)에 가깝고, 결혼은 가장 확실한 소유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고(그래서 결혼식에 대한 로망이 거의 없고 혼인신고에 대한 탐욕이 강합니다-_-...), 이 문제로 한 번 크게 갈등한 뒤로 '이 연애를 지속할지 말지는 내가 포기하고 말고에 따라 결정할 것이고 오빠는 이제 결정권이 없다' 선언을 당했습니다. 그게 몇 년 째 지금까지 오고 있네요.
사나남편
그냥 노예계약서 이런거 쓰면되지 않나요?? 수익의 얼마를 상납하고 이런저런걸 하겠다. 계약의 파기는 갑만 욕구할수 있으며 을은 갑의 요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뭐이런거 하면...


진심 소유하고 싶은 남자...부럽습니다...
레지엔
그런 거 쓸 바에는 때려치겠...
(이 말을 안 할려고 했는데)
그럼 펠노예 생활은 어찌 하시려고...... (도망)
레지엔
먹이 님// 그러게 말입니다... 응?
사십대독신귀족
소유하고 싶게 만드는 레지엔님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레지엔
근자감?
사십대독신귀족
..............
기쁨평안
소집해제(?)가 맞나요? 아무튼 이후 계획은 어떠세요?
레지엔
공식적으로는 수련받았던 병원의 펠노예가 되는 것인데 세상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펠노엔으로 닉넴 변경을????? 레지엔 어감이 좋아서 아쉬울 거 같읍니다
레지엔
결과적으로 레지가 레지던트 같아보였지만 사실 전혀 상관없는 이름이라...
오.. 그럼 닉넴 썰 좀 풀어주세요
레지엔
별 거 없습니다. TRPG 캐릭터 만들면서 이름을 써야하는데 마침 그 때 눈에 들어온게 다이어리였는데, 그 시절 다이어리는 프로필이니 100문 100답이니 친구들끼리 이런 거 많이 써서 그런 걸로 속지 채우는 게 유행이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것, 그 때 가장 친했던 남자 친구가 좋아하는 것, 그 때 가장 친했던 여자 친구가 좋아하는 것의 앞글자를 딴 게 레지엔이었습니다(..)
레고 지하철 엔드노트?
레지엔
레드제플린 / 지브리 스튜디오 / 엔야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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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라는 직업을 버릴 생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조건이면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없다면 "에구구구 의사들 다 죽는다 이놈들아" 하면서까지 의사를 하려는 가치가 뭐가 있을까요?
레지엔
꼭 의사라는 직업을 버린다기보다는... 돈이 많아서 경제적 자유가 획득되면 백수로 살고 싶다에 가깝습니다. 근데 어차피 호구지책을 노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면 의사를 할 가능성이 높고, 저의 경우 이건 일종의 타성입니다. 걍 20대에 계속 이쪽 전공으로만 공부를 했고 그렇게 살았던거라, 커리어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건 심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사들도 비슷한 이유로 계속 하고 있을 겁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미 의사면허 획득한 시점에서, 그 면허를 써먹지 못하는 다른 직종으로 건너간다고 하면 나이먹고 머리는 특정 전공쪽... 더 보기
꼭 의사라는 직업을 버린다기보다는... 돈이 많아서 경제적 자유가 획득되면 백수로 살고 싶다에 가깝습니다. 근데 어차피 호구지책을 노동으로 해결해야 한다면 의사를 할 가능성이 높고, 저의 경우 이건 일종의 타성입니다. 걍 20대에 계속 이쪽 전공으로만 공부를 했고 그렇게 살았던거라, 커리어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한다는 건 심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사들도 비슷한 이유로 계속 하고 있을 겁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미 의사면허 획득한 시점에서, 그 면허를 써먹지 못하는 다른 직종으로 건너간다고 하면 나이먹고 머리는 특정 전공쪽으로 굳은 대졸자밖에 안됩니다. 비슷한게 이제 교대 출신들이 교사가 아니라 일반기업 취직을 하려고 할 때 경쟁에서 밀려버린다는 토로와 같은 것이고... 뭐 개인에 따라서는 의업 자체의 숭고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분들도 있고, 연구가 좋은데 주변 잡소리는 덜 듣고 싶어서 의사지만 연구자에 가까운 삶을 살려고 하는 분도 있고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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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공부를 하시려는 중이었습니까?
레지엔
전공쪽에 필요한 자격증 시험이 하나 있는데 이거 공부를 하려고 했습니다. 사실 한다 한다 하고 계속 미룬게 몇 년 째긴 한데(..)
설마 ml.....아 아닙니다
레지엔
무슨 드립인지 모르겠..
프로눈팅러
제가 아는 ml은 머신러닝인데...아..아닌가.
사나남편
선생님도 SRI면허 이런거 따진 않죠?
레지엔
어 비슷한 걸 땁니다. 방사성물질작업종사자 특수면허라고, RI의 의사버젼이 있어요.
사나남편
저는 집에 사 놓은 SRI면허 책을 언제쯤 다시 보게 될까요???
레지엔
이직을 해야될 때?
사나남편
정년하고 연금나오기 전까지 먹고 살아야 되는데...미리 따 놓아야되겠군요. 저거 따고 전기기사 따서 5년 먹고 살아야겠읍니다.
T.Robin
어떻게 하면 레지엔님처럼 태평양같이 넓은 분야의 지식을 섭렵할 수 있을까요.
주요 정보 수집처는 어디신지 궁금합니다.
레지엔
주요 수집처는 나무위키, 유튜브, 구글링입니다. 보통 어딘가에서 우연히 누군가 던진 떡밥을 보고 관심이 동하면 얻기 쉬운 정보를 먼저 구해서 본 후에 레퍼런스를 찾아 들어가서 깔 구석이 없나(..) 찾아봅니다. 근데 제가 썰을 푸는 쪽은 저렇게 획득한 정보라기보다는 이미 예전에 불특정한 경로를 통해서 획득한 것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음악의 경우에는 과거 활동했던 락메탈 커뮤니티와 미디음악 커뮤니티 시절에 안 것들이고 그렇죠.
T.Robin
아니 수집처는 저랑 비슷한데 왜 저는 레지엔님보다 지식의 폭이 훨씬 더 좁고 얕은걸까요.
이게 의느님과 일반인의 차이인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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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눈에 보이는 걸 믿지 말고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 애초에 제게 사기꾼의 기질이 강해서일거라고 봅니다(..) 정치-사회 분야에 대한 지식은 진짜 키배를 뜨기 위해 쌓으려고 노력했다가 어차피 전문적인 부분은 이렇게 해봐야 안되는거라고 생각해서 포기한거라.
Darwin4078
토요 특선 유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레지엔
'오빠도 이런 유머를 해봐' 구박을 당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최초 작성자를 찾아서 한우를 두 마리 정도 뜯어내고 싶다는 욕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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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rwin4078

항상 여친분께는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꼭 결혼하세요.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토요 특선 유머를 좋아하신다면 그 여친분은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수준의 확률을 뚫고 레지엔님의 앞에 나타난 최고의 반려자입니다. 비혼선언했는데 쪽팔린다? 그거 순간, 아니, 순간도 아니고 주변에서는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쳐줄겁니다. 오메데또. 오히려 비혼선언을 깨고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더 큰 박수를 받게될 것입니다. 인생에서 이런 박수 한번쯤은 받아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결혼, 결혼입니다. 인생에서 딱 한번 받을 수 있는 그 기회. 판은 깔렸습니다. 이제 레지엔님의 결심만이 남았습니다. 결혼 그 인생의 종말..아..아니, 인생의 최종테크, 헤븐스 게이트를 열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결혼은 인생의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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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어디 사세요
Darwin4078
광주사는데 어떻게, 청첩장 보내시게요?
레지엔
지금 달리면 점심시간 되기 전에 가능할 거 같은데... 망치... 망치가 어디 있지...
Darwin4078

점심드시러 오시게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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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선비
길어서 다못읽었는데 다윈님이 레지엔님에게 청혼하는거죠?
사십대독신귀족
- 주변에서 닮았다고 하는 외모의 셀럽이나 캐릭터가 있으신가요?
- 인생에서 가장 즐긴 게임 & 현재 즐기시는 게임은?
레지엔
어렸을 때 발비노 갈베스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장시간 한 게임은 삼국지5, 가장 재미있게 한 게임은 GTA 산안드레아스와 위쳐3, 요새는 게임을 잘 안합니다 소녀전선만 돌리는 중.
사십대독신귀족
h2 의 노다, 살찐 유진박을 듣던 저보단 나으신 듯...
의사 선생님들은 보통 은퇴를 몇살때 쯤 하시나요? 레지엔 선생님은 노후 보장 대비는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

제가 회사 다니기 싫어서 드리는 질문은 아..아닐겁니다
레지엔
과거의 의사분들은 보통 60대에서 70대 사이에 은퇴를 많이 하셨습니다. 근데 이게 세대가 내려오면서 상황이 급변하는지라 제 세대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보다 윗세대이면서 지금 주력으로 활동하시는 4-50대 의사분들의 경우 본인들조차 10년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공포감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사실 그런 공포감이 있는 분들이 더 말을 많이 하기도 하고), 엄살과 비관적 예측 사이의 어디쯤에 위치할 것이고 세대가 아래로 갈수록 비관적 예측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노후 보장은 뭐... 적게 싸고 적게 먹자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결혼을 안하려는 이유 중 하나가 나 이외에 따로 책임질 게 적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도 있기 때문이라.
그래도 4-50대 분들이 10년뒤를 걱정하신다니 일반 월급쟁이들 보다는 여유가 있어 보이셔서 부럽습니당 헤헤

급 질문이 또 생각났네요.
대학병원 같은데 있는 의사 분들은 바쁘시겠지만 좀 시간적으로 여유 있는 일반 병원 의사 선생님들은 남는 시간에 그렇게 주식을 많이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레지엔
아무래도 의사가 직업군 전체로 보면 고소득이고 기대소득이 높긴 하니까요. 그래서 더 미움받는 측면도 있고, 그 '평균'에 들어가지 못한 의사에 대해서 더 한심하게 보는 경향도 있고.

뭐 저도 제 나이 주변의 의사를 많이 보고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분들은 잘 모릅니다만, 주식은 하는 사람만 할 겁니다. 의사가 다른 직군에 비해서 주식 투자자의 비율이 높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몇 가지 근거가 있긴 한데, 이건 의사가 소득이 비교적 높아서 가처분 자산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재테크를 공부할 가능성이 높아서 그럴거라고 봅니다. 여기에 시골의사 박경철씨 같은 사례가 워낙 유명해져서 그런 이미지가 덧씌워진 것이기도...
주다스 프리스트 vs 아이언메이든
레지엔
삼촌이 또...

요새 폼은 아이언메이든 압승. 어차피 앨범은 둘다 두 자리 수로 소장하고 있어서 우열이 무의미...
기쁨평안
결혼하세요.

결혼을 하는 순간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그 보다 더 행복한 순간은 앞으로 어...어쩌면 있으니까요!!
레지엔
https://www.youtube.com/watch?v=l482T0yNkeo
AC/DC - Highway to Hell (Official Video)


친구 결혼식 축가
벤쟈민
현 대학 입시가 문제가 되는 것이

1. 수능만 보자니 평가못하는 능력 지표가 있고 또 공교육이 무너질 게 뻔하고 지역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다.
2. 학교 내신은 문제 수준을 보장못하고 학교 간 수준차이를 보정 못하며 비리가 있을 수 있다.
3. 수시가 부유한 사람들일수록 정보 습득에 유리하고 여기저기 이력을 만들기 쉬우니 경제력에 따라 불공평한 싸움이다.

등등 많은데 레지엔님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공정하고
생산적인 대학생 선발과정이 있을까요? 항상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레지엔
일단 대학생 선발 과정 이전에 대학생을 왜 선발하고 등수를 내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가 먼저 필요합니다. 적나라하게 말하면 대학 서열화를 인정할 것이냐 아니냐가 먼저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저게 돼야 그 다음에 선발 방식과 대입 대비 교육의 방침을 세우는데 가치간 충돌이 적습니다. 한국 교육정책 최대의 문제는 서열화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되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걸 초중등교육의 커리큘럼 및 시험 방식의 변화만으로 대처하려고 하는 미봉책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발만 놓고 말하기가 참 뭐하고, 기본적으로 삼... 더 보기
일단 대학생 선발 과정 이전에 대학생을 왜 선발하고 등수를 내야 하는가에 대한 합의가 먼저 필요합니다. 적나라하게 말하면 대학 서열화를 인정할 것이냐 아니냐가 먼저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야 하고, 저게 돼야 그 다음에 선발 방식과 대입 대비 교육의 방침을 세우는데 가치간 충돌이 적습니다. 한국 교육정책 최대의 문제는 서열화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되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이걸 초중등교육의 커리큘럼 및 시험 방식의 변화만으로 대처하려고 하는 미봉책의 연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발만 놓고 말하기가 참 뭐하고, 기본적으로 삼불정책 폐지하고 사립대는 국가와 최대한 거리를 두게 해서 알아서 뽑게 하고, 국공립대만 어떻게 뽑을지 고민하도록 만드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특수목적인 곳(예컨대 카이스트)은 대학원 진학을 전제로 교수에게 연 n명의 티오를 주고 그 티오 안에서 교수가 학생 알아서 뽑게 하고, 이 학생의 3-6년 후 학업 성취 정도를 교수의 직업 평가에 반영해서 책임지도록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반대의 경우는 학종이건 수시건 다양한 입학 방식을 두되 이런 것들은 다 합쳐서 한 20-30% 사이 정도로 유지하고, 7-80%의 학생은 수능을 예비고사화하고 내신을 본선으로 봐서 뽑도록 하는게 제일 낫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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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넷에 터를 잡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레지엔
원래 피지알 회원이었다가 탈퇴하고 생겼다길래 왔다가 눌러앉았습니다.
눌러앉아도 되겠다고 생각하신 계기?가 궁금해서 추가로 여쭤봅니다 ㅎㅎ
레지엔
제가 좋아하는 커뮤니티는 운영자가 미리 정해진 기조를 정줄 안 놓고 밀고 가서 해도 되는 말과 해선 안되는 말의 판단이 용이한 곳이고, 여기는 운영자가 대놓고 내가 정하고 내가 책임질 것이고 원칙 역시 공표할 것이다를 천명한 곳이라서 함 믿어보고 눌러앉았습니다. 즉 토비님이 정줄을 놓는 날이 제가 탈퇴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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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Fixation
지금을 즐기시죠 공부...같은건 말구요ㅎㅎㅎ
레지엔
성격적으로 빡세게 달릴 때는 못 달리고 빡세게 놀아야 될 때는 걱정을 사서하는 유형이 있는데 제가 그겁니다?
키배의 유익함에 대해 알려주세요!
건강에 좋다라던가...
레지엔
이 **한테 발리지 않으려면 지식을 쌓고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 자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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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덧붙여서 혹시 발린 적도 있으신가요? (그런게가능한지궁금)
레지엔
많습니다.
유익한 AMA였습니다.
지식 쌓으러 갑니다
다람쥐
세부전공을 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레지엔
저는 일할 때 책임소재가 명확한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 전공이 좀 그런 쪽입니다. 내가 무엇을 해줘야 하는가, 어떤 일을 내가 잡고 어떤 일을 남한테 넘겨야 하는가에 대한 판단이 용이하고, 내가 할 일이 떨어졌을 때 수행하는 순서를 내가 어레인지할 수 있는 자율권도 좀 많은 편입니다. 이 조건을 만족시키는 전공 중에서 이제 성적, 향후 경쟁자의 pool, 의료 환경의 변화 등등을 고민해서 선택했는데... 아 좀 미스한 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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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ㅋㅋㅋㅋㅋㅋ 어쩔수없져 그냥 가야져!!!ㅋㅋㅋㅋㅋ
레지엔
다른 과를 한 번 더 한다는 선택지도 있긴 있습니다ㅋㅋㅋ
직업의 어떤 점에 가장 만족하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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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니 직업이 이 세상에 왜 필요하냐'는 질문에 굳이 답을 찾지 않아도 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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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립력 물이 오르신거 같은데 비결이 뭔가요?
레지엔
편안한 마음
맛있는 음식 3개만 추천해주세요
레지엔
소 돼지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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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길게요,,,
레지엔
구운 것 볶은 것 튀긴 것?(..)
아 저도 아마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가 너무 흥해서 못하겠으요 선생님 자비 좀
레지엔
AMA는 떡밥 싸움이니 화끈한 떡밥을 찾아서 불을 지르시면...
...그러면 분쟁 조장으로 신고의 철퇴 맞고 장렬하게 퇴갤.....
레지엔
줄타기는 커뮤니티 이용자의 미덕입지요
1. 의사라는 직업이 AI에 의해 대체 될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세요? 대체 된다면 향후 몇년을 보시는지?

2. 의사를 안 하셨다면 어떤 직업을 하셨을 건지요?

3. 진심이신지 드립인지 잘 모르겠지만 비혼주의자라고 하셨는데 노인이 된다면 다가올 외로움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시나요?
레지엔
1. 다른 직업들이 대체될 확률과 동등하게 보고 있습니다. 결국 소위 강인공지능이 판단을 대체하고 로봇이 이 판단을 사람보다 잘 구현하면 모든 인간의 acting은 대체가 될 것인데, 이게 가능하냐 아니냐 자체가 논란이 커서... 개별적으로 의사의 업무 중 어떠한 것들(예컨대 검사결과의 분석 같은)은 AI로 인해 빠른 변화가 있겠고 진행형입니다만, 직업 존속을 위협하는 문제는 아직 예측이 별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집에 돈이 많아서 놀아도 됐다면 학자라고 쓰고 한량이라고 읽는 걸 했을 것 같고(아니면... 더 보기
1. 다른 직업들이 대체될 확률과 동등하게 보고 있습니다. 결국 소위 강인공지능이 판단을 대체하고 로봇이 이 판단을 사람보다 잘 구현하면 모든 인간의 acting은 대체가 될 것인데, 이게 가능하냐 아니냐 자체가 논란이 커서... 개별적으로 의사의 업무 중 어떠한 것들(예컨대 검사결과의 분석 같은)은 AI로 인해 빠른 변화가 있겠고 진행형입니다만, 직업 존속을 위협하는 문제는 아직 예측이 별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집에 돈이 많아서 놀아도 됐다면 학자라고 쓰고 한량이라고 읽는 걸 했을 것 같고(아니면 음악 평론가라거나), 북유럽같은 곳에서 태어났다면 인디뮤지션이라고 쓰고 자뻑맨이라고 읽는 걸 했을 것이고, 그냥 똑같은 상황에서 의사만 제낀다면 치과의사나 한의사나 변호사 중 하나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엔지니어.

3. 저의 경우 주변에 사람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외로움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잘 안 탑니다)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다. 건강유지 잘하고 금전적인 여유가 확보되면 문제없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PET MR의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요. 처음 하잎과는 달리 아직도 자리를 못잡고 있는데, true registration이 되는 PET CT에 비해서 어짜피 fusion 에 가깝고, 이 fusion이 DL등의 기술발전으로 더 잘되어서 굳이 PET MR을 찍는다는건 공시성 밖에 없는데, 검사의 특징상 반감기 이전에 MR 시퀀스를 녹인다는게 만만치 않거든요. 최근 PSMA 같은 건 아주 promising하긴란데 이걸 굳이 PET MR로 해야하는 그냥 pet CT찍고 MR 한번 거 찍는게 낫지 않냐 하는 생각이 있는데 본인의 생각과 일반적인 업계 컨센서스를 듣고 싶습니다.
레지엔
음 아주 첨예한 대립이 있는 그 주제를ㅎㅎㅎ 부족하지만 썰을 풀자면...

제가 수련받은 곳이 PET-MR을 밀던 곳이었는데요, 내부적인 평은 시퀀스 세팅만 된다면 굳이 복합영상으로 찍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쪽이긴 했습니다. 특히 모 병원에서 MR-base correction을 돌려본 결과 CT-base에 비해서 오히려 영상 정보의 질이 나쁘다는 결론을 내리고 로컬로 팔아버린 사건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ligand에 따라서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PET-MR의 임상 적용은 FDG 기반의 ... 더 보기
음 아주 첨예한 대립이 있는 그 주제를ㅎㅎㅎ 부족하지만 썰을 풀자면...

제가 수련받은 곳이 PET-MR을 밀던 곳이었는데요, 내부적인 평은 시퀀스 세팅만 된다면 굳이 복합영상으로 찍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쪽이긴 했습니다. 특히 모 병원에서 MR-base correction을 돌려본 결과 CT-base에 비해서 오히려 영상 정보의 질이 나쁘다는 결론을 내리고 로컬로 팔아버린 사건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말씀하신 것처럼 ligand에 따라서는 얘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PET-MR의 임상 적용은 FDG 기반의 종양이미지쪽이 메인이다보니 그러한 것인데 다른 쪽은 아직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만큼의 연구결과가 쌓이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이론적으로 각광받는 것은 고자장 MR을 활용한 brain PET-MR의 경우(anti-oxidant ligand나 b-amyloid/tau 관련 ligand) 재현성, CT-base에서 알기 어려운 마이크로 레벨 인포메이션이 나타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썰까지 듣고 딱 졸업했습니다. 저쯤 해서 이제 brain PET/MR의 template을 완성했다고 자랑하는 병원도 있었고요. 근데 전 이게 그 동안 찍어왔던 PET-MR 종양이미지가 사실상 임상적용에 실패해서 판 바꾸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좀 있습니다.
PSMA는 진짜 논문과 발표로만 봤고 국내도 소규모 임상만 돌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는데, 특별히 FDG보다 MR-base correction에 유리함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기계 있으니까 돌리고 특히 전립선은 원래 mpMRI가 각광받았으니 한다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거기에 딴 거보다 radiotracer 문제가 있어서 연구로의 가치와 임상적용의 가치가 좀 상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PET 따로 MR 따로 해도 되지만 이걸 쥐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는 결국 원하는대로 세팅할 수 있느냐의 정치적 문제가 더 크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오프더레코드 오프더레코드...). 개인적으로는 brain PET/MR은 PET따로 MR따로보다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약간 한 적이 있습니다.
언제 피자라고 한 판 쏘고 싶은데 어디로 보내면 됩니까?
레지엔
쏘셔도 그걸 사러갈 수 있는 곳이 없... 마음만 받겠습니다.
1. 전공 제외, 지금 본인이 충분히 갖춘것 제외, 앞으로 본인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식 분야는 무엇인가요

2. 전공 제외, 지금 본인이 충분히 갖춘것 제외, 본인이 느끼기에 재미있어서 앞으로 알아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지식 분야는 무엇인가요
레지엔
1. 영어

2. 머신 러닝-AI
1. 영어의 어떤 부분이 제일 필요하십니까
논문 빠르게 독해? idiomatic한 문장쓰기? 유창하게 말하기?

2. 머신러닝의 어떤분야가 제일 재밌어보이시나요
가장 돌려보고싶은것은?
레지엔
1. 한국어 말빨을 영어로 구현하기가 제일 필요합니다. 고객의 풀을 넓힐 역량을 갖추고 싶다는 점이 일단 크고, 당장 이거 끝나면 학회와 논문 발표 뺑뺑이를 열심히 할수록 유리한데 영어로 뭐 말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안될거야...

2. 사실 세분화된 쪽은 책으로만 봐서 감이 영 안오고, 주제로는 여러 종류의 환자 영상에서 나타나는 정보들을 통합 분석하거나 대조 분석하는 쪽을 기회되면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핫한 건 동일 부위 서로 다른 modalities에서의 직면 비교인데 이게 머신 러닝 측면에서... 더 보기
1. 한국어 말빨을 영어로 구현하기가 제일 필요합니다. 고객의 풀을 넓힐 역량을 갖추고 싶다는 점이 일단 크고, 당장 이거 끝나면 학회와 논문 발표 뺑뺑이를 열심히 할수록 유리한데 영어로 뭐 말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안될거야...

2. 사실 세분화된 쪽은 책으로만 봐서 감이 영 안오고, 주제로는 여러 종류의 환자 영상에서 나타나는 정보들을 통합 분석하거나 대조 분석하는 쪽을 기회되면 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핫한 건 동일 부위 서로 다른 modalities에서의 직면 비교인데 이게 머신 러닝 측면에서 보면 제일 저차원적인 레벨이나 마찬가지고, PET-CT-MRI-US를 동시에 대조해서 조직병리 추론을 맞추는 것, 특히 촬영의 시점 차이를 고려할 수 있는 알고리듬이 머리 속으로만 통밥 돌려보기로는 공들이면 뭐 될 것도 같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좀 더 나아가면 주관적 환자 정보/검체 검사(피나 소변같은)로 클러스터 구현까지 해서 결국 왓슨이 가려다가 실패한 길을 할 수 있을텐데 이건 뭐 세상을 바꾸고 싶다 같은 소리고... 돈과 피험대상이 무한하다면 multitracer PET/SPECT 판독 자율화가 제일 해보고 싶은 영역이긴 합니다.
저런 거창한 것과 별개로는 DICOM 이미지 처리 최적화와 DICOM viewer 개선도 머신 러닝으로 해보시는 분들이 외국에 좀 계시더군요. 저건 의외로 돈과 시간과 사람 갈면 금방 될 것도 같던데.
뭐야 이 AMA 왜 이렇게 흥했어...
역시 인싸의 AMA
5
레지엔
빠른 피드백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진료실에서 이거만한 시간 버리기가 없...
인싸라기보단

WOW 검투사가 2:2 투기장 팁을 실시간으로 푸는 현장이 아닐지?
레지엔
싱글 플레이어입니다.
자주 가는 웹사이트는 (전공, 직업) 이외에 어떤 사이트들을 탐방하시는지요? 유튜브 말고...영어로된 사이트도 재밌는 곳 소개 부탁 드려요!
레지엔
홍차넷이나 메탈아카이브 정도... 사실 특정한 이슈가 터졌을 때 레딧가서 찾아보는거말고는 보통 구글이나 나무위키에서 걸리는 거 보러 다니는게 많아서 오히려 특정 사이트 탐방이 적습니다. 작년에 자주 본 곳은 https://www.coffeereview.com/highest-rated-coffees/ 인듯...
역시..생산적으로 웹서핑하시네요. 원두는 어느 지역 커피를 선호하시나요? 특별히 관심가는 원두 생산지가 있으셨나요? 이유는??

서울에 커피 맛있는곳 추천해주신다면...
레지엔
예전에는 과테말라였습니다만 요새는 거의 뭐 COE 잘나가는 순서대로 먹습니다. 최근 2년 사이에 충격먹은 건 코스타리카 내추럴, 콜롬비아 내추럴 디카페인, 인디아 할리였고...

카페는 사실 저는 그리 많이 다니지 않고 주로 원두 쇼핑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신기한 거 보시려면 이디야 커피랩 괜찮고, 강남쪽이시면 석촌중학교 쪽에 커피 앰비언스 꽤 괜찮았습니다. 대세트렌드 세터는 앤트러사이트나 커피리브레에 가깝지 않나 싶긴 한데...
길위의사람
현재 최고의 nba선수는 누구라 생각하시나요?
레지엔
기량으로는 AD라고 생각합니다.
기쁨평안
에이~ 쿤보죠..
레지엔
올해 하는 거 봐서는 넘어갈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아직은 AD라고 말해야 될 듯...
길위의사람
추가 질문 하겠습니다
조던 넘는 선수가 나올까요?
넘기 위한 조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레지엔
제 리플 밑에 다셔야 제가 알림으로 봅니다(..)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 조건은...

1. 빅3 패러다임을 개인 역량으로 깰 것
2. 포지션 파괴를 할 것
3. 인종이나 성장 배경, 마이크 워크 등에서 전형적인 NBA 선수와 차별화되는 세일즈 포인트를 가질 것
4. 우승을 못할 때는 소년가장에 준하는 동정을 받을 수 있으면서 우승 함 하면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면서 4 peat 이상 하거나, 아니면 젊어서 3 peat 하고 완전히 늙어서 3 peat을 하는 드라마를 창출할 것
5. 신인 시절의 기대치가 높지 않을 것... 더 보기
제 리플 밑에 다셔야 제가 알림으로 봅니다(..)

가능은 하다고 봅니다. 조건은...

1. 빅3 패러다임을 개인 역량으로 깰 것
2. 포지션 파괴를 할 것
3. 인종이나 성장 배경, 마이크 워크 등에서 전형적인 NBA 선수와 차별화되는 세일즈 포인트를 가질 것
4. 우승을 못할 때는 소년가장에 준하는 동정을 받을 수 있으면서 우승 함 하면 압도적으로 찍어누르면서 4 peat 이상 하거나, 아니면 젊어서 3 peat 하고 완전히 늙어서 3 peat을 하는 드라마를 창출할 것
5. 신인 시절의 기대치가 높지 않을 것

결국 스탯과 드라마와 팀수상 실적이 모두 맞물려야 하는데, 스탯은 재능이라는 개인 확률이니까 가능할 수 있는데 나머지 두 개는 환경에 종속되는 확률이라 쉽지 않아보이긴 합니다. 결국 조던도 스포츠 방송 확대와 개인기량의 결합 + 야구하고 와서 3 peat이라는 드라마때문에 저기까지 간거라...
길위의사람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여기
항생제 좀 주세효 (다시 왔음)

약 안듣습니다.
레지엔
지금은 진료 시간이 아니오니 9:30~17:30 사이에 진료 접수를...

근데 해열제가 부족하신 거 같던데.
지금여기
..이보게 의사양반 뭐든 좀 주시요 왜 안 낫는거시요...
레지엔
건조한 환경도 증상 악화시킬만 해보였고 딴 거보다 열나는데 해열진통제가 부족한게 제일...
지금여기
아.....히터를 가열차게 틀어댄 후 코피는 좀 났지만 열은 내렸어요. 암튼 감사...
homo_skeptic
좀 뜬금없지만.. 존재와 행복에 대한 레지엔님 나름의 정의가 궁금합니다. (저스티스 드립으로 빠져나가시면 안됩니당..)
레지엔
으어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존재는 뭐 존재론이나 형이상학으로 다룰 정도로 너무 어려운 개념이라... 단지 '자아'와 '자유의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실재의 유무와 무관하게 각 개체가 이것을 자신의 정체성 확립의 수단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인정해주는 정치적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제 3자로서, 그러니까 관찰자로서 필연성이 있는가를 논증한다면 없다는 결론이 날 것이고, 실재함을 확신할 수 있냐면 없다고 하겠지만, 레지엔은 존재하느냐라는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한다고 대답해야 하고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격을 누군가 한다면... 더 보기
으어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존재는 뭐 존재론이나 형이상학으로 다룰 정도로 너무 어려운 개념이라... 단지 '자아'와 '자유의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실재의 유무와 무관하게 각 개체가 이것을 자신의 정체성 확립의 수단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인정해주는 정치적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제 3자로서, 그러니까 관찰자로서 필연성이 있는가를 논증한다면 없다는 결론이 날 것이고, 실재함을 확신할 수 있냐면 없다고 하겠지만, 레지엔은 존재하느냐라는 질문을 누군가 한다면 한다고 대답해야 하고 존재하지 않는다는 공격을 누군가 한다면 총을 쏴야 한다... 정도로 스스로는 정리하고 있습니다.
행복도 사실 자유의지와 거의 비슷하고 보고 있는데, 파편적인 관찰 경험에서 얻어진 일련의 특성들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고(“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전제를 갖춘 개체가 스스로의 전적으로 개인화된 결핍감을 정체성 위협없이 해소가능할 때 행복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 않나 정도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낮은 수위의 쾌감이 장기간 유지되는 것과 행복은 어쩌면 차이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도 있고요.
1
homo_skeptic
비문학 분야의 책 추천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ㅋ
레지엔
많이 쓰자니 생각나는게 없고 제 책장은 여기에 없어서 많이 쓸 수가 없으니... 미셸 푸코의 '광기의 역사'를 추천하겠습니다. 꽤 많은 시간을 들여서 몇 차례 완독했으나 저는 머리에 아무 것도 남기지 못했는데 함 당해봐라라는 심정으로ㅋㅋㅋㅋ
2
지나가던선비
많은 암기력을 요하고 수면시간이 굉장히 적은 직업으로 알고잇는데 어떻게 극복하셧나요? 둘다 취약점입니다.
레지엔
사실 극복을 못했습니다. 아둥바둥하면서 따라갔지요. 뭐 효율적인 암기법이나 수면관리법같은 건 찾아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큰 성과를 거둔 것 같진 않고, 할 수 있는만큼 해서 그냥 저냥 흘러갔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ogSound-_-*
직업이 으이사 라고 들었습니다.
https://youtu.be/YI3tsmFsrOg
The Deadliest Being on Planet Earth – The Bacteriophage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레지엔
이 채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저 영상 제 기억에 아마 항균 방식을 광범위 항생제에서 타겟 방식으로 바꾸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런 얘기였을텐데, 과학적으로는 의미가 있고 앞으로도 연구해나가야 할 주제지만 임상적용이 당장 될 문제가 아니라서 거의 1970년대에 인터넷과 스마트폰 얘기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더니
좋아하는 커피 / 카페 추천좀
무더니
에고 놓쳤군요 그럼 요새드시는 원두는 무엇인지요?
요새 워낙 파나마 타지역에서 게이샤 키워서 파는게 많이 나오던데 흥미로운것 같고
에티오피아 OCR도 많이 파는듯요
레지엔
제가 대략 1주에 500g 정도 먹는데 그 때 그 때 이름보고 끌리는 거 먹습니다. 이번 주는 콜롬비아 디카페인 내추럴...
무더니
1주에 500이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지엔
콜드브류로 소모하는게 많아서 실제로는 원두는 많이 낭비하고 있지요(..) 대충 계산해보니 5주동안 매주 시키고 6주차는 1주 쉬고 있네요ㅋㅋ
켈로그김
개원하실 확률 몇%정도라고 보십니까?
레지엔
지금은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인생 모르는 거긴 한데...
켈로그김
하긴.. 말씀대로 인생 모르는거라 별 의미없는 질문이었네요.
저도 전주로 이전하는게 동기부여 - 정보입수 - 결정 - 행동까지 1주일이 안걸렸으니(...)
참회밭
1. 레드 제플린 최고 음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2. 선호하는 기타리스트를 고르고 간단한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이유 없음, 생긴 게 마음에 안 들어서, 둘 다 잘 모른다, 둘 다 싫다 등등과 같은 답변도 가능합니다)
2-1. Eric Clapton vs. Jeff Beck
2-2. Keith Richards vs. Pete Townshend
2-3. Ritchie Blackmore vs. Tony Iommi
2-4. Robert Fripp vs. David Gilmour
2-5. Randy Rhoads vs. Eddie van Halen
2-6. James Hetfield vs. Dave Mustaine
2-7. Joe Satriani vs. Steve Vai
2-8. Paul Gilbert vs. John Petrucci
2-9. 이현석 vs. 조필성
레지엔
아따 길다...

1. '정규 앨범'으로는 physical graffiti, 트랙별로 제일 편차가 적은건 3집, 제일 좋아하는 곡들은 4집에 있습니다.
2-1. Beck. 이유를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벡이 더 잘 친다고 생각함(..)
2-2. Townshend. 이건 정확히는 키쓰 리처드를 싫어합니다. 롤링스톤스 음악 중에 좋아하는 음악이 5곡이 안됨.
2-3. 으 어려운데... 지금은 Iommi. 인성이 더 좋아서(..)
2-4. 이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등.
2-5. Van Halen. 랜디는 빨리 죽어서 아... 더 보기
아따 길다...

1. '정규 앨범'으로는 physical graffiti, 트랙별로 제일 편차가 적은건 3집, 제일 좋아하는 곡들은 4집에 있습니다.
2-1. Beck. 이유를 뭐라 말하기가 힘드네요 벡이 더 잘 친다고 생각함(..)
2-2. Townshend. 이건 정확히는 키쓰 리처드를 싫어합니다. 롤링스톤스 음악 중에 좋아하는 음악이 5곡이 안됨.
2-3. 으 어려운데... 지금은 Iommi. 인성이 더 좋아서(..)
2-4. 이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동등.
2-5. Van Halen. 랜디는 빨리 죽어서 아까운 것이지 커리어가 온전하지 못해서...
2-6. Mustaine. '기타리스트'로는 뭐...
2-7. Vai. 전성기 앨범들 기준으로 새트리아니는 그 지울 수 없는 노인네 블루스의 삘이 있는데 바이는 그 지점은 넘어가 있었다고 봅니다.
2-8. Petrucci. 손가락만 놓고 보라면 둘이 거기서 거기고, 밴드 합주의 영역에서 솔리스트의 마인드를 덜 포기하고도 밴드 음악의 수준을 올린게 DT가 남긴 최대의 유산이라고 보는데, 폴은 결국 밴드 커리어때문에 손해를 많이 봤다고 생각합니다. 회자될 껀덕지는 많지만 막상 베스트 트랙이 너무 적음.
2-9. 이현석. 개독 out.
1
참회밭
긴 질문에 성의 있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개 빼고 제 생각과 같네요. 주변에 록/메탈 이야기 할 사람이 없어서 적적했는데 덕분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으니 염치 불고하고 추가 질문을 하자면...... (이번엔 짧습니다)

3-1. Ginger Baker vs. Keith Moon
3-2. Ian Paice vs. Cozy Powell
3-3. Nick Menza vs. Lars Ulrich
3-4. Charlie Benante vs. Dave Lombardo
레지엔
3-1. Moon. 근데 이건 베이커는 솔로 커리어를 제가 거의 못 들어서 그냥 the Who를 좋아하는게 반영된 것일수도...
3-2. Powell. 좀 더 레파토리가 넓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3-3. Menza. 근데 이건 그냥 울리치도 드러머냐는 생각이ㅋㅋㅋ
3-4. Lombardo. 이것도 slayer가 좀 더 좋다가 반영된걸지도...
1
참회밭
3-3에서 웃었습니다ㅋㅋㅋ. Ulrich야 뭐 다른 능력이 있으니까...... 그렇지만 고르라면 저 또한 주저 없이 Menza를 고를 겁니다.
기타리스트 vs에서 잊었던 목록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이 타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답변해 주시면........

John Sykes vs Zakk Wylde

다음에 글 쓰시면 그 때는 보컬리스트를 물어보든지 해야겠습니다.
레지엔
이건 주저없이 잭횽. 대신 노래는 안해야됨...
술 좋아하시나요? 좋아하신다면 어떤 종류를 좋아하시나요?
레지엔
몰트 위스키랑 브랜디 좋아합니다.
위스키는 어떤종류 좋아하시나요?
아일라..?
레지엔
글렌피딕을 제일 좋아합니다. 근데 아일라도 라프로익이나 보모어 싫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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