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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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10/30 16:09:57
Name   [익명]
Subject   건설사 다닙니다
다닌 지 3년쯤 됩니다.

근무지는 평택입니다.(뭐 여기서 다 눈치채실 듯한데..)

재밌어 보여서 질문 아무거나 받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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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료사
건설사가 도미노 첫번째 블럭이 될까요.
[글쓴이]
어떤 도미노를 의미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 여러모로 지식이 부족해서요
아파트 리모델링사업도 하시나요? 리모델링으로 수직 증축한 아파트가 안전할까요?
[글쓴이]
리모델링으로 수직 증축한 아파트의 경우, 각 건설사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안전률을 반영한 구조검토를 기반으로 증축하기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공하는 건설사의 공사 환경, 공정 관리의 기준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는 기본적으로 80프로의 안전율을 적용시킵니다.
요즘도 해외 로테이션 분위기 여전한지 궁금합니다 ㅎㅎ
[글쓴이]
해외 로테이션, 하고 싶으면 할 수 있지만 대부분 플랜트나 하이테크 산업 쪽으로 치중되어 있습니다. 일반건축물의 경우 해외로 진출했던 건설사들 중 태반이 지난 2000년도와 2010년도 초반에 무분별한 수주를 진행하였고, 계약관련 이슈로 정산에서 많이 깨져서 지금은 commerical 위주의 기반을 갖추고 기회를 엿보며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귀차니스트
건설사 취업이 당분간은 어려워지겠죠?
[글쓴이]
2010년대 초중반에는 건설사에서 매년 200명 300명에 가까운 인원들을 공채로 뽑고 했었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는 많이 채용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모든 건설사의 구조가 역피라미드 구조 비슷하게 되었고, 각 회사들도 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어요. 또한 최근 젊은이들의 근무 성향이나, 최근 근무 트렌드가 팬데믹영향으로 재택, 워라밸중시 성향이 높아짐에 따라 건설업 자체가 회피산업군이 되며 저년차들의 퇴직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심각성을 느끼고 최근 각 건설사에서 인원을 많이 뽑으려고 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반도체 건설은 내진에 특수공법 들어가나요?
[글쓴이]
내진에 특수공법이 들어간다기 보다는 그 구조에 있어서 내진에 특화된 구조를 씁니다. 격자보라는 PC구조를 통해 진동을 저감하고, 건물 전체의 하중은 메인 철골을 통해 분산하며, 각 진동을 더욱 저감시키기 위해 독립기초들을 돌리는 등 여러 구조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걸 말씀드리기는 힘들 것 같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리나남편
아파트 정도의 철콘이면 1백년은 무난하고 2백년도 무난할거같은데 왜 무너뜨리고 재개발하는걸까요?
[글쓴이]
이건 견해가 다양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2가지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유틸, 마감, 평면상의 낡음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잘 지은 아파트들 중 20년이 넘어도 구조적으로 거뜬한 케이스들이 많죠.
하지만 유틸적인 부분, 보안 시스템, 전선의 노후, 배관의 노후, 그 외에도 마감의 노후나 평면이 현대시대에 맞지 않아 경쟁에 도태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재개발을 하는 케이스가 많겠죠.(사실 재개발과 재건축은 다릅니다. 재개발을 할 때는 아마 이제 distri... 더 보기
이건 견해가 다양할 것 같습니다.
일단 제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2가지 측면에서 접근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1) 구조적인 문제가 아닌 유틸, 마감, 평면상의 낡음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잘 지은 아파트들 중 20년이 넘어도 구조적으로 거뜬한 케이스들이 많죠.
하지만 유틸적인 부분, 보안 시스템, 전선의 노후, 배관의 노후, 그 외에도 마감의 노후나 평면이 현대시대에 맞지 않아 경쟁에 도태될 수 있는 부분 때문에 재개발을 하는 케이스가 많겠죠.(사실 재개발과 재건축은 다릅니다. 재개발을 할 때는 아마 이제 district 상에서 보았을 때의 노후가 주요 요인이겠지만, 재건축의 경우는 그 building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겠죠.)

2) 아파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집값 이득 도모가 목적이지 않을까요.
아파트 자체만의 재건축이 아닌 그 구역자체를 재개발하며 조합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건설사와 신탁사등이 창출해내는 부가가치는 천문학적입니다.(혹자는 버블이라 할 수도 있고, 짜스트하게 모든 과정이 잘 이루어져야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겠지만요.) 그와 더불어 내가 가진 집이 재개발을 통해서 원래 샀던 가치보다 더 좋은 가격으로 올라간다면 이보다 좋은 경우가 어딨을까요.
프라이드
당분간 서울에서 신규 재건축 들어가려는 곳들은 사업성(늘어난 인건비, 자재값, 자금조달비용 등)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을까요?
[글쓴이]
엄청납니다. 재건축, 재개발 등 조합에서 제시한 돈으로는 절대 건설사들이 이득을 낼 수가 없어요.
시멘트값부터 시작해서 늘어난 인건비, 경제침체등으로 인한 PF의 신뢰성 하락 등이 실제 지방 중견 건설사 등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죠. 해결방법을 물으신다면,, 그것까진 잘 모르겠지만,
최근 이로 인해서 건설사에서는 건설관련 자문 변호인을 더 많이 뽑는 등 법적대응 측면을 강화하고 있긴 해요..
서포트벡터(허락해주세요)
요즘도 합사 많이 나가나요?
[글쓴이]
주택부문이나 일반건설의 경우 Joint가 많아 합사를 나간 경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제가 지금 있는 부문은 합사가 이루어지면 기술유출의 위험성이 크기때문에 아예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최근 모든 건설사가 힘들기때문에, 동서방향으로 서울에서 최근 지하철 및 열차 뚫는 국가사업 같이 큰 토목사업에서만 합사가 좀 이루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계약방식이나 입찰 방식이 구간별로 끊어진다면 각 구간의 경계선에서 공정상의 합사나 기술적인 부분의 합사만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이건 잘 모르겠네요. ㅎ
마술사
삼엔인가요? 회사 실적이 어떤가요?
[글쓴이]
같은 계열사 쪽이긴 합니다.
회사 실적은 IR을 보시면 되실겁니다만, 첨언드리자면
작년은 달러의 강세로 회사가 돈을 잘 벌어서 ps가 잘 나왔네요.
괄도네넴띤
특수건강진단 많이들 받으시나요?
[글쓴이]
흠... 철야 뛰시는 분들이나 당직근무 서시는 분들은 자주 받으시는 것 같던데,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특수건강진단 안 받고 그냥 기술인들을 넣는 협력업체가 미울 뿐입니다.
활활태워라
평택은 재미난 동네인가요?
[글쓴이]
아뇨 노잼 도시입니다. 근처에 당진이나 천안, 수원 쪽을 자주 가긴하는데 그만큼 평택자체는 뭐가 없어요, 인프라가 아직 구축중입니다. 먼 미래에는 평택도 천안처럼 되지 않을까요.
대기업 계열사인 건설사에서 팀장급 오퍼 받았는데 갔다가는 바로 짤릴까요?
[글쓴이]
아뇨,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현재 건설사는 인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실제로 소장이나 팀장급의 나이도 젊은 소장, 젊은 팀장으로 어려지고 있는 추세에요.
물론 워낙에 보수적인 집단이라, 과연 이게 단기간적인 추세로 끝날지, 장기적인 경향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팀장급 경력직으로 오퍼가 와서 이직했는데, 회사에서 뽑은 이유가 있을텐데 왜 바로 짜르겠습니까.
단지 일을 많이 시킬겁니다.
많이요. 아주 많이.
Paraaaade
왜 답변이...
[글쓴이]
한 동안 홍차넷에 못 왔네요..
질문을 받기만 하시나요?
[글쓴이]
저도 질문자주해요, ㅎ
헉, 혹시 이태원에 가신건지..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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