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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7/04/07 12:03:12수정됨 |
Name | 레지엔 |
Subject | 논산에서 막 훈련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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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습니다.
파병까지 가서 보았는데, 그냥 답이 없습니다.
파병갈 때 나온 예산으로 기존 군용 단체 활동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했는데,
한국군 기준의 죄수복 스타일의 활동복을 고르다보니,
현지에서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 눈에 잘 띄는 색은 걸어다니는 표적일 뿐이지요.)
간부들은 평소에 재재하는 사람들이 없고 한국이란 온실에서 자라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잘 하지도 못하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주어도 견디지 못하고 싸우더군요.
(이전 파병에서 간부간에 총기 사고로 한명이 사망했음에... 더 보기
파병까지 가서 보았는데, 그냥 답이 없습니다.
파병갈 때 나온 예산으로 기존 군용 단체 활동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했는데,
한국군 기준의 죄수복 스타일의 활동복을 고르다보니,
현지에서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 눈에 잘 띄는 색은 걸어다니는 표적일 뿐이지요.)
간부들은 평소에 재재하는 사람들이 없고 한국이란 온실에서 자라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잘 하지도 못하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주어도 견디지 못하고 싸우더군요.
(이전 파병에서 간부간에 총기 사고로 한명이 사망했음에... 더 보기
없습니다.
파병까지 가서 보았는데, 그냥 답이 없습니다.
파병갈 때 나온 예산으로 기존 군용 단체 활동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했는데,
한국군 기준의 죄수복 스타일의 활동복을 고르다보니,
현지에서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 눈에 잘 띄는 색은 걸어다니는 표적일 뿐이지요.)
간부들은 평소에 재재하는 사람들이 없고 한국이란 온실에서 자라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잘 하지도 못하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주어도 견디지 못하고 싸우더군요.
(이전 파병에서 간부간에 총기 사고로 한명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은 공병같은 경우는 해외공대를 다녀온 친구들이 많아서 엘리트도 이런 엘리트가 없구요.....
파병까지 가서 보았는데, 그냥 답이 없습니다.
파병갈 때 나온 예산으로 기존 군용 단체 활동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입했는데,
한국군 기준의 죄수복 스타일의 활동복을 고르다보니,
현지에서 사용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 눈에 잘 띄는 색은 걸어다니는 표적일 뿐이지요.)
간부들은 평소에 재재하는 사람들이 없고 한국이란 온실에서 자라서,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잘 하지도 못하고 조금만 스트레스를 주어도 견디지 못하고 싸우더군요.
(이전 파병에서 간부간에 총기 사고로 한명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병사들은 공병같은 경우는 해외공대를 다녀온 친구들이 많아서 엘리트도 이런 엘리트가 없구요.....
25연대 군의관은 입소 둘째날에 의무실 이용 관련 교육 때 봤는데... 좀 뺀질거리는 인상이긴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25연대 친구들한테 함 물어볼게요ㅎㅎ
23연대 군의관은 작년에 인턴하고 올해 온 두 명이었는데(둘이 같은 학교 같은 병원이라서 친구지 싶은데) 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일단 육군 훈련소의 자대 군의관(중위들)은 모두 저를 비롯한 전문의들의 후배뻘 되는 사람들이고 지식, 경험에서 모두 밀린다는 걸 본인들도 알아서 저희를 '진료'할 마음이 없습니다. 진료하러 가면 '어떤 처방 or 조치를 원하세요'라는 질문을 ... 더 보기
23연대 군의관은 작년에 인턴하고 올해 온 두 명이었는데(둘이 같은 학교 같은 병원이라서 친구지 싶은데) 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일단 육군 훈련소의 자대 군의관(중위들)은 모두 저를 비롯한 전문의들의 후배뻘 되는 사람들이고 지식, 경험에서 모두 밀린다는 걸 본인들도 알아서 저희를 '진료'할 마음이 없습니다. 진료하러 가면 '어떤 처방 or 조치를 원하세요'라는 질문을 ... 더 보기
25연대 군의관은 입소 둘째날에 의무실 이용 관련 교육 때 봤는데... 좀 뺀질거리는 인상이긴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25연대 친구들한테 함 물어볼게요ㅎㅎ
23연대 군의관은 작년에 인턴하고 올해 온 두 명이었는데(둘이 같은 학교 같은 병원이라서 친구지 싶은데) 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일단 육군 훈련소의 자대 군의관(중위들)은 모두 저를 비롯한 전문의들의 후배뻘 되는 사람들이고 지식, 경험에서 모두 밀린다는 걸 본인들도 알아서 저희를 '진료'할 마음이 없습니다. 진료하러 가면 '어떤 처방 or 조치를 원하세요'라는 질문을 했고, 약만 타갈 사람이면 진료없이 약 목록 써서 내면 그냥 간호장교가 약 뽑아서 주고 땡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저희 연대 군의관들에 대한 인상은 '환자가 자기보다 지식이 뛰어난데 진료 흉내를 내야하는 불행한 의사'라는 것이었고... 의외로 연대에 환자도 많고 진료시간도 길고 당직도 자주 있어서 불쌍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인턴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반면에 지구병원은 저는 가진 않고 얘기만 들었는데, 어느 병원에서나 자주 욕먹는 모 과 전문의(대위)가 참 거지같더군요. 일단 진료실 문 앞에 '들어오면 큰 소리로 충성!하고 경례하시오'라고 적혀있다는 점부터 저건 뭐하는 또라이인가 싶었고(연대 의무실의 경우에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경례는 생략하고 있습니다), 반말 찍찍 쓰고 진료도 허접하게 해서 저놈은 어느 병원 누구인지 서로 정보 공유해서 인적 파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23연대 군의관은 작년에 인턴하고 올해 온 두 명이었는데(둘이 같은 학교 같은 병원이라서 친구지 싶은데) 뭐 큰 불만이 없었습니다. 일단 육군 훈련소의 자대 군의관(중위들)은 모두 저를 비롯한 전문의들의 후배뻘 되는 사람들이고 지식, 경험에서 모두 밀린다는 걸 본인들도 알아서 저희를 '진료'할 마음이 없습니다. 진료하러 가면 '어떤 처방 or 조치를 원하세요'라는 질문을 했고, 약만 타갈 사람이면 진료없이 약 목록 써서 내면 그냥 간호장교가 약 뽑아서 주고 땡쳤습니다. 그래서 제가 받은 저희 연대 군의관들에 대한 인상은 '환자가 자기보다 지식이 뛰어난데 진료 흉내를 내야하는 불행한 의사'라는 것이었고... 의외로 연대에 환자도 많고 진료시간도 길고 당직도 자주 있어서 불쌍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습니다. 인턴보다야 훨씬 낫겠지만...
반면에 지구병원은 저는 가진 않고 얘기만 들었는데, 어느 병원에서나 자주 욕먹는 모 과 전문의(대위)가 참 거지같더군요. 일단 진료실 문 앞에 '들어오면 큰 소리로 충성!하고 경례하시오'라고 적혀있다는 점부터 저건 뭐하는 또라이인가 싶었고(연대 의무실의 경우에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경례는 생략하고 있습니다), 반말 찍찍 쓰고 진료도 허접하게 해서 저놈은 어느 병원 누구인지 서로 정보 공유해서 인적 파악했던 기억이 납니다.
군의관이 친절도가 떨어지는 케이스는 정말 많은데 얘기를 들어보면 결국 권력관계의 문제가 크더군요. 지금 육군교도소 군의관이 친구인데 걔 전임 얘기들으면 뭐 이런 또라이같은 **가...
근데 환자말 안듣는 건 사실 좀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어차피 훈련소의 연대 배치된 군의관의 진료 선택지는 별 게 없습니다. 사실 약은 꽤 다양한 편이라서 저희 입장에선 편했지만, 중위관들은 어떻게 써야되는지 몰라서 못 쓸 약이 꽤 있어서... 아는 약 줘서 낫나 본다 or 외진 보낸다 정도입니다. 특히 감기는 원칙적으로 치료약으로 권고되는게 타이레놀뿐이므로(..)
근데 환자말 안듣는 건 사실 좀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어차피 훈련소의 연대 배치된 군의관의 진료 선택지는 별 게 없습니다. 사실 약은 꽤 다양한 편이라서 저희 입장에선 편했지만, 중위관들은 어떻게 써야되는지 몰라서 못 쓸 약이 꽤 있어서... 아는 약 줘서 낫나 본다 or 외진 보낸다 정도입니다. 특히 감기는 원칙적으로 치료약으로 권고되는게 타이레놀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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