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님께서는 영양학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신 것 같아 차분히 나누어 설명드릴께요. 저는 영양학을 넘어 분자교정학까지 공부하려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들은 모두 훓어보았어요. 미국에서 분자교정학으로 이름 높은 의사가 저술한 책이 몇년전에 한국에 번역된 것을 최근에 알았는데, 이 책은 정말 아무리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가 없네요. 각설하고...

1. 오메가 7는 다른 지방산에 비해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불포화지방산중 하나입니다. 역시나 일반적으로 불포화지방산이 갖는 역할중 하나를 담당하지요. 불포화지방산의 역할이라면 일반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밖으로 배출하는 역할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 메커니즘은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토피를 우리 몸이 좋은 지방을 쓸수 없는 경우에 나쁜 지방으로 세포를 보호하고 이로 인해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방산은 세포막의 유동성, 유연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인 것이죠.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요소인 세포를 둘러싸는 막은 이중막이며 그 중 지질이 중요한 구성 성분 입니다. 이 이중막 사이에는 세포 안밖으로 여러 물질들을 나르는 운반체, 또 여러 반응에 필요한 효소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들의 주성분은 ‘단백질’입니다. 그러나 단백질이 위치한 이중막이 유동적이고 유연한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야만 이런 특수한 단백질로 이루어진 물질들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오메가3는 제가 생선등을 자주 먹고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 많이 필요하지 않아서라고 여기고 있고,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다시 리스트에 넣을 예정입니다.

2. 하루에 비타민C는 약 2000mg을 먹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나누어 먹고 메가도스는 하지 않습니다. 메가도스는 순수한 아르코르빈산 크리스탈을 이용하는데 저는 이게 부작용이 심하더라고요. 장이 약해서요. 실험이 끝나고 남은 분말이 있긴 한데, 이것은 피부에 양보했습니다. 비타민C의 경우는 buffer된 것을 먹고 있습니다. buffered vitaminC는 일반적으로 esterC와 같이 천천히 분해되고 소화되는 비타민C, 자연상태의 비타민C와 가장 유사한 것입니다. 비타민C는 가장 싸게 구할 수 있는 항산화제이긴 한데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메가도스가 맞지 않을 경우 다른 항상화제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비타민E, 레스버라트롤 등의 항산화제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3. 제가 먹는 멀티는 perfect family 맞습니다. 태블릿이 크긴한데 도저히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없을 만큼 효과가 좋았습니다. 구형이 아이허브에서 사라진뒤 한국소비자들의 강력한 항의로 아이허브에 재입고 되었을때 22달러에 세일을 한적이 있어요. 통관이 가능한 최대치를 여러번 구입해서 쌓아놓고 먹는 중입니다. 주위에 선물도 많이 했습니다. 이 제품이 아예 사라지지 않는 한 다른 것으로 바꾸고 싶지 않아요. 흐흐흐 진짜 이거 끝내줘요. 안먹은 다음 날은 기운이 없고, 심지어는 기분도 별로에요. 제가 이번 여름 휴가에 쉬니까 먹지말자 했다가 병나서 휴가 망쳤잖아요. perfect family는 태블릿이 크다는 이유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멀티입니다. 비타민B군의 활성화된 높은 함량 뿐만 아니고, 각종 유효성분들이 정말 여러가지가 들어있지요. 아이허브에서 비교적 고가의 고급브랜드인 라이프익스텐션에서 나온 멀티보다도 좋더라고요. 쪼개서라도 드세요. 크크크크크

안타깝습니다. 건강한 상태와 병에 걸리지 않은 상태 사이에 수많은 스펙트럼 중 특별한 병이 없는데 엘류어드님이나 예전의 저처럼 각종 이상증세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죠. 사실 병원에서 어떤 병명을 얻어야 뭔가를 먹을 명분이 생긴다는 것 자제가 이상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그래서 보충제를 먹는게 무슨 건강을 야단스럽게 챙기거나, 백세장수를 바라는 이기심으로 보는 시선을 느낄 때면 슬퍼지기도 합니다.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괴로움을 어떻게 전하겠습니까...

지금 세 가지 제품을 고르셨는데 정말 꼭 필요한 것만 고르셨네요. 세가지는 무조건 드세요. 정말 잘 고르셨어요. 그리고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항산화제가 필요합니다. 대추님이 추천해 주신 빌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보랏빛 항산화제가 들어있어요. 또 아이허브에 검색해보시면 루테인이라고 하는 눈에 좋은 항산화제가 있습니다. 루테인은 생리활성도도 굉장히 높아요. 저는 지금은 먹지 않는데 시력이 더 나빠지거나 노화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먹을거예요. 히알루론산은 공복에 드시고 물도 같이 많이 드세요. 여러 제품을 검색해 보시고 한 알당 유효mg수와 가격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제품 뒷면이나 제품 상세정보에 나와있습니다. 먹는 양은 종비는 권장량(perfect family는 하루 네알입니다)을, 히알루론산은 더 많이 먹어도 상관없고요. 판크레이틴은 식사와 함께 드시고 공복에도 한두알 드시면 더 좋습니다.

하나더, 권해드리고 싶은건 미네랄입니다. 사실 미네랄은 그 중요성에 비해 많이 무시되는 편인데, 저는 여러 미네랄을 힘주어(!) 먹는 편입니다. 칼슘을 먹은 뒤로는 심지어 충치도 안생기고 있어요. 또 칼슘은 뼈만이 아니고 근육에도 굉장히 중요한 미네랄이고, 마그네슘은 칼슘과 상보적인 역할을 하는 미네랄이에요. 아이허브를 뒤져보시면 이 두가지를 같이 묶어 만든 제품이 많아요. 그런 것을 드셔도 되고 따로 드셔됩니다. 칼륨, 아연, 크롬도 중요한 미네랄인데 이런 것들이 충분치는 않지만 종비에 조금씩은 들어있습니다. 세 가지 제품과 눈에 좋은 영양제(대추님이 추천해주신 제품이나 루테인, 히알루론산)을 드셔보시고 칼슘부터 시작해서 미네랄도 꼭 드시길 권해드립니다.

보충제를 설계하는데 꼬박 1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제게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다 찾은 것 같아요. 만약 진즉에 이렇게 건강을 찾는 방법을 알았다면 아마 전 여기(?)에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애인에게 말한 적이 있어요. 예전에 비염과 알러지로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자기 눈알을 파서 물에 헹구고 싶다던 분을 뵌적이 있어요. 동병상련했는데 정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에요. 제 애인은 지금 20대중반인데 제가 챙겨서 먹이거든요. 처음에는 제가 먹으라니까 마지못해 먹더니 이제는 없으면 알아서 달라고 말해요. 먹을 때와 안먹을 때가 다른 것을 안거죠. 알아버린거죠. 흐흐흐 일단 종비부터 해서 세가지 드셔보시고 중간에 의문이 생기거나 더 먹어보고 싶은 게 생기시면 언제든 쪽지든 덧글이든 주세요. 제가 아는 한에서 성심성의껏 답변드릴께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