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5/10/29 20:56:36
Name   Lionel Messi
Subject   일렉기타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다만 화성학 공부는 드럽게 안하다가 최근에 중요성을 느끼고 하고 있는 중이라 화성학 질문은 답변 못해드릴듯 싶습니다(...)

좋아하는 장르는 락/블루스/메탈이고 교회찬양팀해서 CCM도 많이 듣습니다. 재즈나 funk는 기본만 압니다.

해주신 질문들은 제가 드릴 수 있는 선에선 다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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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심
홍대에서 공연하시나요?
화성학은 무엇인가요? 고맙습니다.
Lionel Messi
밴드활동같은걸 안하고있어서 공연은 안하고 있습니다. 사실 휴학생이고 학교 옮기려고 시험준비중인데 학교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이 있으면 팀을 만들어 보려구요.

화성학은 심플하게 말하면 음악 이론입니다. 디테일하게 보자면 음을 써먹는 방법을 배우는 거구요. (박자는 엄밀히 말하면 화성학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기타 어떤 거 갖고 계세요??
블루스/재즈 잼 같은거 할때 무슨 스케일이 좋나요?
Lionel Messi
Swing의 Studio라는 모델입니다. 보통 스윙기타는 50만원 미만의 기타들만 구입해서 쓰는데, 이 기타가 정가가 70~80인가 그렇습니다. 저는 62만원에 샀는데 되게 좋아요. 제 선생님이 \"소리만 놓고 보면 레코딩에 투입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기타 셋업 받으러 가도 \"목재 좋네요\"라고 칭찬받는 기타입니다. 근데 이놈한테 달려나오는 하드웨어가 구려서 그런건지 이녀석만 문제가 있는건지 튜닝이 오지게 잘나가서...

블루스 잼은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메이저 펜타토닉 스케일, 블루스 스케일, 믹솔리디안 스... 더 보기
Swing의 Studio라는 모델입니다. 보통 스윙기타는 50만원 미만의 기타들만 구입해서 쓰는데, 이 기타가 정가가 70~80인가 그렇습니다. 저는 62만원에 샀는데 되게 좋아요. 제 선생님이 \"소리만 놓고 보면 레코딩에 투입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기타 셋업 받으러 가도 \"목재 좋네요\"라고 칭찬받는 기타입니다. 근데 이놈한테 달려나오는 하드웨어가 구려서 그런건지 이녀석만 문제가 있는건지 튜닝이 오지게 잘나가서...

블루스 잼은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메이저 펜타토닉 스케일, 블루스 스케일, 믹솔리디안 스케일, 코드톤이면 정통 블루스에선 넘치고 넘칩니다.

재즈같은 경우는 진짜 다양해서... 코드톤과 모드스케일은 기본이고 모드에 텐션 붙인 스케일도 많이 쓰고, 홀톤스케일 얼터드스케일 같은 텐션 떡칠된 스케일도 양념으로 많이 섞어 씁니다. 사실 재즈는 제가 안좋아해서 저도 잘 모릅니다 ㅜㅜ
오 저도 젤 처음 산게 스윙 입문용 슈퍼스트렛이었어요 흐흐 같은 목재라면 국산이 가성비가 좋죠 관세 없어서 그런진 몰라도..
좋아하시는 기타 종류/브랜드나 꼭 갖고 싶은게 있으세요??
이펙터는 뭐 갖고계세요?
앰프는 어떤거 선호하시나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Lionel Messi
좋아하는 기타는 험싱험 / 플로이드로즈가 아닐 것 / 지판은 로즈우드. 뭐 돈만 있다면야 존페트루치 시그네쳐, 스티브루카서 시그네쳐, 펜더MBS하나, 깁슨히스토릭하나, 깁슨 조보나마사 시그네쳐, 존써하나, 제임스타일러하나 이렇게 갖고 싶기야 하지만 저러면 괜찮은 자동차 한대값이니 꿈도 못꾸고... 지금 당장 한대만 고르라면 존써 모던/스탠다드 중에서 고를 것 같아요.

이펙터는 보스 GT10, Tonebone의 Hot British, 보스 SD1 갖고 있습니다. GT10은 드라이브/앰프시뮬은 안쓰고요 공간계/와우/컴프/튜너만 씁... 더 보기
좋아하는 기타는 험싱험 / 플로이드로즈가 아닐 것 / 지판은 로즈우드. 뭐 돈만 있다면야 존페트루치 시그네쳐, 스티브루카서 시그네쳐, 펜더MBS하나, 깁슨히스토릭하나, 깁슨 조보나마사 시그네쳐, 존써하나, 제임스타일러하나 이렇게 갖고 싶기야 하지만 저러면 괜찮은 자동차 한대값이니 꿈도 못꾸고... 지금 당장 한대만 고르라면 존써 모던/스탠다드 중에서 고를 것 같아요.

이펙터는 보스 GT10, Tonebone의 Hot British, 보스 SD1 갖고 있습니다. GT10은 드라이브/앰프시뮬은 안쓰고요 공간계/와우/컴프/튜너만 씁니다.
GT시리즈가 공간계가 명품이라는데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다만 GT10의 공간계는 건듯 만듯 자연스러운 공간계보다는 좀 노골적으로 걸때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시리즈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SD1은 아실테고... 핫브리티쉬는 디스토션인데 좀 쎈편입니다. 뭐 약하게 잡으면 그냥 평범하게 파워코드 칠 정도도 가능하지만. 빡세게 잡으면 각종 메탈을 거뜬히 소화합니다. 커크해밋이 레코딩때 쓴 적도 있다네요.

앰프는 많이 써보지 못해서 특별히 선호하는 앰프를 꼽을 순 없고 그냥 써보고 싶은 앰프를 말씀드리자면. Custom Audio Amplifie 한번 꼭 써보고 싶어요. 겁나 비싸고 겁나 좋고 범용성 쩔고... 그거 외에는 제가 존페트루치/앤디티몬스도 좋아해서 메사부기도 써보고 싶구요. 근데 펜더의 핫 로드 디럭스는 저랑 정~말 안맞아요....
오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험싱험에 로즈우드를 제일 좋아해요 하드웨어는 그레치 기타들이 좋아보이더라구요(화이트 팔콘땜에 이러는거 아..아닙니다)
전 막연하게 좌팬더 우깁슨이면 짱인 줄 알았는데 오늘 깊은 세계를 보았습니다 이펙터도 그렇구요 헿
앰프는 특색있는거 보다 범용성이 더 좋은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요즘 앰프들도 트렌지스터가 진공관 못따라가나요..?? (많아서 죄송합니다.)
Lionel Messi
흔히들 사람들이 동경하는 기타리스트들은 펜더, 깁슨, 아이바네즈 많이 쓰죠. 메탈쪽은 ESP/잭슨도 많이 쓰고... 세션들이 주로 선호하는 기타는 Shur, James Tyler, Tom Anderson이 3대장입니다. 그레치도 매우 좋은 브랜드입니다. 비틀즈의 선택을 받아본 적도 있고... 근데 화이트팔콘은 화려한 기타 솔로를 후려갈기는 사람들 보다는 밴드 플레이어들이 많이 쓰더라구요.

뭐 그외에도 기타 브랜드 찾아보면 진~짜 많습니다. 재즈쪽에선 깁슨, 아이바네즈, 야마하, D\'Acquisto, D\'Angelico 등의... 더 보기
흔히들 사람들이 동경하는 기타리스트들은 펜더, 깁슨, 아이바네즈 많이 쓰죠. 메탈쪽은 ESP/잭슨도 많이 쓰고... 세션들이 주로 선호하는 기타는 Shur, James Tyler, Tom Anderson이 3대장입니다. 그레치도 매우 좋은 브랜드입니다. 비틀즈의 선택을 받아본 적도 있고... 근데 화이트팔콘은 화려한 기타 솔로를 후려갈기는 사람들 보다는 밴드 플레이어들이 많이 쓰더라구요.

뭐 그외에도 기타 브랜드 찾아보면 진~짜 많습니다. 재즈쪽에선 깁슨, 아이바네즈, 야마하, D\'Acquisto, D\'Angelico 등의 브랜드가 유명하고, 메탈이나 락에는 뭐 크레이머 웨인 샤벨 비씨리치 딘 깁슨 등등 많습니다만 ESP/아이바네즈/잭슨/깁슨 미만 잡이 되어버리면서 대부분 망했거나 목숨만 겨우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스티브 루카서, 존 페트루치, 스티브 모스 시그네쳐가 나오는 뮤직맨도 유명하고요. 뮤직맨은 존페트루치 시그네쳐만 몇십개를 내놓아서 존페트루치 팬들의 지갑을 미친듯이 털고 있고... 올드 깁슨의 느낌을 살린 헤리티지라는 브랜드도 유명하고, 레오 펜더가 펜더에서 나가고 나서 만든 GnL도 유명하고... PRS도 엄청 유명하죠.

어쿠스틱도 되게 괜찮은 브랜드가 많지만 사실 대중성에선 마틴 테일러 깁슨 미만 잡(...)



앰프의 경우, 예나 지금이나 TR은 롤랜드의 재즈코러스 말고는 안쓰더라구요. 사실 재즈코러스 자체도 개나소나 쓰는 앰프는 아니고 제법 희귀한 앰프죠. 재즈코러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중고물품 구해다가 안팔고 짱박아두니까... 게다가 요새는 1~15W 진공관 앰프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어서 TR은 저가의 연습용 앰프/멀티이펙터 내장 앰프 외엔 그냥 명함도 못내민다고 보시면 됩니다.

게다가 요새 멀티이펙터 퀄리티가 장난이 아니라서 TR의 입지는 더더욱... 최신 가요에서 들을 수 있는 기타 톤들 십중팔구는 다 멀티이펙터 소리입니다. 100만원 미만은 POD HD500X가 최신 멀티중 단연 원탑이고, 200~300만원대는 랙 이펙터인 켐퍼/Axe-Fx가 양대산맥이에요.
오오 그렇군요...! 전 깁슨이 너무 사고 싶길래..에피폰 어쿠스틱이 하나 있네요 ㅜㅜ 마틴,테일러는 꿈이고.. 국내에서 g우드가 좋은거 같아요
아무래도 세션분들은 개성 잘 안타고 소리 좋은 기타를 선호하는 거겠죠?
요즘도 진공관이 갑이군요. 트렌지스터 처음 나왔을 땐 그렇게 혁신이던데 집적도도 높아진 지금 이기질 못하다니..
꾹꾹이 이펙터 주렁주렁 보드만드는거보다 멀티이펙터가 소리 면에서도 더 좋나요?? 경제성 편의성은 압승인데 소리마저 좋다면 단품 살 이유가 없잖아요..ㅜㅜ 멀티가 단품 이펙터 소리를 거의 재현한 건가요 아니면 능가한 건가요?
Lionel Messi
멀티가 기존의 이펙터를 능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어쨌던 멀티이펙터에 들어있는 것들 거의 대부분이 기존의 앰프/캐비넷/이펙터를 카피한 것들이라...

멀티 선호는 결국 효율의 문제죠. 기타 앰프 마이킹이라는게 잘 되면 환상적인 소리를 뽑아낼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데다가 어설프게 대충 하면 멀티이펙터로 녹음한 것 보다 못한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멀티이펙터를 많이들 쓰는거죠. 특히 세션분들은 더더욱 그렇구요. 스튜디오를 자기 돈 내고 빌린게 아니니까요.
아하.. 끝까지 친절하고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헤칼트
어떻게 하면 잉베이 같이 기타를 후릴 수 있나요...?
Lionel Messi
진지먹자면, 잉베이의 장르인 네오 클래시컬 메탈은 기본적으로 클래식에 조예가 있어야 합니다. 클래식을 모르면 네오클래시컬은 건드리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잉베이 맘스틴은 어렸을 적에 바이올린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캐쉬를 충전해서 환생을 무한반복해서 잉베이 맘스틴으로 태어나길 바래야 합니다(...)
헤칼트
잉베이가 클래식을 배운 건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기본 기타에다 클래식을 얹은 것인 줄 알았는데 클래식에다가 기타를 얹은 거였군요...
하나 더 질문 드리자면 탐 앤더슨이나 존 써 같은 기타로도 팬더나 깁슨 소리를 낼 수 있나요? 기타 소리에서 중요한 건 기타보다는 앰프라는데 그것도 사실인가요?
Lionel Messi
1.탐앤더슨 존써로는 펜더소리 못내죠. 펜더로 탐앤더슨 존써 소리 못내는것처럼요. 앤더슨 써가 범용성이 뛰어난 기타이긴 한데, 기타의 범용성이라는게 폭넓은 장르에 쓸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펜더소리도 나고 깁슨소리도 난다! 이런게 아니라요.

2. 30만원기타 500만원앰프 vs 30만원앰프 500만원기타를 비교하면 전자가 낫습니다. 그래서 방구석에 모든 장비를 짱박아놓는 사람(주로 취미연주자들)은 앰프에 투자하는게 낫고, 자신의 앰프를 쓰지 않는 상황이 잦은 사람(주로 프로 세션들)은 기타에 투자하는게 낫죠.

물론 기타나 앰프나 하나라도 몇백만원짜리 한번 사는 순간, 다른 장비도 몇백만원짜리로 업그레이드하는건 시간 문제입니다(...)
Twisted Fate
임펠리테리 좋아합니다
Lionel Messi
저도 임펠리테리 노래 좋아합니다. 막 엄청나게 좋아해서 미칠 것 같다 이런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습니다.

Rat Race, Since You\'ve Been Gone, Somewhere Over The Rainbow, Stand in Line같은 노래들은 뭐 임펠리테리를 대표하는 노래들이고
17th Century Chicken Pickin\'이라는 연주곡 종종 듣는데 기타와 키보드가 쉬지 않고 속주하는게 살벌합니다.
레지엔
1. 제프 벡 vs 다임백 대럴 -> 선택은?
2. 누구 기타플레잉을 제일 좋아하세요?
3. 탐 앤더슨 vs 존 써 vs 타일러 -> 돈은 남이 내준다고 하고...
4. 좀 위험한 질문인데, 개인적으로 저는 장르로의 블루스는 진짜 LP 시대 이전에 효용을 다했고, 블루지한 다른 장르의 음악은 좋아합니다만(개리 무어 말년이나 블랙 컨트리 커뮤니언같은) 이제 와서 메인 장르로 블루스를 내세우는 아티스트는 좀 시대착오적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만, 현 시점에서 블루스 음악을 한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Lionel Messi
1. 개인적으로 판테라를 더 좋아해서 다임백 대럴이요.
2. 여러명 있는데... 랜존 페트루치, 폴 길버트, 조 보나마싸, 그리고 랜디로즈 기타솔로를 원래 솔로 그대로 똑같이 치는 잭 와일드(...)를 제일 좋아합니다.
3. 저거 세개중에선 존써요.
4. 솔직히 12마디 3코드 블루스는 쓰리킹때 이미 끝장 다봤죠. 이후에 인기를 얻은 블루스 기타리스트들 보면 대부분 타 장르와 블루스를 결합한 사람들이거나, 12마디 3코드 단순무식 블루스에서 벗어난 사람이 많아요. 게리무어는 하드록, 산타나는 라틴느낌을 살짝 섞었고, 존... 더 보기
1. 개인적으로 판테라를 더 좋아해서 다임백 대럴이요.
2. 여러명 있는데... 랜존 페트루치, 폴 길버트, 조 보나마싸, 그리고 랜디로즈 기타솔로를 원래 솔로 그대로 똑같이 치는 잭 와일드(...)를 제일 좋아합니다.
3. 저거 세개중에선 존써요.
4. 솔직히 12마디 3코드 블루스는 쓰리킹때 이미 끝장 다봤죠. 이후에 인기를 얻은 블루스 기타리스트들 보면 대부분 타 장르와 블루스를 결합한 사람들이거나, 12마디 3코드 단순무식 블루스에서 벗어난 사람이 많아요. 게리무어는 하드록, 산타나는 라틴느낌을 살짝 섞었고, 존메이어는 노골적인 팝에 기타솔로만 메이저 블루스고, 에릭 클랩튼도 기타연주 떼놓고 보면 무난무난한 노래들도 많고. SRV정도가 진짜로 블루스 스케일만 고집하긴 하는데, 이 사람은 블루스 스케일만 씀에도 자기 개성이 미친듯이 뚜렷한, 일종의 아웃라이어죠.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인데, 재즈의 경우엔 초기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이었다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좁고 깊은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렸는데, 블루스는 반대로 쓰리킹 이후에 발전이 거의 멈추면서 얕고 넓게 여기저기 퍼져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래프터 기타 전공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Lionel Messi
그냥 무난한 저가~중저가 브랜드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제 주위에 크래프터 쓰는 사람들은 다 보컬들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제 주위에 기타치는 사람들은 다 콜트, 마틴, 테일러, 야마하 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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