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아가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둠으로써 32승 32패, 또다시 5할 승률을 거두었습니다. 시즌 초 강력한 9위후보로 모두가 예상한 타이거즈였기에 현재의 행보는 '놀랍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최근 KBO는 한화이글스의 고공행진이 더 이슈가 되고있지만요.
그래서 혹시 지금의 기아의 5할 행진이 플루크가 아닐까...하는 생각에 경기별 승률과 피타고리안승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 피타고리안 승률은 세이버 매트릭스의 아버지 빌 제임스(Bill James)가 고안해 내었으며, 득점과 실점 두 지표를 이용하여 기대 승률을 구하는 방법이며,
피타고리안 승률 = 득점의 1.82제곱 ÷ (득점의 1.82제곱 + 실점의1.82제곱) 입니다.
기아타이거즈는 피타고리안승률과 실제승률이 거의 동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두 지표 모두 50%에 수렴하는 5할본능을 열심히 지키고 있습니다.
승패마진(승수 - 패수)을 보면, 시즌 초의 좋았던 기세(6전 전승!!)가 꺾이면서 5월초 바닥을 찍고 지금은 승패마진 0에서 안정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미래 예측이지만, 앞으로 큰 이슈가 없는 이상 기아타이거즈는 쭉 5할 기세를 이어갈듯합니다. 따라서 기아의 순위는... 다른팀들이 얼마나 죽을 쑤느냐 혹은 살아나느냐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