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9/12/05 16:20:03
Name   야근하는밤비
Subject   전주 식도락 여행 후기
이번에 2박 3일 동안 전주에 여행 갔다 온 후기 남깁니다.

시작은 전주역에서 가까운 진미반점으로 했습니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3186254



된장짜장,짬뽕으로 유명한데 저는 특히 깐풍육이 더 맛있었습니다.
고추맛과 향이 강하게 나는데 아주 맵지도 않고 맛이 일품이었네요.

깐풍육을 너무 많이 먹어선지 저녁때까지 배가 꺼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획대로 맛보고 싶었던 메밀치킨집을 갔습니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33876168



비빔냉면은 아주 평범했고, 메밀치킨의 경우는 배부른상태였는데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껍질이 맛있었어요.
첫날은 너무 배불러서 여기까지 먹고 숙소가는길에 PNB들려서 빵 몇개 사갔습니다.

전주왔으면 피순대는 먹어봐야되기에 다음날은 첫번째로 피순대먹으러갔네요.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1797314



사실 조점례는 유명한만큼 (서비스측면에서)악평도 많아 걱정했는데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서 가서 그런지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피순대는 꼭 먹어볼만하네요. 맛있었습니다.
암뽕순대국을 먹었는데 사실 피순대가 들어간다는거 빼고는 평범한 순대국맛이었습니다.

피순대를 먹고는 한옥마을 근처를 돌아다녔네요. ^^;






다음으로는 한옥마을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왱이콩나물국밥집을 갔습니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3342797


콩나물국밥은 깔끔했고 모주라는 것을 처음 맛보았네요.
계피향이 나는게 독특했습니다.

저녁은 중앙시장에 진미집을 갔네요.
남부시장에도 진미집이 있어서 단순 검색해서 가면 헷갈릴 여지가 큽니다.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entry=plt&id=11710234



여기는 동네 술꾼들이 모두 모일것만 같은 집이네요.
동네친구들이랑 한잔 걸치러 오기 너무 좋은 곳 같습니다.
친구도 없고 술도 별로 안좋아해서 아쉬었습니다..
머~ 거창한 메뉴가 있는게 아니고 안주같은 메뉴들 위주입니다.

전주 마지막날 마지막 식사를 뭘로 할까 하다가 영업시간을 보고 여기로 선택했습니다.
새벽 5시에 오픈해서 오후 1시 반에 가게문을 닫는다네요. 오후 1시 반?? 무슨 배짱인가 호기심이 동하더라구요.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558681769



먹고 나서 느낀 것은 여기는 진짜입니다. 진짜 맛집
자본주의의 풍파를 여러모로 비껴간 집이네요. 맛이든, 시설이든..
공간이 협소하여 여러 명이 다닥다닥 붙어서 먹어야 하고 물은 셀프이고 휴지는 벽에 그냥 두루마리 휴지 걸려있습니다.
근데도 여기는 꼭 가봐야 합니다.
맛이 모든 불편함을 상쇄하네요.
위에서 소개한 왱이콩나물국밥집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여기는 정말 급이 달랐습니다.
그냥 콩나물국밥일 뿐인데 이런 맛이 나오다니...
사실 마지막날 올라가기전에 한끼 먹을까 두끼를 먹을까 고민했거든요. 근데 여기서 한끼 먹고 멈추었습니다.
여행 기대감의 부채를 여기 한번으로 해소했습니다. 이정도급의 식사를 했으면 '더이상 여한이 없다.' 싶더라구요.

저번 부산여행처럼 전주 먹방여행도 만족했습니다.
젊었을 때는 먹는 속도만큼 소화 속도가 따라가주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게 아쉬웠습니다.
배불러서 맛보지 못한 것들을 많이 남겨두고 와서요.
전주는 다음 기회에 한 번 더 내려가봐야겠네요.

참고
https://redtea.kr/pb/pb.php?id=qna&no=8262
옆동네 전주 검색



1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67 일상/생각도미노 인생 4 사이시옷 19/12/10 4828 21
    10066 일상/생각먼지 쌓인 단어 6 무더니 19/12/10 5317 13
    10065 음악12월21일 헨델'메시아'와 하이든'천지창조 연주회 전석무료초대 2 비누남어 19/12/10 4775 2
    10064 정치[불판] 그리핀사태 카나비구출작전 국회토론회 생중계 불판 3 알겠슘돠 19/12/09 5137 0
    10063 오프모임[인원 마감] 12월 21일 토요일 홍대 부근 북카페에서 독서 토론 번개 어떠세요? 42 트린 19/12/09 5155 8
    10062 일상/생각집문제로 스트레스 받아서 넋두리 남깁니다. 35 미스터주 19/12/09 5996 18
    10061 여행12월에 강릉에 가는 이유... 6 whenyouinRome... 19/12/09 5496 34
    10059 음악애꾸눈 키드선장의 고백 2 바나나코우 19/12/07 4439 4
    10058 게임1부리그 LPL의 올해의 선수 + 라인별 최고 선수 + 인기상 수상 내역 Leeka 19/12/06 4045 0
    10057 게임LCK 공식 로스터 정리 (DRX, APK 1자리 남음) 2 Leeka 19/12/06 4751 1
    10056 일상/생각그땐 정말 무서웠지 4 19/12/06 5095 34
    10055 게임루저스 리그(아프리카TV 틀ㅌ..아니 스타판 이야기) 9 하트필드 19/12/06 7264 0
    10053 사회우리/하나은행 DLF 사건의 보상가이드가 나왔습니다. 5 Leeka 19/12/06 4623 1
    10052 의료/건강꽃보다 의사, 존스홉킨스의 F4(Founding Four Physicians) 11 OSDRYD 19/12/06 5214 20
    10051 여행전주 식도락 여행 후기 9 야근하는밤비 19/12/05 5445 11
    10050 일상/생각[사고영상][약혐...]교통사고 처리 힘드네요... 7 No.42 19/12/05 5131 3
    10048 일상/생각관점의 전복 - 약자의 강함 16 necessary evil 19/12/03 6126 19
    10047 음악[팝송] 스크립트 새 앨범 "Sunsets & Full Moons" 김치찌개 19/12/03 4524 0
    10046 IT/컴퓨터블프 세일 - Kubernetes Certification 5 풉키풉키 19/12/02 6469 3
    10045 음악이제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닌 너에게 4 바나나코우 19/12/02 4804 6
    10044 일상/생각내가 이러려고 결혼하나 자괴감이 들어.. 32 염깨비 19/12/02 6470 0
    10043 영화인간의 자유의지로 선택한 고정된 미래 - 컨택트 감상문 3 한겨울 19/12/01 5280 2
    10042 일상/생각빼빼로 배달부 24 Jace.WoM 19/12/01 5113 10
    10041 게임또 한 명의 선수를 보내며... 6 kaestro 19/11/30 3892 0
    10040 게임현 시점까지의 LCK 공식 로스터 정리 3 Leeka 19/11/29 6576 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