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01 21:32:47수정됨
Name   야근하는밤비
Subject   '캣츠'(영화) 감상


제목은 생각나지 않지만 어렸을 때 본 영화 중 이런 영화가 있었다.
재난 사건에 동일인물이 자꾸 모습을 비추는데 알고보니 시간여행자가 재난을 관광하고 있던거다.
캣츠의 시사회평을 보면 ( https://redtea.kr/?b=13&n=42073 ) 재난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였기에,
마치 재난을 관광하는 시간여행자처럼 영화를 보러간다기 보다는 역사의 한 장면을 보러간다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기전부터 머릿속에는 이 리뷰에 쓸 다양한 문구들이 떠올랐다.
'이러니까 고양이가 12간지에 못들었다' 라던가,,
'누가 나에게 신선한 고양이 똥을 던졌어' 라던가,,
'타인은 지옥이다에 나온 연쇄살묘마는 캣츠를 보고 미쳤던거다'라던가,,

하지만 영화는 위에 문구들을 쓰기엔 생각보다 평범했다.
물론 기대치가 0도 아니고 -32768인 상태로 봤기에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다.
불쾌한 골짜기 느낌도 들지 않았고 누군가 혐오스럽다던 바퀴벌레씬도 그닥 혐오스럽지 않았다.
그렇다고 평범했다는게 재밌다는 의미는 아니다.
보는 도중 한 15분 정도 잔 것 같다.
영화의 재미를 논하자면 영화 시작전 나온 박소담이 찍은 요기요CF가 캣츠보단 훨씬 더 재밌던 것 같다.
사운드는 괜찮은 편이라 생동감이 살아있을 뮤지컬로 봤으면 '재밌었겠다' 싶은 느낌도 살짝 들었다.

결론을 내자면 당연히 재미는 없고 그렇다고 역사에 남을 재난수준도 아니기에 애써 찾아볼 필요는 없어보인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23 영화'좀비랜드: 더블 탭' 감상 야근하는밤비 19/11/25 7184 3
    15116 정치'중립' 또는 '중도'에 대한 고찰 47 바쿠 24/12/08 3711 15
    4215 방송/연예'촛불', '정윤희', '인터페론' 11 Beer Inside 16/11/23 7186 5
    10138 영화'캣츠'(영화) 감상 2 야근하는밤비 20/01/01 7496 3
    10330 방송/연예'코로나19 여파'..방탄소년단, 4월 서울 콘서트 취소→전액 환불 [공식] 2 Dr.Pepper 20/02/28 4835 0
    11238 경제'코로나19'가 가져온 소비 행태의 변화 2 - 하나 12 다군 20/12/16 5350 4
    10287 의료/건강'코로나19'라는 이름이 구린 이유 18 Zel 20/02/14 6906 13
    7279 영화'퍼시픽 림 : 업라이징' 평가 : 스포일러 다량 함유 4 化神 18/03/25 5500 1
    5619 일상/생각'편 가르기'와 '편 들기' 17 소라게 17/05/12 5113 23
    10169 영화'포드v페라리' 감상 (스포) 11 야근하는밤비 20/01/09 7388 2
    9524 정치'폴리페서' 논란에 대한 조국 前 민정수석의 대답 73 Fate 19/08/08 8968 7
    9690 도서/문학'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간단 리뷰 6 개발자 19/09/22 6134 1
    5656 정치'한-경-오 적폐' 프레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40 Pully 17/05/17 7486 1
    10124 과학/기술'한국어 자연어처리 데이터 수집'에 관련하여 글 남깁니다. 21 홍차드립되나요 19/12/28 7277 3
    13648 일상/생각'합리적인' 신앙 8 골든햄스 23/03/19 3451 16
    4586 창작'항해' - 병영문학상 입선작 6 SCV 17/01/09 5308 0
    4667 게임'헌티드 맨션' 후기 18 별비 17/01/21 6472 31
    7090 방송/연예'히라테 유리나'에 빠졌던 일주일 12 hojai 18/02/12 13200 1
    15738 일상/생각‘니덤 퍼즐‘ 이란 무엇일까..? 4 레이미드 25/09/22 1163 5
    945 정치‘메르스갤’로 대표되는 인터넷 여성주의에 대한 몇 가지 고찰 134 삼공파일 15/09/07 7522 7
    12262 사회‘비트코인 시장’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이모저모 2 오쇼 라즈니쉬 21/11/10 5764 3
    12548 정치‘샤이 이재명’은 얼마나 있을까? 22 meson 22/02/25 5001 1
    12482 방송/연예‘설강화’가 보여주려 했던 것, 보여주지 못했던 것 11 meson 22/02/01 5518 5
    11772 사회‘원폭만큼 치명적인’ 미군의 부산항 세균실험 -시사인 5 요일3장18절 21/06/10 5618 4
    15459 일상/생각‘좋아함’의 폭력성에 대하여 13 그르니에 25/05/24 2084 11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