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15 11:27:45수정됨
Name   Blackmore
Subject   홍세화 칼럼,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
http://redpill.kr/index.php?mid=column&document_srl=1603

"최근에 나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피력했다가 SNS 상에서 “물대포” 비난의 표적이 되었는데, 이번 임미리 씨 고발 해프닝을 보면서 떠오른 일이 있다. “이명박근혜 때 뭣도 한 게 없는 자가 민주주의 위기를 말하냐”는 힐문에 대한 답변의 일부도 되겠다. 나는 박근혜 정권 당시 한겨레 지면에 “박근혜 정권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세 차례 연속으로 기고했다. 4-16 세월호 참사 직전이어서 아직 박근혜 정권의 기반이 흔들리지 않았던 때였다. 그 칼럼을 작성할 당시 내 뇌리에는 박근혜 정권한테서 ‘고발당할 수도 있겠구나’와 같은 걱정은 티끌만치도 없었다. 칼럼 내용이 변변치 못한 탓도 있겠지만, “민주당만 빼고” 정도가 아니라 “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우자”고 썼던 나에게, 그리고 한겨레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한겨레 칼럼을 쓰면서 자기검열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은 요즘의 일이다."


민주주의는 제도 만으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민주적 기본규범을 준수하려는 정치인들과 시민들이 없이는 공허한 것이 됩니다. 민주주의를 쇠퇴시키기 위해 꼭 유신헌법같은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홍세화 씨 말대로 민주당 안에 민주주의자가 왜 없겠습니까. 훌륭한 민주적 신념을 갖고,실천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죠. 다만 그들을 침묵하게 만드는, 국가공동체의 주인된 자이며 스스로 사유하는 시민으로 살기보다는 누군가의 팬덤으로 살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문제일 뿐이죠.

* Cascade님에 의해서 뉴스으로부터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20-02-15 11:34)
* 관리사유 : 뉴스게시판에는 화이트리스트 포함된 언론의 기사만 올리실 수 있습니다.



1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881 요리/음식토마토 파스타 맛의 구조와 설계 그리고 변주 - 1 18 나루 20/08/26 7019 13
    11472 일상/생각우렁각시 12 아침커피 21/03/07 5170 13
    10752 정치양출제입적 사고의 문제와 참담한 결과. 5 존보글 20/07/05 6552 13
    10698 창작그러니까, 원래는 4 심해냉장고 20/06/18 6002 13
    10621 기타'김어준의 생각'을 보고, 댓글 셀프점검. 21 DX루카포드 20/05/26 5538 13
    10586 정치먼지털기 3 녹차김밥 20/05/14 5002 13
    10577 정치정의연에게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하라는 이유. 23 마카오톡 20/05/11 5629 13
    10734 꿀팁/강좌최신 이슈 ☆무료☆로 받아 보세요! 15 사슴도치 20/07/01 6896 13
    10417 사회섹슈얼리티 시리즈 (4) - 젠더는 BDSM 속에서 작동하나요? 6 호라타래 20/03/23 5805 13
    10292 댓글잠금 기타홍세화 칼럼,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 28 Blackmore 20/02/15 8370 13
    10287 의료/건강'코로나19'라는 이름이 구린 이유 18 Zel 20/02/14 6914 13
    10263 음악우리 둘만의 크레이프 케익 13 바나나코우 20/02/04 5816 13
    10217 음악제가 만든 음악을 소개할게요. 11 롤백 20/01/23 6455 13
    10120 일상/생각올해 읽은책 간단정리 10 오디너리안 19/12/27 6519 13
    10367 사회빌게이츠의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NEJM 기고문 (시론) 15 Zel 20/03/11 6375 13
    10084 일상/생각여기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5 우럭광어 19/12/15 5443 13
    10066 일상/생각먼지 쌓인 단어 6 무더니 19/12/10 6631 13
    9971 일상/생각여자친구에게 뒷통수 맞은 이야기 31 지오누즈 19/11/10 7269 13
    9950 기타면접 떨어졌습미다. 창피하고 속상합니다. 14 덕후나이트 19/11/07 8271 13
    9889 일상/생각끌어 안는다는 것, 따뜻함을 느낀다는 것에 대해 3 사이시옷 19/10/25 5441 13
    9864 도서/문학[자랑글] 구글독스 기반 독서관리 시트를 만들었읍니다 6 환경스페셜 19/10/20 6220 13
    9752 일상/생각축제가 필요해 2 Jace.WoM 19/10/02 5414 13
    9686 기타자유국가프로젝트 19 o happy dagger 19/09/20 6035 13
    9564 기타고이아니아 방사능 누출 사고 19 o happy dagger 19/08/20 7064 13
    9558 기타홍콩의 안전을 기원하며 3 녹차김밥 19/08/18 5550 13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