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지어지기 전 주택가격 상승 속도가 세기의 막장이라고 부모님께 들었는데 지금이나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어땠는지 조금 궁금하긴 하네요. 주택 관련으로 대출 따위도 개인에게 안내주던 시절이라 사채도 쓰고 막 그랬다던데(그러니까 사채 이율보다 집값이 더 빠르게 올라갔다는 이야긴지는 잘 모르겠읍니다)

이렇게 보니 한국이 정말 엄청나게 압축 고도성장을 했다는게 보이네요. 미국은 1940년대 풍경만 봐도 이미 고층빌딩 숲을 이루고 있어서 지금이랑 스카이라인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한국은 고작 90년대로만 돌아가도 풍경 차이가 엄청나군요. 물론 신도시 개발지역이니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겠지만..

와 소사삼거리 뒤로 그 옛날 파란색 1호선 전철이!! 94년에 부천역이 저랬었나 기억도 안날정도로 시간이 흘렀네요...ㅎㅎ 망원동 사시던 할머니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적적하셔서 부천사는친구 옆집으로 이사오신 이래 여태 온가족이 부천에 눌러앉았는데 그때 그냥 망원동 사셨거나 뚝섬사는친구 옆집에 이사를 가셨더라면 저는 카페사장이 되었을지도....?

뭔가 비꼬는듯한 페이소스가 느껴지는데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아니였다면 죄송합니다....

예전에 친구 야탑이사간다고했을때 놀러갔는데 논밭에 공사판이라서 예 클났구나 생각했었어요 ㅋㅋ

대전 둔산도 1기 긴도시 축에 속한다고 봐야죠?

산본 신도시는 레알 산이었던 곳에 지어진 겁니다. 금정역에서 살다가 산본 신도시 생기고 운 좋게 그 쪽으로 이사갈 수 있었는데 어렸을 때 약수 뜨러 갔었던 곳, 갈대밭이었던 곳이 싹 다 밀리고 평평한 아스팔트 도로가 되어 있는 걸 목격하고 직접 살고 있으면서도 믿기지가 않았음요.

저같은 케이스가 많아서 당시 초등학교에서 단체 전학도 시켰었네요. 갑자기 선생님들이 애들 불러 모으더니 어디로 걸어가래요. 한참을 걸어서 다른 학교에 도착했더니 이제부턴 니네들 학교는 여기라더군요.

라이징 졸부 시절이군요.ㅎㅎㅎ 부러웠어요..ㅋㅋㅋ

영화 초록물고기가 생각나는군요 사진중에 저 유치원도 다니기전 동네의 모습이 있네요 ㅋㅋㅋㅋ

이야 이제 이 시절도 역사물이 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