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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23 14:28:26
Name   아침커피
Subject   보증 서는 것에 대한 잠언의 이야기
타임라인에서 보증 이야기를 보고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ㅋ 성경의 잠언에는 의외라면 의외로 보증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옵니다. 몇 가지를 추려보자면

1. 잠언 6:1-2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2. 잠언 11:15
타인을 위하여 보증이 되는 자는 손해를 당하여도 보증이 되기를 싫어하는 자는 평안하니라

3. 잠언 17:18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의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

4. 잠언 20:16
타인을 위하여 보증 선 자의 옷을 취하라 외인들을 위하여 보증 선 자는 그의 몸을 볼모 잡을지니라

5. 잠언 22:26-27
너는 사람과 더불어 손을 잡지 말며 남의 빚에 보증을 서지 말라 만일 갚을 것이 네게 없으면 네 누운 침상도 빼앗길 것이라 네가 어찌 그리하겠느냐

3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보증 서면 안 된다는 말은 새겨 들어야 합니다 +_+

여기서 끝내기 아쉬워서 하나 보너스로 올려드리는 구절!

6. 잠언 20:14
물건을 사는 자가 좋지 못하다 좋지 못하다 하다가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그때나 지금이나 가게에서 물건값 깎은 다음에 친구들한테 자랑하는 일은 흔했던 모양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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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보증이란 게 없어진거죠?
    보증이란 게 A가 빌린 돈에 대해서 책임은 B가 진다는 건데, 차라리 그럴 거면 B가 그 조건으로 직접 빌려서 A에게 채권자 B의 이름으로 빌려주는 게 더 깔끔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런 제도가 어떻게 수천 년동안 그대로 살아 있는지 몰라요. 수천 년동안 보증서지 말라는 얘기는 똑같이 반복되는데도..

    +덧. 댓글을 달고 찾아보니 연대보증이 폐지된다는 말만 솔솔 흘리던 적이 몇 년 전에 있었으나, 현실은 지금도 계속 이루어지고 있거나, 비슷한 형태로 어떻게든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군요..
    금융권 대출은 안되지만 개인 간 거래에 연대보증은 상관없습니다. 기원전이나 지금이나 걸어둘 사람없인 돈 꾸기 힘든 세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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