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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2/11 11:11:45 |
Name | Leeka |
Subject | 주택문제로는 가장 성공한, 싱가포르의 주택제도 이야기 |
이러니 저러니 해도. 현 정부정책의 목표이자 현 국토부장관 내정자가 추구하고 있는 환매조건부 주택. 이 개념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전세계 유일한 나라가 싱가포르인데요. 사실 싱가포르는 '주택 문제' 만 따지면 전세계 넘버원급의 나라긴 합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는 선에서 짧게 쓰면 -> 싱가포르 국민의 약 85%는 국가의 환매조건부 주택. 에서 살고 있습니다. 환매조건부 주택이란 [나라에서 정해둔 정가에 집을 사고 -> 살고 싶은 만큼 살다가 -> 팔때는 다시 나라에 되팔아야 합니다. ] -> 그럼 뭐가 좋나요? 겁나 쌉니다... 레알.. 얼마나 싸길래.. 하시는데 '30평 아파트가 2500만원의 현금' 이 있으면 매매가 가능합니다 ?!?!?!!?.... 이유라면. '집 원가의 20%만 내면 살 수 있고, 나머지 80%는 나라에 살면서 분납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갈때는 낸 돈만큼 다시 돌려받고 나갑니다. -> 제한은 어느정도있나요? : 외국인 이용 불가 : 돈 많이 버는 사람은 이용 불가 (민간이 공급하는 15%를 사면 됩니다.) : 일생에 사용 가능한 횟수가 제한되어 있음 (이사를 자주 할 수는 없습니다.) 이게 엄청나보이긴 하는데. 사실 싱가포르 같은 도시국가만 사용할 수 있는 정책이긴 합니다. 왜냐면 '사람들이 이동하지 않는다' 라는건 바꿔말하면 제가 부산에서 태어났어요. NC소프트에 들어가고 싶어서 공부해서 취업했습니다. 그럼 NC소프트가 있는 판교 근처에 집을 구해야 되는데 '다 실거주 중이라 들어갈 수 있는 집이 없어요' ?!?!?!?!?! 그럼 부산에서 출퇴근 해야 합니다. 농담같지만 이게 싱가포르식 제도를 도입했을때 생기는 최대 단점인데요. 그럼 싱가포르는 이걸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정답은.. 애초에 싱가포르 전체 크기 = 서울 크기. 수준이라...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 없는 수준이라.. 거주지 이동을 안해도 직장, 학교등 다니는데 엄청난 지장이 없습니다.. ㅠㅠ... 싱가포르라는 도시 국가에 맞게, 60년대부터 해서 적절한 시점에 나라가 모든 토지를 가지고. 잘 진행한.. 부동산만 놓고 보면 엄청나게 좋은 정책이고. 대단한 정책이긴 한데 (실제로 같은 도시 국가인 홍콩의 살인적인 집값을 보면...... 리콴유의 최대 업적이 부동산 정책이긴 하죠..) 이 정책은 도시국가에서나 단점이 거의 없지.. 한국같은 구조에서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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