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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2/08 10:43:33 |
Name | Picard |
Subject | 임성근 판사는 왜... |
김명수 대법원장과 임성근 고등법원 부장판사간의 녹취파일이 '핫' 한데요... 사촌중에 판사가 있습니다. 원체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 법대를 갔고, 사시 붙었고 사법연수원에서도 탑클라스였습니다. 유명 로펌에서 스카웃을 받아서 고민했는데... 친척 어르신들이 '돈은 나중에 퇴임하면 많이 번다. 명예를 위해 판사를 하는게 낫다' 라고 해서 판사를 했어요. 그때는 어릴때라 판사가 퇴임하면 많이 번다는게 뭔소린지 몰랐죠. ㅋㅋㅋㅋ 그런데, 아마 변호사를 했어도 잘나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외모도 좋고, 키도 크고, 말도 차근차근 '착하게' 하는 편이라 방송으로 나갔다가 정치를 했을지도... (...) 하여튼 다시 임성근 판사로 돌아가면... 임성근 판사가 법관의 탑인 대법원장이랑 하는 대화를 녹음해서 터트렸어요. 본인이 억울한 면은 있겠지만... 이러면 전관예우(?)로 돈 쓸어담는데 문제가 없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법원 부장판사니까 차관급인데 말입니다. 이정도면 못해도 꽤 큰 돈을 벌 수 있을텐데.. 삼성 같으면 전무급 임원이 이재용이랑 독대하는데 대화를 녹음하고, 나중에 '이거 불법은 아닌데 이재용이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라면서 까는 거잖아요. 보통 재벌에서 임원까지 하면 퇴임해도 몇년은 그쪽 밥 먹게 되는데, 그걸 버리는게 아닌가. 원래 집에 여유가 있는 분이거나, 십수억 포기할 정도로 독한 마음을 품었거나.. 아니면 대법원장 녹취파일을 까도 전관예우로 버는 돈에는 영향이 없거나... 말머리를 정치로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정치적 이야기를 하고 싶은게 아니라서 일상/생각으로 정했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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