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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10/01 12:52:22수정됨 |
Name | 레지엔 |
Subject | 일욕심과 편하고 싶은 마음의 딜레마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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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누구나의 고민 아니겠습니까. 최소한 어떤 분야에서 \'프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일 욕심이 없을 수가 없지요.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 욕심이 곧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연구직이나 글쟁이들은 성취감+학문적(혹은 사회적)기여에 대한 만족감 등이 크니까요. 뭐 다른 전문직, 회사원, 엔지니어와 기술자, 장인, 예술가. 등등 다 마찬가지라 봅니다.
말씀하신 논문투고과정, 리비전 과정..아오 그 지루함과 짜증남. 막 주제 찾아서 가설설정해서 데이터 돌려서 검증될때의 쾌감을 다 갉아먹을만큼 거지같... 더 보기
말씀하신 논문투고과정, 리비전 과정..아오 그 지루함과 짜증남. 막 주제 찾아서 가설설정해서 데이터 돌려서 검증될때의 쾌감을 다 갉아먹을만큼 거지같... 더 보기
이 시대를 사는 누구나의 고민 아니겠습니까. 최소한 어떤 분야에서 \'프로\'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일 욕심이 없을 수가 없지요. 기업을 운영하는 분들,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 욕심이 곧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연구직이나 글쟁이들은 성취감+학문적(혹은 사회적)기여에 대한 만족감 등이 크니까요. 뭐 다른 전문직, 회사원, 엔지니어와 기술자, 장인, 예술가. 등등 다 마찬가지라 봅니다.
말씀하신 논문투고과정, 리비전 과정..아오 그 지루함과 짜증남. 막 주제 찾아서 가설설정해서 데이터 돌려서 검증될때의 쾌감을 다 갉아먹을만큼 거지같지요. 흐흐 이해합니다.
저는 그때마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누굴 탓하냐. 너도 솔직히 지금은 투덜대도 그래도 이거 재밌잖아\"라고 저 자신에게 말합니다. 그럼 좀 힘이 나더군요. 그리고 또 일과 공부가 겹쳐 며칠씩 날밤샐때에는(요샌 나이들어서 그것도 영 잘 안됩니다만) \"이걸 해야 내가 원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라고 최면을 겁니다.
취미라..저도 사진이 취미입니다만, 일과 학업의 병행으로 학기중엔 손도 못대지요. 잠을 아무리 줄여도 그냥 일하고 공부하다보면 안되는 건 안되는지라...그래도 학기 끝나면 주말에라도 와이프와 어디 가서 한 두장 만들어오는 것, 출근길에 몇 장 못찍더라도 들고 나서는 것 그 자체로 만족하는 거 같습니다. 그나마 이거라도 안하면 미칠 거 같으니까요. \'취미\'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즐길 수 있어야만 좋은 건 아니지요. 내가 그래도 재미난 취미를 하나 갖고 있고, 그것을 종종 생각하며 사람들과 그것을 주제로 대화를 하며, 때론 실제로 그걸 직접 할 수 있으니 그저 좋다 는 수준 정도에 만족하는 듯 합니다. 이것도 저는 충분히 취미가 주는 좋은 효과라고 봐요.
쓰다보니 저도 넋두리가 됐습니다만.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 우리.\"
말씀하신 논문투고과정, 리비전 과정..아오 그 지루함과 짜증남. 막 주제 찾아서 가설설정해서 데이터 돌려서 검증될때의 쾌감을 다 갉아먹을만큼 거지같지요. 흐흐 이해합니다.
저는 그때마다 \"내가 선택한 길이다. 누굴 탓하냐. 너도 솔직히 지금은 투덜대도 그래도 이거 재밌잖아\"라고 저 자신에게 말합니다. 그럼 좀 힘이 나더군요. 그리고 또 일과 공부가 겹쳐 며칠씩 날밤샐때에는(요샌 나이들어서 그것도 영 잘 안됩니다만) \"이걸 해야 내가 원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라고 최면을 겁니다.
취미라..저도 사진이 취미입니다만, 일과 학업의 병행으로 학기중엔 손도 못대지요. 잠을 아무리 줄여도 그냥 일하고 공부하다보면 안되는 건 안되는지라...그래도 학기 끝나면 주말에라도 와이프와 어디 가서 한 두장 만들어오는 것, 출근길에 몇 장 못찍더라도 들고 나서는 것 그 자체로 만족하는 거 같습니다. 그나마 이거라도 안하면 미칠 거 같으니까요. \'취미\'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서 즐길 수 있어야만 좋은 건 아니지요. 내가 그래도 재미난 취미를 하나 갖고 있고, 그것을 종종 생각하며 사람들과 그것을 주제로 대화를 하며, 때론 실제로 그걸 직접 할 수 있으니 그저 좋다 는 수준 정도에 만족하는 듯 합니다. 이것도 저는 충분히 취미가 주는 좋은 효과라고 봐요.
쓰다보니 저도 넋두리가 됐습니다만.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조금만 더 힘냅시다 우리.\"
전략 기획이랑 똑같군요. 사업전략을 짜고 맞추는 건 재밌지만 그보다 더 지겨운 사업 전략 ppt를 보기 좋게 만드는데 시간을 온전히 써야 한다는...
게다가 윗분들은 중간에 꼭 잘못 이해하시거나 혹은 일을 더 벌리실 수 있기에 극도로 제한한 영역내에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고
오히려 첫 피피티에 아이디어를 다 쓰면 이거 보강해서 더 해와 할떄 쓸게 없고 그렇다고 허접하게 만들면 내 능력이 폄하되기에
어디까지 조금은 창의적이면서 프로페셔널하면서 나중에 내가 논리와 아이디어를 보강하기 쓸만한가에 대한 선을 생각하며 만들어... 더 보기
게다가 윗분들은 중간에 꼭 잘못 이해하시거나 혹은 일을 더 벌리실 수 있기에 극도로 제한한 영역내에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고
오히려 첫 피피티에 아이디어를 다 쓰면 이거 보강해서 더 해와 할떄 쓸게 없고 그렇다고 허접하게 만들면 내 능력이 폄하되기에
어디까지 조금은 창의적이면서 프로페셔널하면서 나중에 내가 논리와 아이디어를 보강하기 쓸만한가에 대한 선을 생각하며 만들어... 더 보기
전략 기획이랑 똑같군요. 사업전략을 짜고 맞추는 건 재밌지만 그보다 더 지겨운 사업 전략 ppt를 보기 좋게 만드는데 시간을 온전히 써야 한다는...
게다가 윗분들은 중간에 꼭 잘못 이해하시거나 혹은 일을 더 벌리실 수 있기에 극도로 제한한 영역내에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고
오히려 첫 피피티에 아이디어를 다 쓰면 이거 보강해서 더 해와 할떄 쓸게 없고 그렇다고 허접하게 만들면 내 능력이 폄하되기에
어디까지 조금은 창의적이면서 프로페셔널하면서 나중에 내가 논리와 아이디어를 보강하기 쓸만한가에 대한 선을 생각하며 만들어야 하고
아 이런 마케팅 아이디어 재밌지? 이러면 어때하고 재밌는 건 던지시고 실제 실행 전략을 다 내가 ㅠㅠ
진짜 맨처음에 논리 자체의 월등함이 디자인의 월등함에 밀리는 걸 보고 + 이 사람들이 생각보다 피피티를 집중해서 보지 않는구나를 깨달은 뒤(내가 다 써놓은 전략
을 마치 새로운 전략인듯 내 피피티 앞에 두고 이야기함)
따라서 뭐니뭐니해도 피피티 디자인에 대한 고민만 항상. 느는건 인사이트가 아니라 피피티 디자인인듯.
저도 사업 제안서 당장 내일이라고 해도 그냥 퇴근하고 차라리 집에 가서 합니다. 무조건 퇴근 시간은 엄수
고민도 비슷하게요. 결국은 은근히 나도 물질적인 인간인데(주벼의 좋은 물질적 평가를 계속 받고 싶고) 그러면서 내 자신의 만족도 중요한 소소한 인간이라 둘 중 무게 중심을 결정해야하는데 괜히 하나 정하면 후회할 거 같고 귀찮아서 미루기만...결론은 전문직이나 빌딩주 짱 부럽.
게다가 윗분들은 중간에 꼭 잘못 이해하시거나 혹은 일을 더 벌리실 수 있기에 극도로 제한한 영역내에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만들어야하고
오히려 첫 피피티에 아이디어를 다 쓰면 이거 보강해서 더 해와 할떄 쓸게 없고 그렇다고 허접하게 만들면 내 능력이 폄하되기에
어디까지 조금은 창의적이면서 프로페셔널하면서 나중에 내가 논리와 아이디어를 보강하기 쓸만한가에 대한 선을 생각하며 만들어야 하고
아 이런 마케팅 아이디어 재밌지? 이러면 어때하고 재밌는 건 던지시고 실제 실행 전략을 다 내가 ㅠㅠ
진짜 맨처음에 논리 자체의 월등함이 디자인의 월등함에 밀리는 걸 보고 + 이 사람들이 생각보다 피피티를 집중해서 보지 않는구나를 깨달은 뒤(내가 다 써놓은 전략
을 마치 새로운 전략인듯 내 피피티 앞에 두고 이야기함)
따라서 뭐니뭐니해도 피피티 디자인에 대한 고민만 항상. 느는건 인사이트가 아니라 피피티 디자인인듯.
저도 사업 제안서 당장 내일이라고 해도 그냥 퇴근하고 차라리 집에 가서 합니다. 무조건 퇴근 시간은 엄수
고민도 비슷하게요. 결국은 은근히 나도 물질적인 인간인데(주벼의 좋은 물질적 평가를 계속 받고 싶고) 그러면서 내 자신의 만족도 중요한 소소한 인간이라 둘 중 무게 중심을 결정해야하는데 괜히 하나 정하면 후회할 거 같고 귀찮아서 미루기만...결론은 전문직이나 빌딩주 짱 부럽.
제 경우에는 불가피한 선택을 강요하는 외부충격들에 휩싸이다 보니 고민이 덜어졌습니다?
제 목표는 A이고, A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108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저찌하다가 결혼을 하고, 애도 낳고, 월급으로는 맞벌이해야하니 어떻게 업장을 마련을 또 합니다.
업장을 마련하면? 관리해야죠. 돈은 꽁으로 버는게 아니니까 노력과 시간을 더 들여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A는 저쪽에 있는데, 저는 B쪽으로 50계단을 올라가고 있지요.
그 와중에 짬이 나서 A쪽으로 한계단 한계단씩 밟아보니 그게 또 나름 휴가/포상같은 기... 더 보기
제 목표는 A이고, A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108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저찌하다가 결혼을 하고, 애도 낳고, 월급으로는 맞벌이해야하니 어떻게 업장을 마련을 또 합니다.
업장을 마련하면? 관리해야죠. 돈은 꽁으로 버는게 아니니까 노력과 시간을 더 들여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A는 저쪽에 있는데, 저는 B쪽으로 50계단을 올라가고 있지요.
그 와중에 짬이 나서 A쪽으로 한계단 한계단씩 밟아보니 그게 또 나름 휴가/포상같은 기... 더 보기
제 경우에는 불가피한 선택을 강요하는 외부충격들에 휩싸이다 보니 고민이 덜어졌습니다?
제 목표는 A이고, A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108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저찌하다가 결혼을 하고, 애도 낳고, 월급으로는 맞벌이해야하니 어떻게 업장을 마련을 또 합니다.
업장을 마련하면? 관리해야죠. 돈은 꽁으로 버는게 아니니까 노력과 시간을 더 들여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A는 저쪽에 있는데, 저는 B쪽으로 50계단을 올라가고 있지요.
그 와중에 짬이 나서 A쪽으로 한계단 한계단씩 밟아보니 그게 또 나름 휴가/포상같은 기분이 듭니다.
마치 10년 전에 만들어놓았던 와우 계정을 가지고 20렙 직업퀘하는 느낌적인 느낌;;
본문의 [확실하게 선을 긋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든가, 아니면 인생의 모든 여력을 일에 투자하면서 살든가 해야할 겁니다] 를 보고 떠오른 생각입니다.
\"필요에 의해 모든 여력을 원치않은 일에 투자하면서 살 줄 알았는데, 미련이 동기부여가 되어 쉬는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그게 또 즐거움이 되더라..;;;\"
아마도 즐거움의 정체는 성취감이라기 보다는 위로겠지요. 언 발에 오줌누기같은;;
제 목표는 A이고, A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108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그런데 어찌저찌하다가 결혼을 하고, 애도 낳고, 월급으로는 맞벌이해야하니 어떻게 업장을 마련을 또 합니다.
업장을 마련하면? 관리해야죠. 돈은 꽁으로 버는게 아니니까 노력과 시간을 더 들여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A는 저쪽에 있는데, 저는 B쪽으로 50계단을 올라가고 있지요.
그 와중에 짬이 나서 A쪽으로 한계단 한계단씩 밟아보니 그게 또 나름 휴가/포상같은 기분이 듭니다.
마치 10년 전에 만들어놓았던 와우 계정을 가지고 20렙 직업퀘하는 느낌적인 느낌;;
본문의 [확실하게 선을 긋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든가, 아니면 인생의 모든 여력을 일에 투자하면서 살든가 해야할 겁니다] 를 보고 떠오른 생각입니다.
\"필요에 의해 모든 여력을 원치않은 일에 투자하면서 살 줄 알았는데, 미련이 동기부여가 되어 쉬는 시간을 투자하다 보니 그게 또 즐거움이 되더라..;;;\"
아마도 즐거움의 정체는 성취감이라기 보다는 위로겠지요. 언 발에 오줌누기같은;;
아직 이십대 젊은 나이지만 주변 친구들이 자신의 삶에서 한계를 빠르게 느끼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나 둘 접어가는 걸 보니 전 그래도 박봉에 매일같이 야근에 시달리지만 좋아하는 일 하면서 지내는게 제법 만족스러운 진로를 택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네요. 물론 저도 더 많은 걸 하고 싶고, 아직 배우고 싶은 부분도 많고, 부족함을 느낄때도 많지만요. 전 주변 친구들에게 항상 좋아하는 일 우선으로 하라고 해요. 성적이 좀 안 나와도 되고, 돈 조금 더 벌어도 되는데... (이것도 아직 어려서 할 수 있는 생각이겠죠?) 레지엔님도 부디 좋은 선택 하셔서 즐거운 인생을 보내게 되길 바랄게요!
세상에서 거지같이 리뷰해놓은걸 반박하면서 논문 리비젼 하는일 만큼 귀찮은 일 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 논문을 보냈는데 하도 난도질을 해서 리뷰어1의견은 그냥 생까고 2,3 의견에만 답달았고 리섭미션 각오했는데 걍 붙여주는 일도 겪긴 했어요. 맨날 하고 싶은 말은 \"그런 리미테이션이 있는 줄 아니깐 여기 보냈지 그거 해결됬으면 더 높은데 보냈지 니도 알만큼 알만한 놈이 왜 이 지랄이냐\" 라고 쓰고 싶지만 자소서 같은거죠 굽신굽신.. 나이가 들 수록 아이디어 하나 던저주고 코리스판딩 먹고 연구계획서 아이디어나 내고 사람 굴리고 싶긴 합니다만, 루틴워크도 다 해야 한다는게 이 바닥의 단점이랄까.. 뭐 그러고 그런 시니어가 하나 있다 보니 걍 갈려나가는 존재일 뿐입니다. 진작 나갔어야 하는데.. 그래도 MD가 세일즈 하는게 좀 낫습니다. PhD들은 정말 목숨을 걸면서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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