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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1/07/07 14:14:23수정됨
Name   다시갑시다
Subject   고대 중국 경마로 배우는 현대 축구 코너킥 전술
옛날 옛날에 중국에는 경마 시합을 참 좋아하는 왕이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왕에게 머리가 좋다는 똘똘한 군사가 찾아왔는데
왕이 군사가 얼마나 궁금한지 시험해보기 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옆나라 왕이랑 경마 시합이 잡혔는데, 어떻게 해야 내가 이길수 있을지 방법이 좀 있나?"

그러자 이 당돌한 군사가 말하길
"국왕님이 매번 이길수 있는 방법이있습니다"라고 합더디다

경마 중독자인 이 왕이 귀가 쫑긋해서 그 방법이 무엇인지 설명하라하니 군사가 답하길
"국왕님도, 옆나라 왕도 상급, 중급, 하급 말이있습니다. 일단 옆나라 왕의 상급말이 경주에 참가할때 국왕께서는 하급말을 내보내시면됩니다."

"아니 그러면 내가 무조건 지지 않나?"

"네 맞습니다, 하지만 옆나라 중급말을 상대로 국왕의 상급말을, 국왕의 중급말을 옆나라 하급말을 상대로 경주 시키면 2승 1패로 무조건 승리할수있습니다"

군사의 설명을 들은 국왕은 크게 기뻐하며 그대로 실천하여 경마를 행복하게 하였다고합니다.


그리고 현대에 수많은 중독자들을 발생시키고있는 축구에서도 이와 똑같은 전략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코너킥을 비롯한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 전략이 사용되는데요
특히나 우리팀이 상대팀보다 전체적으로 신장이 작을 경우에 이러한 전략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1대11을 상정하기는 귀찮으니까
위의 경주마들과 같이 3대3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상대편은 아주 건장한 팀입니다: 1번 선수: 190cm, 2번 선수: 185cm, 3번 선수: 180cm 이네요
우리팀은 좀 모잘랍니다: 1번 선수: 186cm, 2번 선수: 182cm, 3번 선수: 175 cm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각팀에서 가장 큰 선수끼리, 2번째 선수 끼리, 3번째 선수끼리 매치업이 되면
우리팀은 모든 매치업 상황에서 불리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질수밖에 없는 갑갑한 상황인거죠

하지만 여기서 위 군사의 말 처럼 우리 3번 선수를 상대 1번 선수와 매치업을 시켜버리고
우리 1번을 상대 2번과, 우리 2번을 상대 3번과 매치업을 시키면, 하나의 매치업은 지지만 다른 두 매치업을 오히려 우리가 근소하더라도 우위를 가져갈수있다는 결론을 내릴수있습니다

물론 우리3번이 막고있는 1번에게 볼이 정확하게 전달되면 그건 질수밖에 없지만
그건 좀 더 고차원의 팀 전술로 어느 정도 감수할만한 리스크로 감당하고 나머지 2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
볼이 어디로 가도 경합에서 질 확률이 높은 첫번째 전략보다는 더 매력적이죠

그리고 이제는 실제로 프로 경기에서 이런 선택을하는 팀들이 많아졌습니다
가끔씩 키가 그다지 크지 않은 선수들이 상대팀에서 2~3번째로 헤딩을 잘하는 거구의 선수를 마크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잡아주면, 이제 우리 홍차넷 어르신들은 아 이 선수가 희생에서 이 팀이 더 많은 경합을 이길수있었나보다!하고 무릎을 탁 쳐주시면 되겠습니다

아 물론 상대가 그걸 또 간파하고 그 미스매치로 골 넣을수도 있음요
어쩌겠어요, 축구도 다 어느 정도 지위가 되는 분들을 위한것이라 이해해야...



1


    불타는밀밭
    요즘은 키크면 헤딩 잘 하나요 키크면 순발력이 떨어져서 위치 선점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이야길 들은 거 같은데 그런 건 이미 상향 평준화 되었나
    다시갑시다
    제공권이 단순히 키순으로 정해지는건 아닌데, 역시나 그래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건 변한적이 없습니다

    순발력보다는 aggression이나 bravery로 표현하는 공격성이 훨씬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해리 맥과이어가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위에 언급한 요소들에서 우위를 점할수있어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선수 중 한명이죠.

    바란이 반대로 키도 크고 순발력도 좋지만, 공격성이 높은 선수는 아니라서 세트피스 공격시에 그만큼 재미를 보는 선수가 아니기도하고요

    뭐 당연히 전성기 라모스나 날두면 처럼 사이즈 스피드 멘탈리... 더 보기
    제공권이 단순히 키순으로 정해지는건 아닌데, 역시나 그래도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건 변한적이 없습니다

    순발력보다는 aggression이나 bravery로 표현하는 공격성이 훨씬 중요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해리 맥과이어가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위에 언급한 요소들에서 우위를 점할수있어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선수 중 한명이죠.

    바란이 반대로 키도 크고 순발력도 좋지만, 공격성이 높은 선수는 아니라서 세트피스 공격시에 그만큼 재미를 보는 선수가 아니기도하고요

    뭐 당연히 전성기 라모스나 날두면 처럼 사이즈 스피드 멘탈리티 3박자가 다 완벽할수도있죠. 라모스는 키가 큰편은 아니지만 탈인간급 스트렝스랑 점핑이 키 몇센치 작은건 커버치고도 남는 케이스이긴하지만요
    맥주만땅
    키작은 선수는 헤딩하려고 뜨는 선수를 밀어야 겠군요.
    다시갑시다
    엉덩이로 슬쩍 미는게 진짜 고수의 테크닉이라고 알고이씁니다
    아케르나르
    손무의 후손 손빈의 일화네요. 왕이 아니고 '전기' 라는 장군에게 했던 말 같고요.
    3
    다시갑시다
    그런가요? 제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서 적당히 썻는데 자세히 알려주어 감사합니다 ㅎㅎ
    요즘은 공격자들이 저걸 또 역으로 이용해서 키 큰 선수가 미끼가 되거나 스크린을 서주고 한 박자 늦게 뒤에서 침투하는 선수를 이용하는 전술도 많이들 쓰더군요. 남대문 감독이 이런 거 엄청 연구했다던데 그래서인지 이번 유로에서는 잉글랜드 코너킥에서 매과이어가 어떻게든 헤더를 성공시키는 장면이 자주 나오더군요.

    그와 별개로 코너킥을 보면 축구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코너킥은 위치가 정해져 있으니 모든 세트피스 중 가장 연습과 전술 실행이 쉽습니다. 그런데도 당대 제일의 키커들조차 아군의 머리에 걸리는 킥 보다는 맥... 더 보기
    요즘은 공격자들이 저걸 또 역으로 이용해서 키 큰 선수가 미끼가 되거나 스크린을 서주고 한 박자 늦게 뒤에서 침투하는 선수를 이용하는 전술도 많이들 쓰더군요. 남대문 감독이 이런 거 엄청 연구했다던데 그래서인지 이번 유로에서는 잉글랜드 코너킥에서 매과이어가 어떻게든 헤더를 성공시키는 장면이 자주 나오더군요.

    그와 별개로 코너킥을 보면 축구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되는데, 코너킥은 위치가 정해져 있으니 모든 세트피스 중 가장 연습과 전술 실행이 쉽습니다. 그런데도 당대 제일의 키커들조차 아군의 머리에 걸리는 킥 보다는 맥없이 수비에게 잘리는 똥볼을 훨씬 많이 찬다는 것에서 사람이 발을 가지고 재주를 부려봤자 거기서 거기구나 싶죠. 이런 전제 하에 생각해보면 키에 의한 제공권이란 것이 생각보다 절대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선수가 남들보다 10cm가 더 크다고 하면 점프력이 같다고 가정했을 때 10cm를 더 뛰게 되는데 이 차이가 변별력을 가지려면 정확히 그 10cm 구간으로 공을 공급해줘야 하니까요. 이건 그 어떤 선수에게도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이론상의 이야기고 실제론 키에 의한 이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그 밖에 중요한 변수들이 많죠. 점프력, 공의 궤적과 시간을 예상해서 정확한 순간에 스퍼트를 끊고 점프를 뛰는 판단력, 동료를 살려주는 미끼 움직임과 스크린, 전술적인 맨마킹 등등. 이게 안 되면 키만 멀대같이 크고 헤더는 못 하는 선수가 되는 거고요. 호날두가 헤더 잘 하는 건 점프력도 뛰어나지만 언제 뛰쳐올라야 할 지를 너무나 잘 알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시갑시다
    네 맞아요 스크린이랑 더미런 등 실제 세트피스는 훨씬 더 동적이고 다양한 전략전술이 시행되죠. 본문의 예시는 단순히 누가보아도 생기는 미스매치가 실수가 아니라 전략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적인 것일수도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상황을 많이 간소화 시켰습니다.

    정제된 상황에서 10cm 정도의 변별력의 미스매치에 킥을 보내는건 톱팀의 세트피스 킥커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일겁니다. 유럽 최고의 팀들 웜업상황에서 사이드라인에서 사이드라인까지 선수들이 지름 1미터 이내에 반복적으로 롱킥을 차는걸 심심찮게 볼수있죠. 뭐 그게 메시랑 알베... 더 보기
    네 맞아요 스크린이랑 더미런 등 실제 세트피스는 훨씬 더 동적이고 다양한 전략전술이 시행되죠. 본문의 예시는 단순히 누가보아도 생기는 미스매치가 실수가 아니라 전략적 이득을 취하기 위한 의도적인 것일수도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상황을 많이 간소화 시켰습니다.

    정제된 상황에서 10cm 정도의 변별력의 미스매치에 킥을 보내는건 톱팀의 세트피스 킥커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일겁니다. 유럽 최고의 팀들 웜업상황에서 사이드라인에서 사이드라인까지 선수들이 지름 1미터 이내에 반복적으로 롱킥을 차는걸 심심찮게 볼수있죠. 뭐 그게 메시랑 알베스가 되면은 그걸 노바운드로 연속으로 주고 받는 수준이 되는거고요.

    그리고 축구에서 사실 중요한건 미스매치가 있는 지점에 정확히 차는 것보다는 미스매치가 생겨야하는 공간에 차는 것이고 그건 정적인 대상에게 볼을 보내는 것보다 오히려 용이한점이 있습니다. 미스매치가 10cm라도 그 공간의 오차범위는 그보다는 훨씬 크고, 공간으로 차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완벽히 정확하지 않아도 볼을 받아야할 동료가 이동하면서 그 오차를 수정하면 되거든요. 물론 여기에서 우리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상대 수비수도 이동을 하며 경합중이고, 수비수만 고려해도 사실 1대1 상황이 아닌데 수비수들은 골키퍼라는 사기적인 와일드 카드를 사용할수 있다는 점이 세트피스 성공율이 이론 만큼 높지 않은 이유죠. 우리가 스크린 걸고 훼이크 치는 것 만큼, 상대도 우리 패턴을 분석했고, 우리가 공략하고 싶어하는 위치에 제공권이 좋은 선수들을 놓고 그 이전에 런닝을 시작하기 힘들게 블럭을 형성하고 다 하니까요.

    그래서 키커들의 세트피스 킥을 평가하는대에는 우리편이 컨택을하는건 키커의 컨트롤을 떠난 팀원들과 상대팀원들의 순간적 수싸움의 영역이라 봅니다 (코칭스태프 포함).

    그러면 키커가 좋은 킥을 찻냐 아니냐를 평가하는건

    1. 1차 수비수에게 막히지 않았다
    2. 키퍼가 캐칭하지 않았다
    3. 동료가 컨택했을 경우 찬스가 될수있는 위치와 타이밍에 볼이 도달했다

    정도가 되는거고요.


    호날두나 라모스의 세트피스시 공격력에 대한 요소에는 본인들 무지막지한 점프력과 함께 공격 위치 선정 및 타이밍이 자주 언급되는데 전 점프력 이외에 모든건 사실 다 속력이라는 요소로 설명이 된다고 봅니다. 두 선수 모두 볼의 낙하지점을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각정보의 분석속도가 무지막지하게 빠르기도하지만, 거기에 반응해서 아직 판단을 못한 수비수를 순간적으로 반대방향 무브먼트 페이크를 넣고 자기는 정방향의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속력 자체가 말도 안되는 선수들이죠.

    전성기 호날두가 크로스 받을때 오프더 볼 무브먼트를 보면은 이 강점이 엄청 드러나죠. 오픈 플레이에서 키커가 와인드 업하는 순간 이미 낙하지점을 포착하고 수비수에게 최소 한번 이상의 무브먼트 페이크를 넣으면서 전속력으로 낙하지점으로 달려드는건 진짜 그냥 무지막지한 시각인지에서 근육 무브먼트로 이어지는 속도, 근육이 내는 폭발력의 속도, 그 다양한 변화적 움직임을 지탱해주는 코어능력, 그냥 축구에 필요한 운동선수로서 완전한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펼칠수있는지 대표적으로 보여준 케이스였다고봅니다.
    정말 자세히 정리해주셨군요. 말씀하신대로 코너킥이 어려운 건 정지된 표적이 아니라 움직이는 표적을 상대로 좌표와 궤적, 시간의 3가지 변수가 모두 맞아떨어지면서도 상대의 예측을 벗어나는 경로를 골라야 한다는 점이겠지요.

    호날두와 비교는 안 되겠지만 이동국이 나이 40 가까이 먹고서 다른 툴은 다 죽었지만 상체를 이용한 페이크와 순간적인 방향 전환으로 수비수 벗겨내고 심심찮게 골을 넣었던 것도 말씀해주신 것과 비슷한 이유 같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고만 있어도 '아, 이 사람은 그냥 몸뚱이부터 남다르구나' 싶은 선수들이 있죠.
    다시갑시다
    아시아에선 그렇게 그냥 단순 체급차이로도 패고 다닐수있는 이동국이 세계 무대내가서 그냥 기본적인 피지컬 차이로 압살 당하는거 보면 참 기분이 씁슬했던 기억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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