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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9/06/07 11:57:45수정됨 |
Name | 다시갑시다 |
Subject | 날로 먹는 2019 여자 월드컵 프리뷰 |
현재 글의 작성을 시작한 시점에서 약 17시간 후 대망의 2019년 여자월드컵 개막식이 열립니다. 개막전의 주인공은 개최국 프랑스과 바로 우리의 태극낭자들입니다!! 홍차넷 공식 여축 홍보대사로서, 이번 여자 월드컵의 막간 홍보를 위해 프리뷰 작성을 급하게 해보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프랑스에서 열리며, 24개국이 참가 (조별 4개국 6조), 각조의 1,2위와 3위들의 와일드카드로 16강 토너먼트가 완성되는 형태입니다. 우리 홍차넷 삼촌 이모들은 남자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시스템을 기억하신다 그러는데 전 그런거 잘 모릅니다 헿 어찌되었든, 이제부터 이미지도 없고, 사전 조사도 없는 날로 먹는 각조 국가들의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각조를 보자면... A) 프랑스, 한국,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B) 독일, 중국, 스페인, 남아공 C) 호주, 이태리, 브라질, 자메이카 D)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르헨티나, 일본 E) 캐나다, 카메룬, 뉴질랜드, 네덜란드 F) 미국, 태국, 칠레, 스웨덴 A조 한줄평: 홈빨 오버웰밍 프랑스) 일단 이미 우승후보입니다. ELO 레이팅도 굉장히 높고, 2019년 폼이 굉장히 좋으며, 가장 강력한 우승경쟁후보인 미국 상대로 전적이 좋은데다가 [홈]입니다. 이건 조 1등 못하면 욕먹어도 됩니다. 한국) U17 세계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 여자축구 골든제너레이션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일겁니다. 다음 대회에 참가할 선수들도있지만 완전한 노장들이겠죠. 팀은 언제나 그렇듯이 밸런스가 상당히 좋고, 지소연, 이민아라는 훌륭한 공격자원이있습니다. 다만 두 선수의 공존은 쉽지 않은 문제이고, 톱클래스 팀과 비교했을때 피지컬적인 면에서 많이 부족한 약점이 존재합니다. 노르웨이) 노르웨이는 여자축구 초대 발롱도르 수상자이자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아다 헤델베르그의 국가입니다. 근데 헤델베르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를 안합니다. 노르웨이 축협의 여자축구 취급이 프로페셔널하지 못하다고 잠정적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이번대회에도 불참하기로했거든요. 솔직히 헤델베르그는 못막는다고 생각하는데, 없으니까 그래도 승점을 뺏어올수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나이지리아) 솔직히 말해서 아프리카 팀들의 수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아는 정보가 없습니다. 다만 남자축구에 비해서 아프리카팀들이 전체적으로 더 약세라고 평가됩니다. B조 한줄평: 1강 2중이냐, 3중이냐... 독일) 우승후보이기는 합니다. 마로잔이라는 전설적인 선수가 전두지휘하는 공격진은 무시무시합니다. 유럽예선 38득점으로 득점2위 팀보다 무려 9골이나 더 넣었습니다. 공격수들 클라스가 진짜 ㅎㄷㄷ해요. 근데 수비진이 좀 맛간 상태라는 제보가 자꾸 나옵니다... 잘못하면 남자팀에 이어 여자팀도 예상밖의 결과가 나올수도? 중국) 예전의 4강급 강력한 중국이 아닌것은 확실하나 그래도 토너먼트 진출 정도는 할수있을거라 생각할만한 팀입니다. 아주 특출난 강점도 약점도 보이지 않는 밸런스의 팀입니다. 아마 B조의 다른팀들의 상대적 스타일과 실력을 가늠하게될 바로미터 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페인) 스페인 축구는 남자도 여자도 중원에서의 패스웍을 보는 맛이 특출납니다. 근데 여자 축구에는 아직 비야는 커녕 토레스나 라울도 없는 것 같습니다... 골이 안들어가요.... ㅠ 남아공) 여자월드컵 처녀 출전팀입니다. 카틀라나라는 폭발력있는 공격수가있기는 한데... 딱히 기댈만한 곳이 보이지 않습니다. C조 한줄평: 선빵필승! 호주) 우승후보 바깥의 팀들중에 아마 가장 강할겁니다. 일단 세계 최고의 공격수인 샘 커가 존재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조1위를 노릴수 있습니다. 거기에 정교학 킥능력을 앞세운 케네디 같은 미드필더들이 커를 보좌하는 아주 매력적인 팀입니다. 별명은 Matildas입니다 이태리) 재미없는 수비축구 카테나치오는, 쪼잔한 이태리 남자들이나하는 겁니다. 이태리 누나들은 나폴리의 뜨거운 태양 처럼 화끈합니다. 4백 기반의 공격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팀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브라질) 브라질은 어딜가도 언제나 브라질입니다. 노장이기는하나, 월드 풋볼러 오브 더 이어 6회 수상의 여자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마르타가 지휘하는 브라질은 여전히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닙니다. 팀의 밸런스가 꽤 무너졌고 최근 폼이 안좋긴한데, 그래도 어떻게는 공격진한테 볼주면 다들 순수하게 개인능력으로 한골 정도는 만들수있는 선수들이라는게 좀 압박입니다. 자메이카) Reggae Girlz 역시 화끈한 팀이고, 꽤 드라마틱한 과정을 통해서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밥 말리의 딸이 연관이있다하는데, 사실 기사 제목만 읽고 기사를 읽어본적이 없어 뭔지는 모릅니다. 대신 경기 본 사람들마다 경기 재밌다고 하니, 이 언니들도 화끈한 리얼 여자의 팀으로 사료됩니다. 고로 여자축구 뭔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C조 경기 아무거나 골라 보시면 서로 일단 선빵 날리고 보는 화끈한 축구를 보실수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D조 한줄평: 햐 리건... 조 추첨 짜고친게 분명 잉글랜드) 우승후보입니다. 말은 잘하는데 감독은 못하는걸로 유명한 게리네빌의 동생, 필 네빌이 지휘하고있는 팀입니다. 동생은 감독 좀 잘하는것 같더라구요. 상당히 짜임새와 스피드가있는 팀이고, 공격수들의 최근 폼이 굉장히 좋습니다. 2019년 대회에 가까워 질수록 경기력이 올라오고있다는 소문이 들리는 기대되는 팀입니다. 스코틀랜드) 잉글이랑 스코틀랜드랑 같은 조에 들어가다니... 킴 리틀이라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중심입니다. 여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공미 중 한명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을 만한 뛰어난 선수이지만, 팀 전체의 밸런스를 보았을때 잉글랜드에 비해서 다른 포지션은 미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아르헨티나) 아니 잉글랜드에 스코틀랜드로도 모잘라서 아르헨티나까지... 근데 남미 여자팀들은 남미 남자팀들에 비해서 축구력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브라질이 그나마 예외적인 케이스죠. 일본) 아니 잉글랜드로 모잘라서 섬제국을 하나 더... 평소라면 우승후보에 들어갔어야하나, 세대교체가 끝나지 않아서 그 티어에서 좀 평가가 깍인 일본입니다. 2011년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자 38세의 나이까지 활약한 전설적인 중앙 미드필더 호마레 사와의 공백을 당연하지만 쉽게 매꾸고있지는 못합니다. 어린 선수진이 상당히 유망하다고는 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다들 같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보단 다음 대회가 더 기대됩니다. E조 한줄평: 외유내강의 조 캐나다) 남자축구는 더럽게 못하는데 여자축구는 또 잘하는 그런팀입니다. 35살 노장 공격수 크리스틴 싱클레어를 언급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미국의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현재 A매치 최다골 기록 보유자 애비 왐박의 골기록을 갱신하는데 4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잘하면 이번 월드컵에서 갱신하겠죠. 왐박을 포함한 수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여자축구에서 가장 저평가 받은 선수로 꼽히는 싱클레어입니다. 큰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영리한 포지셔닝으로 본인의 득점은 물론 주위 동료들까지 살려내는데 능숙한 정말로 모든 어린 공격수들이 보고 배워야할 위대한 선수입니다. 카메룬) 잘 모르겠습니다 ㅠ 뉴질랜드) 북미리그에서 활약하는 알짜배기 선수들이 꽤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선수가 센터백 Erceg입니다. 이 선수 키 겁나커서 제공권 장난 아닙니다. 팀으로서 경기하는 걸 본적은 없는데 대충 국가대표 불려간 선수들 생각해보면 다들 리그 수위권 선수들로 못할거란 생각은 안드는 팀입니다. 네덜란드) 노르웨이의 헤델베르그가 빠진 이 대회에서 유럽을 대표할 공격수를 꼽으라면 단연코 리케 메르텐스가 언급되어야합니다. 2017년 유로에서 네덜란드를 우승으로 이끌고, 바르셀로나 여자팀의 주포로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입니다. 근데 네덜란드도 수비가 좀... 2017년 이후 그 포스가 잘 재현이 안되어 이번 월드컵도 꽤 고생해서 올라오긴 한걸로 압니다. F조 한줄평: 팍스 아메리카나 미국: 우승후보 1순위입니다. 2019년 들어서 프랑스에게 패배하고 폼이 조금 안좋은데 그래도 어쨋든 세계최강의 자리를 논할때 빠질수 없는 팀입니다. 무조건 후보인 크리스틴 프레스와 말로리 퓨는 우승후보급 팀 다른곳에 가서도 주전자리 내놓으라고 할만큼 공격진의 뎁스가 사기적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랫듯이 미국의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피지컬은 정말로 압도적입니다. 다만 2016년 올림픽에서의 실패에 대한 해법으로 극도록 유연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들고 나왔는데, 이게 정말로 대회 내내 사용이 가능한 밸런스인지에 대한 의문이 미국내에서는 굉장히 많습니다. 단적인 예로, 주전 레프트백이 리그 우승팀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크리스탈 던입니다 =_=;;; 성공한다면 남자축구 1970년 브라질에 버금가는 팀이고, 실패한다면... 남자축구 2018년 독일이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태국: 재밌고 화끈한 축구를 하는 팀으로 알려져있습니다만 피지컬적인 한계가 명확합니다. 미국이나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세트피스만으로 대량실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칠레전에 3점을 따는것에 사활을 걸것으로 예상됩니다. 칠레: 남자팀에 비해 클라스가 많이 떨어지는 남미 스테레오타입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스웨덴: 그나마 F조에서 미국에게 비벼볼만한 팀입니다. 실제로 2016년 올림픽에서 미국을 승부차기에서 떨어뜨린 경험이있습니다. 미국이 그때의 복수를 위해서 칼을 갈고있는데,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읍니다. 단단하고 조직적인 북유럽팀의 스테레오타입에 가장 어울리는 팀입니다. 개인적으로 우승은 미국이나 프랑스가 할것 같습니다. 근데 둘다 조1위하면 얘네 8강에서 만나요 ㅋ 우리 한국은... 3위 와일드카드로 16강 진출이 가장 현실적일것 같습니다. 조편성이 괜찮으면 2위도 노려볼만한 전력이긴한데, 노르웨이가 그렇게 만만할것 같지 않습니다. 이제 16시간 남았네요. 두서 없이 막 작성한 날림글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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