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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8/19 16:02:19수정됨 |
Name | 흑마법사 |
Subject | 사람은 고쳐쓸수있다VS고쳐쓸수없다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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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가 성립이 안되는게 부모가 노력하다 안되서 의사한테까지 찾아온 어린애들 상대하는거랑 범죄 저지른 성인 상대하는게 같을수가없죠.
그리고 xx가 바뀐다/안바뀐다 말하는 대상도 다른게 어린애들이야 부모를 대상으로 말을 하지만 성인은 친구나 연인, 직장동료 등을 주 대상으로 말을 하니까요. 아무리 개차반이어도 성인 자식을 부모가 포기하는경우는 적죠. 인간은 못 고쳐쓴다는말을 다시하면 '그 인간을 고칠 가능성도 적지만 바뀐다 해도 그를 위해 투입하는 자원이 너무 크니 그럴바에는 그 인간 자체를 포기한다'는 뜻이라고 보는데 부모는 자식을 포기 못하잖아요.
그리고 xx가 바뀐다/안바뀐다 말하는 대상도 다른게 어린애들이야 부모를 대상으로 말을 하지만 성인은 친구나 연인, 직장동료 등을 주 대상으로 말을 하니까요. 아무리 개차반이어도 성인 자식을 부모가 포기하는경우는 적죠. 인간은 못 고쳐쓴다는말을 다시하면 '그 인간을 고칠 가능성도 적지만 바뀐다 해도 그를 위해 투입하는 자원이 너무 크니 그럴바에는 그 인간 자체를 포기한다'는 뜻이라고 보는데 부모는 자식을 포기 못하잖아요.
경영학의 하위분야 중 하나인 조직행위론 교과서를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사람의 개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유전자가 50%, 환경이 50% 정도 된다
■ 사람의 개성은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그거 하나 고치려면, 그 사람이 엄청 열심히 박박 기어야 5년, 그렇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고 해도 10년 정도는 걸린다
요는, 변하고자 하면 변하긴 하는데 노력은 [더럽게 많이] 해야 되고 그 변화는 더뎌서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는 그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게 아닌가...... 그리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를 반추해봐도, 그리고 저와 오래 같이 있어준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저 두 가지 이야기가 그럭저럭 맞는 것 같네요.
■ 사람의 개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유전자가 50%, 환경이 50% 정도 된다
■ 사람의 개성은 바꿀 수 있다. 그런데 그거 하나 고치려면, 그 사람이 엄청 열심히 박박 기어야 5년, 그렇지 않더라도 꾸준히 노력한다고 해도 10년 정도는 걸린다
요는, 변하고자 하면 변하긴 하는데 노력은 [더럽게 많이] 해야 되고 그 변화는 더뎌서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는 그 과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게 아닌가...... 그리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를 반추해봐도, 그리고 저와 오래 같이 있어준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봐도 저 두 가지 이야기가 그럭저럭 맞는 것 같네요.
애들은 뒤틀렸다 해도 그만큼 뒤틀린 기간과 그 위로 켜켜이 쌓아올린 시간의 무게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적은 시간을 들여서 되돌릴 수 있는 거겠죠.
나이먹을수록 뒤틀린채로 단단해지고 그대로 가려는 관성이 있으니 더 많은 시간을 들이거나 판을 뒤집어 엎고 깨버릴만큼 큰 충격을 받지 않는 이상 어지간하면 바뀌지 않을거구요.
나이먹을수록 뒤틀린채로 단단해지고 그대로 가려는 관성이 있으니 더 많은 시간을 들이거나 판을 뒤집어 엎고 깨버릴만큼 큰 충격을 받지 않는 이상 어지간하면 바뀌지 않을거구요.
보통은 가성비가 안나와서 고쳐쓸 필요가 없당..
핸폰 고장났는데 수리비 200만원 들면 누가 고치겠어요 새로 사죠.
근데 그 핸폰이 애인 유품에 중요한 사진들이 거기만 들어있다 그럼 고쳐야죠.
핸폰 고장났는데 수리비 200만원 들면 누가 고치겠어요 새로 사죠.
근데 그 핸폰이 애인 유품에 중요한 사진들이 거기만 들어있다 그럼 고쳐야죠.
- 사람은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좋은 쪽일지/나쁜 쪽일지, 언제 변할지를 알 수 없는게 문제죠.
- 사람을 ‘쓴다’ 라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애초에 고쳐 쓴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치를 식칼로 쓰고 곡괭이를 삽으로 쓰는건 잘못 쓰는겁니다. 망치를 고쳐서 식칼을 만들 시간에 망치를 사서 쓰고, 식칼을 식칼에 맞는 자리에 쓰는게 맞습니다.
딴생각 기발한 생각에 미쳐 있는 사람을 공장 라인에 쳐박아두면 사람이 돌아버릴거고,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의 사람을 신사업 기획업무에 쓰면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더 보기
- 사람을 ‘쓴다’ 라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애초에 고쳐 쓴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치를 식칼로 쓰고 곡괭이를 삽으로 쓰는건 잘못 쓰는겁니다. 망치를 고쳐서 식칼을 만들 시간에 망치를 사서 쓰고, 식칼을 식칼에 맞는 자리에 쓰는게 맞습니다.
딴생각 기발한 생각에 미쳐 있는 사람을 공장 라인에 쳐박아두면 사람이 돌아버릴거고,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의 사람을 신사업 기획업무에 쓰면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더 보기
- 사람은 변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게 좋은 쪽일지/나쁜 쪽일지, 언제 변할지를 알 수 없는게 문제죠.
- 사람을 ‘쓴다’ 라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애초에 고쳐 쓴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치를 식칼로 쓰고 곡괭이를 삽으로 쓰는건 잘못 쓰는겁니다. 망치를 고쳐서 식칼을 만들 시간에 망치를 사서 쓰고, 식칼을 식칼에 맞는 자리에 쓰는게 맞습니다.
딴생각 기발한 생각에 미쳐 있는 사람을 공장 라인에 쳐박아두면 사람이 돌아버릴거고,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의 사람을 신사업 기획업무에 쓰면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안나옵니다. 그러니 사람을 쓰는 입장에서는 자리에 맞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서, 그 사람을 잘 부릴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가 쓰든 다 무난한 사람도 있을겁니다. 꽤나 다수일거고.. 하지만 어떤 사람의 퍼포먼스를 100% 발휘하려면 그사람에게 맞는 자리를 줘야 합니다.
성격 더러운 깡패같은 사람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게 맞는 일을 시켜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으로 국한해서 다시 보면, 아이들 성격에 맞는 교습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말을 잘 들어먹는 부분과 잘 안들어먹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잘 찾아내서 긁어주면 됩니다. 과외할 때 일인데 게임에 미쳐있는 놈은 일단 pc의 게임을 다 삭제한 후 일정 점수 이상 올리면 너희 부모님과 내가 직접 딜을 해서 하루에 한 시간 게임 할 시간을 벌어주겠다, 대신 니 컴퓨터에 이 시간 이후로 게임이 깔린 흔적이라도 있으면 내가 널 직접 조지겠다.. 라고 설득한 적도 있고, 어떤 여학생은 담당 과목 1등하면 아이돌 가수 한정판 굿즈 사다주겠다고 해서 실제로 1등 찍은 적도 있고, 혹은 “야 맨날 선생님 엄마한테 잔소리 듣느라 지겹지도 않냐? 내가 이점수 이상만 넘어가면 부모님이 잔소리 안나오게 하고, 선생님도 아마 일단 그점수 이상 넘어가면 뭐라고 안할테니 일단 그 점수까지만 가보자” 라고 살살 달래서 성적 향상에 따른 칭찬을 맛보게 한 뒤 동기를 끌어올려서 점수를 올린적도 있고.. 다양합니다. 다만 어떤 교습법도 통하지 않는 개막장도 있고, 어떤 교습법도 필요 없는 미친 우등생들도 분명 있습니다.
- 사람을 ‘쓴다’ 라는 입장에서 살펴보면 애초에 고쳐 쓴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망치를 식칼로 쓰고 곡괭이를 삽으로 쓰는건 잘못 쓰는겁니다. 망치를 고쳐서 식칼을 만들 시간에 망치를 사서 쓰고, 식칼을 식칼에 맞는 자리에 쓰는게 맞습니다.
딴생각 기발한 생각에 미쳐 있는 사람을 공장 라인에 쳐박아두면 사람이 돌아버릴거고,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의 사람을 신사업 기획업무에 쓰면 기발한 사업 아이템이 안나옵니다. 그러니 사람을 쓰는 입장에서는 자리에 맞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서, 그 사람을 잘 부릴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가 쓰든 다 무난한 사람도 있을겁니다. 꽤나 다수일거고.. 하지만 어떤 사람의 퍼포먼스를 100% 발휘하려면 그사람에게 맞는 자리를 줘야 합니다.
성격 더러운 깡패같은 사람도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에게 맞는 일을 시켜서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이들 교육으로 국한해서 다시 보면, 아이들 성격에 맞는 교습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말을 잘 들어먹는 부분과 잘 안들어먹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잘 찾아내서 긁어주면 됩니다. 과외할 때 일인데 게임에 미쳐있는 놈은 일단 pc의 게임을 다 삭제한 후 일정 점수 이상 올리면 너희 부모님과 내가 직접 딜을 해서 하루에 한 시간 게임 할 시간을 벌어주겠다, 대신 니 컴퓨터에 이 시간 이후로 게임이 깔린 흔적이라도 있으면 내가 널 직접 조지겠다.. 라고 설득한 적도 있고, 어떤 여학생은 담당 과목 1등하면 아이돌 가수 한정판 굿즈 사다주겠다고 해서 실제로 1등 찍은 적도 있고, 혹은 “야 맨날 선생님 엄마한테 잔소리 듣느라 지겹지도 않냐? 내가 이점수 이상만 넘어가면 부모님이 잔소리 안나오게 하고, 선생님도 아마 일단 그점수 이상 넘어가면 뭐라고 안할테니 일단 그 점수까지만 가보자” 라고 살살 달래서 성적 향상에 따른 칭찬을 맛보게 한 뒤 동기를 끌어올려서 점수를 올린적도 있고.. 다양합니다. 다만 어떤 교습법도 통하지 않는 개막장도 있고, 어떤 교습법도 필요 없는 미친 우등생들도 분명 있습니다.
사람은 항상 바뀐다고 생각합니다. 삶 전체를 보면.. 다만 고착화된 습관이 편안해서 안바뀐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 아닌가..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습관을 바꾸는건 오랫동안 내외부의 자극이 필요한 일이라 그렇지 금연하고 다이어트하고 수험봐서 합격하고 이런게 다 자신의 습관을 바꿔서 선택과 결과를 바꾸는게 아닌가.. 본인은 안바뀐다고 하지만 사실 그런걸 겪고나면 많이 성격도 바뀌고 자기가 어떤 문제를 대하는 방식이나 결정도 바뀌고.. 여튼 사람들은 자기가 안바뀐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바꾸며 살아가지 않나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 있지만 나와 함께 하는데 큰 문제 없음 => 아쉽지만 내버려둠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커서 뭔가를 함께 할 수 없음 => 그래도 아쉬우면 뭐라고 함 or 아쉬울 것 없으니 거리를 둠
고쳐 쓸 대상이 본인이다 => 스스로 어떻게든 바뀌거나 도태되거나.
보통 사람을 고치려고 드는 경우는 어떻게든 나에게 영향이 있거나 꼰대성 오지랖인건데, 고쳐지면 좋지만 고쳐지지 않더라도 그게 엄청나게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애초에 고쳐지지 않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더 보기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커서 뭔가를 함께 할 수 없음 => 그래도 아쉬우면 뭐라고 함 or 아쉬울 것 없으니 거리를 둠
고쳐 쓸 대상이 본인이다 => 스스로 어떻게든 바뀌거나 도태되거나.
보통 사람을 고치려고 드는 경우는 어떻게든 나에게 영향이 있거나 꼰대성 오지랖인건데, 고쳐지면 좋지만 고쳐지지 않더라도 그게 엄청나게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애초에 고쳐지지 않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더 보기
고쳐야 할 부분이 있지만 나와 함께 하는데 큰 문제 없음 => 아쉽지만 내버려둠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커서 뭔가를 함께 할 수 없음 => 그래도 아쉬우면 뭐라고 함 or 아쉬울 것 없으니 거리를 둠
고쳐 쓸 대상이 본인이다 => 스스로 어떻게든 바뀌거나 도태되거나.
보통 사람을 고치려고 드는 경우는 어떻게든 나에게 영향이 있거나 꼰대성 오지랖인건데, 고쳐지면 좋지만 고쳐지지 않더라도 그게 엄청나게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애초에 고쳐지지 않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기 때문에... 그럼에도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그건 팔자려니 해야죠.ㅎㅎ
고쳐지지 않는 연쇄 살인마이거나 마약 중독자 레벨이 되면 그건 이미 개인의 손을 떠난 사람이기에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 외는 그냥 빡치고 마는 정도인데 다들 이런 얘기를 할 땐 거의 그정도 급의 사람을 상정하는 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그게 아닌 대부분은 고쳐도 살고 못 고쳐도 나름대로 그 수준에서 그럭저럭 살더라구요.
고쳐야 할 부분이 너무 커서 뭔가를 함께 할 수 없음 => 그래도 아쉬우면 뭐라고 함 or 아쉬울 것 없으니 거리를 둠
고쳐 쓸 대상이 본인이다 => 스스로 어떻게든 바뀌거나 도태되거나.
보통 사람을 고치려고 드는 경우는 어떻게든 나에게 영향이 있거나 꼰대성 오지랖인건데, 고쳐지면 좋지만 고쳐지지 않더라도 그게 엄청나게 큰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는 잘 없더라구요. 왜냐하면 애초에 고쳐지지 않는 큰 문제를 가진 사람은 주변에 사람이 남지 않기 때문에... 그럼에도 그런 사람을 만났다면? 그건 팔자려니 해야죠.ㅎㅎ
고쳐지지 않는 연쇄 살인마이거나 마약 중독자 레벨이 되면 그건 이미 개인의 손을 떠난 사람이기에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 외는 그냥 빡치고 마는 정도인데 다들 이런 얘기를 할 땐 거의 그정도 급의 사람을 상정하는 것 같을 때가 많습니다.
그게 아닌 대부분은 고쳐도 살고 못 고쳐도 나름대로 그 수준에서 그럭저럭 살더라구요.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생각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들을 버렸습니다."
사도바울 선생님말씀인데 저는 사람은 변할수 있고 꾸준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도바울 선생님말씀인데 저는 사람은 변할수 있고 꾸준히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뭐라도 하나가 바뀌어봐야 하는거 같아요. 그렇게 해거 내가 이래이래해서 바뀌었다는 것에 대한 경험을 가감없이 담담하게 전달해서 한명이라도 바뀔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성공으로 봅니다.
고칠 순 있다고 생각하는데, 외모나 내면의 주변부라면 모를까 내면의 본질을 고치려면 피나는 노력을 해야합니다. 제가 산 증인이에요.
2년 전 어느날 매력없이 보일 수 있겠다 싶어 자기계발을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고, 옷도 사고, 머리도 새로 하고, 운동하면서 근육을 만들고, 걸음거리를 고치고, 쩝쩝거리면 먹는 나쁜 식습관을 고쳤습니다. 그래서 외모는 많이 바뀌었는데, 내면은 어떻게 바꿀지 감이 안 잡힙니다. 사교성 향상을 위해 공감대 하나를 취미로 즐기기 시작했고, 남과 만나는 빈도를 높이긴 했습니다만 그게 전부에요. 매사에 과도하게 진지하고 말을 딱딱하게 하는건 어떻게 고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2년 전 어느날 매력없이 보일 수 있겠다 싶어 자기계발을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고, 옷도 사고, 머리도 새로 하고, 운동하면서 근육을 만들고, 걸음거리를 고치고, 쩝쩝거리면 먹는 나쁜 식습관을 고쳤습니다. 그래서 외모는 많이 바뀌었는데, 내면은 어떻게 바꿀지 감이 안 잡힙니다. 사교성 향상을 위해 공감대 하나를 취미로 즐기기 시작했고, 남과 만나는 빈도를 높이긴 했습니다만 그게 전부에요. 매사에 과도하게 진지하고 말을 딱딱하게 하는건 어떻게 고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샨르우르파님은 성공한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잘했어요 완전칭찬해 멋있다!!!!!!!!!!!!!!!!!!!!!!!!!!!!!!!!!!!!!!!!!!!!!!!!!!!!!!!!!!!!!!!!!!!!!!!!!!!!!!!!!!!!!!!!!!!
놀거리 없는 기숙학원에 2년간 가둬놓고 사람 굴렸더니
수능 3~4등급 친구가 PEET 전국 100등대 끊더군요
서울대생들도 전국 1000등~2000등 넘겨버리는 시험인데 말이에요
스스로 바뀌지 못하는 사람은 환경을 바꿔줘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답은 통조림 입니닷!
수능 3~4등급 친구가 PEET 전국 100등대 끊더군요
서울대생들도 전국 1000등~2000등 넘겨버리는 시험인데 말이에요
스스로 바뀌지 못하는 사람은 환경을 바꿔줘야 결과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답은 통조림 입니닷!
a라는 사람이 b라는 행태를 보여서 c라는 외부자극을 줘서 d라는 행태로 바꾸었다 // 라는 상태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래서 e라는 사람이 나는 a라는 사람이 원래 b였는데 c를 해서 d로 바꿨어!! 사람은 바꿀 수 있어!! 라고 했다고 하죠
제 생각은 b라는 모습이 a라는 사람의 온전한 모습인지도 알 수 없고 나중에 c를 거쳐 나온 d라는 모습이 그 사람의 바뀐 모습인지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바뀌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본성을 둘러싼 우리의 이성이 어떻... 더 보기
그래서 e라는 사람이 나는 a라는 사람이 원래 b였는데 c를 해서 d로 바꿨어!! 사람은 바꿀 수 있어!! 라고 했다고 하죠
제 생각은 b라는 모습이 a라는 사람의 온전한 모습인지도 알 수 없고 나중에 c를 거쳐 나온 d라는 모습이 그 사람의 바뀐 모습인지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바뀌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본성을 둘러싼 우리의 이성이 어떻... 더 보기
a라는 사람이 b라는 행태를 보여서 c라는 외부자극을 줘서 d라는 행태로 바꾸었다 // 라는 상태가 있다고 가정하고,
그래서 e라는 사람이 나는 a라는 사람이 원래 b였는데 c를 해서 d로 바꿨어!! 사람은 바꿀 수 있어!! 라고 했다고 하죠
제 생각은 b라는 모습이 a라는 사람의 온전한 모습인지도 알 수 없고 나중에 c를 거쳐 나온 d라는 모습이 그 사람의 바뀐 모습인지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바뀌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본성을 둘러싼 우리의 이성이 어떻게 본성을 잡아서 컨트롤하고, 눌러서 터뜨리는가에 달렸을 뿐이고요.
본질을 보자면 안바뀌는게 맞는데, 최종 결과물인 아웃풋을 본다면(그것이 이성, 법, 규칙, 환경 등등의 산물일지라도) 바뀐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e라는 사람이 나는 a라는 사람이 원래 b였는데 c를 해서 d로 바꿨어!! 사람은 바꿀 수 있어!! 라고 했다고 하죠
제 생각은 b라는 모습이 a라는 사람의 온전한 모습인지도 알 수 없고 나중에 c를 거쳐 나온 d라는 모습이 그 사람의 바뀐 모습인지도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완전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은 바뀌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본성을 둘러싼 우리의 이성이 어떻게 본성을 잡아서 컨트롤하고, 눌러서 터뜨리는가에 달렸을 뿐이고요.
본질을 보자면 안바뀌는게 맞는데, 최종 결과물인 아웃풋을 본다면(그것이 이성, 법, 규칙, 환경 등등의 산물일지라도) 바뀐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고쳐봤는데 뭔가 계기가 있어야하고, 그 계기가 내가 의도해서 생기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 군대에서 멘토를 만나서 성질머리가 사그라든 것
2. 고백했다 까이고 말라깽이가 운동을 통해서 평균체형으로 체중을 약 15kg 늘린 것
3. 서술형 정답 애매한 부분 있어서 선생한테 정정해달라고 했는데, 우에서 수 넘어가는 애는 봐주고 양에서 미로 넘어가는 난 욕먹고 안고쳐줘서 빡치고, 1년반동안 모의고사 점수 60점 올리고 지방A대갈놈이 서울A대간 것.
이정도 해봤는데, 다 계기가 있긴 있었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1. 군대에서 멘토를 만나서 성질머리가 사그라든 것
2. 고백했다 까이고 말라깽이가 운동을 통해서 평균체형으로 체중을 약 15kg 늘린 것
3. 서술형 정답 애매한 부분 있어서 선생한테 정정해달라고 했는데, 우에서 수 넘어가는 애는 봐주고 양에서 미로 넘어가는 난 욕먹고 안고쳐줘서 빡치고, 1년반동안 모의고사 점수 60점 올리고 지방A대갈놈이 서울A대간 것.
이정도 해봤는데, 다 계기가 있긴 있었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람을 고쳐쓸 수 있단 말은 저한텐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수 있단 말하고 비슷하게 들립니다. 분명히 그게 가능은 할 텐데, 그래서 지금 당장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 뒷면이 나올 거라고 장담한다면 뒤가 없는 짓이듯이, 눈앞의 사람한테 보편적인 확률 명제를 대입해봤자 무슨 소용일까 싶습니다.
또 그렇다고 동전 던지기에서 면당 확률이 50%밖에 안 된다는 이유로 동전 던지기 자체가 쓸모 없다고 믿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로또 슈퍼볼도 명백하게 1등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을 믿는 거만 의미 없는 짓... 더 보기
또 그렇다고 동전 던지기에서 면당 확률이 50%밖에 안 된다는 이유로 동전 던지기 자체가 쓸모 없다고 믿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로또 슈퍼볼도 명백하게 1등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을 믿는 거만 의미 없는 짓... 더 보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사람을 고쳐쓸 수 있단 말은 저한텐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 나올 수 있단 말하고 비슷하게 들립니다. 분명히 그게 가능은 할 텐데, 그래서 지금 당장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 뒷면이 나올 거라고 장담한다면 뒤가 없는 짓이듯이, 눈앞의 사람한테 보편적인 확률 명제를 대입해봤자 무슨 소용일까 싶습니다.
또 그렇다고 동전 던지기에서 면당 확률이 50%밖에 안 된다는 이유로 동전 던지기 자체가 쓸모 없다고 믿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로또 슈퍼볼도 명백하게 1등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을 믿는 거만 의미 없는 짓이라는 얘기는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그저 이 사람이 바뀔 만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내 힘 닿는 선까지만 배려해보고, 안되면 그때 가서 안되넹 하고 노력을 거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 친지라면 그 선이 한없이 최후의 하한선에 가까워질 거고, 별 접점 없는 사람이라면 상한선까지만 노력해보고 안되면 연이 아닌갑다 하고 그만 정 떼도 되고 머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약 : 확률은 통계고 현실은 독립시행잼
또 그렇다고 동전 던지기에서 면당 확률이 50%밖에 안 된다는 이유로 동전 던지기 자체가 쓸모 없다고 믿는 사람은 없잖습니까. 로또 슈퍼볼도 명백하게 1등이 있고 사는 사람이 있는데 사람을 믿는 거만 의미 없는 짓이라는 얘기는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그저 이 사람이 바뀔 만한 사람이면 좋겠다는 관점에서 내 힘 닿는 선까지만 배려해보고, 안되면 그때 가서 안되넹 하고 노력을 거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족 친지라면 그 선이 한없이 최후의 하한선에 가까워질 거고, 별 접점 없는 사람이라면 상한선까지만 노력해보고 안되면 연이 아닌갑다 하고 그만 정 떼도 되고 머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약 : 확률은 통계고 현실은 독립시행잼
사람은 변하는가.
오늘도 팀원들이 시시껄렁한 문제를 발단으로 언쟁을 시작했읍니다. 일단 시작만 하면 격화되는 건 시간문제더군요. 여태 그래왔듯 오늘 또한. 그러다가 그 중 하나가 그만 합시다를 외쳤는데, 그 외침이 되레 서로의 언사를 격화시키는 걸 듣다 못한 저는 그 외침을 상대한테 하지말고 자신의 내면에 대고 외쳐달라고 한마디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며 자리를 떴어요.
여러차례 중재를 자청했지만 그리 '고쳐진다'라는 인상을 받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언쟁 중에 자리를 뜨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동요할만한 문제였는지, 10여분간... 더 보기
오늘도 팀원들이 시시껄렁한 문제를 발단으로 언쟁을 시작했읍니다. 일단 시작만 하면 격화되는 건 시간문제더군요. 여태 그래왔듯 오늘 또한. 그러다가 그 중 하나가 그만 합시다를 외쳤는데, 그 외침이 되레 서로의 언사를 격화시키는 걸 듣다 못한 저는 그 외침을 상대한테 하지말고 자신의 내면에 대고 외쳐달라고 한마디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며 자리를 떴어요.
여러차례 중재를 자청했지만 그리 '고쳐진다'라는 인상을 받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언쟁 중에 자리를 뜨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동요할만한 문제였는지, 10여분간... 더 보기
사람은 변하는가.
오늘도 팀원들이 시시껄렁한 문제를 발단으로 언쟁을 시작했읍니다. 일단 시작만 하면 격화되는 건 시간문제더군요. 여태 그래왔듯 오늘 또한. 그러다가 그 중 하나가 그만 합시다를 외쳤는데, 그 외침이 되레 서로의 언사를 격화시키는 걸 듣다 못한 저는 그 외침을 상대한테 하지말고 자신의 내면에 대고 외쳐달라고 한마디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며 자리를 떴어요.
여러차례 중재를 자청했지만 그리 '고쳐진다'라는 인상을 받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언쟁 중에 자리를 뜨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동요할만한 문제였는지, 10여분간 햇볕을 피해 은둔하던 보람이 생기는 듯 보였읍니다. 잠시 같이 나가서 산보하며 대화를 하고 오겠다는 말을 하고 오더군요. 그러고는 꽤 친밀해진 듯한 모습으로 돌아왔읍니다.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의 개조를 의미한다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건 애초에 가능한 일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그 자체가 폭력이며 타인의 개체성을 부정하는 행위인 것 이전에, 그만큼의 변화를 위해 걸어야 할 무게가 얼마가 될 지 부터 짐작조차 어려운 일이니. 결국 가능한 건 상황에 대한 적응이 되겠죠.
사실 그들이 이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의 언쟁도 줄여나갈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아요. 이미 날 선 언어들은 그네들의 뇌리에 많이 침투한 상태이니, 평범한 말 실수 하나가 뇌관을 자극하는 지금까지의 발단이 크게 달라질 거란 생각도 그리 들지는 않읍니다. 밝은 표정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이따금 그런 말 쓰지 말라는 대화가 여지없이 들려왔으니. 다만 그런 일이 발생해서 서로의 언성이 높아지더라도, 제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미치는 괴로움은 꽤 줄어들 것 같아요.
어쩌면 언쟁에 몰입과 심취를 즐긴 통에 시간과 심력을 빼앗기는 문제를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겠다 마음먹은 건 더 이상 다른 존재 - 아마 거의 대부분 저 - 의 개입을 기대할 수 없으리란 상황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겠죠. 그리고 그 움직임이 이루어진 건 제가 개입을 멈추겠다는 신호를 전달한 걸 인지함에 의해서 일테고. 아마 관성이 뒤틀린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면, 그런 움직임도 없었겠지요.
어떤 사람이든, 모든 상황에 자유롭진 않겠지요. 적당한 선에서 자신의 형태를 조절해가며 상황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체득하게 되는거고. 그런데 이는 보통 적응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거겠죠. 수정 혹은 개조 같은 단어로, 현 상황 이전까지 자신을 형성해온 과정을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일 소지를 주지 않더라도.
-----
라는 사건이 있어서 오늘 탐라에 쓰려다 보니 티타임에 이런 주제가 있었네요. 어쩐지 비슷한 표현을 어디선가 본 것 같더라니... 저격이 될까 얼른 지우고 여기에 씁니다 ㅠㅠ
여튼 제 생각은 그거예요. 결국 고친다는 것도 개조가 아닌 적응이라는 건데, 지금까지 자신을 형성해온 환경의 관성이 뒤틀릴 수 있다는 게 인지됨이 우선인 것 같아요. 느끼는 게 달라지지 않으면 행동도 유지될 뿐.
오늘도 팀원들이 시시껄렁한 문제를 발단으로 언쟁을 시작했읍니다. 일단 시작만 하면 격화되는 건 시간문제더군요. 여태 그래왔듯 오늘 또한. 그러다가 그 중 하나가 그만 합시다를 외쳤는데, 그 외침이 되레 서로의 언사를 격화시키는 걸 듣다 못한 저는 그 외침을 상대한테 하지말고 자신의 내면에 대고 외쳐달라고 한마디하고 이게 마지막이라며 자리를 떴어요.
여러차례 중재를 자청했지만 그리 '고쳐진다'라는 인상을 받진 못했어요. 그런데 제가 언쟁 중에 자리를 뜨는 모습은 그들에게도 동요할만한 문제였는지, 10여분간 햇볕을 피해 은둔하던 보람이 생기는 듯 보였읍니다. 잠시 같이 나가서 산보하며 대화를 하고 오겠다는 말을 하고 오더군요. 그러고는 꽤 친밀해진 듯한 모습으로 돌아왔읍니다.
통제 가능한 대상으로의 개조를 의미한다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건 애초에 가능한 일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그 자체가 폭력이며 타인의 개체성을 부정하는 행위인 것 이전에, 그만큼의 변화를 위해 걸어야 할 무게가 얼마가 될 지 부터 짐작조차 어려운 일이니. 결국 가능한 건 상황에 대한 적응이 되겠죠.
사실 그들이 이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의 언쟁도 줄여나갈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아요. 이미 날 선 언어들은 그네들의 뇌리에 많이 침투한 상태이니, 평범한 말 실수 하나가 뇌관을 자극하는 지금까지의 발단이 크게 달라질 거란 생각도 그리 들지는 않읍니다. 밝은 표정으로 돌아오는 길에서도 이따금 그런 말 쓰지 말라는 대화가 여지없이 들려왔으니. 다만 그런 일이 발생해서 서로의 언성이 높아지더라도, 제가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미치는 괴로움은 꽤 줄어들 것 같아요.
어쩌면 언쟁에 몰입과 심취를 즐긴 통에 시간과 심력을 빼앗기는 문제를 그들 스스로 해결해야겠다 마음먹은 건 더 이상 다른 존재 - 아마 거의 대부분 저 - 의 개입을 기대할 수 없으리란 상황에 적응하려는 움직임이겠죠. 그리고 그 움직임이 이루어진 건 제가 개입을 멈추겠다는 신호를 전달한 걸 인지함에 의해서 일테고. 아마 관성이 뒤틀린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면, 그런 움직임도 없었겠지요.
어떤 사람이든, 모든 상황에 자유롭진 않겠지요. 적당한 선에서 자신의 형태를 조절해가며 상황에 맞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체득하게 되는거고. 그런데 이는 보통 적응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거겠죠. 수정 혹은 개조 같은 단어로, 현 상황 이전까지 자신을 형성해온 과정을 잘못된 것으로 받아들일 소지를 주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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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사건이 있어서 오늘 탐라에 쓰려다 보니 티타임에 이런 주제가 있었네요. 어쩐지 비슷한 표현을 어디선가 본 것 같더라니... 저격이 될까 얼른 지우고 여기에 씁니다 ㅠㅠ
여튼 제 생각은 그거예요. 결국 고친다는 것도 개조가 아닌 적응이라는 건데, 지금까지 자신을 형성해온 환경의 관성이 뒤틀릴 수 있다는 게 인지됨이 우선인 것 같아요. 느끼는 게 달라지지 않으면 행동도 유지될 뿐.
긴 답변 감사합니다. 애들이 얼른 경쟁이라는 것과 그림은 누가 그려주지않는다는것을 인식하고 적응하면 좋겠어요............
그래서 대기업 같은 경우 실무진이 직접 서류 면접을 진행하고 HR은 그냥 보조(?) 하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실무 팀장이 제일 안목이 정확(?) 하다고 믿는거죠.
그렇지만 사실... 애초에 안목이 있는 리더를 찾아 자리에 앉히는 것 부터가 어려운 일이죠.
규모가 크고 HR 부서 인원도 많고 담당자가 많아도 이건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 이사진이 제대로된 임원급을 뽑고, 그 임원이 제대로된 리더를 선정해서 양성하고, 그 리더들이 적절한 팀원들을 뽑아 운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 더 보기
어쨌든 실무 팀장이 제일 안목이 정확(?) 하다고 믿는거죠.
그렇지만 사실... 애초에 안목이 있는 리더를 찾아 자리에 앉히는 것 부터가 어려운 일이죠.
규모가 크고 HR 부서 인원도 많고 담당자가 많아도 이건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 이사진이 제대로된 임원급을 뽑고, 그 임원이 제대로된 리더를 선정해서 양성하고, 그 리더들이 적절한 팀원들을 뽑아 운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 더 보기
그래서 대기업 같은 경우 실무진이 직접 서류 면접을 진행하고 HR은 그냥 보조(?) 하는 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실무 팀장이 제일 안목이 정확(?) 하다고 믿는거죠.
그렇지만 사실... 애초에 안목이 있는 리더를 찾아 자리에 앉히는 것 부터가 어려운 일이죠.
규모가 크고 HR 부서 인원도 많고 담당자가 많아도 이건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 이사진이 제대로된 임원급을 뽑고, 그 임원이 제대로된 리더를 선정해서 양성하고, 그 리더들이 적절한 팀원들을 뽑아 운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우리나라 같이 연공서열, 호봉제에 가까운 제도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던 문화에서는 더욱 어렵습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 팀장이 팀에서 나이가 중간 쯤에 속하고, 그 위로 두 명의 부장과 한 명의 차장, 그 아래로 두 명의 과장이 있는 팀인데.. (팀장은 차장에서 부장으로 막 승진한 급) 저희 팀 분위기가 특이한건지 경력이나 호봉 이런거 상관 없이 팀장을 리더로서 존중하고 따르기 때문에 별 잡음이 없거든요. 그런데 다른 팀에서는 니네는 왜 걔가 팀장인데 아무도 불만이 없냐(?) 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 리더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 리더를 하는거고 나이가 많고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리더를 하는게 아닌데도, 아직 그게 어색한 사람이 많은거죠.
어쨌든 실무 팀장이 제일 안목이 정확(?) 하다고 믿는거죠.
그렇지만 사실... 애초에 안목이 있는 리더를 찾아 자리에 앉히는 것 부터가 어려운 일이죠.
규모가 크고 HR 부서 인원도 많고 담당자가 많아도 이건 해결되지 않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영진, 이사진이 제대로된 임원급을 뽑고, 그 임원이 제대로된 리더를 선정해서 양성하고, 그 리더들이 적절한 팀원들을 뽑아 운영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고, 우리나라 같이 연공서열, 호봉제에 가까운 제도를 오랫동안 운영해왔던 문화에서는 더욱 어렵습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 팀장이 팀에서 나이가 중간 쯤에 속하고, 그 위로 두 명의 부장과 한 명의 차장, 그 아래로 두 명의 과장이 있는 팀인데.. (팀장은 차장에서 부장으로 막 승진한 급) 저희 팀 분위기가 특이한건지 경력이나 호봉 이런거 상관 없이 팀장을 리더로서 존중하고 따르기 때문에 별 잡음이 없거든요. 그런데 다른 팀에서는 니네는 왜 걔가 팀장인데 아무도 불만이 없냐(?) 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사실 리더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 리더를 하는거고 나이가 많고 경력이 오래되었다고 리더를 하는게 아닌데도, 아직 그게 어색한 사람이 많은거죠.
말씀하신대로 최근 대체적으로 채용에서는 HR은 그저 서류접수 창구&면접시 극단적으로 회사/조직 생활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원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정도의 선에서 그치고 있다고 봅니다. 미래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보여지구요.
마지막 문단에서 설명해주신 일하고 계신 팀 조직은 굉장히 이상적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이 '리더'가 되는것만큼 복받은 조직이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말뿐인 연봉제- 은연중에 뼛 속 깊이 배여있는 연공서열 문화가 아직 더 흔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더 보기
마지막 문단에서 설명해주신 일하고 계신 팀 조직은 굉장히 이상적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이 '리더'가 되는것만큼 복받은 조직이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말뿐인 연봉제- 은연중에 뼛 속 깊이 배여있는 연공서열 문화가 아직 더 흔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더 보기
말씀하신대로 최근 대체적으로 채용에서는 HR은 그저 서류접수 창구&면접시 극단적으로 회사/조직 생활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인원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는 정도의 선에서 그치고 있다고 봅니다. 미래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이게 맞는 방향이라고 보여지구요.
마지막 문단에서 설명해주신 일하고 계신 팀 조직은 굉장히 이상적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이 '리더'가 되는것만큼 복받은 조직이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말뿐인 연봉제- 은연중에 뼛 속 깊이 배여있는 연공서열 문화가 아직 더 흔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결론보다도 말이 안나오는 결론을 내릴때가 더 많더군요.
제가 커뮤니티는 자주 오면서도 회원분들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ㅎㅎㅎ 혹시 HR쪽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답변 내용이 제 생각과도 비슷하고 저 스스로도 생각해볼 지점이 많아 도움이 됐네요.
(글쓴 분의 질문 내용과는 꽤 많이 다른 내용의 문답이였는지라, 찔립니다..)
마지막 문단에서 설명해주신 일하고 계신 팀 조직은 굉장히 이상적이네요. 말씀하신대로, 리더가 되어야 할 사람이 '리더'가 되는것만큼 복받은 조직이 없습니다. 다만, 여전히 말뿐인 연봉제- 은연중에 뼛 속 깊이 배여있는 연공서열 문화가 아직 더 흔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도 합리적인 결론보다도 말이 안나오는 결론을 내릴때가 더 많더군요.
제가 커뮤니티는 자주 오면서도 회원분들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ㅎㅎㅎ 혹시 HR쪽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답변 내용이 제 생각과도 비슷하고 저 스스로도 생각해볼 지점이 많아 도움이 됐네요.
(글쓴 분의 질문 내용과는 꽤 많이 다른 내용의 문답이였는지라, 찔립니다..)
HR 쪽에 관심이 많았으나 ... 모 회사 최종에서 떨어지고 다른 직무로 들어갔다가 지금은 IT 기획 하고 있습니다.
주로 대기업 내에 적당히 큰 부문의 스탭부서에서 있었다 보니 HR 업무가 가외로 발생하곤 했었어요 ㅎ
지금은 이제 짬이 좀 차서 면접관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재미있긴 합니다.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어느 부서든 '사람'이 일하는거고.. 실무자에서 중간관리자 짬이 되어갈 수록 '내가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인가' 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일을 시켜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인가' 로 고민의 방향이... 더 보기
주로 대기업 내에 적당히 큰 부문의 스탭부서에서 있었다 보니 HR 업무가 가외로 발생하곤 했었어요 ㅎ
지금은 이제 짬이 좀 차서 면접관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재미있긴 합니다.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어느 부서든 '사람'이 일하는거고.. 실무자에서 중간관리자 짬이 되어갈 수록 '내가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인가' 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일을 시켜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인가' 로 고민의 방향이... 더 보기
HR 쪽에 관심이 많았으나 ... 모 회사 최종에서 떨어지고 다른 직무로 들어갔다가 지금은 IT 기획 하고 있습니다.
주로 대기업 내에 적당히 큰 부문의 스탭부서에서 있었다 보니 HR 업무가 가외로 발생하곤 했었어요 ㅎ
지금은 이제 짬이 좀 차서 면접관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재미있긴 합니다.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어느 부서든 '사람'이 일하는거고.. 실무자에서 중간관리자 짬이 되어갈 수록 '내가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인가' 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일을 시켜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인가' 로 고민의 방향이 바뀌어가더라고요. 아직 중간관리자라고 불릴만한 권한은 없지만, 언젠가는 그 때가 올것이기에 고민이 되긴 하더라고요. 좋은 리더들도 만나고, 별로 안 좋은 리더들도 만나면서 이래저래 업계에서 구르다 보니 생각이 깊어지는 모양입니다.
주로 대기업 내에 적당히 큰 부문의 스탭부서에서 있었다 보니 HR 업무가 가외로 발생하곤 했었어요 ㅎ
지금은 이제 짬이 좀 차서 면접관으로 들어가고 있는데.. 재미있긴 합니다.
일을 하다 보니 결국 어느 부서든 '사람'이 일하는거고.. 실무자에서 중간관리자 짬이 되어갈 수록 '내가 어떻게 일을 잘 할 것인가' 에서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떻게 일을 시켜서 조직의 성과를 극대화할 것인가' 로 고민의 방향이 바뀌어가더라고요. 아직 중간관리자라고 불릴만한 권한은 없지만, 언젠가는 그 때가 올것이기에 고민이 되긴 하더라고요. 좋은 리더들도 만나고, 별로 안 좋은 리더들도 만나면서 이래저래 업계에서 구르다 보니 생각이 깊어지는 모양입니다.
고칠수 있느냐는 말에는 해보기 전에는 모르고 케바케다 고쳐지는 사람이라도 내가 그 열쇠를 가진 사람이 아니면 못고칠수 있고 타이밍이 중요할거같단 생각이 들고
그럼 사람은 변하냐는 말에는 무조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본성의 총론이 변할지는 모르지만 각론은 많이 변하지 싶어요. 당장 10년전의 자신을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은 그냥 변하느냐보다는 개과천선이 가능한가? 가 주 내용이라 생각되니.. 관건은 동기부여스킬이겠네요. 다만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한계는 정해두는게 맘고생을 좀 덜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 사람은 변하냐는 말에는 무조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본성의 총론이 변할지는 모르지만 각론은 많이 변하지 싶어요. 당장 10년전의 자신을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은 그냥 변하느냐보다는 개과천선이 가능한가? 가 주 내용이라 생각되니.. 관건은 동기부여스킬이겠네요. 다만 내가 할 수 있을 만큼의 한계는 정해두는게 맘고생을 좀 덜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도 어릴때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동기부여가 뜬구름잡는 느낌으로 시작하기 마련이져. 그걸 우리는 애들에게 꿈이뭐니? 경촬관이욧!(이 철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이런식으로 질답하면서 공부열심히해야겠네~ 체력이 좋아야겠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져....
근데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코로나시대포함) 막연합니다. 꿈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꿈이 있어도 그걸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손바닥소비의 시대에서 자라서, 전시회를 가지않아도 핸드폰으로 명화를 볼 수 있고, 영... 더 보기
근데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코로나시대포함) 막연합니다. 꿈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꿈이 있어도 그걸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손바닥소비의 시대에서 자라서, 전시회를 가지않아도 핸드폰으로 명화를 볼 수 있고, 영... 더 보기
원래도 어릴때는 무언가를 시작할 때 동기부여가 뜬구름잡는 느낌으로 시작하기 마련이져. 그걸 우리는 애들에게 꿈이뭐니? 경촬관이욧!(이 철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였습니다...)이런식으로 질답하면서 공부열심히해야겠네~ 체력이 좋아야겠네~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해주져....
근데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코로나시대포함) 막연합니다. 꿈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꿈이 있어도 그걸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손바닥소비의 시대에서 자라서, 전시회를 가지않아도 핸드폰으로 명화를 볼 수 있고, 영화관에 가지않아도 받아서 볼 수 있고, 부모님들도 건강하기만하렴~하는 경우가 많고(세월호가 큰 영향을 끼친듯), 유튜브가 티비보다 재미있는데 개나소나 다 할수있네? 나도 하겠네? 싶고 등등 소비적으로 자라온 소비적학생이 되어서요....
부모님들은 애들을 못이기거나 굳이 애를 변하게 할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아 해요. 맞벌이거나 바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관리를 직접적으로 못하니(=안하니) 학원뺑뺑이를 돌리죠. (용돈을 한달에 50만원씩 주면서요.) 그중에 애가 좀 오래다니네 싶은곳을 주력으로 보내구요.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면 학원에서 알아서 해주세요, 학원 다녔으니(=돈을 냈으니) 결과를 잘 내주세요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고요. 초등이든 중등이든 고등입시든 부모님입장에서는 돌봐주는 보육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같아서 입시할때 힘들어요. 이런 부모님들 분위기는 애들도 전염되어서 똑같거든요.
그러면 일단 학원은 돈도 받았고 애도 받았으니 뭔가를 해야해요. 이 학생이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어도 나중엔 각성하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을 안고 가르쳐요. 근데 예비반때 늘어지던애들은 고3되어도 늘어지더라구요..... 그림과 성적은 비례합니다. 옛날에는 그림에 미쳐서 성적이 안좋은 케이스가 간혹 있었지만, 지금은 그림이안좋으면 성적도안좋고, 그림이좋으면 성적도좋아요.
1학년때 유치원생처럼 그리던 성적낮은 학생은 3학년때도 유치원생처럼 그려요. 나무=초록색, 사람=모든 등장인물이 똑같이생겼어요. 공부는 귀찮아서 안하고, 그리는 시간보다 핸드폰보는 시간이 많고, 대학을 꼭 가야해요?라고 물어보지만, 성적낮은 자신을 그나마 입시생타이틀 달아줄수있는 미술학원에 지각하며 나오죠. 아무런 준비도 연습도 안하면서.
1학년때 유치원생처럼 그리더라도 머리가 좋은 학생은 3학년때는 입시생처럼 그려요. 계절의 변화, 사람의 개성, 시간의 흐름 등등 좀 더 어려운 것을 그려내기위해 평소에도 연습하고 공부해요. 실기와 공부 둘다 하기위해 시간을 쪼개서 그리고 공부하는모습이 보여요. 지각도안하고 콘티나 자료도 항상 준비되어있죠.
모든 애들이 고3되면 조금 변하긴 해요. 고3이니까요. 자기가 이제 벼랑끝에 몰렸다는걸 인식하게되니까요. 반 분위기도, 학원 분위기도,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도 달라져요. 근데 그런 변화의 분위기는 정확히 3월 모의고사 보면 끝나요. 공부안한놈은 성적이 안나오니 다시 예전의 정신으로 돌아가고, 공부한놈은 성적이 나와서 자기수준을 가늠하며 다음을 준비하며 각성해요.
그림이든 공부든 결국 자기 손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동기부여한다고 칼춤을 추든 똥꼬쇼를 하든, 학생이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본성대로) 하면 의미가 없는거죠....
일부는 변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변하지않는다고 생각해요. 해마다 더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근데 2010년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코로나시대포함) 막연합니다. 꿈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꿈이 있어도 그걸 위해서 노력해야한다는 개념이 없어요. 왜냐하면 이 아이들은 손바닥소비의 시대에서 자라서, 전시회를 가지않아도 핸드폰으로 명화를 볼 수 있고, 영화관에 가지않아도 받아서 볼 수 있고, 부모님들도 건강하기만하렴~하는 경우가 많고(세월호가 큰 영향을 끼친듯), 유튜브가 티비보다 재미있는데 개나소나 다 할수있네? 나도 하겠네? 싶고 등등 소비적으로 자라온 소비적학생이 되어서요....
부모님들은 애들을 못이기거나 굳이 애를 변하게 할 노력을 들이고 싶지 않아 해요. 맞벌이거나 바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관리를 직접적으로 못하니(=안하니) 학원뺑뺑이를 돌리죠. (용돈을 한달에 50만원씩 주면서요.) 그중에 애가 좀 오래다니네 싶은곳을 주력으로 보내구요.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면 학원에서 알아서 해주세요, 학원 다녔으니(=돈을 냈으니) 결과를 잘 내주세요 라는 의견이 대부분이고요. 초등이든 중등이든 고등입시든 부모님입장에서는 돌봐주는 보육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같아서 입시할때 힘들어요. 이런 부모님들 분위기는 애들도 전염되어서 똑같거든요.
그러면 일단 학원은 돈도 받았고 애도 받았으니 뭔가를 해야해요. 이 학생이 지금은 아무생각이 없어도 나중엔 각성하겠지?라는 일말의 희망을 안고 가르쳐요. 근데 예비반때 늘어지던애들은 고3되어도 늘어지더라구요..... 그림과 성적은 비례합니다. 옛날에는 그림에 미쳐서 성적이 안좋은 케이스가 간혹 있었지만, 지금은 그림이안좋으면 성적도안좋고, 그림이좋으면 성적도좋아요.
1학년때 유치원생처럼 그리던 성적낮은 학생은 3학년때도 유치원생처럼 그려요. 나무=초록색, 사람=모든 등장인물이 똑같이생겼어요. 공부는 귀찮아서 안하고, 그리는 시간보다 핸드폰보는 시간이 많고, 대학을 꼭 가야해요?라고 물어보지만, 성적낮은 자신을 그나마 입시생타이틀 달아줄수있는 미술학원에 지각하며 나오죠. 아무런 준비도 연습도 안하면서.
1학년때 유치원생처럼 그리더라도 머리가 좋은 학생은 3학년때는 입시생처럼 그려요. 계절의 변화, 사람의 개성, 시간의 흐름 등등 좀 더 어려운 것을 그려내기위해 평소에도 연습하고 공부해요. 실기와 공부 둘다 하기위해 시간을 쪼개서 그리고 공부하는모습이 보여요. 지각도안하고 콘티나 자료도 항상 준비되어있죠.
모든 애들이 고3되면 조금 변하긴 해요. 고3이니까요. 자기가 이제 벼랑끝에 몰렸다는걸 인식하게되니까요. 반 분위기도, 학원 분위기도, 선생님이 요구하는 것도 달라져요. 근데 그런 변화의 분위기는 정확히 3월 모의고사 보면 끝나요. 공부안한놈은 성적이 안나오니 다시 예전의 정신으로 돌아가고, 공부한놈은 성적이 나와서 자기수준을 가늠하며 다음을 준비하며 각성해요.
그림이든 공부든 결국 자기 손으로 하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동기부여한다고 칼춤을 추든 똥꼬쇼를 하든, 학생이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본성대로) 하면 의미가 없는거죠....
일부는 변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변하지않는다고 생각해요. 해마다 더 절절히 느끼고 있습니다.........
댓글알림이 와서 제 글을 보니 엄청 문장이 엉망이어서 부끄럽습니다만 또 거기에 이렇게 장문의 진심담은 대댓을 써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는 변화는 계단식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누적된 경험의 스택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든,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있든지 해서요. 근데 그 계단이 몇년짜리 계단일수도 있는거라, 마치 코스피가 2~3년 보면 박스권같지만 10년 넘게 보면 우상향 그리듯이 1년 2년으로는 관측이 어려울수 있단 생각을 합니다. 아마 학원에서 일하시면서 그런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거같지 않을까요.
근데.. 2010년대 ... 더 보기
근데.. 2010년대 ... 더 보기
댓글알림이 와서 제 글을 보니 엄청 문장이 엉망이어서 부끄럽습니다만 또 거기에 이렇게 장문의 진심담은 대댓을 써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저는 변화는 계단식으로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누적된 경험의 스택이 순간적으로 폭발하든, 어떤 특별한 이벤트가 있든지 해서요. 근데 그 계단이 몇년짜리 계단일수도 있는거라, 마치 코스피가 2~3년 보면 박스권같지만 10년 넘게 보면 우상향 그리듯이 1년 2년으로는 관측이 어려울수 있단 생각을 합니다. 아마 학원에서 일하시면서 그런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거같지 않을까요.
근데.. 2010년대 애들이라고 설명하신 부분 완전 저네요. 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뭐가 딱히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집에서 게임잡지 부록으로 cd게임이나 돌리던 저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때 저를 돌아보면 그냥 무기력무기력했는데 그때 나한테 어떤 걸 하면 더 도움이 됐을까? 생각하다보니 예전에 방송 자주 나오던 시절 강용석이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자식들이 변호사사무실 견학시키면 장래희망이 변호사가 되고 국회 구경을 시켜주니 국회의원이 되고싶어하더라고요. 그걸 듣고 떠오른게 어린 시절에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정보만 있고 어떤 힘든점이 있는지 실제모습은 어떤지를 볼 수가 없으니 구체적인 목표나 동기부여가 부족할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요. 세상에 직업이 10만개가 있는데 어릴때 장래희망을 설정하기에는 너무 주어진 정보가 부족한거아닐까 싶었어요. 요즘 학교에서는 그런 견학을 잘 시켜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데 단체로 가서 구경하는거는 별로 자신한테 안와닿을거같아서.. 저는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급식시절에 여러가지 견학을 좀 많이 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분명히 완벽히 실상을 잘 알려주는 대답을 못 듣더라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는 있을거같아요. 물론 아 역시 귀찮아 백수가 짱이야 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높겠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생각이 나고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 좀 더 의욕이나 뭔가가 생길텐데 라는 크게 지금 내용과 관련없는 말을 써봤습니다 하하
근데.. 2010년대 애들이라고 설명하신 부분 완전 저네요. 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뭐가 딱히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냥 집에서 게임잡지 부록으로 cd게임이나 돌리던 저랑 비슷하단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때 저를 돌아보면 그냥 무기력무기력했는데 그때 나한테 어떤 걸 하면 더 도움이 됐을까? 생각하다보니 예전에 방송 자주 나오던 시절 강용석이 하던 말이 생각났습니다. 자식들이 변호사사무실 견학시키면 장래희망이 변호사가 되고 국회 구경을 시켜주니 국회의원이 되고싶어하더라고요. 그걸 듣고 떠오른게 어린 시절에는 직업에 대한 막연한 정보만 있고 어떤 힘든점이 있는지 실제모습은 어떤지를 볼 수가 없으니 구체적인 목표나 동기부여가 부족할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요. 세상에 직업이 10만개가 있는데 어릴때 장래희망을 설정하기에는 너무 주어진 정보가 부족한거아닐까 싶었어요. 요즘 학교에서는 그런 견학을 잘 시켜주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데 단체로 가서 구경하는거는 별로 자신한테 안와닿을거같아서.. 저는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급식시절에 여러가지 견학을 좀 많이 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는게 분명히 완벽히 실상을 잘 알려주는 대답을 못 듣더라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는 있을거같아요. 물론 아 역시 귀찮아 백수가 짱이야 라고 생각할 가능성도 높겠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나중에 생각이 나고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럼 좀 더 의욕이나 뭔가가 생길텐데 라는 크게 지금 내용과 관련없는 말을 써봤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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