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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9/13 10:28:41 |
Name | Picard |
Subject | 여당 경선, 야당 경선 |
안녕하세요. 정치 얘기 좋아하는 아잽니다. 1. 어제 민주당 1차 슈퍼위크가 끝났습니다. 당연히 이재명이 1위를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낙연에게도 희망이 보인답니다. 이게 재미있는게... 충남, 충북, 강원에서 권리당원쪽 득표율이 얼추 54~55% 정도 나왔는데, 경북과 1차 국민선거인단에서 51%가 나왔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다 이기긴 했는데, 고향인 경북에서 득표율이 조금이지만 떨어진 것. 그리고 1차 선거인단에서 50%를 가까스로 넘은게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1차 선거인단이 64만명 정도로 민주당이 국민선거인단 모집하고 초반에 등록한 사람들인데, 아마도 민주당의 열성 지지층일테고, 정치 고관심층일 가능성이 높겠죠. 이낙연의 조직이 많이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약 20만표가 걸린 호남에서 역전하기를 바란다는데, 원하는대로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낙연의 텃밭인데... 라는 의견과 호남은 늘 전략적 투표를 해왔다. 이재명이 대세라면 이재명을 밀어줄 것이다 라고 하더라고요. 아마 이재명이 1위를 하긴 할테지만, 50%를 못 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3위를 의외로 추미애 후보가 차지하고 있는데, TK 랑 국민선거인단에서 10% 넘게 받았습니다.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으로 추미애가 그 대척점으로 다시 떠오른 것도 있겠지만, 1차 국민선거인단인 민주당 열성 지지층 분위기가 '이재명이 대세니까 나는 소신투표로 추미애를 찍겠어.' 였던 것도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TK 에서 14%를 받은건 이해가 잘 안갑니다. 물론 추미애 후보 고향이 대구 달성이긴 한데, 그녀가 정치를 시작하고 TK 랑은 거의 접점이 없거든요. 서울에서만 5선을 한 분이라. 이재명이 고향인 TK 에서 생각보다 지지율이 떨어진게, TK 에서 민주당을 지지할 정도인 분들이 '그래도 이재명은 좀...' 해서 추미애를 선택한 것일까요? 다들 아시는데로 이낙연은 이재명의 과반을 저지하고 2위로 통과해서 결선투표에서 반이재명 세력을 집결하겠다는 전략인데, 정세균 후보가 그 전략에 시큰둥한데다가 이낙연보다는 이재명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추미애가 선전하고 있어서... 이낙연의 네가티브는 더더욱 심해질겁니다. 네가티브가 심해질수록 정세균은 이낙연이랑 손잡기 힘들어질테고요. 2. 국힘쪽은... 진짜 다이나믹 합니다. 솔직히, 저는 윤총장의 부인/처가 문제외에 윤총장 본인의 문제가 터진다면 중앙지검장이 되기 전 시절의 일이 터질거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얼마전 한번 나왔다가 마땅한 추가 증거가 없고, 애매해서 묻힌 삼부토건 접대 의혹 같은거요. 특히 박근혜때 좌천되고 지방갔을때라던가... 평검사시절 스폰서를 받았다던가, 실무 수사하던 시절 누굴 봐줬다던가.. 그런데 엉뚱하게 검찰총장 시절의 의혹이 터지네요. 아니 이분은 정말 이때까지는 정치할 생각이 없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캐릭터가 그렇기도 하지만. 일단 이쪽은 좀 더 돌아가는걸 봐야 하겠지만, 결국 홍준표가 이득을 보고 유승민은 어어? 하면서 유탄을 맞는 상황입니다. 일단 내일 모레 1차 컷오프 하고 8명 남으면 본격 시동이 걸리겠지만, 뭐 2차 컷오프 4명 누가 남을지는 다 알잖아요. 대충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에 4등이 최재형이 될지 원희룡이 될지.. 본격적인 재미는 10월 8일 2차 컷오프부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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