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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2/02/01 10:43:31 |
Name | meson |
Subject | ‘설강화’가 보여주려 했던 것, 보여주지 못했던 것 |
(스포일러가 조금 있습니다.) 얼마 전에 JTBC 드라마 ‘설강화’를 다 봤습니다.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인데, 저는 깔 때 까더라도 모르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다는 주의라서 정말 역사왜곡을 했나 확인하려고 봤습니다. 1~4화는 반쯤 꾸역꾸역이었는데 5화부터는 재미있더군요. 마지막화가 다 망치긴 했지만 말이죠. 그래도 다 보고 나니 왜 보고 까라고 했는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설강화가 보여주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6월 민주 항쟁이 배경이라는 말이 퍼졌지만 그렇지 않았고, ‘사랑의 불시착’ 식의 로맨스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는 87년 대선정국에 북풍으로 이용되는 기숙사 인질극과 기숙사 내에서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간첩, 안기부, 인질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남한의 안기부와 북한의 통전부가 야합해서, 안기부가 자기 요원을 버리고 통전부가 자기 공작원을 버리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버려진 사람들끼리 한편이 되어서 남북한의 권력자들과 맞서는 이야기였습니다. 왜 87년 대선정국이었을까요? 독재정권이어야 했고, 그럼에도 정권이 국민들의 눈치를 보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안기부가 북풍공작을 크게 벌일 수 있고, 그러면서도 인질 몰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지까지 감행할 수 있으니까요. 정부가 언론을 웬만큼 통제하던 시절이라는 점도 영향이 있었을 테고요. (현대 배경으로 저랬다가는 SNS에 도배가 됐겠죠.) 소재 자체는 좋았고, 활용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정권 유지를 위해 자국민을 희생시키는 남한, 남한에게 돈을 받고 공작원을 파견해 주는 북한, 북한이 자기들을 버리자 항명을 시도하는 공작원, 그런 공작원을 처단하려고 인질들 사이에서 튀어나오는 고정간첩, 이 틈을 타 권력투쟁을 하는 안기부장과 여당 사무총장까지. 박진감 넘치는 전개였던 것은 사실이니까요. 제가 알기로 이런 식의 구도가 중용된 작품은 없고, 그래서 설강화 제작진도 정면승부를 택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면승부는 실패했습니다. 캐스팅으로 보든 화면 때깔로 보든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대하고 만든 드라마가 3%대가 나왔으니 실패 맞지요. 이유는 아시다시피 두 가지입니다. 방영 이전부터 역사왜곡 논란이 있었고, 초반 방영분의 전개속도가 너무 느렸죠. 1, 2화가 방송된 뒤에는 아예 보는 사람들만 보더군요. ‘뭔가’를 보여주는 데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설강화가 보여주지 못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저는 ‘예상과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첫 장면에 신군부의 쿠데타와 광주 항쟁이 자료화면 식으로 나오고, 화면이 뒤로 이동하면서 호수여대 학생들이 골방에 모여 자료화면을 보는 그림이 펼쳐졌다면 어땠을까요? 여주인공이 데모하는 언니에게 저게 진짜냐고 묻고, 옆에 있던 운동권이 독재정권의 악행을 조금만 짚어줬다면 어땠을까요? 배경 설명이 이루어질 뿐 아니라, 설강화에 대한 프레임도 완화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설강화는 평화로운 기숙사 라이프로 첫 장면을 시작했죠. 간첩이 민주항쟁에 엮인다는 논란도 그렇습니다. 이 의혹을 가장 잘 피해가는 방법은 간첩 시점에서 민주항쟁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설강화는 1987년 봄을 잠깐 보여준 다음 바로 11월로 넘어가니, 그 사이에 장면을 하나 넣어서 6월 민주 항쟁 당시에 간첩들이 ‘저런 것에 신경쓸 시간 없다. 우리는 다른 임무가 있다.’ 정도의 말을 주고받았다면 어땠을까요? 논란에 선을 그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드라마의 주 배경이 민주항쟁 성공 이후임을 각인시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설강화는 기숙사에서 파쿠라 액션을 찍느라 그런 장면이 끼어들 틈이 없었습니다. 안기부를 미화한다는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설강화가 정말 안기부를 미화했는지를 생각해 보면, 드라마 자체에는 안기부가 데모하는 학생들을 잡아갔다는 것도 나오고 멀쩡한 대학생을 폐인 만들었다는 말도 나오고 간첩을 조작했다는 증언도 나오며 그 실제 피해자가 주요인물 중에 있고 정권에 비판적인 기자를 고문할 뿐 아니라 총으로 쏴죽이는 장면도 나옵니다. 하지만 1~2화 사이에는 간첩을 추적하는 안기부 요원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때문에 뒤에 어떤 장면이 나오든 프레임은 바뀌지 않았죠. 사실 그 요원도 나중엔 안기부에게 버림받아 사격까지 당하지만, 그때까지 보는 사람이 몇 없었으니까요. 심지어 설강화의 역사왜곡 논란은 방영 중에 생겨난 것도 아니고, 방영 수개월 전에 제기되었던 의혹이죠. 초반부의 늘어지는 전개에서 몇 장면만 빼고, 조금만 추가촬영을 해서 선 긋는 장면들을 넣었더라면 훨씬 상황이 나았을 텐데 그게 어려웠나 봅니다. 작가가 수정을 거부했던 걸까요? 혹은 배우들이 스케줄을 조정하지 못했던 걸까요? 어느 쪽이든 일단 논란이 일어난 뒤라면 방영시기를 좀 미루는 것만으로는 재점화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아니면 이 모든 게 역사왜곡 세력의 사악한 음모이고, 저는 거기에 감쪽같이 속아넘어간 흑우 1이 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설강화가 내세운 소재(독재정권, 북한과의 적대적 공생, 안기부, 간첩 등)는 잘만 사용하면 한국형 장르를 하나 만들 법한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만, 역사왜곡 논란이 버티고 있으니 당분간 비슷한 시대극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아 아쉽습니다. 설강화에 대한 기대는 마지막 화에서 접었지만(이게 끝? 이라고 할 정도로 허무한 결말입니다. 한 화 정도 후일담이 있어야 할 내용인데 그냥 졸속으로 끝내버렸어요. 아마 미방분이 꽤 있을 거라 봅니다.) 그래도 못내 안타까워서 몇 자 적어 봤습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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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족 중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이 있고(없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순수하게 운동했던 사람은 사회진입시기를 놓치거나 고문을 당해 반죽음이 되고.. 그런 슬픈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는 피로 얻어진 자유 세상에서 그 단물을 먹고있는 사람들이 과거를 다룰 때 그럴 자유가 진정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고까야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하자가 없는 작품일때의 이야기이지 애초 플롯에 하자가 있다고 보는 입장(저같은 경우)에는 깔 필요도 없는 대상일 뿐입니다.
이건 좀 많이 ... 더 보기
가족 중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이 있고(없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순수하게 운동했던 사람은 사회진입시기를 놓치거나 고문을 당해 반죽음이 되고.. 그런 슬픈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는 피로 얻어진 자유 세상에서 그 단물을 먹고있는 사람들이 과거를 다룰 때 그럴 자유가 진정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고까야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하자가 없는 작품일때의 이야기이지 애초 플롯에 하자가 있다고 보는 입장(저같은 경우)에는 깔 필요도 없는 대상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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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족 중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이 있고(없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순수하게 운동했던 사람은 사회진입시기를 놓치거나 고문을 당해 반죽음이 되고.. 그런 슬픈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는 피로 얻어진 자유 세상에서 그 단물을 먹고있는 사람들이 과거를 다룰 때 그럴 자유가 진정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고까야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하자가 없는 작품일때의 이야기이지 애초 플롯에 하자가 있다고 보는 입장(저같은 경우)에는 깔 필요도 없는 대상일 뿐입니다.
이건 좀 많이 벗어난 비유지만, 가정폭력을 일으키는 사람이 말년에 잠깐 착해지고 유산을 많이 남겨준다면 역시 사람은 끝까지 봐야 하는 걸까요 ㅎㅎ
뭐 그렇다는 생각뿐입니다~
가족 중 민주화운동을 했던 사람이 있고(없는 사람이 있겠냐마는..) 순수하게 운동했던 사람은 사회진입시기를 놓치거나 고문을 당해 반죽음이 되고.. 그런 슬픈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는 피로 얻어진 자유 세상에서 그 단물을 먹고있는 사람들이 과거를 다룰 때 그럴 자유가 진정으로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보고까야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하자가 없는 작품일때의 이야기이지 애초 플롯에 하자가 있다고 보는 입장(저같은 경우)에는 깔 필요도 없는 대상일 뿐입니다.
이건 좀 많이 벗어난 비유지만, 가정폭력을 일으키는 사람이 말년에 잠깐 착해지고 유산을 많이 남겨준다면 역시 사람은 끝까지 봐야 하는 걸까요 ㅎㅎ
뭐 그렇다는 생각뿐입니다~
'병신'이라는 단어의 사용은 장애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해석되어 불필요한 스트레스와 분쟁이 유발됩니다.
해당 단어의 사용을 피해주세요.
홍차넷에는 정체성 공격과 관련한 규정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https://redtea.kr/?b=8&n=51
해당 단어의 사용을 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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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도 있다시피 그 플롯은 기존에 알려졌다던 렉카?들이 말한 플롯이 아니고요, 제 입장에서는 공작원이나 안기부 요원이 시청자에게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여겨지게 만드는 전체적인 구조 자체가 하자라는 겁니다. 그들이 어떤 인간적인 성품이나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모습이 저에게는 역겨울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박정희에게는 인간적인 면모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친숙하게 만들어서 제 마음속에 들어오게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제 마음에 무의식 한켠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요소로 뿌리를 내리는 것 자체... 더 보기
마찬가지로 박정희에게는 인간적인 면모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친숙하게 만들어서 제 마음속에 들어오게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제 마음에 무의식 한켠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요소로 뿌리를 내리는 것 자체... 더 보기
글에도 있다시피 그 플롯은 기존에 알려졌다던 렉카?들이 말한 플롯이 아니고요, 제 입장에서는 공작원이나 안기부 요원이 시청자에게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여겨지게 만드는 전체적인 구조 자체가 하자라는 겁니다. 그들이 어떤 인간적인 성품이나 면모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모습이 저에게는 역겨울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박정희에게는 인간적인 면모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친숙하게 만들어서 제 마음속에 들어오게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제 마음에 무의식 한켠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요소로 뿌리를 내리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니, 자연스럽게 저는 "보고" "까기"라는 선택을 할 수가 없게되는 겁니다
매체를 접하고 이를 이해하는 순간 어떤 식으로든 이전의 인식과는 다른 마음을 품게 된다는 게 저의 생각인 것이니까요. 하물며 잠시간 보는 쇼츠도 아니고, 16시간 이상 '몰입'을 해서 보는 드라마라면 그 인식이 분명 어느 정도는 유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런 변화도 수용하지 않으면서 살 것이냐 라고 비판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꽉 막힌 생각을 가진 친구로군 하고 비난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자꾸 그런 식으로 약한 방식으로든 정당화를 거쳐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시대의 악행을 저질렀던 인물들에 대해 진심으로 분노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마지막에도 적습니다.
해당 드라마가 어떤 대상을 "적극적"으로 미화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은연중에 똑같은 사람임을, 냉혹한 공작원이나 끔찍한 요원이 아니라, 뭔가 어설프고 인간적인 고민을 한다는 일면을 아주 조금씩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언젠가는 안기부는 쓰레기였어!라는 욕을 해도, 주변에서는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 돼?라거나,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야 라는 제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소리를 듣게 될 것이므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뭐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일테고, 어쩌면 수세미떡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무지렁이들이 선동되어서 안타까운 수작 드라마를 알지 못하고 무지하게 까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수세미떡님과 궤를 같이하는 분들께는 저 역시 그 무지렁이들 중에 하나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까지는" 그 시대가 하나의 "장르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은 과거지마는 아직까지도 현실이고, 장르로 비벼내기에는 너무 무겁고 아픈 시기입니다.
언젠가는 장르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적어도 2020년생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이지, 그 시절의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순간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긴 글입니다만 혹여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마찬가지로 박정희에게는 인간적인 면모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친숙하게 만들어서 제 마음속에 들어오게 할 수도 있을겁니다.
그런데 그런 인간이 제 마음에 무의식 한켠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요소로 뿌리를 내리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니, 자연스럽게 저는 "보고" "까기"라는 선택을 할 수가 없게되는 겁니다
매체를 접하고 이를 이해하는 순간 어떤 식으로든 이전의 인식과는 다른 마음을 품게 된다는 게 저의 생각인 것이니까요. 하물며 잠시간 보는 쇼츠도 아니고, 16시간 이상 '몰입'을 해서 보는 드라마라면 그 인식이 분명 어느 정도는 유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런 변화도 수용하지 않으면서 살 것이냐 라고 비판하신다면, 어쩔 수 없습니다. 꽉 막힌 생각을 가진 친구로군 하고 비난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자꾸 그런 식으로 약한 방식으로든 정당화를 거쳐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시대의 악행을 저질렀던 인물들에 대해 진심으로 분노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마지막에도 적습니다.
해당 드라마가 어떤 대상을 "적극적"으로 미화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은연중에 똑같은 사람임을, 냉혹한 공작원이나 끔찍한 요원이 아니라, 뭔가 어설프고 인간적인 고민을 한다는 일면을 아주 조금씩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다 보면, 언젠가는 안기부는 쓰레기였어!라는 욕을 해도, 주변에서는 꼭 그렇게까지 말해야 돼?라거나,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야 라는 제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소리를 듣게 될 것이므로, 거부하는 것입니다.
뭐 저같이 생각하는 사람은 극소수일테고, 어쩌면 수세미떡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무지렁이들이 선동되어서 안타까운 수작 드라마를 알지 못하고 무지하게 까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수세미떡님과 궤를 같이하는 분들께는 저 역시 그 무지렁이들 중에 하나일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까지는" 그 시대가 하나의 "장르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절은 과거지마는 아직까지도 현실이고, 장르로 비벼내기에는 너무 무겁고 아픈 시기입니다.
언젠가는 장르화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적어도 2020년생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었을 때이지, 그 시절의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순간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긴 글입니다만 혹여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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